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림 에세이 한 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해요. 바로 쌤앤파커스에서 출판된 신간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 이예요. 이 책의 저자는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장 마리아 화가예요.
한 때 아무도 그녀의 그림을 알아보지도 못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그녀의 작품들에 대한 판매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요. 무명 화가에서 서서히 자신만 색체를 가진 화가로 막 예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할 무렴 그녀의 나이 30대 초반이었어요. 이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바로 망막 변성으로 한쪽 시력을 잃게 되고 말았어요. 물론 어느 누구나 눈은 너무 소중하죠. 하물며 그림을 그리는 분에게 눈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요. 이런 상황 속에도 이 책의 저자는 예술적 투혼과 열정을 발휘해서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 앞에 당당하게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 놓았어요.
저자는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기존의 화풍에서 과감하게 벗어났어요. 이후 자신에 자신의 내면을 담기 시작했어요. 즉 저자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었어요. 이런 새로운 시도가 그녀의 작품 속에 꽃피어나기 시작했어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작품의 내면에 함께 담겨 작품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었어요.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저자와 같이 상실을 경험하게 되요. 우리가 그 상실감으로부터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느냐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것은 각자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저자는 시력상실이라는 상실감을 경험한다. 이와 같이 우리 각자 경험하는 상실감이 우리의 마음에 절망이라는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요. 저자는 글귀처럼 만약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볼 수 있어요. 우리 역시 자신에게 찾아온 상황들에 갇히지 말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이런 상황들이 우리 안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언젠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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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리아 작가는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가이다.
한쪽 시력을 잃은 화가가 기존이 화풍을 벙서던지는 과감함으로 자신만의 성공적인 작품세계를 열었다.
이제 불평은 그만하고 뭐라도 해보세요.!
프롤로그에 적힌 이 문장이 참 아프게 다가왔다. 실패와 변화 너무 두려워서 회피하고만 있었는데.
이 저자의 솔직한 내면의 고백들을 읽어나가면서 닯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찾기 위한 시작’이 되어 내 안에서 뭔가가 꿈틀림을 느낄 수 있었다.
끎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기록과 사진들이 덤덤하게 다가왔다.
'살아가면서 큰 상실을 경험하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쉽게 꺠져 버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망이 우리의 삶을 계속 다스리도록 두어서는 안된다. (p67)
작가로서 사형선고나 다른 없는 장애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스토리로 만드는 작가.
펼치면 펼쳐지는 대로, 보이면 보이는대로, 직면한 현실을 부정하기보다는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그의 작품이 곧 그녀의 삶이다.
‘그러니 봄처럼 살아라.’ 그리고 너도 누군가의 봄이 되어라‘(113)
아~ 봄처럼 살고 싶다. 희망을 건져내는.
당신의 세계는 귀하고 빛난다. 결국 우리 모두는 반짝이기 위해 살아간다. 스스로 어둠 속에 갇히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삶은 언제나 반짝여야 하며, 서로를 비추어야만한다.(206)
고단한 삶에 한줄기 빛과 같은 문장이다. 그래, 내 삶은 반짝여야 한다. 그냥 그대로 힘없이 버려둬서는 안된다. 껍데기의 허울이 아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고 많은 에세이를 봤습니다만 그림으로 그리는 에세이는 "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그림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미술관을 만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미술을 생각할 땐 고상하게 앉아서 모델을 바라보거나 풍경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붓칠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만 그 생각이 싹 사라진 것이 그림을 그리는 데 펜치와 철붓, 그리고 가위와 송곳 등 목공소에서 볼 법한 도구들이 마구잡이로 나왔습니다. 생각과는 많이 다르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로부터 나오는 작품은 진짜 재밌는 작품도 많았고 그리고 던져주는 메시지가 여럿 담긴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과 속이 다른 것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장마리아 작가는 "미묘한 기류"라는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스크래치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어릴 때 밑바탕에 크레파스로 색깔있는 크레파스를 그려서 색을 입힌 다음에 검은색 크레파스를 덧칠해서 아예 검게 만든 다음에 못을 긁어서 스크래치 형식으로 그림을 그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초면이지만 죄송한데 그림 그리는 모습에 정말 반했습니다. 뭔가 장인의 느낌이 살아나면서도 자신의 작품에 혼연일체가 되어서 작품이 나를 표현하고 내가 표현하는 것이 작품이다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가려진 내 안의 나를 꺼내다"에서 더욱 빛이 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력이 저하되면서 원근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질감을 통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롬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