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저/김승욱 역/황정아 해제
곽재식 저
이정환 저
김지현,김동훈 저
오승협님의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리뷰입니다. 요즘 우주나 별이나 로켓공학이나 천문학에 관심이 생긴 문과생입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우주에서 기다릴게를 보다가 누리호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무려 23년도 3월에 나온 따끈한 책이 있어 사서 읽었습니다. 누리호가 발사되기까지의 긴 여정을 생생하게 적어주셔서 무척 재밌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 당시 누리호가 발사되고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우주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립 멤버이자, 누리호를 비롯하여 KSR과 나로호 등 우리나라 로켓 발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오승협 책임 연구원의 책이다.
1993년 KSR-Ⅰ부터 2022년 누리호 2차까지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글이다 보니 우리가 뉴스와 언론에서 듣고 보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 큰일에는 많은 작은 일들이 따르지만, '누리호 발사 현장에서도 피 말리는 일들이 있었구나' 하며 읽었다.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물체가 작은 것도 아니고 큰돈을 들여 진행하는 사업에서 "아차! 실수~"하고 넘어갈 수기에 더욱 신중에 신중을 가하며 진행했을 것이다.
나도 뉴스에서 비춰주던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의 순간이 기억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두 주먹을 쥐고 기뻐하던 순간이. 화면을 통해 보는 일반 시민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의 1부는 누리호 2차 발사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발사에 성공하고 연구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활자로 보는데도 뭉클했다. 이들이 느낀 기쁨의 수치를 어떻게 환산할 수 있을까? 그간의 고생, 시행착오, 마음졸임, 우리나라 우주과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자부심, 기쁨... 지금 이렇게 쓰는 순간에도 소름이 돋는다.
앞부분은 이렇게 누리호 2차 발사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면, 2부부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립과 우주선을 연구, 개발, 제작, 시험하던 이야기가 담겨있다. 1989년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어느 날 뚝딱하고 완성된 게 아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 지식, 지혜가 들어갔고 그만큼의 시도와 어려움이 있었다. 무슨 사업이든 시작 단계가 가장 어렵다고, 우주산업도 마찬가지였다. 우주 선진국에 무시당하고 연구한 엔진을 시험할 곳을 찾아다니고... 정말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주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치며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날의 누리호 발사 성공은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로호를 보던 학생이 누리호 연구원이 된 것처럼, 2022년 6월 21일은 우리나라 많은 아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날일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