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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25일 한줄평 총점 9.8 (38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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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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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연설가, 두 대통령에게 배운다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8년간 두 대통령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에 관한 최초의 책! 대우그룹 회장과 효성그룹 회장의 연설문도 작성했던 저자 강원국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분야 ‘거인’들의 연설문을 책임져 왔다. 연설문의 ‘달인’인 저자는 그간에 온몸으로 체득한 글쓰기 비법을 40가지로 정리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총과 칼이 아닌 말과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금이 ‘불통의 시대’이기 때문에 두 대통령이 발휘했던 언어의 설득‘력’에 우리는 다시 주목한다.
대부분의 글쓰기 책들이 설명과 예문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대통령의 글쓰기>는 저자가 겪은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비법이 기억에 남게 된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대통령의 무수한 문장들, 위기의 순간에 발표한 연설문에 얽힌 일화들이 주는 리얼리티는 독자들에게 웰메이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인은 기획안부터 SNS 글쓰기까지 수많은 글쓰기 상황에 노출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한때 글쓰기에 젬병이었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평범한 사람이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40가지 글쓰기 비법을 좇다보면 글의 목적, 대상, 전달하는 매체, 장소, 상황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해야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터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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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1. 비서실로 내려온 ‘폭탄’-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
2. 관저 식탁에서의 2시간 강의-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3. 대통령과 축구경기 한 판-생각의 숙성시간을 가져라
4. ‘인민’이란 표현이 어때서요?- 독자와 교감하라
이야기 하나. 인수위원회에서 글쓰기 50일
5. 옥중서신이 말해주는 것- 집중과 몰입의 힘
6. 청와대 리더십비서관이라는 자리- 글쓰기의 원천은 독서
7. 손녀뻘 되는 비서 앞에서 연습하는 대통령- 결국엔 시간과 노력이다
8. 대통령 전화 받고 화장실에서 기어 나온 사연- 메모하라
이야기 둘. 청와대 생활과 과민성대장 증세
9.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네”- 횡설수설하지 않으려면
10. 비장함이야, 축제 분위기야?- 기조를 잡아라
11. 짚신으로는 나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글의 생명력은 자료에서부터
12. 글쓰기란 결국 얼개 짜기- 글의 구조 만드는 법
이야기 셋. “사과했으면 탄핵하지 않았겠는가?”-대통령 직무정지 기간의 기록
13. 말과 글은 시작이 절반- 첫머리 시작 방법 17가지
14.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 ①- 서술하기
15.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 ②- 표현하기
16. 글을 끝내는 열두 가지 방법- 맺음말 쓰기
이야기 넷. 광복절 경축사 꼬랑지가 사라진 까닭
17. 국민 여러분 ‘개해’가 밝았습니다-시작보다 중요한 퇴고
18. 글쓰기의 화룡점정- 이름을 붙여라
19. 삼일절 아침에 쓴 경위서 한 장- 글은 메시지다
20. 봉하에서의 대통령 퇴임 연설- 짧은 말의 위력
이야기 다섯. 연설의 달인이 들려준 이야기
21. 대통령의 언어 VS 서민의 언어- 쉽게 쓰자
22. 노 대통령이 보고서 작성에 주문한 한 가지- 명료하게 써라
23.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입니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24. 그럴 때만 일국의 대통령인가요?-애드리브도 방법이다
이야기 여섯. 보이지 않는 유령이 되어라
25. 손목시계에 ‘침묵’이라 써놓은 김 대통령-잘 듣고 많이 말하라
26. 다섯 번의 죽을 고비, 6년의 감옥생활- 콘텐츠 만들기
27. 영상메시지와 서면메시지는 무엇이 다를까- 형식도 무시할 수 없다
28. 어느 연설보다 위대한 웅변, ‘눈물’- 이미지도 놓치지 말자
이야기 일곱. 대통령과의 특별한 여행
29.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용기가 필요하다
30. 청와대 독회제도- 글을 혼자 쓸 필요는 없다.
31. “하나님 뜻에 따르겠다니요?”-유머 던지기
32. 대연정 제안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다- 타이밍 잡기
이야기 여덟. 여섯 번의 고비를 넘었다
33. “그가 쓴 글을 가져와 보세요”- 자기만의 글을 쓰자
34. 아랫목 윗목론의 탄생- 적당히 잘 꾸며라
35. 이름을 불러줬을 때 꽃이 되었다- 거명하기
36. 만델라를 위한 만찬 연설문과의 인연- 칭찬의 기술
이야기 아홉. 피 말리는 취임사 집필과정
37. 국민을 향한 짝사랑 연서-편지를 써야 할 때
38. 왕관을 쓰려는 자, 글을 써라-리더의 조건
39. 김대중 대통령이 종이를 반으로 접을 때-치유의 글쓰기
40. 예의 중시 vs 교감 중시- 두 대통령 연설문의 차이
이야기 열. “가문의 영광입니다.”
집필 후기. 두 대통령과 만난 행복한 시간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저 : 강원국
저술가, 강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 등으로 일하며 리더들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지금은 집필, 강연, 방송 활동에 전념하며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강원국은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줄곧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지만 정작 나는 없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강원국으로서 나답게 산다. 공부도 그렇다. 학창 시절과 직장생활 동안 남의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했다. 공부가 재미없었고 시험이 싫었다. 고등학교, 대학 입시 모두 단번에 붙지 못했다. 이제 공부하는 ... 저술가, 강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 등으로 일하며 리더들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지금은 집필, 강연, 방송 활동에 전념하며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강원국은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줄곧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지만 정작 나는 없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강원국으로서 나답게 산다. 공부도 그렇다. 학창 시절과 직장생활 동안 남의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했다. 공부가 재미없었고 시험이 싫었다. 고등학교, 대학 입시 모두 단번에 붙지 못했다. 이제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그 이유도 알았다. 지금껏 만난 리더들을 관찰하며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나만의 결론을 내렸다. 그 결론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등을 썼다.

출판사 리뷰

어렵기만 한 글쓰기? -
‘대통령 연설’이라는 최고의 글쓰기 전략에서 배우자


서류 작성을 위해 한글 프로그램의 하얀 창을 띄워놓고 고쳤다 쓰기를 수십 번 반복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심 끝에 써서 낸 문서로 퇴짜를 맞고 난 뒤, 무엇이 문제인지 그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 거기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서류에 쓴 토씨 하나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일을 그르치게 만들기라도 하면 더욱 난감해진다. 과연 어떻게 써야 상대를 설득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저자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통해서 상대의 마음을 얻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다. 대통령은 연설문을 통해 자신의 뜻을 국민에게 전하고 국가를 통치한다. 연설문이란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과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글이다. 예컨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앞으로 5년 동안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지 국민을 설득하는 첫 번째 자리다. 취임사에는 대통령의 철학, 정책, 비전을 담되 국민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쉽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취임사는 발표 한 달 전부터 교수, 소설가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가장 명확하게 뜻과 방향을 제시하도록 구조와 단어들을 쌓는다. 그야말로 ‘현존하는 가장 전략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쓰인 글’이다.
저자는 취임사를 비롯하여 대일외교의 뜻을 담는 ‘3.1절 기념사’, 남북관계의 방향을 담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연설’ 등 연설문을 예로 들어, 글을 쓸 때는 무엇을 파악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노무현 대통령의‘카피’vs 김대중 대통령의 ‘비유’

글의 목적,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가 무엇이든 글을 받는 상대방은 단시간 안에 글의 목적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첫줄부터 횡설수설하는 글, 복잡한 글은 가차 없이 탈락되거나 부정적인 회신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인 글쓰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벽에 부딪힌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참을성이 없다. 애매한 것을 싫어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지면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가?
대통령은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는 청중을 상대로 연설을 한다. 발표되는 장소나 전달되는 매체까지 고려하면 장황한 글, 긴 글은 곧바로 외면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두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에 자신만의 방식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늘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함축하는 한 단어, 한 문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인사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 다소 과격한 글이지만, 사람들은 인사 청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그 의지를 단 한마디로 파악할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법을 주로 썼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전진하다.” “햇볕정책” 등 머릿속으로 곧바로 그려지는 비유를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표현했다. 저자는 이밖에도 핵심 메시지를 쓰는 법, 글의 기조를 잡는 법, 서술, 표현법과 퇴고의 방법 등 각 꼭지마다 두 대통령이 주로 사용했던 글의 기법들을 밝힘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가도록 안내한다.


청와대의 뒷이야기, ‘고스트 라이터’ 연설비서관의 세계

저자는 연설비서관이었기에 볼 수 있었던 청와대 안의 속사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글쓰기 비법들을 술을 먹고 연설문을 쓰는 바람에 광복절 경축사의 꼬랑지가 잘린 사연, 대통령의 글을 받아 적기 위해 화장실에서 기어 나온 사연 등 비하인드 스토리 함께 부담 없이 다룬다. 또한 고(故) 김선일 씨 피랍사건, 대연정 제안, 2차 남북정상 회담 당시 북에서 쓴 대(對)국민 보고연설, 이라크 파병 때 쓴 연설에 관한 일화들에서는 연설비서관으로서 느끼는 중압감이 얼마나 큰지도 엿볼 수 있다. ‘자신’을 버리고 ‘대통령’의 아바타가 되어 그 사람의 논리 전개 방식과 고유의 표현 방식, 어투나 호흡, 즐겨 쓰는 농담까지 철저하게 따라야 하는 연설비서관으로서의 고충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갖는 의미이다. 일반인은 잘 알 수 없었던 연설비서관이라는 자리, 청와대의 ‘고스트라이터’가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남겼는지 처음으로 조명한다.


‘글쓰기’로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철저히 ‘을’ 되라!

‘디테일한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다. 저자는 이런 때일수록 글을 먼저 쓰는 쪽에서 철저히 ‘을’이라는 인식을 갖추라고 말한다. 여기서 ‘을’이란 단순히 내가 비즈니스 약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글이란 것은 그 글을 봐 주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하고 제대로 이해시킬 책임은 쓰는 사람에게 있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상대방이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글, 죽은 글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 철저히 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두 대통령 또한 연설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만큼은 국민 앞에 자신이 을이란 마음으로 연단 위에 섰다. 같은 주제로 여러 버전의 글을 쓰고 그중에서 국민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표현 방법, 국민이 가장 쉽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단어로 만들어진 연설문을 골라 국민 앞에 섰다.
결국 지금 자신이 말하려는 메시지가 상대방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인지 나의 표현 방법이 상대방이 이해하기에 편한지 끊임없이 의식할 때, 글로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40건)

구매 형식적인 글을 써야 한다면 추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3.04.10
직장인이나 평소에 정보 전달 위주로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만 하다.
곳곳에 사실적인 스토리가 녹아 있어 딱딱하지 않게 탐독할 수 있었다.
다독, 다상량, 다작의 중요성 강조
내 지식만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글의 힘은 자료 찾기란 걸 깨닫게 해주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통찰도 담겨있다

저자의 또 다른 책 '강원국의 글쓰기' 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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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의 연금술사들] 북클러버 7월 도서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햇***적 | 2022.07.29

대통령의 글쓰기는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의견도 들어갔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글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분다 시대이 거인이라 할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위인과 다름 없는 존재이기에 두 대통령의 글쓰기 특강을 받을 수 있다니 16000원이 아까울소냐.

나는 두 대통령을 대단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모든 영역(정치, 경제, 역사, 인문, 예술, 사회 등)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을줄은 몰랐다. 역시 아무나 대통령을 하는건 아니다.

철저한 독서가이면서 정치가이자 연설가인 두 대통령의 삶을 글쓰기로 살펴 볼수 있다니 책읽는 시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또한 대통령의 연설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문원이 있다는 사실 또한 재미있었다.

하긴 대통령이란 직무가 1분 1초가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기에 연설문을 직접 쓴다고 생각하면 연설문 구상하고 작성하다가 하루가 갈것이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두 대통령의 글쓰기 특강을 받으면서 그들의 삶의 궤적과 가치를 알 수 있었다.

두분의 자서전 또는 관련 서적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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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나도 잘 쓰고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o | 2022.07.10
[책 속 문장]

글의 시작은 유혹이어야 한다. 치명적인 유혹이면 더욱 좋다.

한 단락 안에서 같은 단어가 또 나오지 않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써야 한다면 국어사전에서 같은 뜻을 가진 다른 단어를 찾아서 쓰도록 한다


"장황한 종결은 낭비다. 그것은 꽃상여와 비슷하다. 살아서는 뼈 빠지게 가난하여 누더기만 걸치고 옹색하게 살았던 사람이 죽은 다음 만장을 휘날리며 꽃상여를 타고 가서 어쩌겠다는 말인가."(안정효/글쓰기만보)


"사랑하는 아내가 원고지 한 장 대신 써줄 수 없고, 사랑하는 아들도 마침표조차 대신 찍어줄 수 없는 게 글쓰기"(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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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모르겠다.
쓰면 쓸수록 어렵다.
매일 횡설수설
하고 싶은 말을 중구난방으로 나열하다보니
어수선해지고
뭘 말하려고 했는지 길을 잃기 일쑤
매번 글쓰기 책을 보면서
뭔가 감이 왔다 싶다가도 실전으로 옮기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문제점들을 콕콕 짚어주는 책이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도 어렵지만
끝을 맺는 것도 너무 어려워서
썼다 지웠다 무한반복.
뭣보다 아는 게 많지 않아서라는 걸 요즘에야 절실히 느낀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경험하는 수밖에,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가 원고지 한 장 대신 써줄 수 없고, 사랑하는 아들도 마침표조차 대신 찍어줄 수 없는 게 글쓰기"(조정래)?
이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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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2건)

[eBook] 대통령의 글쓰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M********m | 2019.02.28

일단 와우!

ebook 이라고 따로 표시하지 않아도 체크를 할 수 있구나.

감동.


한때 팟캐스트 등에서 많이 나왔던 분이었고,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었지.

책 제목을 관심있게 보고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대여할 수 있는 이북이 있어서 냉큼 독서.


최근 사상가가 된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작가가 김대중 대통령을 정치인이자 '사상자' 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 깊음.

내가 그때 대통령으로써 얼마나 대단한지 알기에 너무 어렸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


반대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평범한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방식을 높이 산다 했던 듯.

그리고 무엇보다 두 상관을 존경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책을 본 후에 가장 깊게 남는 것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대통령이 다니면서 하는 연설문 하나하나가

목사의 설교보다 더 큰 (? 또는 동일하게??) 무게감을 갖고 있는 일이라는 것.

그 일에 대한 생각, 본인의 철학 등을 그 자리에서 풀어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사실 남의 생각과 말을 대변해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표가 갖는 역사적 가치로서의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그 일도 참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나는 드러나지 않고 대통령의 생각을 드러나게 해야 한다는 것.


그런 관점에서 지난 두 정권은 참으로 아쉬움이 많다.

얼굴이라는 말이 '얼에 대한 꼴' 이라 하듯이

그 인상,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말 한마디가 

아주 지혜롭지 않더라도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인데.... 

아주 한가할때.. 그 당시 연설문들도 한번 찾아 본다.... 너무 심심할때.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조금 높이기 위해서 한번쯤 같이 보고

토론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면 좋겠다.


오늘 기차타고 오다가 문득 든 생각.

'꿈이 없이 살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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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머리로 쓰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입니다' from 노무현 대통령.... 26p


..먼저 사과하지 않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과연 사과를 했더라면 탄핵 사태를 막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정치적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법적 정치적 소신을 버리고 부당한 요구에 적당하게 사과하고 타협하는 지도자이길 바라는가? 그런 지도자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하는가? ................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은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되었다고, 위험이 예상된다고 포기할 수 있는 목표가 결코 아닙니다. ...48p

(공개되지 않았던 글..)


(그 유명한 멘트)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2007년 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120p)


: 나무를 보는 단계.

1.그냥 본다.

2.나무의 흔들리는 모양을 본다.

3.나무의 종류를 본다.

4.나무의 생명력을 본다.

5.나무 아래 쉬다 간 사람을 본다.

6.나무를 통해 피안(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일 또는 경지)을 본다 ..... 121p


(김대중의 유머 활용법??)

2006년 서울대 개교 60주년 초청강연. 북핵 문제가 다시 불거져 '전쟁 불사론'까지 등장하자 대통령은 전쟁만은 안된다며 던진 비유인데, 강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찰리 채플린이라는 희극배우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히틀러를 반대하고 전쟁을 반대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희극배우답게 말했어요. 전쟁은 전부 40대 이상의 사람만 가라, 나이 먹는 사람들이 자기들은 전쟁에 안 가니까 쉽게 결정해서 젊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다. 그러니까 나이 먹은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서 죽든지 살든지 해야 한다. ... 1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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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통령의 글쓰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갈*뼈 | 2018.09.10

 

김대중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하며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담당했었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 청와대에서의 경험을 책이나 교육자료로 남기라는 말에 힘입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한 구절 한 구절을 꾹꾹 눌러 읽고 담아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듯 하다. 8년 동안 두 대통령을 모시며 겪었던 글쓰기와 말하기 노하우의 집대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읽으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훌륭함이 잔잔하게 드러나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TV 토크쇼에서 소박한 외모의 저자가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쏟아놓았을 때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강연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어떠한 내공을 가진 사람인가 했더니, 대통령의 글을 담당했던 스피치라이터였다.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고 책을 읽으며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는 잘 쓰려고 하기 때문이란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책에서 말하는 좋은 글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표현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컨텐츠라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가가 분명하면, 그리고 진솔한 글이라면 절반이 성공한 것이다. 이 자체를 아는 것만으로도 글 쓰기에 대한 부담이 반감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수더분한 말투와 외모로 인해 그가 무엇을 하던 사람인가생각해보니 그는 그래도 변호사 출신이다.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주었듯이, 사법고시에 당당하게 패스한 엘리트였다. 그리고 대단한 독서가였다고 한다. 그로 인해 노무현대통령의 말과 글은 그 어느 대통령보다도 똑똑하고 영리하다. 그리고 원칙이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에 생각과 주관이 없는 사람은 원칙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휘둘린 것도 생각과 주관이 없어서일 것이다. 자신의 말과 글을 써본 사람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스타일은 변호사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

 

생각이 글쓰기의 기본이라고 한다. 그 동안 착각해왔던 것 같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멋진 글발이라 생각해 왔었는데 생각이 있으면 글도 써지는 것이다. 생각이 없이 무턱대고 글을 쓰려니 글쓰기가 어렵고 막막했던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첩공주라 불린 것이 그녀가 메모를 딱히 잘해서라기 보다, 생각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을 그녀가 써 놓은 메모에 의존해서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글쓰기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평소에 어떠한 주제에 대해, 사람에 대해, 사물에 대해 생각이 많은 사람인가 돌아보게 된다. 참 생각 없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읽을 사람이 누구인가, 듣는 사람이 누구인가 의식하며 쓰는 것이 글의 목적을 달성하게 해준다. 사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어떠한 대중을 대상으로 글을 써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써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독후감은 누가 읽게 될까. 저자가 언젠가 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지금 쓰고 있다.

 

저자는 결코 글쓰기가 쉽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집중하고 몰입하고 고민한 것의 산물이라고 한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읽히고, 감동이 되고,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은 긴 고민과 몰입의 산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즉 좋은 글은 쉽게 써지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나는 독서를 얼마나 하는가? 사람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다.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 정보 습득을 통해 생각의 과정을 거쳐야만 좋은 글이 나온다. 두 대통령도 엄청난 다독을 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감옥에서 엄청난 책을 읽으며 그 만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대통령이 될 자질을 갖추어 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독서는 사람을 만든다. 독서는 대통령도 만든다.

 

저자가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했을 정도로 메모가 중요하다고 한다.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 편이나,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깊게 깨닫지는 못했다. 내가 하는 메모 하나하나가 나중에 모두 나의 글의 원천이 되고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하니 그 의미가 달라진다. 김대통령이 했던 메모는 아무 의미 없는 낙서가 아닌 그의 생각과 정리가 담긴 메모를 의미할 것이다. 지금 쓰는 독후감도 나중에 내 삶에 있어 중요한 원천이 되리라 생각한다.

 

횡설수설 하면 떠오르는 사람,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 기자들을 불러놓고 기자회견이라고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자기의 글을 써온 적 없고, 남의 글, 남의 말을 베껴왔던 그녀는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의 말을 늘어놓는다. 결국 세월호 사건 당일 국가의 원수로서 그날 무엇을 했는지, 심지어 그 사건 직후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옥에 있다. 그녀가 진실을 말했고, 당당했다면 그날 그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횡설수설 했을까 싶다.

 

횡설수설 하지 않으려면 내 말을 해야 하고, 내 글을 써야 한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할 말이 분명해야 한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보고할 때도 가끔 횡설수설 할 때가 있다. 내가 말하면서도 내가 무슨 말인지 모르고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확신이 없으면 보고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해야 한다. 열심히 했으면 당당한 것이다. 나도 말하면서 낯뜨거웠던 그 날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 말하기 전, 글 쓰기 전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단순히 글을 잘 쓰고 말을 잘 하고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고, 또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것일까이 책을 통해 두 분이 남긴 행적을 되돌아 보며, 단순히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떠나 그들은 존경을 받는 인물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이다. 그런데 감동을 주는 대통령,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며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대통령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이야 분분하겠지만, 두 전 대통령이 그래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글만 잘 쓰는 사람, 말만 잘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닐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 실천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정책과 정치적 성향이 옳건 그르건 그것은 역사가 평가해 주겠지만, 분명 그들의 삶에서 리더의 정석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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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네*디 | 2018.06.02

작가가 글쓰기에 관해 말하는 것을 보고 이런분이 쓴 책이라면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다. 물론 대통령 두분과의 일화도 궁금했다. 책은 글쓰기의 방법에 대하여 대통령 두분의 일화와 엮어 설명해준다. 쉽게 씌여 있어 읽기도 쉽고 두분 대통령의 차이도 간간히 소개되어 흥미롭다. 또한 연설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의 일화들도 중간중간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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