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읽고 성인이 되어 또 읽는 영원한 꿈의 세계”
에오스 클래식EOS Classic 『오즈의 마법사』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상상력의 보고
21세기 대표 클래식!
‘책 읽는 즐거움을 여는 고전’을 모토로 하는 「에오스 클래식」 시리즈 네 번째 책 『오즈의 마법사』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에오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꿈과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었고, 전 세계의 문학, 나아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세계 최고의 고전 명작들을 엄선해 새로운 완역본으로 현대문학에서 야심차게 내놓는 세계문학 시리즈다. 초판본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깊이 탐색한 각 고전들의 기념비적 판본인 「주석 달린 시리즈」를 텍스트로 삼은 「에오스 시리즈」는 수백, 수천 개의 주석을 참고하여 우리말로 옮긴 만큼 원전이 전하는 가장 정확한 의미와 생생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반복되고 답습되었던 번역상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이다. 이 시리즈는 범람하는 세계문학전집 가운데서도 제대로 된 완역본을 원하는 독자는 물론, 어린이, 학생, 교사, 부모, 나아가 고전 읽기를 다시 시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위대한 문학의 전통을 자랑하는 나라 어디에나 불후의 작품이라 할 만한 판타지 소설이 있다. 영국엔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시리즈가 있고, 독일은 그림 형제의 동화가 대표적이다. 덴마크라면 역시 안데르센이 아닐까. 그렇다면 미국의 고전 판타지는? 당연히 『오즈의 마법사』다. 백년도 더 전에 출간됐지만 『오즈의 마법사』는 여전히 그 마법을 잃지 않았다.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동화의 정수로 통한다. 조금 이상한 캐릭터들이 그보다 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이 이야기는, 세기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는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남아 있고
어른도 영원히 어린이가 될 수 있는 나라, 오즈
거센 회오리바람을 타고 집이 날아오른다. 도착한 곳은 아주 이상한 나라. 그곳에서 소녀는 친구들을 만난다.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뇌가 없는 허수아비, 그리고 겁이 지독히 많은 덩치 큰 사자. 그들이 함께 걷는 노란 벽돌길, 에메랄드빛 도시, 구두 뒤축을 탁탁 부딪치며 외우는 주문……. 『오즈의 마법사』의 캐릭터와 정경들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해서, 어린 시절 밤낮으로 어울려 놀던 친구 같다.
‘도로시가 오즈라는 불가사의한 곳에서 모험을 한다’는 이 단순한 이야기는 1900년 처음 출판된 이래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의 신화가 되었다. 갖가지 모험을 겪으며 때로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 어린 소녀 도로시와, 기묘한 계기로 모인 일행의 이야기는 유머러스할뿐더러 곳곳에 철학이 담겨 있다. 지푸라기로 된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는 영웅이 되기에 턱없이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내면에 지성과 친절과 용기를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이상한 나라의 등장인물들, 끊임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모험의 연속, 귀엽고 아름다운 덴슬로우의 삽화들. 하지만 그런 바탕 아래로 감춰진 조금은 깊은 의미들을 살펴보면 고전의 가치와 함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동화의 정수로 통한다. 조금 이상한 캐릭터들이 그보다 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는 이 이야기는, 세기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 L. 프랭크 바움은 이 책을 쓴 목적이 교훈이 아닌 순수한 재미와 즐거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즈 시리즈’는 최초의 현대적인 동화라 할 만하다. 즐거운 상상은 모든 창조의 원동력이다. 수많은 문인들이 오즈 시리즈에 앞다투어 찬사를 보낸 이유도 그것이다. 어린이가 어린이다울 수 있고, 어른도 영원히 어린이가 될 수 있는 나라, 감히 꿈에서나 그려보던 그런 세계를 이 책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펼쳐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바움의 나라에서 빠져나온 사람이라면, 이 책은 오즈를 새롭게 발견하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게 해줄 것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분명해진 것이 있다.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똑같이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_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