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시작하기에 앞서.
아재 개그를 하자면.
'전주불도저'라는 닉네임이.
저에게 과거를 회상하게 했습니다.
한때 저는 '불광동 휘발유'라는 별명을 아는 선배가 지어준 적이..
쿨럭쿨럭~
(음...)
전주불도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규모 있는 투자도 좋아하지만.
가장 선호하는 것은 '흘러가면 이기는 투자'입니다.
이유는 장기 복리 수익 관점에서도 유리하지만.
무엇보다 투자 외의 분야에도 시간을 사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219.
200페이지를 넘길 때까지도.
왠지. 참 추상적인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 혼란스러웠는데.
챕터8에 이르러.
구체적인 전문가의 핵심강의가 시작됩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숙제는 어차피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의 본능에 대한 통찰을 높이고.
숫자 해석 능력을 높여야하며.
복합계 투자를 위하여 각 자산 클래스별로
준전문가수준의 80% 지식 및 실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새로운 경험 획득을 위해 전폭적으로 재원을 사용하여
가장 양질의 전문가들이 내 주변을 휘감고 있어야 합니다.
220.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확장성보다 균질성이 중요합니다.
전망보다 과거에 어땠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순간적인 증감률보다 이익의 질이 중요합니다.
밸류에이션 배수보다 무형자산이 중요합니다.
지금 더 높은 수익성보다 앞으로의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매니지먼트와 사업 모델이 중요합니다.
232.
기업의 실질 체력이라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장부가치 대비뿐 아니라 사업 모델에 프리미엄을 줄 수도 있고.
장부에 계상되지 않는 브랜드 가치 무형자산에 가격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익 증감 및 규모에 대한 해석도.
사실 현금흐름의 질적 평가 및 수익성 레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27.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2021년 기준. 42%의 영업이익률과 71%의 ROE를 기록했는데..
239.
몰랐습니다. 확실히 저는 아직 초보 맞군요.
71%...
아하. 그런 섹터가 있구나.
역사를 돌아보면.
일상 속에서 늘 귀한 대접을 받아온 필수 제품들이 이익 성장의 지속을 담보했습니다.
글로벌 1위 향신료 기업 '000'은 식품 기업답게 이익률은 높지 않지만
일반 가정은 물론. 외식 산업군에서도 고르게 소비됨에 따라.
경기 부침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해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245.
대부분 개인투자자는 시황을 수집한 뒤.
오를 것 같은 곳에 집행했던 투자가 성공하면 잘했다고 평가하고.
실패하면 분석이 좋지 않았다고 반성합니다.
이것은 결과 중심의 복기일 뿐입니다.
251.
그 어떤 경영메시지나 모든 IR 코멘트보다
매니지먼트(경영진)의 주식 소유 여부가
회사의 성장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봅니다.
필요한 기업은 경영진의 재산 이해관계가
재직 중인 회사와 극단적으로 연결된 곳입니다.
260.261.
코스톨라니는 예술.
피터린치는 인문학.
조지 소로스는 철학.
멍거는 잡학(음?)
주식시장도 결국. 사람의 심리로 인해 발생하는 파도인만큼.
넓은 시야로.
파도 속의 너울. 그리고 파도를 만들어내는 바람을 알아야겠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전주불도저님이 수 차례 언급하신
알베르 까뮈의 고전 '000'(이방인 아닙니다.)를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387P에 달하는 이 책의 끝맺음은 다음 두 문장입니다.
'사람의 본능을 이해한다면.
본능은 쉽게 변화하지 않고.
경제적 해자를 갖춘 탁월한 사업 모델에 매니지먼트를 보유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소수이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맡겨 놓고.
나의 일상에 집중하면.
지속적으로 즐겁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PS.
마지막 페이지 바로 전에.
'SNS의 메시지에 의존하지도 마시고.
여러분 마음 속에 스스로에 대한
만족과 즐거움을 찾는 투자방식이 정착되길 바랍니다.'
'회계도. 매크로 해석도 당연히 배우고 해석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다 읽고난 후
저의 감상은 이랬습니다.
'회계지식도 모르고 주식투자 하지말라.
매크로에 대해 고민해보지도 않고
주식투자 하지말라.
대신.
주식투자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시행착오를 겹겹이 경험하고 섭렵한 뒤.
그 종착점은
최대한 심플하게 즐기는 것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음...
자 이제.
회계지식이랑 매크로 해석.
당연하다고 했으니까
겁나 막연하지만.
자세하고 복잡하게
파헤치러 가야지..
ㅠㅠ
이상. 끝.
최근에 저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굉장히 많은 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분산되어 과연 내가 원래의 투자 원칙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의 BM, 실적 추이, CEO의 역량, 경제적 해자 등등을 추적하며 세세하게 각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같이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투자 원칙을 세웠으나 현재 저의 투자는 기본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21년~ 22년 예상보다 길고 큰 하락 그리고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의 원칙이 깨졌음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고 기업을 줄이고 간략하게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전주불도저님의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현 상황에 딱 맞는 명쾌한 해답을 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한 줄 한 줄 신중하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분기 실적을 기민하게 확인하고 기업의 모든 뉴스를 확인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버핏은 증권시장을 오랫동안 쳐다보지 않아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기업들만 처음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단어를 3가지로 함축해 보면 원칙, 경제적 해자, 행복입니다. 심플하게 투자를 하면서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이루는데 필요한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투자를 하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투자서적에서는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와 기법, 재무제표 보는 법, 거시경제, 성공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투자에서 중요한 원칙에 대한 얘기와 좀 더 심플하게 투자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게 투자하는 법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설명해 줍니다. 주식을 통해 큰돈을 벌어 보겠어라는 과한 욕심으로 삶의 본질을 보지 못한 저에게 많은 생각과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오답은 있다" 결국 끊임없이 배우고 유연한 사고로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투자 경험과 투자 방법, 주식투자 참여자들의 성격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이 정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기업분석후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모두 투자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게으른 투자의 성과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
수혜주에 올라타지 말고, 복잡한 숫자들을 읽을 수 있는 회계 능력을 기르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의 심플한 마인드. ' 안 팔아도 되는, 아주 좋은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하라.
저자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며 그녀의 투자 경험과 관록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녀의 투자 원칙은 압도적이고 확실한 성장을 기반하여 장기적으로 흘러가도 편안한 투자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캐시 우드의 최근 단기적인 수익률만 보고 부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캐시 우드의 투자법은 고 성장주 고위험 투자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별 비전과 가장 필요한 자본 활용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며 투자하는 캐시 우드의 투자 철학에 대해 자세하게 배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맨 마지막 챕터 10 "즐거운 투자를 위한 마인드 셋" 은 3번 4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퇴근 후에도 자신을 괴롭히면서까지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거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가서도 주식투자 생각을 한다면 이보다 불행한 인생이 어디 있을까요? 행복은 돈이 많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며 결코 부자가 되어야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조금씩 자산이 늘리는 거에 만족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면 투자도 잘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욕심을 버리고 인생의 값어치를 어디에 두는 것이 옳은가?,, 그리고 현재 나의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BM을 제대로 이해하고 압도적으로 탁월한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과 동행하여 마음 편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이 또한 이러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참 어렵죠?
그렇다면 일반인과 직장인에게 이상적인 투자법은 무엇일까요? 투자 성과와 삶의 균형감을 동시에 가져다줄 방안으로 내가 전문가처럼 투자하기에는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인식하고, 내 한계를 인정하면 자연스럽게 각 분야 각 산업에서 1등 기업 1등 전문가를 찾아 그 기업을 믿고 성장하는데 시간과 인내심으로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퇴근 후 각자의 일상에 휴식과 취미생활을 통해 삶에 즐거움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확실한 경제적 해자, 탁월한 사업 모델과 매니지먼트를 보유한 기업을 잘 선정하여 그들이 회사를 잘 경영하도록 지켜봐 주는 투자야말로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나보다 능력이 좋은 사람을 찾아 얹혀서 가되 각자의 즐거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부자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은 투자와 우리의 삶에 좋지 못한 영향을 가져다줍니다. 자기만의 생활에 만족하며 천천히 꾸준히 자산을 늘리는데 중점을 둔다면 자산과 삶의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투자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투자법을 알려주는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의견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