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널리 알려진 넬레 노이하우스는 주로 범죄소설을 썼다. 하지만 이 《여름을 삼킨 소녀》와 《끝나지 않는 여름》, 《폭풍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연작은 그녀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소설이다. 배경도 1990년대의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소설 속 표현으로 하자면 “전 세계에서 가장 지루한 장소 중 하나”)이고, 범인을 쫓지도 않는다. 작가는 1인칭 화법을 통해 한 소녀에게 소설 전체의 이야기를 맡기고 있다.
얼개는 열 여섯 살의 소녀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어설픈 사랑에 빠지고, 혹은 성적 욕망에 취하기도 한다(작가의 성적 판타지는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사랑과 성(性)을 알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면서 셰리든 그랜트라는 아름답고 재능 많은 소녀는 더 이상 그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그녀를 파괴하려는 힘과 그녀를 지탱시켜주는 힘 사이의 아슬아슬한 균형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결국은 그동안 그녀를 둘러싼 가족이 거짓말 위에 지어진 모래성과 같은 것임을 폭로하고, 마을을 떠나는 것으로 《여름을 삼킨 소녀》는 끝을 맺는다. 성장 소설이지만, 성장은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파고가 덮칠 것임을 예감하면서.
소녀는 여름을 삼켜버렸지만, 그 여름은 소화되지 않았고, 더 뜨거워지며 그녀 밖에서, 그녀 속에서 활활 타오를 수 밖에 없다.
"여름을 삼킨 소녀"
당연히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책이기에 장르소설이라고 생각했다.작가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타우누스 시리즈!!오늘의 작가를 있게 만든 시리즈가 아닐까.그런 작가에게 이런면모가 있을줄이야.읽으면서도 너무도 다른 장르의 소설이라 긴가민가했지만...범죄 소설의 대가라고해서 범죄소설만 쓰라는 법은 없는것.이 소설도 나름의 흥미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다.소설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로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16살 소녀의 지독히도 힘들었던 사춘기를 보내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셰리든의 성장 소설과도 같은 소설은 한정된 공간!!그곳에서 일어나는 소녀의 중점적으로 서술해 나간다.소녀가 살고 있는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 페어필드로 들어가보자.
페어필드 그곳은 오래토록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었다.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땅들은 농사를 하기에 적합했고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산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광활한 농장의 주인인 부모님의 부유한 집안의 소녀다.하지만 소녀는 위로 네명의 오빠가 존재하고 자신은 막내딸로 입양아라는걸 스스로도 알고 있고 마을 사람들도 알고 있다.부뮤하면 모든 걱정이 없는것 같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끊임없이 셰리든에게 일을 시키고 폭언을 서슴없이 쏟아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학대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간다.하지만 아버지와 세명의 오빠는 항상 셰리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걸 알고 있다.막내 오빠는 질투가 많으며 무엇이든 셰리든이 잘되는건 보고 있지 않는 심술쟁이였다.좁은 마을 오락거리는 하나도 없는 일상이 힘든 사춘기 아이들은 늘 답답함을 호소하고 몇몇 아이들이 폐가에 모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이탈을 저지르게 되고 셰리든 또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그러던 어느날 난데없이 경찰이 들어닥치고 셰리든은 경찰에 연행되게 된다.생각하면 별거 아닌일에 그동안 믿고 따르던 아빠에게 빰을 맞는 일까지 생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아빠와는 냉정상태.엄마의 학대는 더 심해진 상황에 힘든 일상을 보내게 되는데...우연히 읽은 소설속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사춘기 소녀는 호기심을 주체할 수가 없다.그리고 두려움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성에 눈을 뜨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목적을 가지고 행해진 일들은 상처와 허무함만을 느끼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좁은 동네에 모여사는 사람들은 소문 또한 삽시간에 퍼지게 되면서 셰리든은 이런저런 일들과 부딪치게 되고 원치 않은 일들과 대면하게 되면서 인생의 낭떠러지에 내 던져지게 된다.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친부모님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셰리든은 큰 격동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시절 어린 소녀는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시간들을 겪으면서 서서히 어른이 되어간다.그럼에도 아직은 어리고 연약하다.자신을 둘러싼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은 셰리든을 힘들게 만들고 더는 이 좁은 마을에 자신의 자리를 없음을 깨닫고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서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전권 3권으로 첫번째 소설을 읽었으니 이제 두번째 소설을 읽어야 할꺼 같다.성장소설이라고 조금은 실망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범죄소설 전문 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16살 소녀의 감정들을 글로 잘 표현한 책이 바로 이책이라고 생각한다.연약하고 힘없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의 이탈로 시작해서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들속에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채 다음편으로 넘어가야함을 깨닫는다.그 여름 어느 날 속으로 다시한번 들어가볼까나
재미 있지만 작가의 명성에 비해서는 진부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지나치게 성적인 묘사가 많아서 내가 지금 로맨스 소설을 읽는 건지, 문학 작품을 읽는 건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도 사춘기 소녀의 불안정한 정서와 호기심을 잘 표현한 멋진 소설이다. 작가의 팬이라면 한 번쯤 읽어봄직 하다.
이 책을 산걸 후회한다. 아이가 성에대한 호기심으로 그 성에만 충실히 빠져드는걸 보게되다니.. 끔찍하다. 주변 인물도 역겹고 더럽다. 아이가 불쌍하면서도 역겹다. 누가 그 아이를 저리 만든걸까?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야설을 보는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