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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으로 매일 찍어서 사진전까지

한창민 | 오픈하우스 | 2014년 3월 4일 한줄평 총점 10.0 (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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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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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평범한 중년 남성의 사진 놀이가 ‘폰카’의 새 역사를 쓰다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은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성공적인 사진전을 개최하기에 이르기까지의 1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본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지난 일년〉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법을 알려준다. 두 번째 장 〈촬영 이후〉에서는 촬영이 끝난 뒤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일러주고, 마지막으로 〈한창민 사진전〉에서는 사진전 준비 과정과 2주간 이어진 실제 전시회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의 사진전에는 무려 천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들었고, 초보 작가의 사진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사회·문화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시한 사진은 시쳇말로 ‘완판’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지 1년 만에 그는 인기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던 저자가 사진작가 한창민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이 찍은 사진에 ‘의미’를 부여했던 것에 있다.

그는 흔한 일상의 풍경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렌즈에 담았다. 이것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지만, 꼭 사진이 아니더라도 독자들 스스로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그것에 열정을 쏟는다면 인생이 지금보다는 더 재미있어질 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뭔가를 하기에 좋은 세상이 되었다. 하라. 저질러라!"고 덧붙였다.

목차

아이포토그래퍼의 탄생
“스마트폰 사진가 시대의 개막” | 하루아침에 사진작가가 되다 | 게으른 귀차니스트 | 완벽한 카메라를 만나다 | 신세계에 들어서다 | 사진 책까지 쓰게 될 줄이야
지난 일년
1. 나의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

격자를 띄우시오 | 초점과 노출 | 세로 찍기와 가로 찍기 | 셔터, 누르지 말고 떼어라 | 찰칵 소리 안 나게 찍기 | 플래시는 꺼두셔도 좋습니다 | 젓가락질 하듯이 계란을 쥐듯이 | 파노라마, 만만찮다 | ‘발 줌’이 최고다 | 내 렌즈는 소중하니까요
2. 어떻게 찍을까?
두리번거린다 | 화장실 갈 때도 챙겨라 | 남는 걸 버릴 수는 있지만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 사람이 들어가면 사진이 산다 | 눈높이 달리하기 | 비춰 보기 | 이야기를 꾸며보자
3. 언제 찍을까?
계절, 사진의 온도 | 날씨, 천변만화를 담다 |빛의 시간대
4. 어디서 찍을까?
흔들리는 맛에 걷는다 | 빨간불은 촬영하라는 신호 | 버스, 넌 너무 이상적이야 | 작은 우주, 지하철 | 비행기, 비일상의 일상 | 자전거 타고 고고씽
5. 무엇을 찍을까?
사람 찍기, 어려워서 재미있다 | 나는 나를 파기할 권리가 있다 | 가장 만만하면서 만만찮은 셀카 | 동그라미에 꽂히_달
6. 왜 찍을까?
네 주제를 알라 | “피사체 스스로가 구도를 만들어내도록 하라” | 색즉시공, 공즉시색 | 명암농담흑백계조수묵 | 단순함과 복잡함의 변증법 | 그림 같은 사진, 사진 같은 그림 | 현실의 비일상, 비일상의 현실 |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
촬영 이후
1. SNS, 또 하나의 삶

우리는 사진이다 | 기본 카메라로 찍어 올려라 | 틀에 박히기와 틀을 벗어나기 | 필터의 유혹 | 나는야 기자이자 편집장 | 제목_장사~ | 인생의 즐거운 낭비
2. 사진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 어디에다 저장해야 할까? | 자신만의 정리법을 만들어라 | 원본의 중요성
3. 촬영의 완성은 보정
보정과 무보정, 후보정과 선보정 | 지금은 스마트 보정 시대 | 세안과 화장, 그리고 성형 | 뺄셈의 미학
4. 인화, 사진의 부활
인화지의 선택 | 인화는 연주다
한창민 사진전
1. 시간은 없고 할 일은 많다

무슨 사진을 이렇게나 많이 찍었을까? | ‘팔리는 사진’이란 무엇입니까? | 사진 고르기의 괴로움과 즐거움 | 두 명의 큐레이터 | 제목과 대표 이미지 | 도록에 포스터, 엽서까지 만들다 | 두 고수의 도움 | 초청장과 보도자료 | 초대와 홍보를 한번에, SNS의 힘
2. 길고도 짧았던 보름
성공의 의미 | 찬사에 대하여 | 인상적인 만남들 | 70년의 취미 | 「겨울꽃」이 맺어준 인연 | 와락! |
3. 전시가 끝나고 난 뒤
사진전이 던진 메시지
사진이 내게 묻다
사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 사진과 다른 예술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인가? | 전업 사진작가로 나설 생각은 없나? | 사진전이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나? | 두 번째 사진전 계획이 있나? | 당신에게 사진은 무엇인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한창민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고 2012년 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년 동안 만여 장 넘게 촬영했고, 찍은 사진들을 매일 SNS에 올려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에 입문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서울 서촌갤러리에서 『한창민 사진전_지난 일년』을 열어 초보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딴지일보, 인터넷기업협회 등 주로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오픈넷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 @tWITasWIT와 f...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고 2012년 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년 동안 만여 장 넘게 촬영했고, 찍은 사진들을 매일 SNS에 올려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에 입문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서울 서촌갤러리에서 『한창민 사진전_지난 일년』을 열어 초보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딴지일보, 인터넷기업협회 등 주로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오픈넷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 @tWITasWIT와 facebook.com/changmin.book에서 그가 매일 올리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 잘 찍는 법부터 성공적인 사진전 개최까지,
평범한 중년 남성의 사진 놀이가 ‘폰카’의 새 역사를 쓰다

스마트폰 사진 1년 만에 개인 사진전을 열다

크고 작은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 효자동에서는 매년 수십 회의 사진전이 열린다. 그중 201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진전은 『한창민 사진전_지난 일년』일 것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절묘한 사진들로 꾸며진 전시회에는 무려 천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들었고, 초보 작가의 사진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사회·문화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성공적인 사진전에는 아주 놀라운 요소들이 숨어 있었다. 사진을 찍은 한창민이 평범한 중년의 직장인이며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았다는 것, 또 그의 작품들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이다. 한창민이 매일 SNS에 올렸던 사진에 매료된 사람들은 인화된 폰카 사진 앞에서 감격했고,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에 나섰다. 뜨거운 열기를 감지한 각종 매스컴에서도 앞다투어 취재를 나왔다.

한창민의 사진전이 열리는 서울 효자동 서촌갤러리를 한 바퀴 돌았을 때 든 생각은, 사진을 배우지 않은 이가, 그것도 아이폰으로 찍어낸 이 사진들이 만만치 않게 시선을 잡아챈다는 점이다. (……) 그가 아이폰으로 인상 깊은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시각각 변하는 생활의 여러 장면에 눈과 손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_《한겨레21》 관련기사 보러가기▶

스마트폰 사진을 단순한 취미를 넘어 예술작품으로 빚어낸 전시회가 있습니다. 정교한 사진 기술은 없지만, 일상을 순발력 있게 담아낸 솜씨가 돋보입니다. 스마트폰이 담아낸 우리 일상의 기록. 예술 사진 못지않은 감동이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_EBS 뉴스 『문화공감』 관련기사 보러가기▶

중년의 평범한 생활인이 자기만의 시각을 만들고 세상을 사진으로 기록해 하나의 작품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은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전문사진작가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시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소하지만 가볍지 않고 어수선한 것 같지만 잘 짜인 구도로 세상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기록해낸 것 같습니다. 그의 사진은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졌고, 그 안에서 그는 유명한 사진작가가 되었습니다.
_SBS 다큐멘터리 〈기록의 시대: 호모 스크립투스〉관련기사 보러가기▶

전시한 사진은 시쳇말로 ‘완판’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지 1년 만에 그는 인기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사진을 배운 적이 있느냐, 사진 잘 찍는 비결이 무엇이냐, 어떻게 사진전까지 열수 있었느냐”고. 그는 사람들에게 경험을 통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사진을 찍어 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기 위해 책을 펴냈다. 오픈하우스에서 출간한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는 한창민이 전하는 지난 1년간의 기록이다.

‘완판’된 사진이란 이런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기를 익히고
200점이 넘는 작품 사진의 향연 속으로 빠져보자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지난 일년〉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법을 알려준다. 간단히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기능을 제대로 알면 더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점과 노출, 셔터와 플래시 그리고 파노라마까지, 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찍었는지 시간과 장소, 날씨와 피사체, 구도 잡기 등에 관한 설명도 들어 있다. ‘화장실 갈 때도 챙겨라’, ‘사람이 들어가면 사진이 산다’, ‘눈높이를 달리하라’ 등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저자만의 세심한 조언이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진 200여 점의 뛰어난 작품 사진들은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데, 특히 ‘후쿠시마의_봄’(256p)이라는 사진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책의 뒤표지를 장식한 이 사진은 저자가 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에 가서 찍어온 사진이다. 이후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같은 피사체를 비슷한 구도로 찍었는데 ‘2013년 올해의 사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번째 장 〈촬영 이후〉에서는 촬영이 끝난 뒤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제목을 짓는 일이다. SNS에서 저자의 사진이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던 것이 독특한 제목들이었다. 세 명의 헌병을 찍은 사진에 헌병(Military Police)의 이니셜을 따 ‘MP_3’라는 제목을, 군인이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쳐다보는 사진에 ‘군인은_빨갱이에 민감하다’라는 제목을 붙이는 식이다. 이 외에도 사진을 효율적으로 잘 보관하는 방법, 보정과 인화에 대한 팁까지 저자가 체득한 정보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마지막으로 〈한창민 사진전〉에서는 사진전 준비 과정과 2주간 이어진 실제 전시회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사진전에 출품할 ‘잘 팔리는’ 작품을 고르는 일, 갤러리 큐레이터와 협업하는 일, 도록과 포스터를 만드는 일, 사람들을 초대하고 주위에 홍보하는 일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차례로 소개되고 북적이는 전시회장의 풍경도 엿볼 수 있다.

“나의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이다. 저질러라!”
우리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적다.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던 저자가 사진작가 한창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찍은 사진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구처럼 남들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흔한 일상의 풍경들을 저자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렌즈에 담았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그에게는 사진을 찍기 위해 거리를 두리번거리는 일도, 한 컷 한 컷 공들여 사진을 찍는 일도, 또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도 모두 재미있는 ‘놀이’였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지만, 꼭 사진이 아니더라도 독자들 스스로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그것에 열정을 쏟는다면 인생이 지금보다는 더 재미있어질 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나도 했다. 하니까 되더라. 당신도 할 수 있다. 뭔가를 하기에 좋은 세상이 되었다. 하라. 저질러라!”

종이책 회원 리뷰 (8건)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한창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i | 2016.09.25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일하긴 했지만 사진작가는 아니었던 저자는 어느날 아이폰 4S를 사용하게 되고, 기대 이상의 우수한 사진 품질을 보고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년 동안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은 많은 호평과 큰 반향을 일으켰고 사진전을 열기까지에 이른다. 이 책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는 사진전을 마무리한 저자가 그 자신의 사진찍기를 되돌아보며, 사진찍기에 대해 그가 가진 생각과 노하우를 정리하고 그 경로에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떠올린 기록이다. 이미 체화된 기술을 활자의 형태로 정리하려니 그 부담이 만만치 않았을테고, 실제로 읽는 이의 관점에서도 그의 글보다는 책 속 그의 사진과 나의 폰 속 사진을 비교하며 어디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더 흥미로왔다. 어찌 보면 왈도체 제목과 같이 ICT 기술의 발전이 정형적인 문화를 일부 귀퉁이나마 파괴한 예시가 된 것도 같아 꽤 의미있는 기록이 아닌가도 싶다.

 

지난 1년 동안 만여 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으니 하루 평균 27장 정도를 찍은 셈이다.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그렇게나 많이 찍었느냐?" 내 대답은 이랬다. "아무 때나, 어디에서나, 아무거나 다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잘 때 말고는 다 찍었어요. 우주 공간과 물속에서 빼고는 다 찍어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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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스마트폰으로 이런 작품들을 찍었다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A*리 | 2015.03.15




[사진책 리뷰]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글, 사진 / a슐리 자기개발노트





 


1. 사진 잘찍고 싶다!​

요즘 제 블로그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에 관심이 생겨 관련 정보를 습득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독서'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진책을 봐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죠. 그러다가 문득, 블로그 브랜딩 강의에서 들었던 사진가가 생각이 났습니다. 강사님께 물어서 알게 된 작가님의 이름은 한창민이었습니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사진을 전공하지도, 배우지도 않고 2012년 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까지 열었기 때문입니다!

 


 







2. 사진작가 한창민은?​

사진 찍는 사람을 일컫는 이름은 여러 가지다. 사진가, 사진사, 사진작가, 포토그래퍼 ... 비하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흔히들 '찍사'라고도 많이 부른다. 사진 동호회에서는 회원끼리 서로 (사)'진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뭐라고 부를까? '스마트폰 사진가'라는 표현이 가장 자주 쓰인다. 무난하다. 좀 더 멋을 부리자면 '아이포토그래퍼'도 괜찮을 것 같다. '아이(i)'는 '나, 아이폰, 인터넷'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니 딱이다. - 9p


저자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한겨레 신문, 딴지일보, 인터넷기업협회, 오픈넷 등 미디어와 인턴넷 분야에서 일했고, 스마트폰 사진과 관련한 강연과 강의, 기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처음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었는데, 기기도 어떤 주인을 만나냐에 따라 쓰임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3. 아이폰이 진리?!


사진 강좌를 들었을 때 강사님도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고 한창민 사진가 또한 아이폰 4S로 찍은 사진들이 전시회로 출품이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스마트폰끼리 사양은 비슷해도 조금씩 다른면이 있습니다. 색깔 디스플레이면에서도 삼성, 애플, LG 모두 다르다고 해요. 미술과 관련한 사람들 그리고 IT 기기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이폰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 아직 3년 약정의 갤럭시3의 노예인데요. 약정이 만료되면 꼭!!! 아이폰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아이폰 쓰시는 분은 이미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는 원석을 가지고 있으신거에요!)


위의 사진은 사진전을 할 때 가장 많이 팔렸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겨울의 얼굴_눈코입이 다 있다라고 해요.









 4. SNS는 강력하다


작가는 페이스북에 하루에 한 두개씩 올린 사진들이 유명세를 타게 되어 사진가로서의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기세는 한 풀 꺽인 상태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새로운 강자로 뜬 SNS는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빙글은 새로운 SNS 유명인사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찍은 사진들은 하나의 SNS 채널에 꾸준히 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5.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


이 책을 사게 된 동기는 사진찍는 법에 대해서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사진작가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사물이 책상에 놓여있는데도, 예술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사물들을 봅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저로써는 작가의 사물을 보는 시각을 훔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읽다가 필 받아서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초점만 다르게 해보았어요. 조금 더 재밌게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6.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법


위에서 보는 사진들의 내용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다만 작가의 시선을 통해 재창조되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와요. (이런게 사진작가들의 능력인가봐요) 중간에 음식이 놓여있는 그릇은 미키마우스처럼 보이지 않나요?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찍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 사물을 움직여보는 창조성도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에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했던 점은 앞으로 기업의 마케터보다 한 개인의 마케터가 더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재로 이 말은 책 그들이 시장을 뒤흔든 단 한가지 이유에도 나와있습니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이 사진찍기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SNS에서 선호하는 포스팅 스타일은 긴 글보다는 한 장의 임팩트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며 강의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블로그에 올린다면 블로그 지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게 더욱더 필요한 것이겠지요.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http://blog.naver.com/a_shel_1/22021503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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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한창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포* | 2015.01.09

스마트폰은 발전을 거듭했고, 급기야 간단한 디카에 뒤지지 않는 카메라 기술을 장착했다. 사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고, 스마트폰의 발전도 거듭하고. 이 두 가지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즐기게 되었고, 사진 위주의 sns도 인기가 많다. 이 책은 스마트폰으로 꾸준히 사진을 찍어 성황리에 사진전까지 연 작가의 사진에 관한 여러 가지 견해를 읽을 수 있었다. 간단한 카메라 사용법과 노하우부터 저장에 관한 견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더불어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들까지도.

DSLR에 비해 스마트폰은 비록 렌즈 등 세부적인 요소의 조율을 통한 사진에는 제약이 있지만 가볍고 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앞에서 말했듯 그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장점은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이다. 보통 사진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면 장비부터 관심을 갖게 된다. 번들을 사면 단렌즈나 망원렌즈에 눈이 가고, 필터에 눈이 갈 지도 모른다. 사진을 찍고 결과를 확인하고 더 좋은 장비가 없을까, 더 좋은 조합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도 나는 왠지 이 책을 읽으며 불편함을 느꼈다. 그 불편함은 책에 함께 담긴 퀄리티 높은 사진들을 보면서 더 고조되었다.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면서 걱정하게 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초상권이었다. 더 많은 사진가와 더 발전된 기술, 그리고 예술혼. 모르는 사람을 향해 거침없이 렌즈를 들이대는 그 예술혼을 나는 항상 못마땅하게 여겼다. 물론, 인물은 우연적 요소가 짙기 때문에 인물이 들어가면 사진이 더 흥미로워질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책의 짤막한 부분들에서 인물의 동의를 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그 어조는 어쩐지 찜찜했다.

"주로 길거리나 카페, 지하철 등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찍을 때가 많기 때문에 유의하고 있다. 멀리서 찍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거나 얼굴이 나오지 않는 뒷모습 등을 찍을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사람들이 워낙 '도촬', '몰카' 등 사생활 침해에 민감하기 때문에 발각(?)되어 "허락 없이 내 사진을 왜 찍냐? 지워달라"고 하면 사과하고 삭제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았다."

왜 이러한 부분이 불편할까? 내가 다름 아닌, "허락 없이 내 사진을 왜 찍냐? 지워달라"고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책에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작가는 분명 사진을 찍을 때 초상권을 염두에 두셨을 테지만,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이 책 속의 퀄리티 높은 사진에 자극받아 조심성 없이 렌즈를 들이댈까 봐 걱정이 된다. 사진가에게는 초상권으로 인해 사진을 지워야만 하는 것이 봉변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사진 자체가 봉변일 수 있다고 그런 사람들에게 미리 말하고 싶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의 사진 기술이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을 텍스트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그를 통해 스마트폰 사진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 있으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이 담겨있는, 뇌와 눈이 즐거운 책이었다.

 

*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은 세상에 엄청나게 많다. 나는 장비도 대단치 않다. 게다가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찍었을 뿐이다. 듣는 이를 감동시킬 멋있는 말을 하고 싶지만, 사실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제 눈에 예뻐서, 멋져서, 독특해보여서 찍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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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림으로 보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진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것은 사진 속의 피사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피사체를 통해 찍은 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사진을 보는 사람이 스스로 상상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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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진은 현장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예술 행위보다도 직접적이다. 예를 들어 에베레스트 산이나 전쟁을 춤과 노래,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기억에 의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쓴 글과 사진, 영상 등의 간접 체험을 활용해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사진은 그 높고 춥고 위험한 곳에 직접 가야만 한다. 반드시 그때,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진은 눈과 손으로 찍는 게 아니라, 발로 찍는 것이다. 직업임을 감안하더라도 매그넘 작가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자가 대단하다는 것은 바로 이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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