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언 플린 저/강선재 역
셀레스트 응 저/김소정 역
클레어 맥킨토시 저/서정아 역 저
아키요시 리카코 저/김현화 역
전 세계가 주목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의 화제작! 니콜 키드먼 , 리즈 위더스푼 주연, HBO TV 미니시리즈 방영 예정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2014년 아마존 ‘최고의 책’ 선정 2014년 [뉴욕타임스] 소설 판매 1위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1만 건 이상의 아마존 독자 리뷰와 찬사“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 제인은 5년 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았다.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계속 이사를 해온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가 제인을 끌어당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는 피리위 해변에 대한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제인은 마침내 자신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거침없는 매들린과 아름다운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서서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던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숨겨져 있던 각자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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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잘못된 일을 하는 게 옳을 수도 있는 거다.
소위 도메스틱 스릴러라는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젊고 아름답고 착한 트로피 와이프와 돈많고 핸섬하고 젠틀해보이지만 사실은 아내에게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라는 천편일률적이고 안이한 설정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진행이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인 여성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스릴러의 주인공이 하는 일이라고 주저하고 두려워하고 후회하고 어찌할 줄 몰라서 어버버거리는게 전부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던 이런 도메스틱 스릴러의 단점을 깨부수는 책이다. 현실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이런 저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의 몰입감이 뛰어난 스릴러다. 그리고 끝까지 그래서 누가 죽는지 누가 죽이는지를 알리지 않는 구성 역시 좋았다. 무엇보다도 아내이면서 엄마인 여성의 심리를 정말로 세밀하게 잘 드러내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왓챠에 존잼 미드가 있다길래 찾아보니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나오는 BIG LITTLE LIES라는 드라마였다. 나는 왓챠말고 넷플보는데....넷플에는 없던 미드.
일단 책으로 읽어보고 재밌으면 미드도 챙겨보기로 했다.
이 책에 등장인물이 꽤 많이 나오는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사건의 중요 인물이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중간중간에 인터뷰형식처럼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풀어줬는데, 그덕분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인물들에게도 집중하게 되었다.
유명인들이 나오고 또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드라마라 그런지 책 표지부터가 드라마의 포스터였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보지않고 책만 읽다가 오 왠지 이 배우가 이 역할일거 같아! 라고 했는데 다 맞췄다.
보자마자 매들린은 이 사람이지!!했는데 역시나였다.
살짝 푼수같으면서도 불의에 맞서는 성격 ENFP가 사람이라면 딱 매들린이 아닐까 싶은 그런 캐릭터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나온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본 적이 있는데 리즈 위더스푼은
그런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닐까싶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책의 짧막한 소개엔 '평범한 주부들이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되어있는데
책은 거의 살인이 일어지기 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살인사건이 일어날거라는건 알고 봤기 때문에 살인이 나기 전의 내용을 읽으면서 그래서 누가 죽는다는건지 얼마나 추리를 했는지.
완벽하게 닫힌결말로 책이 끝나기는 하는데 그래서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사소한 거짓말은 무엇이었는지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책을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책을 읽을때는 사소한 거짓말이 한 사람을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나서 북클럽을 같이하는 워니언니와 얘기하다보니 책속의 인물들 모두를 겨냥하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다 읽고나서 제목의 의미에 대해 소소하게 의견을 나눌 수도 있게 해주는 책.
‘허즈번드 시크릿’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컸는데
솔직히 초반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퀴즈 대회의 밤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끊임없이 예고하지만
그 날이 있기까지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한 생각은 퀴즈 대회의 밤의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페이지들이 충분히 필요했고 그 자체를 읽는 재미도 없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63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었기 때문에
도대체 언제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긴 했다.
예비학교에 간 첫 날에 제인의 아들 지기는 여학생의 목을 졸랐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나중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로 인식되어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도 처한다.
이때 나오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인데 피해자의 학부모인 레나타와 친한 사람들과,
제인을 두둔하는 대표 인물인 매들린과 친한 사람들의 의견이 나누어져서 대립하는 점은 재미있었다.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많은 준비를 했을까 하며
퀴즈 대회가 시작하는 부분을 읽었는데,
충분히 여기까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조금 얇은 책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