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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투 카타르 】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_김광준 (지은이),박보영 (엮은이) / 예미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가 경기 중 큰 부상을 입었다. (왼쪽)안와(眼窩)부 골절이다.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다고 하나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와골절의 경우 재활치료기간까지 포함하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령 조기에 그라운드 복귀를 한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 같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바랄뿐이다.
현재 축구 의학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헤딩’이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헤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리 쉽진 않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축구 경기 때 헤딩으로 인한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 대부분 외상성 뇌손상을 입는다. 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서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기능 손상의 우려가 있다. 손흥민 선수가 뇌손상을 입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가 선수들과 함께 한 소소한 일상들에 (의료)전문적인 식견을 더해 기록했다. 방송이나 뉴스에 언급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부분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수고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계기도 된다.
선수들의 건강과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도핑 테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도핑 테스트는 불시검문에 속하기 때문에 그 일정은 아무도 모르게 진행된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심지어 경기 당일까지 비밀에 부쳐진다고 한다. 2014년 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들의 소변을 바꿔치기하거나 도핑 분석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 정부와 정보기관까지 나서서 이뤄진 조직적인 불법 행위에 전 세계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WADA(World Anti Doping Agency, 세계반도핑기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출전을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출전이 금지되지 않은 선수들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러시아 유니폼 착용 불가),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거나 국가를 연주하는 것이 금지된다. 자국 국기도 못 달고 개인자격이라, 생각만 해도 쓸쓸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거의 고액 연봉자이지만 대표팀에 참여할 때는 나라를 위해 뛰기 때문에 연봉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수당을 받는다. 국가대표로서 받는 수당은 하루 10만 원이다.” 물론 선수들은 돈 때문에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 아닐 것이다. 국가대표로 경기에 참여한다는 것이 엄청난 명예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 조용하게 기부를 하는 선수들도 있다. 언젠가 대표팀 소집 기간 중에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일당’이 있는데, 이 돈을 자발적으로 모아서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뜻이 나이 어린 선수들을 통해서 제안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선수들이 전원참여를 했고, 기부 조건은 단 하나였다. 기부 사실을 아무도 몰라야 한다는 것. 단 기부를 받는 대상자에게만 신원을 밝히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진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를 지정해서 기부하되, 대표팀 선수들이 기부를 했다고 하면 대상자가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기부 대상자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선수들이 만나서 응원해 주고 경기장에도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아름다운 마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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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코로나 덕분에 예전보다 관심도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경기는 흥미롭고 박진감 넘친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팀닥터인 김광준 박사가 코로나19 전후 겪었던 대표팀의 숨은 얘기들과 이모저모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좋아하는 세상을 지키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단다. 좋아하는 게 있으면 얼마나 신나게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걸 지키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축구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팀닥터로서 겪는 선수들과의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지만 종합병원에 소속된 의사로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팀닥터나 도핑담당으로 일을 하기 위해 세계의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열정과 축구 사랑이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구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대표팀의 이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반인이 보는 대표팀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이나 큰 경기가 있을 때 간간이 나오는 연습장면 정도라 선수들과 스탭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 궁금증을 저자는 팀닥터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기는 경기 뿐만 아니라 지는 경기에서도 그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얘기한다. 언론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진솔한 얘기들이다.
축구에 진심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표팀이 이기든 지든 그들에게 진정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팀의 내면의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면 그 박수에 더 마음이 담기지 않을까?
※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으로 참여하여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팀 닥터의 좌충우돌 분투기
내과의 김광준은 축구 열광적 팬이다. 의사가 돼서도 틈만 나면 축구를 한다. 그가 축구 국가대표팀 닥터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국가대표팀 벤투호(감독 벤투)의 일정을 함께 했던 그의 축구에 얽힌 골때리는 좌충우돌기다.
축구 경기 중 선수가 부상을 하면 하얀 가운 입은 누군가가 운동장으로 달려들어 온다. 무심코 의사겠거니 생각했는데, 대표팀의 닥터는 게임이 진행 동안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경기장 관람석에서 TV 화면 속에서 보이는 세계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골대 앞에 높이 점프하여 헤딩으로 골을 넣는 장면, 헤딩하려 점프하다 선수들 사이에 머리를 부딪치는 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계의 차이가 이리도 크단 말인가, 이 책은 코로나 19 재난 속에서 국제경기를 치러야 하는 국가대표팀의 속사정, 축구 열광적 팬으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무턱대고 선수석을 찾는 일이…. 오히려 문제행동이라고….
팀 닥터 체계와 역할, 그리고 팀닥터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들을 자세히 적고 있어, 축구 문외한에게도 축구에 다가설 수 있는…. 다가서게 만드는 이야기들….
이 책은 그 남자의 이중생활, 팀닥터 김광준의 축구 이야기(도핑과 치료 2가지를 다한다. 뭐 자원봉사성격이 강해 병원에서 탈출, 축구팀 관련 회의에 참석, 한 밤중에 비행기를 타고가서 1박 2일만에 병원으로 돌아와 진료를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 등, 그의 열정적인 활동)를 시작으로 카타르로 가는 길까지 12꼭지로 이루어졌다.
스포트라이트가 나를 비추지 않더라도
경기장 너머의 세상, 축구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축구는 팀플레이다. 팀은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뿐만이 아니란다.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속옷부터 축구화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장비관이 있고, 선수들의 음식을 챙기는 조리사에 이르기까지 물론 팀닥터도…. 주로 외과 의사지만, 지은이 같은 내과 의사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우리 국가대표팀에 관한 이야기, 어떻게 선수들이 경기장을 누비는 데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는 이들의 세세한 활동이, 이른바 축구팀의 필수요원이 있어야 한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모든 것을 그려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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