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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위협

앞으로 모든 것을 뒤바꿀 10가지 위기

누리엘 루비니 저/박슬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2월 13일 한줄평 총점 10.0 (3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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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길고 지독한 침체가 온다,
어떻게 미래의 위기에 대비할 것인가"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신작
· 김영익, 오건영 추천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케네스 로고프, 애덤 그랜트 등 추천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이자 가장 논쟁적인 예측가,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가 돌아왔다. 전작 『위기 경제학』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에는 『초거대 위협』(MegaThreats)이라는 제목대로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해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마디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10가지 위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꼽는 10가지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다. 부채 증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가 불러온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AI의 위협, 기후 위기. 개별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는데, 현재는 물론 짧게는 앞으로 20년간 큰 파장을 불러올 각각의 사안은 상호 영향을 끼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루비니 교수가,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형편이 좋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학계뿐만 아니라 IMF, 미 재무부 등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며 40여 년 동안 거시경제와 세계경제를 연구해온 그는 1부와 2부에서 현상 진단과 원인 분석을 진행한다. 10개의 장에서 앞서 언급한 ‘초거대 위협’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3부에서는 미래를 전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 책의 장점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 놀라울 정도로 꼼꼼하다는 점 그리고 읽기 쉽다는 점이다. 거시경제는 물론 국제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금융 체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제 관계의 변화, 인구 변동, 기술의 발전까지 다양한 사안을 접근한다. 방대한 기록과 사실관계 검토를 통해 분석과 전망을 내놓는데, 수리 모델에 기초하고 있지 않아서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물가와 금리, 내수와 무역,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거장의 통찰이 곳곳에 담긴 이 책이 현재 직면한 위기를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점이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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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1부 거대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 위기

1장 눈먼 시장이 불러들인 부채 위기
벼랑 끝에 몰린 낙관주의자들 │ 반복되는 위기의 역사 │ 부채 팬데믹은 이미 시작되었다

2장 민간 및 공공 부문 정책의 실패
잘못된 정책이 낳은 세 가지 불일치 │ 부채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다 │ 부채의 빙산 아래 숨은 비용들

3장 인구통계학적 시한폭탄
세계의 고령화 그리고 바닥난 연금 │ 고령화 시대의 딜레마 │ 이민자 앞에 닫힌 문

4장 저금리의 함정 그리고 호황과 불황의 주기
호황과 불황의 주기는 게임이 아니다 │ 야성적 충동을 조장하는 느슨한 통화 정책 │ 금융 붕괴는 경제적 ‘실패’가 아닌 ‘인재’다 │ 좋은 디플레이션, 나쁜 디플레이션, 끔찍한 디플레이션 │ 쉬운 돈과 느슨한 정책의 함정에 빠진 중앙은행들

5장 거대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악몽 │ 눈앞에 다가온 스태그플레이션의 징조들 │ 세계를 불황에 빠트릴 11가지 충격

2부 금융, 무역, 지정학, 첨단기술, 환경의 위기

6장 통화 붕괴와 금융 불안
달러의 무기화, 중국의 탈동조화 │ 암호화폐 그리고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그릇된 맹신 │ ‘가격’을 아는 것과 ‘가치’를 아는 것은 다르다

7장 세계화의 종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탈세계화의 역효과 │ 세계 경제의 파이를 키운 자유무역 │ 사라지는 일자리에 분노하는 사람들 │ 글로벌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8장 AI와 사라진 일자리
AI의 위협 │ 기술적 실업의 시대가 도래하다 │ 머신 러닝의 진화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위기 │ 초지능이 지배하는 미래와 노동의 종말

9장 지정학적 갈등과 새로운 냉전의 시작
21세기 신냉전을 불러온 미국의 오판 │ 개방과 성장에 가려진 중국의 야심 │ 두 번째 냉전에는 승자도, 결말도 없다 │ 국제 질서의 파편화가 부른 무력 충돌의 위협

10장 거주 불가능한 지구
누가 기후 재앙의 스누즈 버튼을 눌렀는가 │ 어마어마한 비용 그리고 방치된 약속 │ 기후 변화의 특이점에 도달한 지구

3부 재앙을 피할 수 있을까

11장 눈앞에 다가온 시나리오
초거대 위협 이후 펼쳐질 디스토피아 │ 미래가 암울한 이유 │ 우리가 할 수 있는 재정적 조치들

12장 ‘유토피아’에 가까운 미래는 가능할까
성장과 기술 혁신이 뒷받침하는 ‘덜’ 암울한 미래

나가는 글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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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누리엘 루비니 (Nouriel Roubini)
작가 한마디 분명 시장에 기초를 둔 개혁은 많은 신흥경제국가를 빈곤과 저개발 현상으로부터 구원해냈지만, 경제 및 금융위기 발생의 횟수와 유해성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로,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로벌 거시경제 컨설팅회사 루비니 매크로 어소시에이츠(Roubini Macro Associates)의 창립자 겸 회장이며, 투자자문사 아틀라스 캐피털 팀(Atlas Capital Team)의 수석 경제학자 겸 공동 창립자다. 루비니는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세미나에서 주택시장 버블 붕괴, 금융회사 파산 등 미국 경제의 ‘12단계 붕괴론’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에 외면받았던 그의 경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되었고, 미국에서 시작된 ...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로,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로벌 거시경제 컨설팅회사 루비니 매크로 어소시에이츠(Roubini Macro Associates)의 창립자 겸 회장이며, 투자자문사 아틀라스 캐피털 팀(Atlas Capital Team)의 수석 경제학자 겸 공동 창립자다.
루비니는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세미나에서 주택시장 버블 붕괴, 금융회사 파산 등 미국 경제의 ‘12단계 붕괴론’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에 외면받았던 그의 경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되었고, 미국에서 시작된 불황은 전 세계를 덮쳤다. 전작 《위기 경제학》은 금융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이후를 전망한 책이다. 이 책 《초거대 위협》에서는 부채 증가, 경기침체, 통화 붕괴, 고령화, 지정학적 갈등 등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위기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한다.
이전에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국제문제 수석 경제학자였으며, 미 재무부 국제문제 차관의 수석고문을 지냈다. 또한 경제연구소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Roubini Global Economics)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이코노미스트〉에서 경제학 부문 최고의 웹 리소스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거시경제 문제와 관련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으며, CNBC, CNN, 야후 파이낸스 등 다수의 매체에 출연했다. IMF와 세계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도 그의 자문을 받고 있다. 국제문제 오피니언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서는 매달 그의 칼럼이 발행된다.
뉴욕대학교에 부임하기 전에는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보코니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이다.
역 : 박슬라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틱!』, 『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 『부자 아빠의 금?은 투자 가이드』, 『인비저블』, 『순간의 힘』, 『한니발 라이징』, 『아머』, 『칼리반의 전쟁』,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다섯 번째 계절』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스틱!』, 『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 『부자 아빠의 금?은 투자 가이드』, 『인비저블』, 『순간의 힘』, 『한니발 라이징』, 『아머』, 『칼리반의 전쟁』,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다섯 번째 계절』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의 귀환!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타임스〉 선정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
·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경제학 도서


누리엘 루비니의 이름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가장 맨 앞에 그리고 자주 붙는 것은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경제학자’라는 수식이다. 그는 2006년부터 줄기차게 세계 경제의 위기를 경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시작된 불황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항상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는다는 뜻인 ‘닥터 둠’이라는 별명도 당시 IMF 회의 등에서 거품 붕괴를 주장했을 때 붙은 것이다. 여기에 각종 지면과 방송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경제학자라는 수식도 추가할 수 있겠다. 경제 현황을 발 빠르게 분석하는 논평가이자 경제연구소 수장 그리고 경제·금융·국제관계 관련 포럼의 단골 연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욕대학교 부임 전에는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런 그가 2010년에 쓴 『위기 경제학』 이후 13년 만(미국 현지 기준으로는 12년)에 신간을 냈다. 전작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원인과 과정 전반을 분석하고 이후 경제 상황을 전망한 바 있는데, 이번 책 『초거대 위협』에서는 제목대로 오늘날 전 세계에 드리운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해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 마디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10가지 위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루비니 교수가 꼽은 10가지 위험은 다음과 같다. 부채 증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가 불러온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AI의 위협, 기후 위기. 개별 문제 그 자체로도 해결이 쉽지 않는데, 각각의 사안은 서로 연관성이 있어 상호 영향을 끼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이유이자 이 책을 쓴 이유다.

“그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단지 무섭기 때문이 아니라 대개 사실로 입증되기 때문이다“(마틴 울프)

이미 가시화된, 그리고 앞으로 20년을 결정지을
10가지 거대한 충격


『초거대 위협』은 총 3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와 2부는 현상 진단과 원인 분석이다. 10개의 장에서 앞서 언급한 초거대 위협을 하나하나 탐구한다. 3부는 미래 전망과 대안 모색이다. 부정적인 쪽과 긍정적인 쪽 양쪽 모두 검토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 이전에도 부채 문제를 거듭해서 경고했던 루비니 교수가 책 전반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지적하는 것은 부채다. 물론 부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고, 쌓이는 과정이 잘못되었으며, 그로 인해 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1999년 세계 GDP의 220퍼센트 수준이던 세계 부채는 2021년 350퍼센트를 훨씬 넘어섰다. 미국의 부채 수준은 세계 평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GDP 대비 민간 및 공공 부채 비율은 대공황 때 부채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훨씬 높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부상해 강력한 성장기에 돌입했을 당시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계 부채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부채가 늘어나게 된 과정도 문제였다. 저자는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부채 위기를 더 많은 돈을 찍어냄으로써 회피해온 관행을 지적한다. 특히 이 대목은 저자가 1980년대부터 IMF와 미 재무부 등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많은 분량을 할애해 과거 전 세계를 휩쓴 위기의 과정과 원인 그리고 이후 나타난 모습까지 상세하게 전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벌어진 원인을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덮어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좀비 기업은 정리되지 않고 계속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으며, 부채는 나날이 늘어갔다. 여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가 기름을 부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팬데믹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 정부는 유동성 없는 건전한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궁지에 몰렸으며 그 과정에서 공공 및 민간 부채가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재정 지출을 줄이면 해결될까?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될까? 하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함정에 빠졌다. 고통 없는 해결책은 없다. 부채를 줄이면 차입자가 상품과 서비스에 지출할 돈이 줄어든다. 성장이 둔화되거나 심지어 멈출 수도 있다.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과 은행, 노동자와 정부가 부채를 상환하느라 허덕일 것이다. 이자를 더 많이 지불하게 되면 성장 지향 투자에서 현금이 빠져나가 미래의 성과가 저조해질 수 있다. 많은 기업이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무거운 부채 부담을 지고 있는 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거나 지출과 이전 비용을 줄여 민간 부문에 스트레스를 더한다. 심각한 성장 지연으로 부채 시장이 동요하고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는데, 이는 거품이 있을 때 시장 붕괴의 선행조건이다.”(117쪽)

사면초가의 상황이더라도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역시 회의적이지만, 경제 성장과 국가 간 협력이다.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또 다른 위협 요소 때문이다. 고령화와 연금 부담, 통화의 불안정, 미중 갈등과 탈세계화로 인한 자유무역의 쇠퇴, 포퓰리즘의 득세, 소득과 부의 불평등 심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향후 10년 안에 발생할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적 혼란과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 문제는 있었어도 부채 문제는 없었다. GDP에서 민간 및 공공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금에 비하면 건전한 수준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운이 좋았다. 막대한 공공 및 민간 부채 때문에 금융 위기가 발생했지만 성장에 대한 충격이 신용경색에 이은 수요 붕괴에서 비롯되었기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171쪽)

거시경제와 금융 위기의 역사, 지정학과 인구학, 기술과 환경을 넘나드는
누리엘 루비니의 통찰!


이 책의 미덕을 꼽자면 놀라울 정도로 꼼꼼하다는 점과 읽기 쉽다는 점이다. 저자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이 책은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의 독창적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우직하고 성실한 모범생의 결과물에 더 가깝다.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다. 그는 경제와 금융 체제 전반의 흐름을 시작으로 국제 관계의 변화, 인구 변동, 기술의 발전까지 방대하고 빈틈없는 기록과 사실관계를 통해 현재 우리에게 닥친 현실을 분석한다. 세계 경제의 관찰자이자 관계자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도 흥미를 더한다. 이는 그가 학계뿐만 아니라 IMF, 미 재무부, 백악관 등 여러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잡한 수리 모델에 기초하고 있지 않아서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거시경제는 물론 국제관계 전문가답게 개별 사안을 깊이 있게 다루는 동시에 여러 사안을 다룬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만하다. 보기에 따라 미래 전망서, 금융 위기의 역사에 대한 기록, 국제 관계 해설서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읽을 수 있으며, 순서에 관계없이 관심 가는 곳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어느 쪽이든, 책 곳곳에 담긴 거장이 통찰이 오늘날 직면한 위기를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점이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정통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와 배리 아이켄그린을 비롯해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랜트,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 〈파이낸셜 타임스〉 수석 경제논설위원 마틴 울프 등이 추천했다. 물론 누리엘 루비니의 영향력만큼이나 비판 또한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애덤 그랜트가 남긴 말로 답을 대신할 수 있겠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또 이렇게 경고하는 이유는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해서거나 그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가 너무 늦지 않게 위기에 대비하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그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종이책 회원 리뷰 (34건)

구매 금융위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참*샘 | 2023.06.07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룬 책이다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현재와 과거의 인류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의 발전과정을 분석하고, 인류의 행동과 선택이 어떻게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에게 어떠한 위협을 가지고 올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인류의 생명체계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도 다룬다

현재의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인류의 진정한 존재 이유와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전반적으로 초거대위협은 현재의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루고 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누리엘 루비니는 미국의 경제학자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로 유명하다 

책은 현재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어떤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이어 나간다

루비니는 금융위기가 미국의 부동산 버블과 신용위험에 기인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규모로 팽창되어 온 것을 비판하고, 글로벌화와 기술혁신 등이 새로운 금융위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하며 이러한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규제 강화, 세계적인 정치적 협력 강화, 그리고 기존의 금융체계 변혁 등을 제안한다

초거대위협은 루비니의 예측과 제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으로, 금융위기와 관련된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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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초거대 위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정****6 | 2023.05.02
1부와 2부는 10가지 위협에 대해서 3부는 미래전망과 대안모색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루비니교수가 언급하는 10가지 위협은 부채증가,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완화가 불러온 결과,스태그플레이션, 통화붕괴,탈세계화,미중갈등,고령화와 연금부담,불평등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AI의 위협,기후위기입니다.저자의 핵심논리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성장을 회복하지 못하면 경쟁적 이해관계 때문에 갈등으로 점철되었던 암흑기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저자는 이런 시기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수익률이 빠르게 반응하는 단기국채,금이나 귀금속,원자재에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또한 기후변화를 고려해 거주하기 좋은 토지 및 상업용 주거용부동산, 기반시설 등 공급이 제한된 실물자산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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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암울하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o | 2023.04.21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한 사람 중 하나로 유명한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의 신작인데, 제목 그대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가장 크고 거대한 위협 10가지를 심각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상대적 안정의 시기를 떠나 보내고 극심한 불안정과 갈등, 혼돈의 시대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대공황 이후 이제껏 본 적 없는 경제 및 금융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우선 기업과 금융기관, 가계가 진 민간 부채와 정부의 공공 부채는 이미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한다. 거주 가능하고 진보적인 세계에서 국가들은 성장을 억제하지 않고도 상환 가능한 수준의 부채를 유지해야 하는데, 거대한 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국가와 지역, 나아가 전 세계가 경제가 역성장하는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번에 자산과 신용 거품이 붕괴되면 그 규모가 과거 선례들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며, 정확히 어떤 것이 다음 번 경제 충격의 원인이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말이다. 이러한 부채 위기와 더불어 공공과 민간 부문 양쪽 모두에서 심각한 정책 실패와 행태적 실패가 발생하면 어떨지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루비니 교수는 은행과 기업들을 구제금융으로 살려내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 지적한다. 이렇게 정부의 손에 구제된 은행과 기업, 가계는 공공 부채의 규모를 늘려 국가를 위험에 빠트린다면서 말이다. 한편 이 새로운 공공 부채를 은행과 기업, 가계가 소유하게 되기 때문에 파산 위기에 처한 국가는 민간 부문도 파산에 노출된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차입자와 대출자가 정확히 얼마나 많은 돈으로 묶여 있는지는 눈에 훤히 보이지만 노인의료 및 연기금의 미적립 채무, 기후 변화 비용, 미래의 범세계적 유행병 비용 및 기타 헤아릴 수 없는 부채를 구제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할지 알 수 없는 것도 문제라 언급한다. 그 다음으로 인구증가율이 정점에 이르러 노동력이 감소하고 고령화 인구를 부양할 노동자가 줄어드는 문제를 지적한다. 대부분의 암묵적 부채는 중년 및 고령 노동자에게 재정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과 글로벌 기후 변화의 파괴적인 결과를 완화하는 두 가지 주요 원인에서 비롯된다면서 말이다. 이 경우 현역 노동자들의 급여는 노인들의 안전망을 유지하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말이다.

 

이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책은 청년 노동인구의 이민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로봇이 공장 및 사무직 노동자는 물론 전문 자격을 갖춘 많은 사람을 대체하면서, 숙련된 이민자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더욱 희소해진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기에 점점 더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설사 선진국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이민자를 흡수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정부는 고령 노동자에게 연금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면서 말이다. 그 다음으로 높은 부채 수준과 인구통계적 문제에 떠밀려 값싼 대출과 불황과 호황의 순환 주기로 이어지는 통화 발행 문제가 초거대 위협 중 하나라고 말한다. 저금리와 신용, 재정 부양책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만들어진 값싼 돈은 결국 후속 자산과 신용에 또 다른 호황과 불황 주기의 씨앗을 뿌린다면서 말이다.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을 피하려고 금리를 제로 이하로 낮추고 양적 완화 및 신용 완화라는 기치 아래 민간 부문의 금융 자산을 구매하고 여신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부문 대출자들의 빚을 탕감해주는 등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부채 수준이 너무 높기에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시도는 채권과 신용 시장, 주식 시장, 나아가 결국에는 경제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중앙은행의 실험적 조치와 더불어 준비통화의 무기화, 그리고 독립성의 상실이 문제를 키운다고 언급한다. 이를테면 미국은 달러를 점점 더 외교와 국가 안보 정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들은 달러 자금 조달 체제에 대한 의존을 덜고자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 달러의 무기화가 강화될수록 적도, 우방도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작금의 세계화는 대부분의 무역과 투자를 친구와 동맹국에 집중하고 전략적 경쟁국과는 거리를 두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무역 제한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세계화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 관대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유로운 무역으로 모든 사람이 더 잘살 수 있게 하려면 뒤처진 소외 계층에 소득과 복지 안전망, 기술 훈련, 필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른바 탈세계화는 전 세계의 생활 수준을 양호한 수준으로 높일 기회의 문을 닫는다면서 무역을 규제하면 세계 생산량이 줄어 실직 노동자가 채울 수 있는 일자리의 수도 줄어들고, 그렇게 세계 경제의 파이가 작아질 것이라 언급한다. 그 다음으로 AI와 같은 맞춤형 알고리즘이 기존 일자리를 채우면 불평등이 심화되고 소비자 수요가 줄면 추락이 가속화되며 경제는 어려움을 맞는다고 지적한다. 만일 당신이 기계를 소유하고 있거나 인적자원 분포의 상위 5퍼센트에 속한다면 AI는 당신을 더욱 부유하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나 당신이 저숙련 노동자나 중숙련 블루칼라, 또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라면 AI는 당신의 임금을 낮추고 당신의 직업을 쓸모 없는 것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면서 말이다. 결국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하거나 기계의 소유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거나, 또는 개인에게 모든 회사의 지분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이런 선택을 사회주의라며 악마화하는 사람들도 나중에 이런 제도를 빨리 내놓으라고 아우성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다. 또한 미중경쟁이 미치는 파급력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무역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은 탈동조화라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중국은 2020년 상품 무역에서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가 되었는데, 만약 미국과 중국 중 한쪽이 유럽을 향해 다른 한쪽에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미중 경쟁의 방향은 부분적으로 향후 10년간의 성장 추세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과거와 같이 경제를 개혁해 활력을 유지한다면 아시아와 대만의 현 상황이 부분적으로나마 유지될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은 계속 성장하는데 미국은 휘청거린다면 미국은 전략적 우위를 잃고 중국은 더욱 독단적, 공격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 기후 변화라는 초거대 위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현재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 구도를 무너뜨릴 강대국들의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실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일은 이미 늦은 것처럼 보이며, 몇 달 사이에 해수면이 극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다.

 

어떤 국가의 납세자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가정해 보자면서, 다른 국가들도 똑같이 하지 않는다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 말한다. 그들의 돈은 온실가스 배출량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그저 낭비될 것이라면서 이런 기능장애는 결국 모두를 파멸시킬 것이라 언급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제로로 감축하려면 대부분 국가에서 앞으로 수십 년간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하며, 적응 계획에는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원시시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또한 어느 시점이 되면 기후 변화의 혜택을 받는 지역에 폭력적인 토지 수탈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시베리아의 얼음이 녹으면 중국과 아시아의 다른 강대국들이 이 비옥한 땅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금도 이미 중국인 수천 명이 시베리아 대초원의 토지를 사들여 경작중이라면서 말이다. 장기간의 가뭄과 극단적 날씨로 식량 가격이 치솟고, 식량 생산이 타격을 입고, 기아와 식량 폭동과 대규모 아사가 발생하고, 파탄 국가의 탄생과 함께 내전이 발발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결국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성장을 회복하지 못하면 경쟁적 이해관계 때문에 전 세계가 국내 및 국제 갈등으로 점철되었던 암흑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논리이다. 저자가 경제학자이니 만큼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몇 가지 팁을 알려주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지수 채권이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수익률이 빠르게 반응하는 단기 국채에 투자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금이나 기타 귀금속 및 원자재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토지,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기반 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급이 제한된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기후 변화를 고려해 거주하기 좋은 지역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주가 폭락이 예상될 경우 주식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청산하고 현금으로 유지하라면서, 경기 침체와 회복 타이밍을 잘 잡을 수만 있다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경우 주가가 바닥을 쳤을 때 헐값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미래에 번창할 기업이나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나스닥 100에 주목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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