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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에 홀린 세계사

세상의 모든 유령에 대한 종합 보고서

리사 모튼 저/박일귀 | 탐나는책 | 2022년 12월 30일 한줄평 총점 0.0 (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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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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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대받지 않은 문명의 침입자들

“유령은 존재하는가?”

우리가 죽으면 아무 생각 없는 유령이 되어 계속해서 충격적인 사건들을 만들어낼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까?
사람들은 우리의 죽음을 슬퍼할까?
우리가 죽으면 다른 세상으로 넘어갈까?

〈브램 스토커상 Bram Stoker Awards〉, 〈블랙 퀼 상 Black Quill Awards〉, 〈핼러윈 북 페스티벌 대상〉 수상에 빛나는
리사 모튼의 문명사 속 초자연 현상의 기원과 역사를 집대성한 기념비적 대작!


저자 리사 모튼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에딤무와 그리스 로마의 유령으로 시작해 중세를 거쳐 19세기 강신술과 오늘날의 핼러윈데이에 이르기까지 통사적으로 세계의 유령을 탐색한다. 인류는 언제부터 유령의 존재에 관심을 가졌을까? 저자는 선사시대의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 유령의 흔적을 확인하고, 그 시대에 살았던 인류가 사후세계와 유령의 존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기원전 2500년 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유령에 대한 기록을 찾아낸다. 또한 고대의 문헌과 현대의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유령의 존재와 마주쳤던 수많은 목격자들의 신뢰할 만한 증언을 확보한다.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서양과 동양의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생각하는 유령의 존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고, 역사와 문화, 종교, 학문의 관점에서 유령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살펴본다. 고대의 주술에서 종교와 신화, 학문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제시하는 유령에 대한 자료와 증거들은 저인망식 그물처럼 매우 촘촘해서 전혀 빈틈이 없다. 이 책 『유령에 홀린 세계사』는 세계의 모든 유령에 대한 종합 보고서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며 _7

1장. 무엇이 유령인가 _13
(그리고 유령이 아닌가)?
2장. 죽음의 땅 _29
: 초기의 목격자들
3장. 철커덕거리는 사슬과 흰옷 _73
: 서양의 유령
4장. 걸신 _143
: 동양의 유령
5장. 라 요로나와 꿈의 시대 _173
: 라틴 아메리카와 남반구의 유령
6장. 증거를 탐구하다 _193
: 유령과 과학
7장. 리처드 왕부터 〈파라노말 액티비티〉까지 _219
: 문학, 영화, 대중문화에 등장한 유령
나오며: 유령은 어디에나 있다 _265

미주 _271
참고문헌 _284
이미지 출처 _287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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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리사 모튼 (Lisa Morton)
시나리오 작가이자 논픽션 작가. 할리우드에서 SF 블랙코미디 영화 <할로우헤드 가족>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곧 공포물 작가로 성공적인 전향을 한다. 『드라큘라 선집』, 『다크 델러커시스』, 『공포의 박물관』, 『세머터리 댄스 매거진』 등 다양한 선집과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첫 번째 소설인 『로스앤젤레스의 성』은 여기저기서 ‘올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핼러윈의 역사』, 『핼러윈 백과사전』, 『고스트 스토리』, 『헌티드 테일즈』, 『콜링 더 스피릿: 교령회의 역사』 등 수많은 책을 집필했고, 브램 스토커 상, ... 시나리오 작가이자 논픽션 작가. 할리우드에서 SF 블랙코미디 영화 <할로우헤드 가족>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곧 공포물 작가로 성공적인 전향을 한다. 『드라큘라 선집』, 『다크 델러커시스』, 『공포의 박물관』, 『세머터리 댄스 매거진』 등 다양한 선집과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첫 번째 소설인 『로스앤젤레스의 성』은 여기저기서 ‘올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핼러윈의 역사』, 『핼러윈 백과사전』, 『고스트 스토리』, 『헌티드 테일즈』, 『콜링 더 스피릿: 교령회의 역사』 등 수많은 책을 집필했고, 브램 스토커 상, 블랙 퀼 상, 핼러윈 북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했다. 핼러윈 전문가인 그녀는 ‘히스토리채널’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역 : 박일귀
중앙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출판사 편집부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지금은 작가, 번역가,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교양 지식을 쉽게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일을 좋아해요. 지은 책으로는『1일 1페이지 365 한국사』(근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DK 타임라인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DK 나의 첫 지도책』,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서양미술사』, 『청소년을 위한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밖에 모르는 당신에게』, 『... 중앙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출판사 편집부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지금은 작가, 번역가,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교양 지식을 쉽게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일을 좋아해요. 지은 책으로는『1일 1페이지 365 한국사』(근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DK 타임라인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DK 나의 첫 지도책』,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서양미술사』, 『청소년을 위한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밖에 모르는 당신에게』, 『처음 읽는 여성 철학사』 등 30여 종이 있어요.

출판사 리뷰

우리는 가끔 어두운 밤길을 걷다보면 무언가 나타났다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럴때면 온 몸에 차가운 한기가 느껴지며 기분이 오싹해지고,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거린다. 흔해빠진 경험이지만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우리는 살짝 당혹스러워한다. 내 눈이 헛것을 본 것일까? 아니면 유령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경험한 것일까?

이러한 경험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 세대 전 지역에서 일어날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렇지만 사후 세계와 유령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인류의 문명이 시대를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유령에 대한 믿음도 변화하고 발전했다. 유럽은 중세시대를 지나면서 새로운 시대의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인간이 탐구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수 세기 동안 종교나 마법의 영역에 있던 유령들도 거기에 포함되었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유령의 존재를 어린아이 장난 정도로 취급하며 무시했다. 토머스 홉스는 유령을 원시적인 사람들이 믿는 존재로 폄하하며 가톨릭의 고루한 개념과 동일시 했다.

하지만 이후 유령을 보았다는 목격담은 오히려 급증했다. 영국의 조셉 그랜빌 목사는 『사두키스무스 트리움파투스Saducismus Triumphatus』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그가 여기저기서 수집한 마녀와 유령 이야기 모음집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워낙 유명해져서 오늘날까지도 초자연적인 현상 전문가들에게 귀중한 연구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있다. 18세기 후반에는 강신술(죽은 자의 영혼을 영매(靈媒, medium)로 하는 특수한 인간을 통하여, 살아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한다고 믿는 것.)이 유행하면서 영매들이 전 세계에 우후죽순 생겨났다. 1877년 미국에서 활동한 강신술사의 수가 무려 200만 명에서 최대 1,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등, 자동차, 전화, 영화 등 새로운 과학기술이 등장했다. 이제 강신술이나 유령에 대한 믿음은 퇴색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칼 융이 말했듯이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으로는 대체될 수 없는 원초적인 심상이었다. 칼 융 자신도 영혼과의 초자연적인 만남을 수차례 가졌다고 고백했다. 위대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도 유령의 존재를 믿었다고 한다. 그는 유령과 쉽게 소통하기 위하여 기계 장치를 발명하려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유가족들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의 목소리를 언제라도 다시 듣고 싶어 했다. 그러한 소망에 따라 강신술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1882년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배럿과 저널리스트인 에드먼드 도슨 로저스는 심령 연구협회를 세웠다. 이 협회는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현상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최초의 단체였다. 이 협회는 텔레파시, 환각, 유령 등 700여 건의 사례를 연구하고 『살아있는 자의 몽환Phantasms of the Living』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또한 심령 연구 도서관을 세웠고, 1885년에는 미국심령연구협회American 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를 설립했다.

1940년대에는 프랭크 포드모어가 초자연적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유령에 대한 사회의 태도가 바뀌었다. 유령은 공포적인 측면이 거의 제거되고 낭만적인 존재로 변해있었다. 여기에는 최초의 유령 만화 영화의 주인공인 캐스퍼 캐릭터도 한몫했다. 캐스퍼는 인간에게 겁을 주기보다 인간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꼬마 유령이다. 영화산업이 발달하면서 유령은 매력적인 소재가 되어주었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 붐에 편승하여 유령 관광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런던 탑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전형적인 유령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 이처럼 유령의 존재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존재해왔다.

오늘날 미국에서 유령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절반 정도이고(3분의 1 이상은 유령이 나오는 집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고 믿는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보다 비율이 훨씬 높다. 예컨대 대만에서는 사무직 직장인 중 무려 87퍼센트가 유령의 존재를 믿는다고 한다. 이 사실은 유령이 여전히 우리의 관심과 의식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책 『유령에 홀린 세계사』는 〈브램 스토커상 Bram Stoker Awards〉, 〈블랙 퀼 상 Black Quill Awards〉, 〈핼러윈 북 페스티벌 대상〉 수상에 빛나는 리사 모튼의 문명사 속 초자연 현상의 기원과 역사를 집대성한 기념비적 대작이다. 또한 세계 모든 유령에 대한 종합 보고서이기도 하다. 유령의 존재를 믿거나 믿지 않는 모두에게 이 책과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유령 에 관한 세계사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a | 2023.01.11
난 사실 겁이 엄청 많지만 호기심과 흥미로움에 영혼 과 유령 에 대해 자주 찾아보고 읽는다. 밤길조차 무서워서 뒤돌아 보다가 내 긴머리카락 에 흠칫 놀라는 나로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 싶은건 어쩔수 없다. 전 세계적 으로 유령은 다 존재 하고 어떤 차이가 잇는지 시대별로 유령을 대하는 사회적 태도는 어떠햇는지 역사,문화,종교,학문 의 관점에서 유령의 의미 가 어떻게 변화 되어 왔는지 고대의 주술 에서 종교와 신화 학문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제시하는 유령에 대한 증거들은 아주 디테일하게 빈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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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에서...)
* 위대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도 유령의 존재를 믿고 있었다. 심지어 그는 유령과 쉽게 소통하기 위한 기계 장치를 발명하려고 했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과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 른 어떤가? 그는 유령을 믿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0명 가량의 다른 사람이 동시에 같은 현상을 목격 한다면 나는 믿을 수 있다. 아인슈타인 에너지 보존에 관한 이론은 유령 사냥꾼들이 유령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학적 근거로 이용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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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존재, 증명되지 않는 존재 에 대한 두려움 과 공포심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일종의 주문같은 것 이 세계 각국의 유령 귀신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되는 이유 같아요!! 이 책은 유령 ?? 에 얽힌 세계 의 이야기에 대해 궁금 하신분들 께 꼭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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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흥미로운 유령에 홀린 세계사를 읽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l************e | 2023.01.02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유령과 세계사가 만난다면 얘기가 다르다. < 유령에홀린세계사 >는  초자연 현상의 기원과 역사를 집대성한 도서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에딤무와 그리스 로마의 유령에서 시작해 현대의 핼러윈데이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유령을 탐색했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이니 지금보다 과거엔 보이지 않는 존재에 관한 믿음이 더 컸을 테니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세계사'답게 동양 귀신도 나온다는 점. 개인적으로 서양 고스트와 몬스터를 더 좋아하지만, 동양적 요소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동양의 귀신을 살펴보기위해 도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도교하면 '신선'과 '무위자연'이 먼저 떠오르는데 동양 귀신이라니. 게다가 중국에 걸신. 축제가 있는 건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음역 7월 15일=걸신 축제)

 

 

우리는 유령을 두려워하지만, 유령은 우리를 하나가 되게 만들고 공통의 관심사를 제공해준다. (p270)


역사덕후라면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유령에 홀린 세계사>였다. 역사 공부를 하면서 유령과 관련된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 소설과 웹소설을 자주 보면서 더 깊고 방대한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 존재하지않는것들의세계사 >와 더불어 인간 이외의 존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기 좋은 도서이다.

 

 


 


 

[책 속의 문장]
p27
19세기 후반에는 유렵과 미국에서 강신술이 대유행하면서 유령의 의미도 바뀐다. ~ 신뢰할 만한 영매를 통해 죽은 가족이나 친구를 안전하게 불러내고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p230
1843년 단편적인 사건들로 이루어진 드라마로 유명한 어느 소설가가 19세기만이 아닌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유령 이야기를 써냈다. 바로 찰스 디킨스의 < #크리스마스캐럴 >이다. 물론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이야기이면서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인간의 탐욕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p269
죽음 이후 남겨진 일종의 영적 흔적인 유령도 두려움을 일으킨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유령을 두려워한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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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유령에 홀린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j***7 | 2022.12.30
세상의 모든 유령에 대한 종합 보고서 《유령에 홀린 세계사》

다양한 세계사 책을 읽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유령에 홀린 세계사》!!! 옷, 음식, 지붕에 관련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았던 책을 보았을때도 색다르고 재밌다고 느꼈었는데, 그것보다 한수위의 책을 만났다. 세상의 모든 유령에 관한 이야기에 관한 세계사. 단순히 유령이라기보다 인류 문명사 속 초자연 현상의 기원과 역사를 집대성한 기록의 순간들이 세계사로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유령에 홀린 세계사》를 쓰신 리사 모튼 작가님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논픽션 작가라고 하시니 사실을 있는 그래도 소설처럼 쓰시지는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다양한 참고 문헌과 이이미지 출처까지 남겨두고 계신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초자연 현상을 한번 만나러 가보자!

유령은 과연 무엇일까?
유령은 대부분 반투명하거나 흐릿하게 묘사된다. 유령이 나타나면 감촉이나 찬 기운, 측정한 냄새가 느껴질 수는 있지만 유령을 손으로 꽉 움켜지지는 못한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유령은 그 죽음의 흔적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심지어 유령의 형태는 볼 때마다 바뀐다. p.19

그렇다면 우리는 왜 유령을 보게 된것일까? '장화홍련전'속에 죽은 후에 귀신이 되어 나타는 장화와 홍련. 자매는 자신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사또 앞에 나타난다. 서양의 유령들은 자신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타나기도 한다. 유령들은 무언가를 경고나 예언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런 유령들이 우리의 역사속에서 어떤 의미를 주었을까?

유령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책에서는 서양의 유령, 동양의 유령, 라틴아메리카와 남반구의 유령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서양의 유령에 대한 특징을 '철커덕거리는 사슬과 흰옷'으로 하고 있어 문득 크리스마스 캐럴 속 스쿠루지를 찾아온 유령들이 떠올랐다. 서양의 유령은 버려진 건물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열망'과 관련되어 드러난 존재였던 것이다.

동양의 유령의 특징을 걸신으로 삼은 것은 중국의 걸신 축제에서 비롯된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귀신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묻는다면, 전설의 고향부터 떠올리지 않을까? 그 속에 나오는 각양각색의 귀신들의 모습은 걸신과는 조금 다르지만 게걸스럽게 먹어대던 모습도 함께 떠오르는 것을 보니 동양의 유령 특징이 걸신이라는 것에 반기를 들기는 어려울듯하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초자연적 현상들이 세계사 속에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너무나 신기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유령 혹은 귀신에 얽힌 문화들이 존재하며 그런 문화와 얽힌 역사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단순히 보면 사람 사는 모습은 다르지않은거 같음을 느끼며 지금껏 알지 못했던 세상의 모든 유령들이 소설과 영화로 재탄생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어떤 근거도 제시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일들이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일것이다. 오늘 전국 각지에서 미확인 물체의 출현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으나 고체추진 발사체의 시험비행이라고 하는 일도 어쩌면 유령이나 외계인의 출현이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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