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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 도일 저/승영조 | 현대문학 | 2014년 7월 24일 한줄평 총점 0.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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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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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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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릴 때 읽고 성인이 되어 또 읽는 영원한 꿈의 세계”
에오스 클래식EOS Classic『주홍색 연구』

“120년 넘게 절판된 적이 없는 책, 영화사 최다 등장 캐릭터”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가 사랑하는 탐정, 셜록 홈즈
셜로키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최고의 ‘정전’을 만나다!

120년 넘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만화의 탐정 캐릭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 ‘셜록 홈즈 시리즈’가 현대문학의 ‘에오스 클래식’으로 완결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셜록 홈즈 시리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남긴 60편 가운데 2012년 3월에 번역 출간된 단편 56편을 제외한 4편의 장편『주홍색 연구』,『네 사람의 서명』,『바스커빌 씨네 사냥개』,『공포의 계곡』이다.
이 ‘셜록 홈즈 시리즈’는 세계적인 홈즈 권위자인 레슬리 S. 클링거가 3,000개가 넘는 주석을 덧붙여 출간한『주석 달린 셜록 홈즈』를 저본으로 삼았다. 역대 셜록 홈즈 출판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리즈로 손꼽히는 책을 저본으로 삼은 데다,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셜로키언의 손을 거친 만큼, 독자들은 그간 반복되어오던 오역과 오류를 바로잡은 최고의 ‘정전The Canon’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저마다의 홈즈와 왓슨을 빚어낸 시드니 패짓과 리하르트 구트슈미트, 프랭크 와일스 등의 삽화도 수록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에오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꿈과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전 세계의 문학, 나아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세계 최고의 고전 명작들을 엄선해 새로운 완역본으로 현대문학에서 야심 차게 내놓는 세계문학 시리즈이다. 초판본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깊이 탐색한 각 고전의 기념비적 판본인 ‘주석 달린 시리즈’를 저본으로 삼은 ‘에오스 시리즈’는 수백 수천 개의 주석을 참고하여 우리말로 옮긴 만큼, 원전이 전하는 가장 정확한 의미와 생생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반복되고 답습되었던 번역상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이다. 이 시리즈는 범람하는 세계문학 전집 가운데서도 제대로 된 완역본을 원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어린이, 학생, 교사, 부모, 나아가 고전 읽기를 다시 시도하는 모든 이에게 가장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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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부 전 육군 군의관 존 H. 왓슨 박사의 회고록 재판
  제1장 셜록 홈즈 씨
  제2장 추리의 과학
  제3장 로리스턴 가든 사건
  제4장 존 랜스의 증언
  제5장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
  제6장 토비아스 그레그슨 형사의 솜씨
  제7장 어둠 속의 빛
제2부 성도들의 나라
  제1장 알칼리 대평원에서
  제2장 유타의 꽃
  제3장 존 페리어, 선지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제4장 목숨을 건 탈주
  제5장 복수의 천사
  제6장 의사 존 H. 왓슨의 회상 계속
  제7장 결론

저자 소개 (2명)

저 :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작가 한마디 기이한 것과 끔찍한 범죄 사건은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1859년 5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선박에서의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의사 경험을 거쳐 포츠머스에서 개업하나 환자가 없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그는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했으며, 그러던 중 188...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1859년 5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선박에서의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의사 경험을 거쳐 포츠머스에서 개업하나 환자가 없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그는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했으며, 그러던 중 1887년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첫 작품 『주홍색 연구』를 발표했고, 1890년 두 번째 장편 『네 사람의 서명』을 발표하면서 점차 인기가 높아졌다. 1891년 런던에서 다시 개업하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했기에 작품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1892년에 『셜록 홈즈의 모험』과 『셜록 홈즈의 회상』(1894) 등 홈즈 시리즈 단편을 차례차례로 발표하여 추리소설의 장르를 확립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만으로 두 편의 장편과 네 권의 단편집을 발표하였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홈즈와 온후한 왓슨이 여러 사건에 도전하는 이 시리즈는 60여 편에 이른다.

셜록 홈스 이야기는 처음 발표되자마자 세상에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독자들은 괴팍한 성격과 탁원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풍기는 홈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 결과 홈스는 명탐정의 대명사가 되었고, 심지어 많은 독자가 그를 실제 인물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용감한 제랄의 모험담』, 『잃어버린 세계』 등의 과학소설도 썼다. 1902년, 보어 전쟁에서 의사로 활약, 영국의 참전을 정당화하는 등의 업적으로 기사 작위에 서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잃은 후 심령현상에 관심을 보였다.

홈즈 시리즈가 준 영향은 탐정소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셜로키언이라 불리는 팬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 4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홈스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스터리의 보급에 기여했다. 이후 애거서 크리스티, 도러시 세이어스, 앤서니 버클리, S.S.밴 다인 등의 작가들이 등장하는 데 발판이 되어 주었다. 이후에도 아서 코난 도일은 꾸준히 미스터리 장르 작품 활동에 매진하였으나 1930년 7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역 : 승영조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서로 다수의 소설 외에 『동물의 무기』, 『전쟁의 역사』, 『우주와의 인터뷰』, 『아인슈타인 평전』, 『무한의 신비―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통증 유발자, 마음』, 『초등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등이 있고, e북 번역 해설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지은 책으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서로 다수의 소설 외에 『동물의 무기』, 『전쟁의 역사』, 『우주와의 인터뷰』, 『아인슈타인 평전』, 『무한의 신비―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통증 유발자, 마음』, 『초등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등이 있고, e북 번역 해설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지은 책으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출판사 리뷰

코난 도일이 창조한 추리소설의 상징적 인물, 셜록 홈즈
세기를 넘어 끊임없이 재현되는 탐정소설의 전범
‘셜록 홈즈 시리즈’의 매혹적인 창세기,『주홍색 연구』


“이분은 의사인 왓슨이라고 합니다, 셜록 홈즈 씨.” 스탬퍼드가 우리를 소개시켜주었다.
“안녕하십니까?” 그는 따뜻하게 인사하며 내 손을 힘주어 잡았다. 아귀힘이 보기보다 무척이나 억셌다. “아프가니스탄에 있다가 오신 모양이군요.”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내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_ 에오스 클래식 16·『주홍색 연구』


1887년《비턴의 크리스마스 연감》을 통해 선보인 장편『주홍색 연구』(1888)는 셜록 홈즈가 최초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이후 40년 동안 발표될 시리즈의 기틀을 마련했다. 문학 지식―없음, 철학 지식 없음―없음, 독극물에 해박하고, 금세기의 중범죄에 대해 낱낱이 알고 있으며, 바이올린을 능숙하게 켜는 코난 도일의 괴짜 주인공 셜록 홈즈와, 그의 평생의 친우이자 동료인 왓슨 박사가 처음 만나서 풀어간 복수와 살인의 사건 기록이다.
한편, 에오스 클래식『주홍색 연구』에는 리하르트 구트슈미트의 삽화 24점이 실려 있는데, 1902년 로베르트 루츠 출판사에서 발행된『주홍색 연구』의 독일어판『훗날의 복수』에 수록되었던 그대로이다. 이 밖에도 조지 허친슨, D. H. 프리스턴, C. 콜스턴의 삽화 10점도 포함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셜록 홈즈가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은 아닐지 몰라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탐정인 것만은 분명하다. 예리한 관찰과 추리를 통해 대단히 특이한 범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해결해가는 이 이야기들은 19세기 말《스트랜드 매거진》에 첫선을 보였다. 수입이 변변치 않았던 의사 아서 코난 도일은 1887년 자신의 스승이었던 조지프 벨을 모델로 하여 방대한 지식과 천재적인 추리력을 지닌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창조해냈다. 독자들은 홈즈와 그의 의사 친구 왓슨의 이야기에 열광했다. ‘셜록Sherlock’이란 단어가 ‘수수께끼를 잘 맞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오를 정도로 이 2인조의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켰고, 홈즈의 활약상을 연구하는 수많은 셜로키언Shelockian과 홈지언Homesian을 탄생시켰다. 역사상 그 어떤 탐정소설도 이만큼 열렬한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모든 독자를 전율케 한 홈즈는 이후 현대 탐정소설 주인공의 원형이 되었다.
추리소설을 독립된 문학 형식으로 확립하고 연역적 방법을 구사해 사건을 해결하는 근대적인 탐정(뒤팽)을 처음 등장시킨 이는 에드거 앨런 포(「모르그 가의 살인」)였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셜록 홈즈’라는 인물로 최초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이는 코난 도일이었다. 20세기에 수천 편의 탐정 이야기가 탄생했지만 뒤팽과 르코크 등이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진 반면 홈즈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생생히 살아남아, 소설과 영화, 드라마, 만화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오마주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대한 헌사

홈즈는 내 작품의 모델이며, 아서 코난 도일은 살아 있는 명사이다. _애거사 크리스티

셜록 홈즈는 사립탐정인 동시에 사회심리학자이며 기호학자이다. _움베르트 에코

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장 위대한 점은, 셜록 홈즈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누구나 그의 존재를 상상하는 데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_T. S. 엘리엇

홈즈는 디킨스 이래로 실생활에서 사람들의 말과 삶의 일부가 되었던 유일무이한 문학적 창작이다. _G. K. 체스터턴

셜록 홈즈의 모험담은 하나같이 예술이 삶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는 위풍당당한 삽화이다. _크리스토퍼 몰리

문학작품에 나온 캐릭터치고 셜록 홈즈만큼 많이 모방된 캐릭터는 없을 것이다. _폴 D. 허버트

셜록 홈즈가 세계 어느 나라인가의 스크린에 나타나지 않고 1년이라도 지나는 해가 없었다. 하다못해 영화 제목에라도 나타났다. _마이클 포인터

홈즈는 현대 세계의 감정과 이성에서 저절로 태어난 존재이다. _《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진정으로 흥미로운 인물 가운데 한 명. _《뉴욕 타임스》

세계 최고의 탐정. _《인디펜던트》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구매 주홍색 연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v******k | 2021.02.11

이 주홍색 연구가 내가 제일 처음 접한 추리소설이고 이 이후로 셜록홈즈 시리즈뿐 아니라 추리소설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다. 셜록홈즈와 왓슨 콤비가 처음 만나는 소설이기도. 다른 추리소설 작품들에 등장하는 다양한 탐정들과 탐정의 단짝들이 있고 각기 서로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지만 맨 처음 접한만큼 항상 이 셜록홈즈와 왓슨 콤비가 기준이 되서 평가하게 되더라. 그리고 이 주홍색 연구가 읽고 있는 독자들도 처음 만나는 이 셜록홈즈에 대해 나름 친절하게 마치 셜록홈즈에 대해 이제 막 알아가는 왓슨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개해주는 것 같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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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그 시리즈의 서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e | 2014.12.17

런던 지하철에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베이커 스트릿이라는 역이 있다. 이 역 근처에는 적절하게도 셜록 홈즈 박물관이 있는데, 내부에는 셜록 홈즈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밀랍 인형들이 책 속의 몇몇 상황과 똑같이 배치가 되어있어 생생한 느낌을 준다. 󰡔주홍색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셜록 홈즈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아서 코난 도일의 첫 작품으로서 추리 소설계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지만 책의 첫 인상은 의외로 평범했다. 여느 시리즈물의 첫 권처럼 등장인물인 왓슨 박사와 셜록 홈즈의 첫 만남과 첫 사건을 소개하며 다른 셜록 홈즈 시리즈 작품들과 문체나 사건 진행이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도일의 첫 작품인지라 후속편들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거나 전개 면에서 미숙함이 있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네 개의 서명󰡕과 비교해보았을 때, 사건 중심의 소설이라기보다는 인물을 소개하고 배경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도입에 불과했다. , 1부와 2부가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부가 끝나고 2부를 읽을 때 꽤나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1부는 왓슨과 홈즈가 만나게 되는 배경과 살인 사건인 첫 사건을 풀어헤쳐나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는 반면에, 2부에서는 초반에 왓슨과 홈즈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고 등장인물이 아예 바뀌어버린다. 사실상 다른 내용으로 진행되다가 제6장에 가서야 비로소 과거와 현재가 수렴이 되기 때문에 이때서야 독자는 이해가 될 것이다.

성인이 되어 읽은 󰡔주홍색 연구󰡕는 열 살 무렵에 읽던 똑같은 책과는 꽤나 다른 인상을 남겼다. 성인으로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문체, 내용 전개 방식, 대화 등 이 소설의 요소들을 분석하면서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좋은 추리소설은 작품 서두에 핵심적인 사건을 배치하고 탐정이 아는 모든 단서들을 독자에게 공개하여 독자로 하여금 같이 사건을 해결하도록 해야 하나, 독자가 미리 결말을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소위 떡밥을 계속 던져주어 독자를 몰입하도록 하게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주홍색 연구󰡕(적어도 1부는) 성공적인 추리소설이라고 평할 수 있다. 사건의 흐름도 자연스러우며, 홈즈와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서 독자는 모든 단서를 추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알아내는 것은 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술보다는 인물의 대화를 통해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은 같이 사건을 같이 풀어나가는 입장에서 참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이 거의 130년 전에 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서 코난 도일이 참 대단한 작가임이 틀림없다. 매우 오랜 시간 전에 쓰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내용 전개가 현대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감나며, 각각의 인물을 설정해 치밀하게 성격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설이 아닌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인물들을 독립적으로 설정해 제공되는 단서를 제한시켜야 하는데,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은 이를 훌륭하게 수행해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홍색 연구󰡕가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비록 독자에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않지만 추리 소설로써의 문학성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각 상황마다 적절한 대화와 서술을 통해 묘사를 하고 알맞은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는 하나의 잘 짜인 각본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주홍색 연구󰡕만으로도 독자는 왜 셜록 홈즈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작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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