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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문제 행동 뒤에 가려진 간절한 마음신호를 알아채는 법

천근아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8일 한줄평 총점 10.0 (3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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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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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진료 대기 5년,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소아정신과 명의
천근아 교수가 제안하는 ‘4세 이상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문제 행동 처방전!
자녀와 부모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단 한 권의 육아 지침서


소아정신과 대표 명의이자 육아 커뮤니티에서 수없이 거론되며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의사로 손꼽히는, 연세대 세브란스 전문의 천근아 교수의 신작.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발달, 정신건강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아이를 제대로 살피며 문제를 빠르게 알아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은 부모가 걱정하는 아이의 소아정신과 대표 질환과 반복되는 문제 행동을 다루는 법을 총망라한 책으로, 아이와 소통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거나 아이가 보내는 마음신호를 잘 알아채지 못해서 갈등을 겪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의 현재 마음 건강을 파악해보는 것은 물론 부모와의 관계 문제, 부모 자신의 유년시절까지 되돌아볼 수 있는 책으로, 자녀와 부모 사이를 더욱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오늘도 아이의 신호를 놓치고 만 부모에게

PART 1.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아이의 신호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낸다”


01. 아이의 마음은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아이의 행동에 ‘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 / 말과 행동에 숨겨진 간절한 신호 / 분노하는 아이가 분노하지 않는 아이보다 건강한 이유 / 아이가 자기감정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 사실은 사랑받고 싶다는 신호

02. 아이가 부모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
본래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고 있는 아이들 / 아이의 고민을 충분히 인정해줄 것 / 부모의 비언어적 메시지로도 상처받는다 / 옳은 말만으로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다 / 아이는 부모가 믿는 대로 자란다

03. 부모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이 반드시 필요할 때
아이의 신호에 반응하는 세 가지 기본 원칙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의 신호 /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신호하는 경우 /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것으로 신호하는 경우 / 그 밖의 방식으로 신호하는 경우 / 부모가 지켜야 할 반응의 대원칙

04. 아이는 부모라는 세상에서 연료를 채운다
부모는 아이의 가장 큰 세상이자 안전기지 / 끝까지 아이의 편에서 아이를 지지해줄 사람 / 아이의 연료를 보충해주는 방법 / 부모의 행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 /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PART 2.
우리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부모 마음 더 슬프지 않게
“아이가 보내는 다양한 위험 신호들”

(1)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


01. 가족이 아니면 말을 안 하려는 아이
: 선택적 함구증
침묵을 무기로 삼은 아이 / 불안은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게 만든다 / 침묵 속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이유 / 부모가 아이 대신 말해주지 않기

02. 아이가 산만해서 끝까지 마무리하는 게 없다면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1 (ADHD)
부주의, 과잉 행동, 충동성을 일으키는 신경발달장애 / ADHD 아이의 집중력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ADHD / 산만한 충동적 행동에 가려지는 아이의 강점

03. 성인이 되어도 ADHD가 의심되는 경우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2
성인이 ADHD임을 자각할 때 / 성적 좋은 아이의 ADHD는 감춰진다 / 성인기 ADHD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 / 부정적 자아상을 개선하는 것부터

04. 남들 앞에 서면 몸이 굳는 아이
: 무대 공포증
남들 앞에 혼자 서야 하는 두려움 / 죽음보다 더한 공포 / 실수 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 비합리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라

05. 밤중에 일어나는 수면문제에 대해
: 몽유병과 야경증
자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한 아이 /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기능 / 아이가 충분히 자지 못하면 /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06. 아이가 외모 스트레스로 식사를 거부한다면
: 신경성 식욕부진증
아이와의 밥상머리 전쟁 / 자기 외모에 대한 아이의 왜곡된 인식 / 아이가 보내는 작지만 중요한 위험 신호들 / 음식을 앞에 두고 아이와 갈등하지 말 것

(2)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것

07. : 매사에 부모에게 공격적으로 대드는 아이
: 적대적 반항장애
엄마를 때리는 아이 / 아이의 분노가 시작된 이유 / 아이의 까다로운 기질과 적대적 반항장애 / 잘못된 보상이 아이의 공격적인 반항을 강화한다 /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도록

08. 폭력 없이 효과적으로 훈육하는 법
: 아동 학대 문제
대물림되는 아동 학대 / 아동 학대가 주로 일어나는 곳은 ‘집’ / 아동 학대는 정당화될 수 없다 / 폭력 없이 효과적으로 훈육하는 방법

09. 잔인한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면
: 품행장애
고양이를 일부러 떨어뜨린 아이 /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사이코패스 / 어떤 질환보다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10.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아이
: 인터넷 게임 장애
아이가 인터넷 게임을 하는 이유 / 게임 중독도 질병이다 / 스스로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11. 트라우마에 빠진 아이가 회복하려면
: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아빠 인형으로 엄마 인형을 쓰러트리는 아이 / 아이는 가정 폭력을 다 알고 있다 / 폭력을 목격한 아이에게 일어나는 일 /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12.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반복된 행동을 하는 아이
: 강박장애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반복 행동 / 쇠수저로 밥을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 / 아이의 강박 대상에 악당 이름을 붙여라

13. 화날 때마다 보이는 아이의 이상 행동
: 모발뽑기장애
머리카락을 자꾸 뽑는 아이 / 분노를 혼자 해소하기 위한 수단 / 아이는 자기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 머리카락 뽑는 습관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방법

14. 아이가 자기 몸에 상처를 낸다면
: 비자살성 자해
아이는 살고 싶다는 신호도 같이 보낸다 / 자해와 자살 의도 / 블라우스에 가려진 아이의 자해 흔적 / 자기 몸에 상처를 내는 진짜 이유 / 자해 충동이 올라올 때면 신호하도록 / 건강한 해소 방법을 제안할 것

(3) 그 밖의 방식으로 보내는 아이의 신호

15. 머리 아프고 배 아픈 일이 잦아진 아이
: 신체증상장애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 / 아이가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못하면 / 통증이 아이에게 가져다준 이득 / 힘들다고 솔직히 표현해도 안전하다

16. 반복해서 눈을 깜박이고 코를 킁킁대는 증상
: 틱장애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이의 틱 증상 / 아이의 의지로 참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 틱 행동 대신 다른 행동으로 전환할 것

17. 자동차만 그리는 아이
: 자폐스펙트럼장애 1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고집스레 하려는 아이 /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스펙트럼장애 /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엄마 때문이 아니다 / 자동차 디자이너가 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

18. 지능이 정상이지만 ‘틀린 믿음 과제’에 실패했다면
: 자폐스펙트럼장애 2
‘틀린 믿음 과제’가 알려주는 것 / 두 돌에 숫자, 알파벳, 한글까지 읽는 아이 / 형제의 자폐스펙트럼장애 /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19. 교우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 자폐스펙트럼장애 3
반 친구들이 다 싫다는 아이 / 따돌림당하기 쉬운 ‘교실 내 순경’ /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20. 잠을 안 자고 계속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 아동기 조증
우주를 지배할 거라고 말하는 아이 / 과대 사고와 수면장애가 주요 증상 / 원인을 사춘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 아동기 조증을 위한 4단계 가족 중심 치료

에필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천근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발달뇌영상연구소 객원교수를 지냈고 뉴욕대 의과대학에서 연수했다.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다.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으며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저자의 논문은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젊은 의학자상,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천학술상, 세계소아청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발달뇌영상연구소 객원교수를 지냈고 뉴욕대 의과대학에서 연수했다.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다.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으며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저자의 논문은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젊은 의학자상,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천학술상, 세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Donald J. Cohen Fellow Award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적으로 소아청소년정신과 뇌 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소아청소년정신의학 권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BS <부모>, KBS <건강하게 삽시다>, <행복한 교실>, <명작스캔들>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서울시 교육청 자문위원, 가정 법률상담소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스마트 브레인』 편역, 인성만화 시리즈 『마인드 스쿨』 기획과 더불어 저서로는 『아이는 언제나 옳다』가 있다.

출판사 리뷰

“선생님, 우리 아이가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명의 천근아 교수,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걱정이 많은 부모들의 물음에 답하다


진료 대기 5년에 달할 정도로 명성이 높은 소아정신과 대표 명의이자 육아 커뮤니티에서 수없이 거론되며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의사로 손꼽히는, 연세대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의 신작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틱, 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분야 최고의 전문의인 저자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발달, 정신건강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아이를 제대로 살피고 헤아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27년간 진료실에서 마주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4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 행동과 소아정신과 대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았다. 아이의 문제 행동이 일어난 시점부터 진료실에서의 상담과 치료, 부모의 행동 변화를 통해 아이가 점점 변해가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일부 특정 가정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사례를 찬찬히 살펴보면,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아이의 수많은 ‘문제 행동’과 매우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의 평범한 가정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아이의 행동에 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
부모가 착각하고 만 아이의 마음
부모가 놓치고 만 아이의 위험 신호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보살펴온 부모이기에, 부모들은 대개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아이 또한 부모를 가장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아이가 보내는 간절한 위험 신호를 쉽게 간과하기도 한다. 아이의 속마음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가 보내는 마음의 신호를 알아채기 위한 부모의 끊임없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은 때로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과격한 행동으로, 혹은 소극적이고 침묵하는 태도로, 종종 배가 아프거나 두통에 시달리는 등의 통증으로 마음의 신호를 보낸다. 부모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갑작스럽다며 당혹스러워하지만, 아이의 말과 행동에 ‘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 분명, 부모가 알아차리기 훨씬 이전부터 아이는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아이의 문제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이 마음속 고통의 크기를 알아주는 것이 우선이다. 화가 나서, 마음이 불안해서, 외로워서, 그래서 도와달라고 보내는 내 아이의 간절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의 유년시절과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
자녀와 부모 관계를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만들어줄
단 한 권의 육아 지침서!


문제 행동을 다그치고 통제하기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아이가 부모에게 이해받았다고 느낄 때 아이들은 비로소 변화한다. 부모가 아이의 위험 신호에 빠르게 반응하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아이는 부모를 더욱 신뢰하게 되고 마음의 안정감 또한 점점 커지게 된다. 그리고 문제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 책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에서는 ADHD, 틱, 강박, 게임 중독 등 소아정신과 대표 질환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부모가 자기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며, 지혜롭게 대응해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문제 행동에 직면하거나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의 정서발달과 마음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양육 팁을 익히고, 부모 자신의 유년시절과 현재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더욱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6건)

포토리뷰 [위즈덤하우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의 자녀교육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냥**로 | 2023.05.21

오랜만에 자녀 교육서 한 권을 읽었다. 

온라인 서점 신간을 보다가 눈에 띈 한 권의 책. 

제목보다 주목한 건 '천근아 지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인 천근아 교수는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해 손꼽히는 교수님으로 알려져있다. 

몇달 전 답답한 마음에 나름 유명하다는 대학병원 교수님 진료에 대기라도 걸어보고자 전화예약을 시도했는데, 진짜 유도한 교수님들은 초진이 불가했다. 

서울대 한 교수님은 2027년까지인가 예약이 차서 접수를 안 받는다 하시고, 천근아 교수님도 초진은 안 받는다고 하셨다. 

내 아이의 상태는 결코 평범하지 않지만, 내가 내 돈내고 서울 멀리까지 힘들게 가서 진료받겠다고 하는데도 받을 수가 없는 상황. 

아이의 문제를 인지하고 예약하려면 이미 늦으니, 이건 정말 태어날 때부터 문제있을 것을 대비해서 예약을 해야하는 것인지 ㅡㅡ;; 

책 이야기를 하려다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그래서 직접 만나지를 못하니 그 분의 책이라도 읽으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빌려읽었다. 

이 책에는 천근아 교수가 27년 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기록이 담겨있다.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에 대한 주요 증상을 다루고 있어서, 관련 장애를 지닌 아이들의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의 발달과 정신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 책은 2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Part 1 절대 놓쳐선 안되는 아이의 신호

Part 2 우리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부모 마음 더 슬프지 않게.

Part1 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는 경우에 아이들의 심리, 그리고 그 때 부모가 해야할 생각과 행동을 담았다. 장애나 병이 있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일반 아이들에게서도 흔히 일시적인 문제는 있을 수 있다.

그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부모의 바람직한 반응이 담겨있다.

핵심은 아이의 '문제 행동'은 아이 자체의 잘못이 아닌 아이 마음의 '위험 신호'로 보아야 한다.

아이가 화가 나서, 불안해서, 외로워서, 그래서 도와달라고 부모에게 보내는 간절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그 '문제 행동'을 통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신호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마음도 점차 안정된다. 그리고 아이의 '문제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 

아이에게 부모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세상'이자 '안전기지'이다. 부모라는 연료를 통해 아이는 성장하고 낯선 세상을 탐험할 용기를 얻는다. 

한편 어떠한 정신장애는 환경과 뚜렷한 인과관계 없이 생겨나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와 같은 신경발달장애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장애 사례들과 그에 대해 부모가 실천해야할 일이 담겨 있는 것이 Part 2이다. 

Part 1에서도 다양한 아이의 문제행동들이 나온다.

짧게 나오는 이 내용들은 Part2 에서 조금 더 자세한 사례로 등장하기도 한다.

아이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하는데, 부모가 우왕좌왕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해야한다.

일관성있는 부모의 반응 7가지 대원칙이다.

아이는 바깥세상에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고 에너지가 바닥나면 부모라는 안전 기지로 돌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고 극복하고 성취할 연료를 보충할 곳은 부모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과 신뢰와 인정은 중요하다.

그렇게 아이의 연료를 보충해 주는 법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이미' 좋은 부모일 것이다. 

Part 2에서는 천근아 교수의 진료실을 찾아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왔을 때 부모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각각의 경우마다 '아이를 위해 지금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간단하게 정리해놓아서 숙지하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하는 선택적 함구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성인 ADHD, 무대 공포증, 몽유병과 야경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적대적 반항장애, 아동 학대 문제, 품행장애, 인터넷 게임 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강박장애, 모발뽑기장애, 비자살성 자해.

그 밖의 방식으로 보내는 아이의 신호인 신체증상장애, 틱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기 조증.

참으로 다양한 아이들의 신호가 있다. 

일시적인 신호라면 그 원인을 찾아 스트레스를 줄여주거나, 필요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장애 요인이 있다면 그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거나 필요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하여 행동을 교정하거나 사회성을 기른다. 

이 모든 처방에는 물론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인데, 아직 어리다는 이유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한 채 오랜 기간 치료만 받으며 아직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한 우리 아이의 상황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책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아이들의 사례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내가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사소한 것을 지적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적대적 반항장애 부분을 읽으며 반성을 좀 했다. 

아이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조심하면 좋은 내용이라 알아둬야겠다. 

그래도 이 책이 다른 자녀교육서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양한 문제 행동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서도 3개의 이야기나 등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에서도 언어와 인지, 지능이 정상적이면서 사회성만 부족한 경우의 사례만 있어서 조금 더 중증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다루지 않았을까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무래도 발달장애나 중증 장애아를 위한 책이 아니라, 비장애, 일반인들이 읽는 자녀교육서 이기에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장애도 매우 다양한 증상과 범주가 넓으니 그 많은 것을 한 권의 책에 다 다룰 수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일반적인 경우에 가깝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을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결국 아이가 말을 하고, 표현을 해야 알 수 있다. 그래서 현재 나에게 직접적으로 조언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이 책이 좋았고, 인상깊었던 것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의 제목이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부모입장에서 엇나간다고 생각이 들 때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해진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아이를 더욱 헤아리고 믿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의외로 부모가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하기에 때때로 부모의 사랑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할 때 비로소 건강하게 행동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과 믿음을 늘 알리자.

"사랑한다 널 믿는다......"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표현해야 한다. 

......

아이는 분명 부모가 '믿는 대로'자란다. 이러한 사실을 마음에 품고 아이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내려놓는다면, 육아의 긴 터널을 한결 더 가볍고 힘찬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p.277

아이의 '문제 행동'은 아이 마음의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 신속히 알아채고 적극적이고 일관적으로 대응해야한다.

그리고 아이를 믿고 사랑해주는대로 아이들은 성장한다. 

이 책의 핵심이면서 육아와 자녀교육의 핵심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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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윤***a | 2022.12.18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천근아 지금 / 위즈덤하우스

대한민국 '소아정신과 명의' 세브란스 천근아 교수의 27년 상담기록

예민덩어리 9살, 6살 남매를 키우면서, 느리고 무딘듯한 제가 더 예민해지고, 빨라졌어요.
보내는 수많은 신호를 캐치하지 못할까봐, 저의 모든 감각을 최대한 날새우며 대기하곤했지요.
남편과 가족들은 즉각적인 엄마의 반응으로 아이를 예민하게 키운다며 응원보다는 탓(!)을 하며 원인제공이라는 덫을 덮어씌웠어요.
그래서인지 천근아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아직도 전전긍긍한 전에게 그래도 너무 애쓰지않아도 된다는 힌트(!)를 받은듯합니다.


☆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아이의 신호 - 14쪽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낸다"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어느 날 갑자기'는 없다는 것을, 다 아유가 있다는 것을 브모는 먼저 인정해야 한다. (중략)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부모의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 아이의 분노와 반항 아래에 숨겨진 순한 속마음을 부모가 공간해주는 순간, 아이는 진솔한 소통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 옳은 말만으로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다. - 33쪽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줬다해도, 부모의 입장을 내세운 훈계에 불과하다. 부모에게 이해받았다고 아이가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이해'이다. (중략) 먼저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말처럼 쉽지않다.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데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아이는 부모가 믿는 대로 자란다. - 35쪽
"아이를 믿어주세요."
"아이를 용서하세요."
진료 현장에서 내가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대로' 자라는 법이다. (중략)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는 동시에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여 스스로 균형을 맞추는 연습을 하도록 격려해주자.
속는 셈 치고 딱 세 번만 눈감고 기다려주자. 아이를 믿으면 얻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부모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이 반드시 필요할때
부모의 분노를 표현할 때 '연습'이 필요하다 - 53쪽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잠시 누르고 거울 앞에서 부모의 분노를 말로 어떻게 표현할지, 타이의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훈육할지 연습하자. 말의 강약, 적절한 단어, 침착한 표정을 고르는 것이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문제 행동을 잘 받아들이고 교정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무엇보가 아이는 부모흘 보면서 화를 다흐리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라는 세상에서 연료를 채운다. - 56쪽
끝까지 아이의 편에러 아이를 지지해줄 사람
아이의 연료를 보충해주는 방법
아이는 바깥세상에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고 에너지나 바닥나면 부모라는 안전 기지로 돌아온다. 그대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고 극복하고 성취할 연료를 보충할 곳은 첫번째 세상인 부모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가장 강력하고 오래가며 무해한 연료는 부모의 사랑과 신뢰와 인정이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면서 신뢰와 인정을 받을때 당장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도 그런 아이가 뛰어난 통찰력으로 결국에는 승리한다.



여러 사례를 읽으며 혹시 내 아이가 해당되지않을까... 조금 긴장된 마음으로 읽게 되었어요. 아직은 어리지만, 혹여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타이밍을 놓치는건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상담으로 나아진 아이들은 '잘되었다~!', 또는 중단후 지금은 잘지내고 있을거라는 아이는 '잘되었겠지...'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했어요. 그러다가 생각도 못한 2020년 10월 정인이 학대사망사건에 눈물샘이 폭발했어요 ㅠㅠ
사실 책을 읽으며 그리 힘들지않았는데, 정인이 사망사건을 눈으로 보자마자... "이리 언급해주셔서 넘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작년 1인 피켓 시위를 하며 힘들었던게 떠올랐어요.
아동 학대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저또한 예민한 아이들에게 즉각 반응하며
그래도 누구보다 아이 마음을 안다는 착각을 했는데,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모르는거 투성이다 싶어요.
그럼에도 천근아 교수님의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으로 인해 조금은 덜 조급하게 그러나 긴장되게 아이를 키켜보려합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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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6 | 2022.12.05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천근아 / 위즈덤하우스

2022.12.04. 완독

 

워낙 말이 늦은 아이를 양육해온터라,

7살이 울 아들은 아직 또래에 비해 말표현도, 행동도 느린편이다.

게다가 천성이 소심쟁이여서 그런지 지켜보고 있자면 진짜 이렇게 세상 답답할 수가 없는데,.

어디까지 화를 내야하나, 허용을 해야하나,

나도 모르겠고 헷갈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소아정신과 명의인 천근아 교수의 27년의 상담기록,

실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부모가 갖추어야할 주의할 사항들도 있어 더욱 좋았다.

 

이거 나만 읽을게 아니고 울 남편도 읽으라고 해야겠는데,.

 

아이의 입장에서 마음을 생각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아이는 언제나 부모의 사랑과 신뢰와 인정을 원한다....(중략)

부모가 주고 싶은 사랑과 신뢰와 인정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사랑과 신뢰와 인정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공감하여 유연하게 반응해줘야 한다는 의미다.(p.61)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p.65)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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