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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클래식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올리버 콘디 저/이신 | 앤의서재 | 2023년 1월 5일 한줄평 총점 0.0 (2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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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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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외로움, 후회, 불안, 지루함, 스트레스… 당신의 기분에 클래식을 처방합니다!”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BBC 뮤직 매거진]편집자가 엄선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줄 212곡의 클래식!
** 추천곡 QR코드 수록 **


두려움과 불안, 반복되는 일상에서 느끼는 무기력,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실패 후 느끼는 좌절…… 인생은 똑같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실상 우리는 매일 완전히, 혹은 미묘하게 다른 감정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 순간 우리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어떤 선율을 떠올리거나 읊조린다. 선율은 추억이 담긴 음악일 수도, 젊었던 나를 위로한 멜로디일 수도, 그저 별 이유 없이 떠오른 음악일 수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 선율이 과거의 어느 날 당신을 위로했고, 여전히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신을 헤아리고 보듬어줄 거라는 것이다.

여기, 지금껏 당신을 치유하고 위로해 준, 앞으로도 당신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말로는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할 마음을 쓰다듬어 줄 클래식들이 있다! 수백 년, 혹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져 적층의 시간을 지나며 숱한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명곡들이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올리버 콘디는 오랜 시간 우리의 영혼을 살찌워 준 명실공히 최고의 선율들을 이 책 한 권에 망라했다.

무엇보다, 102가지 감정별로 듣기 좋은 클래식을 추천함으로써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입문을 망설여 온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 감정별로 작곡 당시 작곡가가 처한 상황과 심리 등을 함께 다루어 추천곡을 들으며 독자가 좀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례대로가 아니라 독자가 읽고 싶은 부분(감정)부터 바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도 이 책만의 장점. 또한 저자가 추천한 녹음본의 QR 코드를 수록하여 책을 읽고 클래식을 들었는데 마치 선율의 처방을 받은 듯한 황홀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 ㄱ

갑갑함 _본 윌리엄스 〈교향곡 제5번〉 외 2곡
거부감 _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1번〉
걱정 _풀랑크 〈나젤의 밤〉
게으름 _리야도프 〈옛 시절의 발라드〉
고립 _모치오 〈위로의 이야기〉
공황 _에이나우디 〈7일간의 산책〉 외 4곡
과잉자극 _케이지 〈4분 33초〉
굴욕 _바흐 〈환상곡과 푸가 G단조〉
근성 부족 _사티 〈벡사시옹〉
기력 저하 _비발디 〈사계〉 중 ‘여름’ 외 3곡
기쁘지 않음 _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중 ‘서곡’ 외 4곡
기억력 부진 _바흐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중 ‘라르고’ 외 5곡

# ㄴ

나이 듦 _엘리엇 카터 〈대화 Ⅱ〉
나태 _그리그 〈산왕의 궁전에서〉 외 4곡
난감함 _베토벤 〈대푸가〉
넘치는 재치 _하이든 〈현악 4중주 작품33〉 외 1곡
늦잠 _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외 2곡

# ㄷ

당혹감 _리게티 〈교향시〉 외 4곡
도시에의 환멸 라우타바라 〈북극의 노래〉
두려움 _바흐 〈토카타와 푸가 D단조〉

# ㅁ

망설임 _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외 4곡
망신 _월록 〈카프리올 모음곡〉
멀미 _멘델스존 〈헤브리디스 서곡, ‘핑갈의 동굴’〉 외 2곡
모험을 향한 갈망 _포울즈 〈3개의 만트라〉
무기력 _맥스웰 데이비스 〈여명과 함께하는 오크니 웨딩〉
무능함 _하웰즈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외 3곡
무료함 _모차르트(레오폴트) 〈장난감 교향곡〉 외 2곡
무지 _브리튼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 ㅂ

반항 _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배신 _마이어베어 〈예언자〉 중 ‘서곡’
배은 _라벨 〈현악 4중주〉
버려지다 _헨델 〈메시아〉
벼락치기 _로시니 〈도둑 까치〉 중 ‘서곡’
부정 _홀스트 〈행성〉 중 ‘토성’
부주의 _라벨 〈볼레로〉 외 1곡
분노 _레이프스 〈헤클라〉 외 2곡
불관용 _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외 2곡
불면 _막스 리히터 〈슬립〉
불신 _라이히 〈박수 음악〉
불안 _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 중 ‘알레그로’ 외 4곡
비겁함 _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비관 _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비밀 _버드 〈3성부, 4성부, 5성부 합창을 위한 미사곡〉
비탄 _퍼셀 〈메리 여왕의 장례식을 위한 음악〉 외 1곡
비행 _몽고메리 〈캐리 온 모음곡〉
뻔뻔함 _로트 〈교향곡 제1번〉

# ㅅ

사별 _휘태커 〈성스러운 베일〉
사춘기 _멘델스존 〈8중주〉
상사병 _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상심 1 - 그 한가운데에서 _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상심 2 - 극복하는 과정에서 _퍼셀 〈디도와 아에네아스〉 중 ‘디도의 탄식’ 외 4곡
샤덴프로이데(악의적인 기쁨) _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선의 부족 _하비 〈……순수의 땅을 향해〉
성급함 _브루크너 〈교향곡 제8번〉 외 4곡
성적 불만 _로드리고 〈아랑후에즈 협주곡〉 중 ‘아다지오’ 외 4곡
성차별 _스마이스 〈미사곡 D조〉
소외감
속임수 _알비노니(지아조토) 〈아다지오 G단조〉
숙취 _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외 4곡
스트레스 _딜리어스 ‘낙원으로 가는 발걸음’ 외 4곡
슬픔 _다울런드 ‘눈물의 파반’
신경질 _브람스 〈교향곡 제3번〉
신에 대한 의심 _팔레스트리나 〈교황 마르첼리 미사〉 외 5곡
실망 _베토벤 〈웰링턴의 승리〉 외 4곡
실성 _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외 2곡
실패 _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 ㅇ

암울 _메시앙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열정 부족 _사티 〈짐노페디 제1번〉
염세주의 _모차르트 〈‘아! 엄마한테 말할래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외 3곡
옹졸함 _말러 〈교향곡 제5번〉
외로움 _엘가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수수께끼 변주곡)〉
우울 _슈만 〈새벽의 노래〉
운명론 _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울음 _브람스 〈간주곡 올림C단조〉 외 4곡
위험 _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제9번, ‘검은 미사’〉 외 4곡
유머감 부족 _사티 〈사방팔방으로 뻗은 챕터〉 외 3곡
유혹 _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의기소침 _힌데미트 〈트라우토니움과 현악 합주를 위한 소협주곡〉
이기심 _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인색 _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중 ‘아다지오 운 포코 모소’외 4곡
일중독 _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 ㅈ

자의 _닐센 〈교향곡 제5번〉
절망 1 - 개인적 차원 _슈베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
절망 2 - 사회적 차원 _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젊음을 향한 동경 _슈만 〈어린이 정경〉 외 4곡
좌절 _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외 4곡
죄책감 _크럼 〈검은 천사들〉 외 4곡
지루함 _말러 〈교향곡 제8번〉
진지함 _비발디 〈사계〉
질투 _제수알도 〈마드리갈〉
집착 _바흐 〈푸가의 기법〉
짝사랑 _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외 2곡

# ㅊ

취약점 _바흐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침울 _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 ㅌ

탈락 _노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OST
탈진 _베토벤 〈교향곡 제7번〉

# ㅍ

폭식 _비제 〈카르멘〉 중 ‘서곡’ 외 1곡

# ㅎ

한 _조플린 〈엔터테이너〉
향수 _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
허영 _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헌신 _바그너 〈지그프리트 목가〉
후회 _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감사의 글
책에 자주 나오는 클래식 용어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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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올리버 콘디 (Oliver Condy)
음악가이자 음악 출판계 경력 20년의 편집자 겸 기자다. 2021년까지 17년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BBC 라디오3의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 [레코드 리뷰] 고정 출연자이자, 이따금 연주회를 여는 오르가니스트이기도 하다. 음악가이자 음악 출판계 경력 20년의 편집자 겸 기자다. 2021년까지 17년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BBC 라디오3의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 [레코드 리뷰] 고정 출연자이자, 이따금 연주회를 여는 오르가니스트이기도 하다.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수첩의 [펜더개스트] 시리즈와 [셀렉션] 시리즈를 비롯해 《죽기 위해 산다》, 《신비한 소년 44호》,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파크 애비뉴의 영장류》, [블레이드] 시리즈 등이 있다. 영미권 도서 번역가. 원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한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수첩의 [펜더개스트] 시리즈와 [셀렉션] 시리즈를 비롯해 《죽기 위해 산다》, 《신비한 소년 44호》,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파크 애비뉴의 영장류》, [블레이드] 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평생 슈만의 아내를 짝사랑한 브람스, 매독으로 우울과 고통 속에 청춘을 보낸 슈베르트,
푸가에 집착했던 지독한 일 중독자 바흐…
알고 들으면, 102가지 감정이 보이는 클래식 감정 사전!


이 책이 옹호하는 진실은 동반자이자 삶의 보루로서 음악의 중요성이란 굉장한 재능과 연주 본능을 타고난 행운아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심지어 음악은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포용한다. _추천의 글 중에서

슈만의 아내를 짝사랑하며 끝까지 독신으로 살았던 브람스, 25세의 나이에 매독에 걸려 우울과 고통 속에 절규하다 요절한 슈베르트, 모든 형식의 음악을 만들며 1,000편이 넘는 곡을 썼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푸가에 집착했던 바흐, 보수적인 러시아에서 억압받는 동성애자로 살아야 했던 차이콥스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위대한 작곡가들이 써 내려간 명곡은 한 줄기의 빛도 구할 수 없던 절망과 절규 속에서, 또는 이루지 못할 원대한 사상과 열정, 혹은 금지된 사랑을 품어야 했던 가혹한 운명 안에서 탄생한 작품이 많다. 작곡가들의 서정과 서사를 품은 곡들은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회자되고 빛을 더하는 선율로 남았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힘이 되지 못하는 순간에조차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해 주는 예술이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곡들은 무심코 들어도 당신 안에 이는 섬세한 감정의 바다를 때론 격정적으로 뒤흔들고 때론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음악들이지만,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작곡가의 인생의 ‘순간’들을 알고 듣는다면 마음에 더욱 깊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음악이야말로 모두를 위한 것이자, 모든 순간을 위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음악 전문지 편집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저자가 추천한,
명실공히 최고의 클래식, 최고의 녹음본 정보와 QR코드 수록!


클래식이 가진 치유와 위로의 힘을 잘 알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까닭 중 하나는 워낙 오랜 세월 연주되어 온 탓에 녹음본만 수백 편에 이르고 심지어 녹음본마다 연주 속도, 분위기, 악기 편성까지 달라 무엇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 쉽지 않다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최고라고 판단한, 작품을 가장 만족스럽게 해석했다 여겨지는 녹음본들을 찾아 이 책에 추천했다. 102곡의 추천곡은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바로 감상할 수 있고, 나머지 110곡의 추천 클래식 역시 음악 전문가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저자가 엄선한 녹음본의 자세한 정보가 소개되어 찾아 듣기 용이하다.

자, 이제 더는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이 바로 클래식이 당신에게 선사할 아름답고 황홀한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만끽할 시간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포토리뷰 클래식 감정 사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c******k | 2023.01.16
<모든 순간의 클래식>은 ‘감정별로 골라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으며 그 자신도 가끔 연주회에 참여하는 음악가(아마 오르가니스트였나)이자 BBC음악방송의 진행자 겸 음악출판계 편집자인 올리버 콘디가 200여개의 클래식을 감정 키워드에 따라서 선곡하고 있다. 이 제목 시리즈도 최근에 출판사에서 붙이기에 인기있는 문구 같은데(모든 순간의 물리학, 모든 순간의 철학, 모든 순간의 인문학 등)… 그래도 음악 속의 한 장르로 narrow down하고있다.

사실 음악처방전이라고 하여, 우리가 이러이러한 감정을 느낄 때 작가가 제시한 이런 클래식 곡을 들으면 치유가 된다 라고 기대하게끔 하지만, 과학적 근거기반이 있는 치료학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읽어보면 작곡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그에 얽힌 곡들을 함께 나열하고, 그 이야기의 주제나 핵심감정이랄까 그것을 같은 감정의 분류로 나눠놓은 것이다.

이것은 서문에도 작가가 미리 말하고 있지만, 한두가지를 제외한 (예를들어 ‘기억력 증진’ 이나 ‘불면’ 의 경우 에서) 나머지 감정의 것들은 처방이라기 보다 그 감정 키워드에 얽힌 음악사적 히스토리라고 보아야 할 것 이다. 이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내가 예술치료사이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을 매체로 사용할때 과학적 효과성을 입증하는 근거기반의 심리치료학문이 따로 있기 때문인데, 그런 전문성보다는 어쨌든,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한 감정과 독자가 비슷한 마음의 상태일때 그 부분을 펼쳐보고 관련된 짧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실제 그 음악을 즉석에서 바로 들으며 감정을 조율(튜닝)하며 음악가(연주가보다는 작곡가들)에게 공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물론 막스 리히터는 신경과학을 인용하여 슬립 이라는 곡을 저주파 음으로 작곡하기도 하고, 다른 기억력 향상시키는 음악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뇌과학에 기반하여 추천하고 있지만, 후자는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멜로디는 학습 기억력에 방해되고 주의력이 분산되어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시쳇말로 ‘수능금지곡’이 될 법도 하니, 이 ‘처방’들이 만인에게 모두 적용되는 정답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 정신과의사들의 향정신성 약물처방도 환자에 따라 다르게 조절되고 부작용이 다른데 하물며 예술이 우리 독자 모두에게 (그것도 문화권이 다른) 공통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감정을 분류하고 키워드로 나눠놓은 작업도 대수롭지 않게 능히 생각할 수 있는 것 뿐만이 아닌, 색다르고 다채롭게 접근하고 있다. 샘플 목차같은 것은 아래 책 표지 부분(글감) 링크를 누르면 어느 인터넷서점에서나 소개할 테니 여기 일일이 적지는 않겠다. 재미있었던 점은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작품도 나와 있고 - 아마 ‘침묵’ 부분이었겠지? - 스스로 직접 연주해보라고 코멘트가 되어있다. 책을 음미하면서 QR코드를 매번 눌러보면서 음악을 함께 들어보았다. 마지막에는 음악용어와 각 감정 챕터에 적힌 작곡가들의 팩트를 인용한 논문 등의 출처를 달아놓아 무척 도움이 되었다. 하나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인덱스용으로 각 작곡가들을 분류해서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부록으로 제공했다면 내가 찾는 드보르작이나 다른 작곡가들의 어떤 곡이 어디에 쓰였는지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더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판형이 조금 독특한데 그래서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궁금해졌다. 일상 속에서 여유가, 힐링이, 도움이, 음악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손을 뻗어 부담없이 펼쳐보고는 작가가 처방한 클래식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작곡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더욱 따뜻한 음악감상이 될 것 같아서 항상 옆에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그런 감정일 때에 이런 곡들을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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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클래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북*브 | 2023.01.15
"런던 필하모닉협회에 약속했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얼마후 라흐마니노프의 펜에서 흘러나왔다.
이 협주곡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가슴을 울리는 근사한 주제들, 과도한 기교나 장식이 전혀 느껴지지않으면서도 정교하고 현란한 피아노 선율... 이 작품은 역경을 뛰어넘은 승리 그자체다.(218쪽)"

나는 올리버 콘디님께서 저술하시고 <앤의서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모든 순간의 클래식>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나는 물론이고 전세계인들이 다 좋아하는 클래식의 명곡중의 명곡이다.

근데, 이곡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처절한 실패후 낙심에 빠져있던 라흐마니노프에게 역경을 딛고 다시 재기하게한 곡이라니...

따라서, 이 명곡이 다시금 새롭게 다가왔고
더욱 희망차게 들려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올리버 콘디님께서는?음악가이자 음악출판계 경력 20년의 편집자 겸 기자이다.
현재 BBC 라디오 3의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 레코드 리뷰 고정출연자이자, 이따끔 연주회를 여는 오르가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갑갑함부터 후회까지 ㄱㄴㄷ순으로
337쪽에 걸쳐 <BBC 뮤직 매거진> 편집자가 엄선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우해줄 212곡의 클래식이 과연 어떤 곡들일지 잘알려주시고있다.

아~ 진작에 이런 책이 나왔어야했는데~~
클래식 매니아인 내게 이책은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올리버 콘디님께서 저술하시고 <앤의서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이고 각 정신적 상황에 부합되는 명곡들이 무엇인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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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클래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별****호 | 2023.01.15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이라는 부제처럼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에 딱 맞는 음악을 처방해주는 재미있는 컨셉의 책이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저자가 감정별로 엄선한 클래식을 추천해준다

목차를 보면 걱정 두려움 무기력 무료함 분노 불안 스트레스 슬픔 신경질 외로움 우울 절망 지루함..등 우리가 한번쯤 겪는 모든 감정들과 공황 기억력 부진 멀미 불면증 일중독 폭식같은 감정과잉으로 인한 증상이나 질병, 게으름 벼락치기 유머감 부족처럼 재미있는 키워드도 들어있다

각 감정별로 작곡 당시 작곡가의 심리상태나 에피소드들을 함께 수록해 추천곡을 들으며 좀 더 쉽게 공감할수 있었다

책은 차례대로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바로 찾아 읽을수있도록 가나다순으로 편집해 사전을 찾는것처럼 쉽다

클래식을 들으려면 한 작곡가의 작품도 지휘자 연주자 오케스트라 녹음연도 등에 따라 여러 음반들이 있어 그중에서 선택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클래식 전문가인 저자가 추천한 녹음본의 QR 코드와 유튜브 검색어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클래식은 개인의 취향에따라 호불호가 강하고 지루하고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도 강해 다른 음악장르에 비해 진입장벽이 꽤 높다

자신의 감정상태에 딱 맞는 음악을 처방받고싶거나 클래식을 잘 모르는 클알못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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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모든 순간의 클래식 :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f*b | 2023.06.03

<모든 순간의 클래식>은 감정 별로 클래식 곡들을 정리해 들을 만한 특정한 연주까지 유튜브 큐알코드와 검색어도 첨부해 추천하는 책이라고 일단 간단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제에 사실 그대로의 정보가 있네요.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이라고요. 감정이 무엇인가 심리학적이거나 어려운 묘사도 전혀 아니고요. 크레마클럽에서 새로 올라온 음악 분야의 책이라 반갑고 감사하게 읽어봤습니다.

 

들어볼 만한 클래식을 찾고 있는데 가끔 이 곡은 지금의 무드에는 맞지 않는다, 싶을 때가 있잖아요? 이 책의 경우 추천 연주까지 있으니까 큐알코드를 찍어 틀어봤다가 지금 들을 곡은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다른 곡을 들어도 되겠죠. 추천받을 클래식 음악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마음 편히 권할 수 있는, 어떤 논쟁적이거나 특이한 선택이라는 반응은 전혀 안 들, 어찌 보면 정석 같은 책이네요. 클래식에 대해 검색하면 사진이든 음악사든 잘 정리된 데이터를 보여주고 읽을 만한 칼럼과 요즘의 클래식에 대한 기사들 등, 양질의 정보가 모인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였던 작가가 곡의 백스토리나 음악가의 개인적인, 혹은 음악사에 기여한 상식의 이야기도 꽤 덧붙여 두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모르던 연주, 녹음을 알게 되어 더 좋았고요.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가나다 순으로 감정을 정리했는데 드물게 곡 추천 없이 작가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적은 짧은 글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소외감’에 대한 이런 구절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분열과 단절 속에 살아가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전 세계인이 친구가 된 것 같지만 실상 요즘처럼 개개인이 외로운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타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보니, 남들이 모두 누리는 것을 나 혼자만 놓칠세라 전전긍긍하게 되는 ‘포모 증후군FOMO, Fear Of Missing Out’이 팽배할 수밖에. 포모에 사로잡히면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없고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릴 뿐이다.

 

음악은 다른 어떤 예술 형태보다도 강력한 화합의 도구다. 합창단이나 악단의 일원으로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면 소속감과 성취감 등 대단히 유익한 장점들을 취할 수 있다. 음악은 나라의 기를 북돋고 여러 집단을 하나로 모으며, 언어 장벽이 없기에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다. 스포츠 행사와 정치 시위 현장에 음악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7만 명이 한자리에서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불러 젖힐 때의 벅찬 기분이란! 잉글랜드 리버풀 축구단의 주제가 ‘그대는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라You’ll Never Walk Alone’는 팬들의 목소리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하나로 묶는다.

 

하지만 함께 노래하거나 연주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음악이 소속감을 가져다줄까? 어떤 작품이 소외감과 불안을 씻어내고 안전하고 안정된 느낌을 안겨줄까? 냄새와 마찬가지로 음악도 기억과 연결돼 있다. 어떤 곡이나 선율을 듣자마자 과거로 돌아간 듯 그때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회고 절정reminiscence bump’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음악은 두뇌를 위한 타임머신이다. 그래서 종종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감정을 재현하기 위해 특정한 음악 작품을 찾아 듣는 것이다. 놀랍게도 그런 음악은 치매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단기기억을 잃은 이들에게 음악은 마치 기적처럼 과거의 삶을 일깨워 줄 수 있다.

 

모든 순간의 클래식 :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 올리버 콘디 저/이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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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클래식 | 올리버 콘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트*조 | 2023.06.02

이번 달도 크레마클럽에서 새로운 음악 카테고리 도서는 무엇이 있나 살펴봤다. 권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 달은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대한 책도 이 원로 피아니스트에게 관심이 있다면 읽을 만할 테고 흥미로워보이는 책이 꽤 있었다. 이 책은 크레마클럽에서 읽고 리뷰를 쓰고 있다. 모임에서 이야기할 책으로 꼽은 이유는 활자는 별로 읽고 싶지 않은 바쁜 리스너들, 책이 궁금하지 않더라도 클래식 음악 추천만으로도 한 번 보세요 추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BBC의 음악 플랫폼에 기고하는 저자는 클래식 음악들을 정서별로 분류하고 어떠한 감정일 때, 감정이고 싶을 때 들을 음악들과 가장 추천할 만한 녹음을 유튜브 큐알코드까지 자세하게 추천했다. 한국어판 추천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나는 그래미의 클래식 분야 상을 수상한 어떤 앨범들을 예를 들어 매우 좋아했는데, 막상 앨범에 대해 리뷰를 찾아보면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의 잡지 기고 리뷰들은 있어도 ‘팬’들이나 커뮤니티의 리뷰가 매우 적은 걸 확인하게 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쪽으로서는 리스너가 적은 장르인 점이 아쉽지만, 저자가 기고한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은 어떤 클래식을 검색하면 공신력 있게, 즉 가능한 한 정확한 정보와 정제된 언어의 리뷰를 제공하는, 구글 검색 상위권의 잡지 중 하나다. 사실 음악을 글로 묘사하기란 어렵지만 저자는 클래식 음악사의 트리비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화들도 진입장벽 낮게 써 놓았기에 이런 저런 정서의 클래식곡에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 정도의 관심만 있어도 훌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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