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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조금 멀찍이 떨어져 마침내,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기

원정미 | 서사원 | 2022년 12월 5일 한줄평 총점 10.0 (6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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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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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대물림된다
불우한 유년 시절로 인한 정서적 결핍을 극복한 한 상담가의 마음 치유기
크든 작든 어린 시절 받은 상처는 고스란히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상처는 일상에서 불쑥불쑥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렸을 적 나에게 상처를 준 부모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남편, 아이에게 대물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없는 엄한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감정 표현에 서툴러 결혼 후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했고, 어디서나 사랑받는 딸을 칭찬하는 대신 다그치고 엄하게 혼냈다.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가정, 서로를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완벽한 가정을 꿈꿨으나 결국 부모와 같은 모습으로 가족을 대하는 본인의 모습을 깨닫는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다. 그는 상담학과 미술치료를 공부하며 자신의 내면에 한 발짝 깊숙이 다가갔고, 자신의 내면아이와 화해하며 본인에게 상처를 준 가족을 이해하고 용서했다. 유년 시절의 상처와 화해하면 자연스럽게 지금의 관계들도 좋아진다. 억압된 욕구, 아물지 않은 상처를 돌아봐야만 지금의 문제들도 해결되는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꿈에 더 가까이
1막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사실 나는 죽고 싶었어
내 마음 돌아보기: 모르고 지나친 어린 시절 정서적 부재 체크리스트
왜 그랬던 거야?
내 마음 돌아보기: 우리 가족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차라리 맞는게 나아
내 마음 돌아보기: 정서적 학대의 유형
차라리 삐뚤어질 걸
내 마음 돌아보기: 착한 아이 증후군 체크리스트
나도 더 이상은 못 참아
내 마음 돌아보기: 나의 사춘기에게
2막 미국에서의 새로운 시작
한 사람의 법칙: 온전히 내 편인 사람 하나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내 마음 돌아보기: 나만의 안전 지대를 찾자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주는 것이다
내 마음 돌아보기: 내 마음에서는 어떤 목소리가 들리나요?
나만의 아메리칸드림
내 마음 돌아보기: 나는 얼마나 독립적인 사람일까?
스스로 완성해가는 자존감
내 마음 돌아보기: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여섯 가지 방법
나만의 ‘한 사람’을 만나다
내 마음 돌아보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결혼 전 반드시 생각해볼 것
3막 육아, 몰랐던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다
때론 엄마인 게 싫었어
내 마음 돌아보기: 나와 내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내 안의 내면아이를 만나다
내 마음 돌아보기: 내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145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다
내 마음 돌아보기: 화난 감정 안에 숨은 진짜 감정 찾아내기
마음의 상처 대신 정서적 충만함을 물려주자
내 마음 돌아보기: 자기 주도적인 삶을 만드는 작은 방법들
내게 상처를 준 부모와 화해할 수 있을까?
내 마음 돌아보기: 부모와의 심리적 거리 두기
4막 나답게 살기로 하다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어
내 마음 돌아보기: 감정 조절을 위한 여섯 가지 노하우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내 마음 돌아보기: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부터
내 마음 돌아보기: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치유의 시작
내 마음 돌아보기: 건강하게 나를 돌보는 시간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
내 마음 돌아보기: 나의 감정의 방아쇠는 무엇일까?
진짜 어른으로 산다는 것
내 마음 돌아보기: 어른의 대화법
에필로그 이젠 상처도 아픔도 모두 나의 인생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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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원정미
자고로 여자의 덕목은 남편 집안의 대를 이어주고 남편을 섬기는 것이라 믿었던, 지독히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들이 아니라서, 재능이 없어서 철저히 외면당했던 소심한 어린아이는 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성인이 되었다. 나이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엄마 노릇, 아내 노릇을 할 줄 알았건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에서 미술치료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겁도 없이 애 셋을 낳고 기르며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마주하게 되었고, 인간 내면을 탐구하며 나 자신도 몰랐던 내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른이 넘어서야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과거를 치유하고 회복하고 있다.... 자고로 여자의 덕목은 남편 집안의 대를 이어주고 남편을 섬기는 것이라 믿었던, 지독히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들이 아니라서, 재능이 없어서 철저히 외면당했던 소심한 어린아이는 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성인이 되었다. 나이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엄마 노릇, 아내 노릇을 할 줄 알았건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에서 미술치료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겁도 없이 애 셋을 낳고 기르며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마주하게 되었고, 인간 내면을 탐구하며 나 자신도 몰랐던 내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른이 넘어서야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과거를 치유하고 회복하고 있다.

지금은 상처 입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을 하며 큰 기쁨과 소명을 느낀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Child & Family Counseling Group’에서 심리치료사로서 어린이와 부모를 상담 및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 이민자를 대상으로 상담교육, 부모교육, 마음 수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나의 상처가 남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된다면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자
상처는 재생산된다. 작은 상처일지라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감정의 방아쇠를 당긴 타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상대는 내 옷 안에 가려진 상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스쳤는데, 왜 나를 아프게 하냐며 소리 지르는 것과 같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어린 시절 가정환경에 정서적 결핍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 고부갈등, 부부싸움이 잦았던 집에서 늘 숨죽였던 저자는 가족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을 가지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폐가 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어른이 된다. 부모에게 앙탈 한번 부려본 적 없는 본인과 다르게, 아무렇지도 않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힘들면 징징대는 아이에게 분노를 느끼는 엄마가 된다. 이처럼 어렸을 때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마음속에 쌓여 결국 폭발하고 만다.
저자는 관계를 어긋나게 하고 감정을 폭발하게 하는 내 마음의 방아쇠는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나의 어린 시절, 더 나아가 내 부모의 어린 시절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충족되지 못했던 욕구와 그로 인해 상처받은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매번 같은 이유로 아파하고, 어긋난 인간관계에 눈물 흘리는 이유
‘우리 마음속 내면아이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우리는 종종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가슴 아파한다. 돈을 얼마나 많이 벌든, 명성이 얼마나 높든 인간관계가 편치 않으면 마음에 그늘이 진다. 주변을 보면 어느 누굴 만나도 결국 외로워지고 마는 연애를 하거나, 타인의 말에 순응하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어렸을 적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싶지만 결국 그렇게 증오하던 가족을 거울처럼 닮아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으면 상대 또는 나 자신을 원망하며 괴로워하다 마음의 문을 더 꽁꽁 닫게 된다. 혹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상처를 받을 바엔 차라리 혼자가 낫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는 완벽할 수 없고, 이 불완전한 관계를 잘 쌓아 나가야만 한다.
내게 상처가 되는 관계, 특히 반복적인 패턴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유년 시절에 가족으로부터 받은 정서적 결핍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는 어린 시절 차별과 억압이 난무한 가정에서 성장한 저자가 상담학과 미술치료 등을 공부하며 자신의 내면아이를 만나고, 마침내 자신을 힘들게 한 모든 상처와 화해하며 앞으로 나아간 성장과 성숙의 기록이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관계 문제의 근원을 나와 내 부모의 성장 배경에서 찾아야 하며,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부모에게서 정서적 결핍을 물려받은 우리가 그 상처를 또다시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족이지만 ‘타인’이고
가장 가까운 사이라도 ‘거리’가 필요하다
어렸을 적 나와 만나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서 상처를 준 가족과 금방 화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 한들, 상대가 외면한다면 화해는 불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적당한 거리’다. 적절한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둔 상태에서 서로의 때가 맞기를, 상대가 나의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저자는 누군가를 용서하고 화해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라고 말한다.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서로의 생각이 영영 평행선을 달린다면 화해는 불가능하다. 다만, 나를 위한 용서는 가능하다. 용서는 더 이상 상대로 인해 흔들리지 않고 상처나 미움을 대갚음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화해는 다시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억지로 화해하고 화목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상대를 용서하고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이라도 타인처럼 생각해야 하고 서로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21개의 체크리스트로 알아보는
내면의 상처와 그 원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나의 과거를 떠올리게 될 것이고, 지금 내가 겪는 문제들을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과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21개의 체크리스트를 책에 담아냈다. 저자가 소개하는 체크리스트를 따라 나의 내면아이는 어떤 모습인지, 나의 감정의 방아쇠는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면, 지금 겪는 여러 관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상처는 그 모양이 모두 다르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 체감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마음속에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산다. 우리 마음에는 어떤 모양의 상처가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내밀히 들여다보자. 그리고 나의 상처를 엉뚱한 누군가에게 쏟아내지 않고 내 가족에게 대물림하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시작해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58건)

포토리뷰 가족간의 정서적 아픔에서 회복되어 자기자신을 찾게 되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g | 2022.12.28
가족이지만 항상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더라구요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부딪히는 일도 많고 마음 상하게 되는 일도 생기네요
가족에게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게 되면 상처를 안고도 풀지 못하고 쌓여 있다 어느 순간에 터지게 되는 거 같아요
대를 물려 이어진다는 말에서 가정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저의 어린시절은 어떠했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해 준 책이네요.
정서적 학대로 인해 안정에만 몰두해서 공감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게되고 자기반성이나 성찰이 없으면 다음세대로 이어지게 된다니 꾸준히 자신을 살펴보고 공부해야겠더라구요
언어학대만이 정서적 학대라고 여겨왔는데 부부싸움의 중재자나 양육자의 심한 통제, 잔소리, 무관심도 정성적 학대라서 범위가 넓은 것을 깨달았어요
잦은 부부싸움을 목격하는 것도 학대가 될 수 있다니 더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청소년비행의 주원인이 가정의 붕괴나 가난이 아닌 양육자와의 애착 손상이라니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어요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한 생명에게 중요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았네요
온전한 내편인 한 사람만 있어도 무너지지 않고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네요
꼭 부모가 아니라도 자기자신을 믿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더라구요
성장과정에서 받은 상처도 그 사람으로 인해 치유되는 것 같아요
엄마인게 힘들어서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만 있고 싶은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어린시절이 다시 떠올라서 대립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랑 비교되는 것에서 저의 단점도 닮은 것을 보니 저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구요
남들이 보면 아무렇지 않을 모습인데 저의 어린시절과 오버랩되어 그 때의 서운함과 속상함이 떠오르는 것을 아이에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어서 감정표현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더욱 더 잘 와 닿았어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을 통해 더욱 어른이 되어 간다는 글을 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없이 살았던 거 같아서 나 자신을 더 찾는 연습을 해야겠더라구요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네요
본 후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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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타인과 가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c******k | 2022.12.03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이 책은 두 번 읽은 것 같다. 도착하자 마자 한번 빠르게 재미있게 읽었고, 두번째는 다시 읽으니 자서전이라기엔 매우 젊지만 어쨌든 인생의 중반 정도에서 객관화하며 조금 떨어져 돌아본 에세이 느낌이 들었다.

어린시절 원가족과의 갈등에서부터 고찰하여 결혼과 육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결혼가족 심리치료사로서의 관점으로 자기분석한 내용이었다.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태어나 성장하고, 타국에서의 유학과 결혼을 선택하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전문상담사가 되는 과정을 서술하면서 솔직한 감정과 생각들을 담아내었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읽게 되었지만 다른 점들도 많았다고 느꼈는데, 일단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나 미국에서 미술치료를 공부한 현재 40대 기혼 심리상담사(심지어 찾아보니 학교도 같다는.. 석사는 다르지만 박사과정)로서 비교해보면 나는 여아로 태어났지만 첫째여서 그런지 그래도 조부모와 부모의 사랑이 충족되었던 것 같고(혹은 큰 결핍을 못느끼고 책에서 묘사하는 정서적 금수저?라고 스스로 분류화할 수 있겠다ㅎ) 여러분야 일을 전전하다 결혼은 40에 했다는 것이 큰 차이. 그래서 보통 20-30대에 결혼생활이나 육아를 했다면 자기성찰할 시간적 기회라든지 때문에 아직 심리적 어려움이 컸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다.

부모를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내경우에는 일찍이 과도한 집착이나 기대가 별로 없어서 융합되지도 않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도 충분했던, 기질적으로도 까다롭지 않은 쉬운 무난한 아이였기 때문에 물론 착한아이 컴플렉스도 내재해 있는 폐위된 첫째(둘째 여동생이 학창시절때 매우 힘들었다)로 매우 독립적인 아이였지만 나의 의견을 경청해주고 지지해주며 나를 존중해주고 신뢰해주는 민주적인 부모님을 나도 존경하고 사랑하여서 그저 다행스러울 뿐. 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을 멀리 떨어져 다각도로 공부를 하면서 보다 입체적으로 알아갈 수도 있게 되었다. 감사해하는 이런 마음도 사회문화적으로, 그시대에, 체제순응적으로 학습된 것일 수 있겠고 하니까 북미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런 부모님도 둘째는 힘겨워했고, 동생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은 또 나와 다른 입장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주관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관점이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본인의 괴로움과 고통을 주로 서술한 책이었는데 스스로 닦아내고 수련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기성찰과 성장이 느껴졌다. 내용이 굉장히 한국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서 영어권 독자들이 읽으면 흥미로울 것 같지만 한국의 독자들이 보면 공감을 많이 할 포인트도 있는 것 같다. 거의 고개 끄덕이며 동의하고 공감갔던 에세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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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2 | 2022.11.26


 

 

"경제력에서만 금수저, 흙수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흙수저와 금수저가 있다.
부모에게 안정적 애착, 돌봄 그리고 적당한 훈육과
바른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 정서적 흙수저들의 
70~75%는 결핍을 자연스럽게 대물림한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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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부모와 조부모까지 
3대를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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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할 때는 
부모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양육은 보편적으로 모방을 통해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회고하며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하듯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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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했던 자신의 과거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성공한 자녀를 키운 유명한 작가의
자녀 교육서도 많이 읽어봤다고 하는데
그런 책들은 읽을수록 
비참해지기만 했다고 한다.

그렇다. 훌륭한 아이를 키워낸 
부모의 육아서는 나와 아이를 
불행으로 늪으로 밀어 넣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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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기질과 성품이 
육아서의 등장한 아이와 다르고 
양육자인 나도 그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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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유년 시절 자신이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심리적으로 발목 잡히지 않으리, 
인내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떠올리면서 많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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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저자가 말하는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내면은 성장하지 못한 어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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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소통하는 모든 순간에
존중과 공감이 있어야 하는데
성숙하지 못한 "어쩌다 어른"

아이를 대할 때마다 
내가 유년 시절 겪었던 
부모님의 방법대로 
억압하고 통제하려 들었던 
내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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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면에 있는 어린 시절 나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으니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웠다는 말도
정말 깊이 와닿았는다.

.

경제적 풍요로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긍정적 사고, 자기 주도성, 
감정 조절 능력, 사회성, 건강한 자존감을 
두루 갖춘 정서적 금수저를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위로와 위안을 얻는다.

또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old가 아니라 elder가 되기 위해
앞으로는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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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은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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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가족 #치유 #원정미 지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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