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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

박완서 | 세계사 | 2012년 2월 13일 한줄평 총점 0.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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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난 세기,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경험한 특수한 상황을
세계적 경험으로 끌어올린 박완서의 역작

『엄마의 말뚝』은 박완서가 쓴 80여 편의 단편소설 중에서 유일한 연작소설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엄마의 말뚝 1」은 송도에서 문안으로 이동하던 박완서의 유년 시절 어머니의 이야기다. 「엄마의 말뚝 2」는 가장 고통스러웠던 기억에 고정되어 고통스러워하는 노쇠한 어머니를 담았고 「엄마의 말뚝 3」은 생명의 불꽃이 점차 사그라져 영원한 안식을 얻는 어머니를 쓴 글이다. 이 세 소설은 박완서 본인과 어머니의 내밀한 경험을 다뤘다. 어머니 홍기숙 여사의 삶의 궤적은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한국 여성의 삶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 속 한 인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세계사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엄마의 말뚝』에는 「엄마의 말뚝」 연작과 함께 「유실」 「꿈꾸는 인큐베이터」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등 개인의 삶을 낱낱이 파헤쳐서 사회를 비판해온 박완서만의 날카로운 시선과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함께 들어 있다.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박완서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

2012년 1월 22일,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일주기에 맞춰, 생전에 작가가 직접 손봐온 원고가 도서출판 세계사에서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으로 묶여 공개됐다.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은 2011년 10월 20일 작가의 팔순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던 기획으로서, 첫 작품인 『나목』을 포함, 장편소설 및 연작소설 15종(22권)을 최초 집필 시기 순으로 모아 다듬어 선보일 방대한 기획이었다.
한국 사회의 발자취와 변혁을 개인의 시각에서 다뤄온 박완서의 작품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으는 의미를 넘어 한국 사회의 흐름과 변화의 맥락을 문학 안에서 집대성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일, 원고를 다듬어나가던 작가가 담낭암으로 타계한 뒤, 함께해온 기획위원들과 작가의 후손들이 뜻을 이어받아 원고를 다듬었다.

목차

톺아보기
박완서의 삶과 문학
작가들의 박완서
기획의 글
작가의 말
엄마의 말뚝 1
엄마의 말뚝 2
엄마의 말뚝 3
유실
꿈꾸는 인큐베이터
그 가을의 사흘 동안
꿈을 찍는 사진사
창밖은 봄
우리들의 부자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명)

저 : 박완서 (朴婉緖)
작가 한마디 내게 글을 쓴다는 건 내 고통의 일부를 독자에게 나누는 거예요. 내 고통을 글로 옮기면서 내가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지죠.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게 되었다. 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이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그후 미8군의 PX 초상화부에 취직하여 일하다가 그곳에서 박수근 화백을 알게 된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다가 훗날 1970년 불혹의 나이가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 이후 우리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뼈아프게 드러내는 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적절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적 결정체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녀는 능란한 이야기꾼이자 뛰어난 풍속화가로서 시대의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삶의 비의를 향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다룬 데뷔작 『나목』과 『목마른 계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아저씨의 훈장』, 『겨울 나들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을 비롯하여 70년대 당시의 사회적 풍경을 그린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까지 저자는 사회적 아픔에 주목하여 글을 썼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부터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작가는 행복한 결혼은 어떤 형태인가를 되묻게 하는 소설인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 점점 독특한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조명하기 시작한다. 또 장편 『미망』,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에서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사회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배반의 여름』은 1975년 9월에서 1978년 9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조그만 체험기」, 「흑과부黑寡婦」,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등에서 볼 수 있듯이 박완서가 그리는 모성의 힘은 실로 놀랍다. 성균관대에서 열린 ‘2006 호암상 수상자(예술상) 초청 강연회’에서 박완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 문학의 뿌리는 어머니”라고. 박완서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풀어내는 모성의 힘은 힘센 것들만이 권력을 쥐고 판을 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뒤로 처진 자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위무해준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에는 1987년 1월에서 1994년 4월까지 발표되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가족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네 개나 있는데 그중「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남편의 죽음을,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아들의 죽음을 담고 있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되어 있는데 담담하게 이어가는 주인공의 목소리에서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저녁의 해후』에는 1984년 1월부터 1986년 8월까지 발표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해산바가지」, 「애 보기가 쉽다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에서 나타나는 하층민들의 인간애는 가진 자들의 야만성과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은 1979년 3월에서부터 1983년 8월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속물성과 위선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진다. 젊은 것들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외롭게 늙어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황혼」, 「천변풍경泉邊風景」과, 출세한 자들의 허위를 그린 「내가 놓친 화합(和合)」,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등이 그것이다.

『미망』은 조선조 말기에서 6ㆍ25 전쟁 직후까지 그 파란만장했던 시대를 한 개성 상인의 가족사를 통하여 재창조한 대하소설이다. 민족의 수난사와 더불어 고난과 격동의 시대를 험준한 산을 넘듯 숨가쁘게 살아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박완서 소설 문체가 도달한 궁극적인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작가는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낀 기쁨과 경탄, 감사와 애정을 담아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펴냈다. 「친절한 책읽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글도 함께 실어 노작가의 연륜과 성찰이 돋보이는 글을 선보였다. 1993년부터 국제연합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1994년부터 공연윤리위원회 위원, 1988년부터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가을의 사흘 동안』으로 한국문학작가상, 『엄마의 말뚝』으로 제5회 이상문학상, 『미망』으로 대한민국문학과 제3회 이상문학상,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제38회 현대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6년, 문화예술인으로서 처음이자 여성으로서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소 입버릇처럼 "전쟁의 상처로 작가가 됐다."고 고백해왔던 그녀는 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경험으로 글을 써왔다. 여러 편의 장편소설과 수필집, 동화집을 발표하고, 2010년 8월 수필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마지막으로 2011년 1월 22일,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경기 구리시에는 '박완서 문학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계 이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기나긴 하루』,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구매 엄마의 말뚝 - 박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열*생 | 2023.07.17
엄마의 말뚝은 ‘아버지의 부재’로 시작된다. 도시에서 어렵게 두 자녀를 키우는 엄마는 남편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자리에 장자인 아들을 내세울 뿐이다. 아버지의 죽음은 시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엄마에게 박적골을 떠나는 동기가 되었다. 엄마는 남편의 병을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도시의 의술로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부모님과 살고 있는 박적골을 떠나 친가가 있는 대처로 떠나게 된다. 서울에서 어렵게 살지만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이겨낸다. 박완서의 책을 일다 보면 식민지와, 6?25전쟁이 일어나고 어려웠던 시절을 엿볼 수 있어서 꼭 읽어야 된다고 생각이 든디.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엄마의 말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이*셉 | 2023.04.23

출퇴근 시 운전하는 순간에도 조금이라도 실속 있는 짓을 하려고 책을 듣기 시작했다. 무의식중에 박완서를 검색했다. 아무래도 내 머리에 이슬아의 서평집에서 알게 된 박완서의 말이라는 작품이 박혀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튜브에 굉장히 많은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있었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라는 소설을 듣고 박완서 작가 엄마의 일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엄마의 말뚝이라는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실제 엄마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이다. 한마디로 가슴이 뜨거웠다. 저자의 엄마는 남편을 병원 한번 데려가지 못한 채 허망하게 보냈다. 그 사건 이후로 자식만큼은 아들 딸 가리지 않고 대처에서 공부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모성애에 내 가슴이 뜨거워졌다. 또한, 한국 전쟁에 아들마저 잃게 된 엄마의 고통과 이런 일을 옆에서 샅샅이 보지 않을 수 없었던 저자의 괴로움에 내 가슴은 한 번 더 뜨거워졌다.

남편과 사별한 다음 아들을 공부시켜서 집안을 일으켜 보려고 했던 엄마는 그 전초지를 서울시 현저동으로 잡았다. 그 이후 조금씩 가세가 펴지면서 더 좋은 동네로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갔지만 엄마의 말뚝은 현저동이었다. 그 산동네에서 고생하며 아들과 딸을 공부시켰던 최초의 장소가 엄마의 말뚝이었다. 그 말뚝에 엄마가 장차 자식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져있다.

물론 말뚝은 보는 이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개인의 가정사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시대상까지도 담겨져 있는 수작이다.

내 엄마의 말뚝은 무엇이었을까? 책 속의 엄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 아이들은 내가 지나간 다음 내 말뚝을 무엇으로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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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i | 2022.12.23

우리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하고, 돌아봐야 하는, 돌아갈 수밖에 없는 원점은 어디인지 고민하게 된다.

오래된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글과 말의 재미가 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작가에게서 느낄 수 있는 말과 이야기의 힘이 있다.

나의 말뚝은 뭘까, 계속해서 돌아가게 되는 원점, 계속해서 돌아가야 하는 원점을 생각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절로 이런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다시 웃을 수 있었을지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의 회복성에 대한 경이로움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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