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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가!

해롤드 제임스 저/안세민 | 앤의서재 | 2022년 10월 7일 한줄평 총점 8.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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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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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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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다자주의, 포퓰리즘, 글로벌리즘??????
남용되고 오용돼 온 단어들의 진짜 의미를 알면,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주요 언론 추천도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재임 당시 파시스트로 널리 불렸다.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 역시 자신의 반대 세력을 좌파 파시스트 집단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외에도 “글로벌리즘, 글로벌리스트”라는 단어를 남용하며 글로벌리스트를 국익을 해치는 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 “자유”라는 단어를 35회나 외치고, ‘반지성주의’를 언급함으로써 많은 정치 비평가와 언론인들이 그가 사용한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연일 열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 나라의 경제와 사회, 심지어 국경을 뛰어넘어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그 뜻이 잘못 전달되거나 지도자가 개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남용하게 되면, 정치 세력과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분쟁의 도구로 사용되고 만다.

30년간 세계화를 연구해 온 프린스턴대학교의 해롤드 제임스 교수는 우리가 겪는 정치, 경제적 혼란 중 많은 부분은 개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단어들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생산적인 정치 논쟁과 발전을 방해하는 단어들의 진짜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이 책을 통해 각 개념들의 역사적, 언어학적 기원을 밝히는 데 천착한다.

또한 단어들이 세계사에서 어떠한 족적을 남겼고, 어떻게 잘못 사용되었는지를 통찰함으로써 정치 언어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아니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제공한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포퓰리즘???’ 많이 들어는 봤지만, 명확한 개념을 몰라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명확히 드러내며 타인을 설득해야 하는 정치인, 혹은 정치 지망생이라면, 경제적, 정치적 관점에서 세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이 그 지적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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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 논쟁의 대상이 된 단어들

PART 01 자본주의 - 현대의 많은 것을 정의하는 단어
교환 행위의 제도화 | 단어의 기원과 의미 | 자본주의의 유형 | 제도의 발전 | 현대 금융 시스템의 영향

PART 02 사회주의 - 서로 의존하는 자본주의의 쌍둥이
노동을 조직하기 위한 방법 | 사회주의, 국제주의 | 계획된 대안 | 사회민주주의 노선 | 사회주의의 딜레마

PART 03 민주주의, 국민국가, 국민주의 - 시민 사회의 한 형태인가, 효과적인 통제 메커니즘인가
민주주의의 정의 | 순전히 사업에 관한 문제 | 바이마르공화국의 교훈 | 전후 민주주의의 부활

PART 04 헤게모니 - 국제 관계를 설명하는 표준적 특징
국가는 어떻게 서로 지배하는가 | 온화한 헤게모니 | 온화한 모델이 재연될 수 있는가 | 안티 헤게모니 압력

PART 05 다자주의 - 새로운 질서는 진정 다자주의를 요구하는가
이상주의 대 현실주의 | 무역 협정, 성장, 제조업 | 달러화의 우위

PART 06 독일의 무시무시한 정치 용어 - 벨트폴리틱, 레알폴리틱, 마흐트폴리틱, 게오폴리틱
벨트폴리틱Weltpolitik, 세계 정치 | 레알폴리틱Realpolitik, 현실 정치 | 마흐트폴리틱Machtpolitik, 무력 정치 | 게오폴리틱Geopolitik, 지정학 | 지정학과 정치적 격변

PART 07 부채 - 결속을 위한 접착제인가, 강력한 폭발물인가
정부 부채 | 개인 부채 | 기업 부채 | 국제 차입

PART 08 테크노크라시 - 전문가에 의한 통치, 테크노크라시는 합리적인가
군인 출신 테크노크라트 | 경제학자 | 테크노크라트의 정부 | 전문가와 기후 변화 | 방역 전문가와 코로나 위기 | 새로운 종류의 테크노크라트 | 전문가에 대한 반감

PART 09 포퓰리즘 - 가장 남용되고 있는, 매우 모호한 정치 단어
진정한 민주주의 | 포퓰리즘의 기원 | 최신판 포퓰리즘 | 코로나 시대의 포퓰리즘

PART 10 글로벌리즘 - 과도한 국제주의와 개입주의에 대한 부정으로 부활한 단어

PART 11 세계화와 그 신조어들 - 무엇이 세계화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가
세계화의 경제적 출발 | 심리 상태로서의 세계화 | 무역의 중요성 | 글로벌 이민 | 금융 흐름이 중단될 때 | 세계화가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 | 결정주의Decisionism

PART 12 신자유주의 - 탈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단어
정책 논쟁에서 무기가 된 단어 | 예언으로서 신자유주의 | 2차 대전 이후의 신자유주의 | 글로벌 금융 위기와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 | 가능한 모델로서의 원래의 신자유주의

PART 13 위기 - 세계화가 낳은 모든 것

PART 14 기존의 단어들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다 -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어떤 세계가 펼쳐질 것인가
사회자본주의의 가능성 | 화폐를 재고함으로써 국가를 재창조한다 | 세금은 왜 중요한가, 어떻게 하면 과세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가 | 정보, 자동화 그리고 평등을 위한 투쟁 | 개인화된 경험과 선택의 세계 | 최근의 위기를 지나면서

감사의 글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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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해롤드 제임스 (Harold James)
해롤드 제임스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유럽 연구(European Studies), 역사와 국제 문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가치의 창출과 파괴The Creation and Destruction of Value』 외 다수가 있다. 해롤드 제임스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유럽 연구(European Studies), 역사와 국제 문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가치의 창출과 파괴The Creation and Destruction of Value』 외 다수가 있다.
역 : 안세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금융 도둑』, 『슈독』, 『블루오션 시프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안티프래질』, 『베조노믹스』, 『로코노믹스』, 『100세 인생』,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회색 쇼크』,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경쟁의 종말』 등 다수가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금융 도둑』, 『슈독』, 『블루오션 시프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안티프래질』, 『베조노믹스』, 『로코노믹스』, 『100세 인생』,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회색 쇼크』,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경쟁의 종말』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경제사상사 분야의 권위자 프린스턴대학교 해롤드 제임스 교수,
단어들의 역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다!


“이 책은 중대한 사회적 전환의 순간들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데 영감을 준다는 통찰에서 출발한다.
단어는 사상을 요약하기 위한 수단이고, 사상은 현실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전망을 제시한다.”
_본문 중에서

국민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은 이 시대의 정치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사상에 해당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19세기로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이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는 상당 부분이 상실되었다. 그 뜻을 상실한 단어들의 남?오용은 생산적인 논쟁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질 때가 많았다. 저자는 이러한 통찰에서 출발하여 개념들의 기원을 밝히고, 각 단어들이 어떻게 하여 서로를 존중해야 할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히려 장애가 되었는지를 규명한다.

또한 이 책은 지정학, 신자유주의, 테크노크라시, 글로벌리즘과 같이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사상에 동반되는 언어학적 오해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견해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생산적인 논쟁을 가능하게 하려면 정치와 경제를 둘러싼 단어에 대한 풍부한 역사적 지식(특히, 단어가 갖는 원래 개념을 이끌어내는 것의 의미와 유용성)이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이 책에서 이 시대의 맥락뿐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며 폭넓은 관점을 제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어떤 세계가 펼쳐질 것인가!”
세계를 움직인 이즘들, 그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위기의 지속 기간은 항상 짧다. 정신은 곧 위기를 통해 성장하고, 예전보다 더 확고한
습관을 낳는다. 그러나 위기가 갖는 특별한 장점은 그것이 진실의 시금석이고,
그것이 없었더라면 영원히 발견되지 않았을 사물들과 사람들이 빛을 발하게 한다는 것이다.
(……) 위기는 숨어 있는 사람들의 사상을 추려내어 세상에 내놓는다.”
_본문 중에서

저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1970년대 이후 자기만족에 빠져들었던 여러 나라들이 세계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의해 허물어졌듯,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요구가 극에 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전히 세계화는 자주 언급되는 단어이지만, 지금의 세계화는 이전과는 다르다. 물리적 요소에는 제약이 더 많아졌지만, 비물리적인 요소, 즉 정보의 세계화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초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투쟁이 생산 수단의 소유를 둘러싸고 전개되었듯, 우리는 앞으로 데이터를 소유하기 위한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처럼 새롭고도 잠재적으로 위험한 전개를 이해하고 설명하려면 역사적 맥락에 근거한 새로운 단어가 요구될 것이며, 이해를 증진하고 공동체를 강조하는 단어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의 세계는 우리에게 “단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앞둔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논쟁의 대상이 된 단어들을 단지 정치 논쟁으로 치부하지 말고,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이 지금껏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혹은 앞으로 지배할 단어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려는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화의 시대에 자기주장을 분명히 내세우고 싶은 당신에게, 단어의 명확한 개념과 역사적 해석, 그리고 지적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파워문화리뷰 논쟁의 대상이 된 단어들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2.09.19

단어에 관한 책이라고 했으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펴들었다. 하지만 금세 그건 나의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단어가 아니라 단어가 표상하는 커다란 개념에 대한 책이었다.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라는 장의 제목을 보면서도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 나는 이 단어들이, 이 단어들이 표상해온 개념들이 거쳐온 우여곡절과 지난한 논쟁에 대해서 무지했던 셈이다.

 


 

 

이 책은 논쟁의 대상이 된 단어들을 다루고 있다. 논쟁이 더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서로 상반되는, 혹은 상반된다고 여겨온 단어들을 바로 붙여서 배치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세계화와 국민국가, 테크노크라시와 포퓰리즘, 다자주의와 지정학. 이런 식이다. 그런데 각각의 개념들에 대해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논쟁은 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호해지고 복잡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맨 처음 그 단어를 사용했던 이가 의도했던 것이 있었고, 초기에 그 단어가 표상하던 이미지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의미가 보태지고, 또 어떤 이들은(사실 많은 이들이) 그 의미를 오해하고, 오히려 반대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쓰기까지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드는 것이 만인의 적이 된 신자유주의.

 

사실 여기에 소개하고 있는 단어들은 쓰는 이에 따라 아주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이를테면 민주주의를 보면, 우리는 북한이 절대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의 국가명에는 버젓이 민주주의가 들어가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다를 뿐이다.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어느 정치인도 공공연히 포퓰리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탐탁해할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포퓰리즘은 현재 전세계 많은 국가에 팽배해 있는 흐름이 분명하다. 많은 이들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파시스트라 비난, 혹은 비판하지만, 정작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좌파 파시스트라고 매도했다. 파시스트라는 용어는 똑같지만 가리키는 대상도 다르고, 의미도 분화되었다는 얘기다.

 

세계화도 그렇다. 김영삼 정부 들면서 우리나라도 세계화(심지어 이것을 Segehwa라고 쓰기도 했다)의 흐름 속으로 깊이 끌어들어갔는데, 그 당시는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하지만 세계화 반대 시위는 바로 그때부터 시작되고 있었고, 그 흐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화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서로 공유되고 있지 않으며, 그래서 어떤 쪽은 세계화에 대한 반대를 이해하지 못하며, 또 다른 쪽은 국가 간의 협력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같은 단어이지만, 서로 다른 언어인 셈이다.

 

저자는 이러한 지점들을 아주 미세하게 잡아내고자 애를 쓰고 있다. 그가 선정한 단어들은 절대 쉬운 단어들이 아니며, 그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논의도 그렇게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 방향을 자꾸 틀고 있다는 느낌도 종종 들고, 무엇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인지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나의 독해력에 좀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다른 책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거 역시 분명하다.

 

그럼에도 단어들이 거쳐온 역사를 통해서, 그 역사에서 사람들이 써온 개념들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처해 있는 개념의 혼란을 조금은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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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리뷰]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히* | 2022.08.01
'다양한 해석이 충돌하는 단어들의 전쟁, 그리고 세상을 움직인 이 단어들의 진짜 의미'

자본주의, 사회주의, 포퓰리즘 등의 단어들은 우리가 정치, 그리고 세상을 이해할 때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 단어의 진짜 숨겨진 맥락적 의미를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갈등이 일어나고, 논쟁을 하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쓰이는 대화의 모든 단어들,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더라도 그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서로에게 달라질 수 있다. 단어 하나로, 논쟁의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도 하고, 때론 단어에 대한 이해를 서로 공유하고, 그 단어로부터 다시 논쟁을 시작한다면, 그간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도 해결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던, 그 의미가 불분명했던 단어들의 이야기다. 단어들을 속속들이 뜯어보면, 그 사회가 보이고, 역사가 보인다. 논쟁이 된 단어들, 그리고 앞으로 논쟁에 자주 등장할 단어들의 태생을 읽다 보면, 복잡한 세상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 단어 하나로, 논쟁의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새롭고 변화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전개를 이해하고 설명하려면, 풍부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 맥락에 근거한 단어가 요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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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_ 해롤드 제임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쏘*히 | 2022.07.26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고, 또 누군가에겐 생소하게 혹은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경제와 정치, 사회와 역사등 인간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오남용하고 있는 단어들의 정확한 뿌리와 지금까지 거쳐온 여러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우리가 단어들의 진짜 의미를 알고 사용해야 하며,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단어의 숨은 의미등을 정확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알려준다. 저자는 갈등이 시작되는 이 단어들을 14개의 파트로 나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단어들이 어떠한 형태로 사용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간에게 일어났던 모든 사실, 즉 광범위한 모든 사실들로써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대와 정치, 경제, 사회등 현재의 이슈들에 대해 소통한다. 그런데 그 소통에서 불필요한 단어들이 종종 나와 논점을 흐릴때가 수 없이 많음을 느낀다. 특히나 상대는 지식인으로 보여지고 싶은 욕구때문인지 아는 체 함으로써 여러 단어들을 오남용하는데, 그럴 때 마다 논점이 흐려지거나 상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나 언론은 이 책에서 언급되는 단어들을 제일 많이 사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데, 그럴 때 마다 나는 불편하다. 특정 색깔과 사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내가 세상을 겉도는 느낌도 든다.

 

책의 서두에 저자는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전한다.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고. 이 말이 머리를 세게 두드리며, 부끄럽게까지 하며, 그렇게 내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나는 저 문구를 읽으면서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하게 또는 정직하고 바르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가 세계에, 국가에, 정치에, 기업에, 집단에 휘둘리지 않아야 나 자신을 지킬 수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 더 다독하고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지성인이 되어야 겠다. 너무 숨가쁘고 무모한 도전일 수는 있겠으나,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겠다.' 라고 되뇌며 내 가슴에 깊게 새겼다.

 

p.s. 책은 너무 어렵다 .. 정신이 탈탈 털리고 있다.. ㅜ

 

한 마디 -,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을 정확하게 알게 되면, 나의 세계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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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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