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얼마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사한 전시회가 열렸었다. 가보고 싶었는데 가보지는 못하고 티켓을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양도했다.
대신 몇년전 유럽여행할때 어지간한 미술관은 빠지지 않고 둘러보려고 애썼는데 실제로 본 그림들도 있고해서 반가웠다.
유럽을 상징하는 합스부르크가의 명화를 통해 유럽의 역사를 흥미롭게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인거 같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리뷰]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01)
나카노 교코(中野京子) 저/이유라 역 | 한경arte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10.25. ~ 2023.03.15.까지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같이 주목받는 전시회에는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를 맞아 출간된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는 유럽의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 650여년에 걸쳐 이어온 합스부르크왕조의 역사를 그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명화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카노 교코는 독일문학을 전공하고 모교인 와세다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가 미술과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계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저자의 <무서운 그림> 시리즈는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저자는 미술과 그림에 관한 <욕망의 명화>, <운명의 그림>, <처음 가는 루브르>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나카노 교코의 저서들은 특별한 미술적 지식이 없더라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미술 서적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들처럼 이 책도 명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 및 그 배경이 되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문화적인 설명이 곁들어져 그림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여가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합스부르크왕조는 스위스 북동부의 변경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폴란드, 헝가리, 루미니아,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대부분과 식민개척지인 브라질, 멕시코, 캘리포니아, 인도네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대제국을 건설한 왕조이다. 유럽 중세부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거의 독점해온 합스부르크왕조는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미술품들을 소장해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화들은 그 중 일부에 불과하고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 역시 현재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합스부르크왕조의 소장품들 중 극히 일부지만 예술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10세기 말 스위스 한촌의 그저 그런 호족으로 시작해 13세기 초 합스부르크 백작 루돌프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합스부르크왕조 역사가 시작된다. 저자 나카노 교코는 합스부르크왕조의 계보와 역사를 바탕으로 합스부르크왕조 소장품과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루돌프 1세 이후 150여 년 간의 여러 제후국들과 치열한 전투에서 합스부르크왕조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막시밀리안 1세가 등장하면서 합스부르크왕조는 권위를 인정받는다. 막시밀리안 1세는 ‘중세 최후의 기사’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용맹무쌍한 황제였고 ‘독일 최초의 르네상스인’로 인정받을 정도로 인문주의자와 예술가들을 지원하였으며 스스로 시를 썼다고 한다. 막시밀리안 1세의 등장으로 합스부르크왕조의 예술이 빛을 발휘하게 되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에서도 왕조의 계보와 역사를 중심으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이 책을 읽고 전시회를 관람한다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시회에서는 무능했지만 예술적 감각만은 탁월했던 펠리페 4세 당시 그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들과 위대한 화가 루벤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그 후 카를 6세의 장녀로 태어나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한 여성 통치자가 된 마리아 테레지아 시대 이후 합스부르크왕조도 서서히 저물게 된다. 전시회에서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과 그녀의 딸이며 프랑스 루이 16세의 황녀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그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중세 유럽 역사를 지배한 합스부르크왕조는 역사상 대부분의 왕조처럼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다. 하지만 합스부르크왕조가 유럽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 된 기간 동안 인류에게 남긴 예술품들은 영원히 그 가치를 빛낼 것이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를 통해 합스부르크왕조와 유럽 중세의 역사를 명화와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해설로 이해할 수 있으며 중세 미술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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