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단독] 파괴자들의 밤

서미애,송시우,정해연,홍선주,이은영 | 안전가옥 | 2023년 6월 5일 한줄평 총점 9.0 (11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8건)
  •  eBook 리뷰 (18건)
  •  한줄평 (65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12.3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책 소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골 주인공이자 명탐정인 미스 마플의 이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스 마플은 시골에 사는 평범한 노인으로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명탐정이다. 독거노인이지만 당당함과 열린 마음을 가졌고, 사람을 연민하면서도 인간을 믿지 않는다. 냉정하고 까칠하면서도, 선함을 지니고 있고, 누구보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건을 추리해 내는 인물이다.
이런 ‘미스 마플’의 이름을 빌린 소설 클럽이 한국 장르 문단에 있다. 한국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들이자 다정한 마음으로 늘 섬뜩한 이야기를 써내는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이 모여 만든 ‘미스 마플 클럽’이다. 그리고 이들이 한 권의 책에 모였다. 이상하고 강렬하게, 거침없이 세상을 흔드는 ‘여성 빌런’들의 기이한 다섯 편의 이야기인 테마소설집 《파괴자들의 밤》이다.
여성 캐릭터라고 해서 ‘씩씩한 캔디’나 ‘털털한 훈녀’, ‘센 언니’ 정도를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파괴자들의 밤》 속 ‘여성 빌런’은 여성인 동시에 악당이다. 선한 악당도 있지만, 말 그대로 그저 악당도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악녀가 아닌 순도 100% 진짜 강렬하고 이상한 악당들이다.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도대체 그 여자는 왜 살인을 해야만 했을까?”
그리고 그 답은 모두 소설 안에 있다.

“그냥 재수가 더럽게 없는 날이구나 생각해.” (서미애, 〈죽일 생각은 없었어〉)
헬스 트레이너인 ‘주희’는 헬스장에서 일하며 남자 회원들에게 겪은 숱한 추잡스러운 일로, 여성 전용 헬스장으로 옮긴다. 비로소 되찾은 평온하고 조용한 일상. 그런데 영업을 끝낸 헬스장 현관문을 누군가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말한다. 마지막까지 운동을 했던 최은서라는 회원이다. 전 남친의 스토킹을 피해 도망 온 거였다. 주희는 은서 대신 그 남자를 만나러 내려간다. 그리고 한적한 골목으로 남자를 데려가 가차 없이 팬다. 딱 죽기 직전까지.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 오는 밤. 택시 기사가 레깅스를 입은 주희에게 말을 건다. “너무 꽉 끼어서 안 불편해요?” 택시 기사는 알까? 주희가 한두 번 사람을 죽여본 게 아니라는 걸. 주희는 오늘 두 번이나 참을 수 있을까? 〈죽일 생각은 없었어〉는 평범한 시민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살인자 ‘주희’의 이야기다. 그런데 사실 죽은 남자들에게는 조금만 미안하다. 주희는 정말 죽일 생각이 없었으니까.

“치치가 이 아이를 죽인 거예요! 제가 아니라!”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용의자의 이름은 김윤주, 18살, 여자 청소년이다. 죽은 아이의 이름은 서정우, 8살, 초등학교 1학년이다. 정우는 싱글맘인 엄마가 혼자 키우는 아이였고, 직장인인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가 늘 하교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다. 그날은 중국 여행을 간 할머니를 대신해 삼촌인 서민수가 회사를 조퇴하고 정우를 데리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길만 막히지 않았다면. 형사 이규영은 용의자 김윤주의 피의자신문을 맡게 됐다. 그런 이규영에게 김윤주는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자기가 아니라 자기 안의 다른 자아인 치치가 그런 거라고 말한다…. 이규영은 정우를 죽인 진짜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성악설을 믿나요, 성선설을 믿나요?”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을 읽는 오늘만큼은 성악설을 믿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송시우라는 소설가가 있음을 깨닫고 성선설의 한 손을 마저 잡게 된다.

“저 여자는 스토커예요!” (정해연, 〈좋아서가 아냐〉)
‘태현’이 ‘지영’을 만난 건 3개월 전이다. 태현은 낯선 남자에게 쫓기는 ‘지영’을 돕기 위해 남자 친구인 척을 했다. 그 인연으로 둘은 저녁 식사를 약속했고, 그날 태현은 지영에게 사귀자고 고백한다. 그리고 지영은 무슨 이유에선지 그 고백을 수락했다. 하지만 그날부터 지영의 집착은 시작되었다. 밤새도록 문자와 전화가 울렸고,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고, 어떻게 알았는지 태현의 회사에까지 찾아왔다. 그리고 태현의 전 여자 친구인 수연에게 전화를 걸어 난리를 쳤다. 중요한 거래처와의 업무 미팅 중이던 태현은 그 충격에 큰 업무 실수까지 저질렀다. 결국 태현이 먼저 지영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지영의 스토킹이 멈추진 않았지만. 결국 지영을 피해 태현이 이삿짐을 싸던 날, 태평로에 있는 빌딩의 최고층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축하 파티를 했다. 이 이야기엔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좋아서가 아냐〉는 일종의 스토킹 범죄에 대한 고발 소설이다. 아니, 수많은 피해자를 대신해 멋진 복수를 해준다. 물론, 현실에서의 사적 복수는 범죄다. 그래도 이 소설을 읽는 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두려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근데 누가 죽였을까?” (홍선주, 〈나뭇가지가 있었어〉)
3년 전 실종된 스타 과학자인 김민규 교수가 강화도의 버려진 컨테이너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읽던 한경의 핸드폰이 옛 연구실 동료들의 단톡방 알림으로 시끄러워진다. 그리고 곧 3년 전에 그를 유력 용의자로 몰았던 하경미 경위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김 교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딸의 증언은 딱 하나였다. ‘범인의 손목에 나뭇가지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한경의 오른 손목에는 작은 몬스테라 줄기 문신이 있었다. 3년 전, 한경이 김 교수의 비리를 폭로한 날, 연구실 동료 누구도 그의 곁에 서지 않았다. 최 연구원도, 이 박사도, 기 박사도. 김 교수가 사라진 그날, 연구실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 교수를 죽인 건 누구일까? 작가는 ‘진정으로 사람이 간절해지는 순간은 대의보다는 개인적인 열망이 발현되었을 때’라고 말한다. 범인은 복수를 통해 평안을 얻었을까?

“그러니까… 저 아저씨가 아빠의 재림이라고?” (이은영, 〈사일런트 디스코〉)
주인공 ‘나진’은 가족 여행차 계곡에 놀러 갔다가 엄마가 아빠를 물에 빠뜨려 죽이는 걸 우연히 목격한다. 집에 돌아온 나진은 속앓이를 하다가 결국 엄마에게 다 봤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마는 내일 이야기하자는 말과 함께, 새벽 3시 이후로는 방문 밖으로 절대 나오지 말라는 이상한 말만을 남긴다. 그날 밤, 새벽에 잠에서 깬 나진은 해갈을 위해 주방으로 갔다가 안방 옆에서 처음 보는 방을 발견한다. 그리고 잠시 뒤, 그 방에서 낯선 남자가 나오더니 안방으로 가 자연스럽게 눕는다. 다음 날, 나진은 그 남자가 자신의 아빠를 대신해서 온 아빠의 모든 기억을 가진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엄마는 그런 나진에게 숨기고 있던 비밀을 이야기하는데…. 이은영 작가는 ‘가족’이라는 끔찍한 굴레를 섬뜩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한여름 밤의 악몽 같은 절망의 모녀 신화를 써낸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미애 〈죽일 생각은 없었어〉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정해연 〈좋아서가 아냐〉
홍선주 〈나뭇가지가 있었어〉
이은영 〈사일런트 디스코〉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저자 소개 (5명)

저 : 서미애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 당선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를 쓰는 장르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잘 자요 엄마』 등의 장편과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의 단편집이 있으며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한국 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 『잘 자요 엄마』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다양한 작품들이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단편 「그녀의 취미생활」이 곧 영화화될 ...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 당선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를 쓰는 장르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잘 자요 엄마』 등의 장편과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의 단편집이 있으며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한국 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 『잘 자요 엄마』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다양한 작품들이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단편 「그녀의 취미생활」이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저 : 송시우
2008년 단편소설 〈좋은 친구〉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으로는 『아이의 뼈』가 있고,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달리는 조사관』, 『검은 개가 온다』, 『대나무가 우는 섬』, 『구하는 조사관』이 있다. 태국과 프랑스에 작품이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달리는 조사관』은 2019년 OCN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법과 윤리, 정신의학을 둘러싼 쟁점에 관심이 많다. 201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2008년 단편소설 〈좋은 친구〉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으로는 『아이의 뼈』가 있고,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달리는 조사관』, 『검은 개가 온다』, 『대나무가 우는 섬』, 『구하는 조사관』이 있다. 태국과 프랑스에 작품이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달리는 조사관』은 2019년 OCN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법과 윤리, 정신의학을 둘러싼 쟁점에 관심이 많다. 201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저 : 정해연
1981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고 있다.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그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태국에 수출되기도 한 데뷔작 『더블』을 비롯하여, 『악의-죽은 ... 1981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고 있다.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그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태국에 수출되기도 한 데뷔작 『더블』을 비롯하여, 『악의-죽은 자의 일기』,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내가 죽였다』 등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또한 앤솔러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그것들』, 『카페 홈즈에 가면?』, 여성 미스터리 소설집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대에 로맨스 소설을 썼던 그는 『더블』이라는 작품을 내놓으며 스릴러로 전향하여 ‘놀라운 페이지 터너’ ‘한국 스릴러 문학의 유망주’라는 평과 함께 주목받았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의 장점은 흥미로운 설정과 뛰어난 가독성이다. 특히나 『홍학의 자리』에서는 이제까지 쌓아 올린 경험과 특장점이 집약되어 있다. 곧바로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설정과 가독성은 물론, 매 챕터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플롯으로 스릴러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저 : 홍선주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장편으로는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를, 단편으로는 『푸른 수염의 방』, 『자라지 않는 아이』 등을 발표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한다고 믿고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2020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2년 『인투 더 디퍼 월드』로 고즈넉 메타버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장편으로는 『나는 연쇄살인자와 결혼했다』를, 단편으로는 『푸른 수염의 방』, 『자라지 않는 아이』 등을 발표했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이야기는 미스터리에 기반한다고 믿고 ‘어떻게?’보다는 ‘왜?’를 좇으며, 기억이 인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연과 운명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저 : 이은영
2021년 가을, 「졸린 여자의 쇼크」라는 작품으로 혜성 같이 등장해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스터리와 몽상이 부유하는 환상문학에 끌린다. 인간이 넘볼 수 없게 암호화된 공상 세계는 동경과 탐닉의 대상이고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상상을 독점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남고 싶다. 2021년 가을, 「졸린 여자의 쇼크」라는 작품으로 혜성 같이 등장해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스터리와 몽상이 부유하는 환상문학에 끌린다. 인간이 넘볼 수 없게 암호화된 공상 세계는 동경과 탐닉의 대상이고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상상을 독점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남고 싶다.

종이책 회원 리뷰 (28건)

구매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9 | 2023.11.27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인 파괴자들의 밤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추리소설 중 한국작가들의 여성빌런 이야기라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5개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있는데 각자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여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바로 구매하세요. 홍보물처럼 2번쨰 책이 나온다면 바로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2023년 10월 북클러버 리뷰_파괴자들의 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O***E | 2023.10.31

용이 나오고 우주를 배경으로 해야 하는 장르만 판타지라고 하지 않듯, 나는 이 소설 또한 판타지라고 느꼈다.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 작가의 <파괴자들의 밤>이 이번 달 북클러버 책이었다.

 

이 책은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이 여성들은 피해자이기도, 가해자이기도, 범죄를 징벌하는 역할이기도, 방관자이기도 하다. 공통점은 단 하나이다.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 이 소설을 판타지로 느끼게 했던 가장 큰 요소가 여기에 있다. 복수는 순탄하고 살인은 얼핏 유희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인물의 행위 하나에 사건은 쉽게 정리되고 뒤탈 또한 없다. 모든 복수가 지난하고 뒤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나, 나에게는 판타지로 느껴질 만큼 이야기가 얕게 느껴졌다.

 

또 한 가지 책을 읽으며 고민했던 지점은 실제 범죄를 이야기로 끌어올 때 창작자가 가져야 하는 태도이다. 송시우 작가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실제 일어났던 자캐 커뮤니티 관련 유아 살해사건과 흐름이 유사하다. 실제 사건에 살을 붙이고 상상력을 더하였는데, 이러한 상상력이 소설의 본질이라 생각하기에는 실제 사건이 상상력 아래 채 뒤덮이지 않았다. 이는 결국 현실의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사건의 인물이 가지고 있는 정신병력 또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소비적으로 사용된 점이 아쉬웠다.

 

복수극이나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읽는 내내 현실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서 찝찝한 뒷맛이 남는 단편집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파괴자들의 밤 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허* | 2023.09.21

재미있다. 라고 말하긴 어렵다. 실제로 두어 차례 읽는 걸 포기할까 생각하기도 했고, ㅣ실제로 며칠간 펴보지도 않거나 한 두페이지만 보고 말기도 했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데, 지루함을 느꼈던가. 만약 그 때 흥미를 잃고 그만 읽었다면 소름 돋는다, 라는 느낌을 아주 오랜기간 느끼지 못했을 거다.

 

해당 도서는 총 5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서미애 〈죽일 생각은 없었어〉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정해연 〈좋아서가 아냐〉
홍선주 〈나뭇가지가 있었어〉
이은영 〈사일런트 디스코〉

 

처음엔 서미애 〈죽일 생각은 없었어〉는 술술 읽혔다. 평온하단 생각을 하며 운이 안좋네, 라는 서술자의 입장에서 나올 생각을 하며 읽었다. 끝에서도 여전히 그러게 걸리지 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꿔 생각해보곤 기분이 나빠졌다. 일단 범죄고, 사람들에게 윤리적으로 어긋난 생각이니까. 서술이 다른 의미로 무서웠다. 덤덤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 다음인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개인적으로 몇 차례 읽지 못했다. 다중인격이라는 것을 접해 본 적도 없거니와 실제 사건을 오마주한 것을 알고 있고, 그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으나 이해할 수 없단 점이 이 이야기를 어렵게 만든 것같다. 아동범죄라 더 그런가? 읽는 내내 기가 찼다. 최근 이해 못할 사건들을 접하며 이해하기를 포기한 탓에 그런 듯 싶다. 중간중간 내가 알지 못하는 배경을 알게 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엔딩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다. 허무한 결말. 누군가는 좌절하겠지만, 남들에겐 감흥없는. 눈 한번 깜빡이면 잊을 결말이 어울린다 생각한다.

 

정해연 〈좋아서가 아냐〉은 개인적으로 스릴러라 생각하지 않는다. 밝고 명쾌한 엔딩이 앞 이야기를 다 휩쓸었다. 기괴하고 실제라면 미칠 것같은 상황들이 이어지다 반전된다. 가볍게, ㅁㅁㅁ의 입장에서 비웃게 되는 이야기같다. 개인적으로 미칠 거같았지만 엔딩에서 감탄했다. 소위 말하는 사이다엔딩

 

홍선주 〈나뭇가지가 있었어〉는 교수-박사-석사-대학원생... 관련 이야기가 나와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일은 없었다. 비슷하긴 했어도 직접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으니까 일단은 그리 표한다. 실제라면... 다 범죄자 아냐? 교수는 도대체 뭐야. 싶고. 소음같은 책이었다. 조용한 정적을 꺠는 기이하고 딱 거슬릴 정도의 크기인... 선과 악이란 참 묘하다.


이은영 〈사일런트 디스코〉는 이 리뷰가 길어지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물과 바다, 물고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기괴하고 무서웠다. 가족이 바뀐다. 그런데 왜? 라는 시작이 마음에 든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신을 잃어버린 자는 신이 된다.

이 사일런트 디스코가 마음에 든다면 이시우 작가의 [신입사원]을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18건)

구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물 | 2023.12.02

미스 마플 클럽' ^^ 개인적으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정이 가기도한 할머니 탐정인데, 

이 탐정의 이름으로 작가분들이 뭉쳐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파괴자들의 밤' 은 미스테리, 추리적인 요소를 가득 담고 있는

단편의 이야기들을 묶어 놓아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파괴자들의 밤를 읽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t*****k | 2023.11.29

여러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입니다. 첫 편은 서미애의 죽일 생각은 없었어 입니다.

이 단편은 마치 유명한 미국 드라마 덱스터가 생각납니다. 살인 욕망을 벗어날 수 없었던 주인공이 나름 양심이 있어 죽어도 싸다고 느끼는 자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다는 스토리 말입니다.

살인마의 피를 이어받은 주희는 성범죄자에게 강한 적대감을 느끼며 그런 자를 볼때마다 살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운동으로 단련된 주희는 평소에도 남성들의 성희롱성 행동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선을 넘는 자가 있으면 살인으로 응징합니다.

고등학생일때 성추행 선생을 처음 죽인 이후로 거침없이 살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파괴자들의 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0 | 2023.11.28
파괴자들의 밤 리뷰 입니다.
대여 이벤트로 읽게 된 작품인데,
작가님들이 다섯분 참여 한 작품이예요
다섯개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 개이득
각자 여성빌런들을 소재로 단편을 쓰셨는데
으시시한 스릴러 분위기가 잘 살아 좋았어요
각 작품마다 길지않아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고
몰입하여 읽었습니다. 리뷰들 보니 안전가옥이라는
작품들 언급이 많던데 궁금해 지네요.
언제 도전 해 보고 싶네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65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