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울,김현민,김혼비,디에디트,박서련,박정민,손현,요조,임진아,천선란,최민석,핫펠트 저
앨버트 잭 저/정은지 역
데이브 아스프리 저
황윤 저
허영만,이호준 공저
줄리아 로스먼 글그림/김선아 역
화학과 요리 ..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다.
그렇지만 물리화학자와 요리자가 만나 이 책과 같은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서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분야를 하나로 만들다니 정말 기발하다. 요리를 설명하는데 나오는 과학 용어가 조미료 이름처럼 들리기까지 한다. . -_-;
책에 나오는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요리들은 한 번 맛보고 싶긴한다. 더불어, 책에 있는 레시피는 한번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이런 생각을 한 화학자가 있었다. 그것도 요리사와 함께. 화학과 요리가 만나는 과학책 부엌의 화학자를 읽었다. 와 이런 내용의 이런 책도 있구나 싶어 감탄했다.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다. 내가 모르는 다양한 형태의 단어들이 나오니까. 하지만 이 책이 재미있는 건 평소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걀 삶기가 이렇게도 힘든 일이었다는 사실(달걀을 완벽하게 삶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고 과학자가 증명했다^^), 스테이크를 굽는 온도가 있지만 그 온도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다양한 채소를 최적의 상태로 삶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과학적 증명을 통해 안다는 게 재미있다. 또한 젤 형태의 다양함이 요리 레시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해조류 젤화제, 한천을 이용한 요리, 식품 첨가물의 친환경 버전 등 화학과 요리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캡슐화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에 관한 이야기다. 요즈음 우리 시대는 포장의 남용이 심한 사회란 생각이 든다. 장난감 하나를 포장하더라도 플라스틱판과 골판지 그리고 비닐 등, 이렇게까지 과하게 포장을 해야 하나 의문이 들 정도다. 심지어 그 포장을 버리는 것도 일이니 아무래도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과포장이 비단 장난감이나 생필품뿐일까? 우리가 먹는 커피나 과자, 음료 등 모든 것들이 사는 동시에 버려야 하는 일도 떠넘기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선 먹을 수 있는 캡슐화 된 용기나 자연적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포장재를 만드는 것을 이야기 한다. 현재 330밀리리터 크기로 키웠다고 하니 앞으로 더 크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캔이 나오면 좋겠다. 또한 미생물에 분해가 쉽게 되는 포장재들이 나와 앞으로 쓰레기 대란이 오는 날이 없길 바란다. 요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해달라고 하는 음식은 거의 해줄 수 있다. 다만 그 음식이 최상의 맛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요리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혹은 요리와 화학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요리도 화학도 모두 재미있지 않을까? 아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한번쯤은 따라 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많다
재료비도 거의 안든다
예를 들면 토마토스파게티면은 토마토, 한천, 빨대, 주사기만 있으면 완성된다
그리고 계란을 열을 전혀가하지 않고 익히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요즘은 요리로써도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시대인데 특이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