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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Maktub

파울로 코엘료 저/황중환 그림/최정수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22일 한줄평 총점 9.2 (25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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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어른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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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 』
인류의 영적 유산에 속하는 이야기들
내 마음의 연금술!

파울로 코엘료의 한국판 『마크툽』은 좀 특별하다.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의 요청으로 원서『Maktub(마크툽)』에, 베스트셀러『마법의 순간』에서 이미 작업을 함께 했던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추가 되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출간된『Maktub(마크툽)』과는 차별화 된다.
『마크툽』은 브라질 신문「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Illustrada de la Folha de Sao Paulo」에 파울로 코엘료가 매일 연재한 글 중 선별하여 묶어서 출간되었다. 「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의 국장 알시누 레이치 네투가 연재를 제안했고, 당시 아무 계획이 없었던 파울로 코엘료는 그 제안이 도전처럼 느껴졌다. 산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파울로 코엘료는 그 도전을 수락했고, 결국 『마크툽』책이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파울로 코엘료는 『마크툽』에 11년의 세월에 걸쳐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 그리고 친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이 책은 교훈집이 아니다. 삶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쓴 것으로, 이야기 속에서 ‘인류의 영적 유산’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거나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할 때에 사람들이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는 인류가 축적해온 영적 유산으로 빛을 발한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책 속 현인들의 이야기들은 오늘날의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안에서 진주와도 같은 지혜를 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파울로 코엘료는『마크툽』을 쓰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분명 독자들의 영혼도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독자들이 인생의 가야 할 길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아랍어인 마크툽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으며, 신은 우리를 돕기 위해서만 펜과 잉크를 사용하신다.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가야 할 영적 길을 깨닫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도록 신이 우리를 돕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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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노트
마크툽
그린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3명)

저 :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작가 한마디 글쓰기란 경험과 상상, 영감의 결합입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글을 쓰게 되는 거죠(저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그 순간이라면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그것은 영혼과 대면하게 함으로써 삶을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3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브리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3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브리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오 자히르』 『알레프』 『아크라 문서』 『불륜』 『스파이』 『히피』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2002년 브라질 문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7년 UN 평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중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적인 상을 받았다. 파울로 코엘료는 SNS에 가장 많은 팔로워가 있는 작가로, 독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일상을 나누고 있다.
그림 : 황중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금강기획에서 그래픽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로 일하다 동아일보에 『386C』를 그리며 만화가 입문, 동아일보 기자로 13년간 재직하기도 했다. 수많은 매체에 만평을 그렸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20편의 카툰이 수록된 국민 카투니스트다. 『I’m 386C』, 『FAMILY』,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만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달라이 라마의 행복』 등 많은 책을 펴냈고, 파울로 코엘류와 함께 『마법의 순간』도 만들었다.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금강기획에서 그래픽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로 일하다 동아일보에 『386C』를 그리며 만화가 입문, 동아일보 기자로 13년간 재직하기도 했다. 수많은 매체에 만평을 그렸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20편의 카툰이 수록된 국민 카투니스트다. 『I’m 386C』, 『FAMILY』,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만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달라이 라마의 행복』 등 많은 책을 펴냈고, 파울로 코엘류와 함께 『마법의 순간』도 만들었다.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역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마크툽》,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기 드 모파상: 비곗덩어리 외 62편》,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아모스 오즈의 《시골 생활 풍경》, 아멜리 노통브의 《아버지 죽이기》, 마리 다리외세크의 《가시내》, 시몬 드 보부아르의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브뤼셀의 두 남자》, 카멜 다우드의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마크툽》,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 《기 드 모파상: 비곗덩어리 외 62편》,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마음의 파수꾼》,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아모스 오즈의 《시골 생활 풍경》, 아멜리 노통브의 《아버지 죽이기》, 마리 다리외세크의 《가시내》, 시몬 드 보부아르의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브뤼셀의 두 남자》, 카멜 다우드의 《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저자 노트
작업하는 동안 나는 객관적이고 직접적인 글쓰기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나갔다. 그러면서 늘 참조했던 글들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 재발견이 주는 기쁨이 엄청났다. 그래서 스승님의 말씀을 더욱 공들여 기록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속에서 『마크툽』을 써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덕분에 내 영혼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모른다.
오늘날 나는 날마다 해야 했던 그 작업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 파울로 코엘료

그린이의 말
희망이란 본디 밖으로부터의 힘이고 용기란 안으로부터의 힘입니다. 그러므로 용기가 동반되지 않는 희망은 무의미한 외침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꽃이나 식물과 달리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용기가 밖에서 주어지는 희망과 동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두렵지만 당당히 맞서는 것. 그렇게 사람과 사회의 희망은 이루어지는 것이겠지만 그 시작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 출발이 바로 사색과 통찰이고 좋은 작가와 지도자는 그 출발점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마크툽』에서 능숙한 직조공처럼 질 좋은 씨줄과 날줄을 엮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파울로 코엘료는 이번 책에서 남미와 유럽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고전 속에서 발견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제가 참여한 전작 『마법의 순간』이 개인 삶을 위한 통찰이 주 내용이었다면 『마크툽』은 사회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과 사례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많이 공감됩니다. (…)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어린 시절의 현인들을 잊은 채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을 통해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가 함께하는 영성이 넘치는 새 날들 만드시길 바랍니다.
- 황중환

옮긴이의 말
제목에 나오는 ‘마크툽 Makt?b’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으로, 신의 섭리를 은유합니다. 아랍 사람들은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체념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 ‘체념’을 의미할까요? 신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길을 억지로 가게 만드는 무자비한 존재인 걸까요?
하느님은 선하고 자비로운 분이며, 자신의 형상에 따라 우리 인간을 빚으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유한 꿈과 재능을 선물하시고, 그 사람에게 가장 유익한 길, 귀하고 특별한 길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 길을 찾는 것,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주셨고, ‘표적’을 깨닫는 지혜도 허락하셨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길목에 ‘표적’을 세워놓으시고,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천사의 목소리를 듣게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표적을 보고 신의 뜻을 깨닫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천사의 목소리를 분별할 것입니다.
시대와 풍습은 변하지만 진리는 하나이고, 신은 우리를 돕기 위해 펜과 잉크를 사용하십니다. -최정수

종이책 회원 리뷰 (66건)

포토리뷰 마크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0***m | 2020.08.22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해서 무엇 하겠느냐? 절대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시간에 너의 운명과 네가 갈 길에 주의를 기울여라"


 예전 부터 필자는 파엘류 아저씨의 책을 참 좋아했다. 파엘류 작가의 소설은 대체로 영적인 것들을 다루는데. 특히 우리 스스로의 깨달음과 내적인 세상의 나 그리고 만우주의 창시자인 신과의 영적인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연금 술사에서의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엇을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이 명언은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연금술사를 읽으며 느꼈던 설레임과 내마음 속에 잠자고 있는 강렬한 현자의 돌에 대한 바람을 지금도 갈망하게 하고 있다.


 음.. 서두가 길었고 이번에 읽게된 코엘료 아저씨의 마크툽은 작은 스토리들을 여러개 엮은 전집 과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연금술사나 저자의 다른 소설과 같이 장편의 내용을 바란 것이라면 이 책은 맞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짧지만 강력하고 단순하지만 인상 깊은 이야기들로 말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모든게 빠르게 지나가고 짧고 강력한 것들에 심취해있는 사람들에게 마크툽은 훌륭한 지적, 영혼의 공감대를 제공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여기서 얻는 짧고 강력한 것들은 단순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영혼 없는 즐거움의 고백과 달리 영혼과의 짧은 순간을 위한 깊은 맛이 느껴지는 스프와도 같은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여러번 읽고 여러번 음미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며 우리 삶의 구석 구석에 베어나올수 있는 깊은 향수와 같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수할까 봐 두려워 하면 평범함이라는 성 안에 자신을 가두게 된다. 그 성문을 부숴 버릴 때 비로소 자유를 향한 결정적인 한 걸음을 대딜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선지자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편집자 혹은 역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깊은 의미를 지닌 구절 구절마다 위에 처럼 다른 글씨체로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내용은 딱히 읽고 싶지 않고 교훈만 읽고 싶다면 이것들만 찾아 읽어도 나름 대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생활에 지친분들 혹은 잠시 마음의 여유와 따뜻함을 얻고 싶은 분들, 아니면 짧은 시간동안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몇가지 구절에 관한 인용과 +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세상에는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이 있고 행복한 기억과 불행한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감정과 불행한 기억 속에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말이이에요. 이 사실을 안다면 사람들은 더이상 나쁜 감정과 불행 속에 살아가지 않아도 될꺼에요. '이것들은 단지 우리들의 선택의 문제' 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면요!." - by J.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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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활***증 | 2020.04.26

마크툽의 저자인 코엘료는 브라질 출신 작가다. 아마도 남미출신 작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가일 것이다. 그의 작품중 하나인 연금술사의 경우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아랍어로 마크툽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이 책은 1990년대 초반 브라질 신문에 연재했던 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하니 최소한 25년 가까이 지난 글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에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코엘료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의 작품이 출간되면 일단 언제 읽든 읽겠지 싶어 일단 사두고 본다. 그 언젠가는 대부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다. 
그의 작품들은 간단하게 쉽게 읽히면서 여운이 길게 남아 장거리 비행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곤 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당분에 해외 나갈 일이 없고 비자발적으로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중에 읽게 되었다. 전작도 그랬지만 코엘료의 작품은 지적인 호기심이나 감정적인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글은 아니다. 오히려 좀 허술한 듯 여백이 많으면서도 천천히 호흡하듯 읽게 된다고나 할까. 마치 명상을 하듯이 말이다. 특히나 이 작품은 여러 종교와 문화권에서 전승되는 많은 지혜를담고 있어서 더욱 그랬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승이 진짜 실존하는 작가의 스승인지, 상상 속의 현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작가가 브라질 출신이라 등장하는 우화가 카톨릭 수도사들의 이야기가 많긴 하지만, 인도, 불교,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득 궁금해졌다. 코엘료는 1947년생이니 이제는 70세가 넘은 노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썼을 때는 40대였을 것이다. 지금 그가 이 책을 다시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에 실린 지혜는 또 얼마나 깊은 울림을 갖고 있을까?
이 책은 유혹이 많은 이 시대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해야 할 삶의 우선 순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역병의 시대, 맑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싶지만 집 안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일상은 날마다 기적이다. 그러니 축복을 받아들여라. 오늘 너의 작은 예술 작품을 창조해라. 그러면 내일 새로운 축복을 받을 것이다.(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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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18.12.08

미래는 여러 모로 불확실하다. 그로 인해 느끼는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살아 준다면 참 좋을 거 같은 순간이다. 자꾸만 현실로부터 회피하고픈 마음만이 앞선다. 다분히 우유부단한 성격을 타고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한 때 미치도록 부러워했던 자유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책임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어찌 그 거대한 무게감을 견디는지가 궁금하다. 오늘도 나는 무엇 하나 행하지 못한 채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야 말았다.

 

지혜의 결핍이 원인이려나. 하루하루 고민만이 깊어지고 있다. 결국 내 선택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것이다. 조금은 회피 같이 느껴진다. 아마도 정답이 이 안에 깃들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채로운 세상을 담아내기에 평면의 책은 비좁기만 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선다. 파울로 코엘료가 1993610일부터 1994611일까지 1년간 브라질 신문 [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지 상파울루]에 연재한 글을 발췌해 묶은 책. ‘마크툽이라는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여기서 한 가지, 마크툽(Maktub)이라는 말의 뜻이 궁금했다. 다른 이들도 나와 생각이 비슷한 것인지 적잖은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검색에 나선 상황이었다.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기록되어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되어라는 부분이었다. 저자가 의지를 가지고 기록한 게 아닌 이미 누군가에 의해 되어있는 무언가. 저자는 이를 옮겨 적음으로써 이 책을 완성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스승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여기서 스승이 누구인지 알 길은 없다. 이어진 이야기에서도 계속해서 스승은 등장하는데, 왠지 다른 인물인 듯했다. 절대적인 선이나 진리에 근접한 딱 한 사람이 존재하긴 힘들다. 얼핏 보아도 이는 확실하다. 이 분야에서는 이 사람이 전분가인 반면, 다른 분야에선 또 다른 사람이 경지에 도달했음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삶은 그런 것이다.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마다 나는 포기를 떠올리곤 한다. 하나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일부 내려놓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모든 걸 짊어지고 가기로 하는 것 또한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나는 결정의 순간이면 갈팡질팡 헤맨다. 그러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나를 뒤흔드는 게 너무도 많다. 사고가 복잡한 나머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끊이질 않는다. 어쩌면 욕심이 많은 것일 수도 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빚어진 촌극이라 일컬어도 무방하다.

저자에게 가르침을 선사한 스승은 거창한 존재가 아니었다. 글에서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많이 묻어났다. 동시에 불교의 모습도 엿보였다. 신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형태일지 알지 못하나 적어도 아파트 수십 채를 지닌 부자의 모습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승의 모습 또한 그러했다. 그들은 복잡한 사안을 단순하게 바라봤다. 수많은 곁가지들 속에서 핵심을 볼 줄 알았다. 그들이 핵심을 파악함에 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었다.

 

나는 하루에 여덟 시간 일해. 승진하면 열두 시간을 일하게 되겠지. 결혼도 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전혀 없어. 신을 믿으니 예배, 미사 등 종교의식에도 참석해야 하지. 그러다 보니 사랑, , 믿음 등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모두 무거운 짐으로 변해버렸다. -p127

 

왠지 내 이야기 같다. 성공을 갈망하는데, 그 성공이 내게 가져다주는 것은 더욱 가혹한 책임감일 것임이 분명하다. 혹자는 스릴 넘친다며 기꺼이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그들의 넘치는 자신감의 일부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난 그게 잘 안 된다.

 

사랑만이 우리에게 출구를 마련해준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사랑만이 속박을 자유로 변화시킨다.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없다면, 즉시 그만두는 것이 좋다. -p127

 

일을 사랑하지 않아서? 강한 거부감이 일었으나 이내 수긍한다. 어디 일뿐인가. 나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 매순간이 불안했다. 내가 행하는 모든 일이 나에게 불안을 선사했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나는 내가 싫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은 죄가 아니다. 영양 섭취, 수면, 쾌락의 규칙들을 가끔 위반하는 것 역시 죄악이 아니다.

때때로 하찮은 일에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도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그런 소소한 기쁨이 우리에게 매우 큰 활력을 가져다준다. -p88

 

반복해 읽으면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을까. 아직은 모르겠다. 다만, 내 곁에 이런 말을 해주는 스승이 없음이, 혹은 그런 스승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음이, 서글플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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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6건)

리뷰)마크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a | 2020.01.15
길지 않은 이야기와 센스있는 단순한 그림들이 가볍게 읽히지만 묵직하게 머리에 남아 계속 되새겨보게 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어느 성인의 가르침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 및 생각 나눔글인데 이런 훌륭한 생각과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대단하고 놀랍지만 그 수많은 이야기속에서 위대함을 읽어내고 표현해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저자의 저력 또한 만만치않게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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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c*******m | 2018.01.26

<연금술사>로 우리에겐 이미 익숙한 파울로 코엘로의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봤을때 제목이 참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크툽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란다. 파울로 코엘로가 11년의 세월이 걸려 스승에게 받는 가르침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이다. 

한국판 마크툽은 작가의 요청으로 전세계에서 출간된 책들과는 다르게 그림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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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튭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종**국 | 2018.01.24

세계에서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우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그는 대표작 연금술사로 한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연금술사>로 이 작가를 알게되어 관심있는 작가중 한명이었기에 신작 마크튭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종교적 사상이 바탕을 이루는 교훈같은 문장들로 구성되어있는데 기대했던 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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