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줄게. 단, 절대 되돌릴 수 없어”
EBS [당신의 문해력] 출연 교사 · 유튜버 김켈리 선생님 강력 추천 EBS [당신의 문해력] 출연 교사가 강력 추천하고, 아이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주는 유튜버 ‘김켈리’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디즈니 기묘한 소원』 시리즈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고, 미국·영국·호주·프랑스 등에서 출간되는 등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설이다. 아이들이 먼저 찾아 읽는 『디즈니 기묘한 소원』은‘소원을 이루어주는 빌런과 아이들의 위험한 거래’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쉽고 빠른 전개로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한다.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인물,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입체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책 읽기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듯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 빌런들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는 시간. ‘소원은 단 하나, 조건은 절대 무르기 없기.’ 마법과 환상, 오싹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
‘베라 스트레인지(Vera Strange)’의 ‘디즈니 기묘한 소원 4: 영원한 6학년(Disney Chills #3: Second Star to the Fright)’은 디즈니 빌런을 등장시킨 새로운 이야기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이번 소설의 빌런인 ‘후크 선장’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각색되어 만들어진 동화 ‘피터 팬’의 등장인물이다.
피터 팬에는 ‘네버랜드’라는 곳이 등장하는데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아간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를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은 의외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대중적인 바램이다. 늙은이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젊은이들은 자신의 젊음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고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져야만 한다는 것에 대한 저항감에 그런 생각을 갖는다. 한마디로 지금의 좋은 시간이 더 계속되기를 바라는 거다.
그런데, 만약 그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로 나이를 먹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단지 특정인이 나이를 더 먹지만 않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수상하게 여기는 게 흔한 전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결국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역을 옮기며 신분을 바꾸는 등 곤란한 생활로 이어지게 된다.
이 소설은 거기에 살짝 마법적인 힘을 가미해서 주변 사람들도 주인공이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상황이 더 꼬이게 만들었다.
일이 하나씩 벌어질 때마다 절로 ‘이게 이렇게 되나’ 싶어 탄식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때론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이 변해간다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표지에 "디즈니" 글자와 갈고리 손을 가진 후크의 그림이 자리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한창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개봉되던 때라 나 또한 디즈니에 익숙하고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디즈니를 접하며 자랐다. 이 아이들은 한정된 디즈니가 아닌, 더욱 다양화되고 새로운 이야기에도 익숙하다. 원작 혹은 완역서를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어디에서든 이야기를 듣고, 애니메이션을 보고, 편집본으로도 접해 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디즈니가, "꿈과 환상"을 대변하고 있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던 그 디즈니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사실 막상 읽기 시작할 때까지도 이 책이 그렇게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3학년이 되는 아이가 자기는 무서워서 못 읽을 것 같다고 했는데도, 표지에서 그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도 언제나 동화는 주인공에게 유리하게 "권선징악"으로 끝날 것이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풀려 나가기 시작하는데 페이지를 더 넘겨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게 됐다. 그만큼,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무척 긴장감 넘치게 이야기가 전개됐다. 무엇보다 주인공 배리가 느꼈을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배리는 이제 막 생일이 다가올 것이고 6학년을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이제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청소년이 되며 자신이 져야 할 책임감과 더욱 많아질 숙제로 머리가 아프다. 자유는 조금 더 주어지겠지만 그만큼 의무가 많아지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더해질텐데,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과 함께 방문했던 해양박물관에서 후크 선장의 갈고리를 발견하고 소원을 빌게 된다. 영원히 자라지 않게 해 달라고. 소원이 이루어져 진정 행복했을까?
결말이 정말 충격적이다. 어쩌면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끝내 읽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담대한 아이라면, 무서운 것도 잘 견디고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선 디즈니 속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사실, 디즈니 이야기 속 주인공 대신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사실과 무엇보다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도록 하는 흡인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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