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추론이란?미국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무조건 들어야 하는 강의가 있다. 바로 ‘양적 추론(Quantitative Reasoning)’이다. 데이터를 수집해 수치적 분석을 하고 양적 추론을 통해 실생활 문제에 답해 보는 강의로, 기초 수학 능력을 활용해 추론하고 양적 논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대학에 입학해서 듣는 새로운 수업이나 사회에 나가서 접하는 여러 문제는 경제학, 통계학, 수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기본으로 양적 추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육만으로는 이러한 접근이 힘든 것이 사실이며, 이런 이유로 미국 대부분 대학에서는 ‘양적 추론’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신간 《양적 추론》은 노스웨스턴대에서 실제 사용하는 교재로, 학생들이 숫자로 생각하고 양적으로 논증하는 데 좀 더 익숙해지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다. 저자 에릭 재슬로는 “양적 추론은 모든 학문에서 보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이를 강조하고자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와 여러 학문 분야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선택했다.”라고 말한다. 쉽고 재밌는 문제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까지 직접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은 물론, 과학적, 수학적 능력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내용과 구성이 책은 실생활의 소소한 문제부터 사회적, 과학적인 주제까지 두루 다루며, 점차 정교한 수학 문제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던진 질문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구체화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수학적인 능력을 사용해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절차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흥미롭고 재밌는 10개의 질문을 만날 수 있다. 이 질문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수치적 분석을 통해 해석하면서 논리적,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각 장 마지막에는 연습 문제와 프로젝트 문제들을 배치해 이제까지 경험한 것을 복습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본문과 부록에 수록된 많은 질문은 기하학, 함수, 확률 같은 수학 영역에까지 점차 능숙해지도록 차근차근 안내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능력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다루면서 숙달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실생활은 물론, 경제, 역사, 환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양적 추론 관점에서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양적 추론을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하다. 교수자와 학생이 각각 어떤 식으로 이 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그 매뉴얼도 첫머리에 안내한다. 또 ‘양적 추론’을 하나의 강의로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책인 만큼, 원문을 되도록 그대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내의 현실적인 예시들, 저자의 문장, 강조점 등을 고스란히 살려 저자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