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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더 이상 사랑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자아성장의 심리학

비벌리 엔젤 | 생각속의집 | 2016년 6월 25일 한줄평 총점 9.4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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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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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 혹시 내 이야기일까?
화가 프리다 칼로, 배우 미아 페로,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강해 보이는 그녀들도 사랑을 하면서 자기를 잃어버렸다!

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어가는 것, 즉, ‘자기 상실 증상Disappearing Woman syndrome’의 문제는 페미니즘의 주요 논점이었고, 심리치료사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의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저자가 이 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강해 보이는 화가 프리다 칼로도, 영화배우 미아 페로도 그리고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역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고 고통스러워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을 통해 남녀 간에 수많은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이 관계 속에서 왜 자기를 상실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대처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진 듯 보이는 젊은 여성들, 심지어는 10대 소녀들조차 어머니·할머니 세대의 여성들과 똑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여성들은 모두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쉽게 내던지고, 자신보다 남자를 더 우선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느꼈고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상실 문제의 원인으로 부적절한 부모 역할이나 애착 경험, 부모의 상실 혹은 부재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나 학대에 주로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 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했다. 이런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여성의 반응이 왜 남성의 그것과 다른지, 왜 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규명했다. 나아가 ‘자기 상실 증상’의 전체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왜 어떤 여성은 이 증상을 약하거나 보통의 강도로 경험하는데, 또 다른 여성은 극단적인 양상으로 고통 받는지 밝혔다. 덧붙여 자기 상실 증상의 단계별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했다. 어떤 증상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자존감 있는 사랑을 위하여
1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 내 이야기일까?
왜 나는 사랑에 빠지면 나를 잃어버릴까?
여자가 자기를 잃어가는 과정 : 네 가지 슬픈 진실
여자가 자기보다 남자를 더 사랑하는 이유
자기 상실의 스펙트럼
2 자기 자신을 지키는 7가지 약속
약속 1 첫눈에 반했더라도 천천히 사귀어라
약속 2 꾸민 모습보다 본래의 자기를 보여라
약속 3 자기만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라
약속 4 환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집중하라
약속 5 남자를 위해 자신을 바꾸지 마라
약속 6 동등한 관계로 만나라
약속 7 참지 말고 속마음을 표현하라
3 자존감 있는 여자로 사는 법
본래의 자기로 돌아간다
자기의 목소리로 말한다
내면의 그림자를 존중한다
주체적인 삶을 되찾는다
조화와 균형을 유지한다
에필로그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옮긴이의 말 ‘자기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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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비벌리 엔젤 (Beverly Engel)
분노와 정서적 학대, 여성, 인간관계 문제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전문 심리치료사로서, 30년 넘게 임상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강의와 워크숍,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CNN 방송과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해 ‘Donahue’, ‘Ricki Lake’, ‘Starting Over’와 같은 여러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상담 지식을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담이 가능한 홈페이지(www.beverlyengel.com)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분노와 정서적 학대, 여성, 인간관계 문제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전문 심리치료사로서, 30년 넘게 임상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강의와 워크숍,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CNN 방송과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해 ‘Donahue’, ‘Ricki Lake’, ‘Starting Over’와 같은 여러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상담 지식을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담이 가능한 홈페이지(www.beverlyengel.com)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미 《화의 심리학》, 《이중인격》, 《사랑과 자아를 지켜가는 여성들의 아주 특별한 지혜》와 같은 책들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 있고,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로는 《Breaking the Cycle of Abuse》, 《The Emotionally Abusive Relationship》, 《The Power of Apology》, 《The Emotionally Abused Woman》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 혹시 내 이야기일까?
화가 프리다 칼로, 배우 미아 페로,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강해 보이는 그녀들도 사랑을 하면서 자기를 잃어버렸다!

“마음으로는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정서적으로 나는 그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그와 더 이상 작업할 수 없을까봐 두려울 정도였다. 한때 독립심 강하던 내 정체성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것 같았다. 그사이 나는 그 사람 없이 살아갈 자신감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 처절한 자기 고백의 주인공은? 내 이야기인 듯싶은 이 고백의 주인공은 영화배우 미아 패로다. 그녀는 우디 앨런을 만난 뒤로 친구와의 관계를 단절했고, 내면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우디 앨런이 감독한 영화 열세 편에 출연하며 정서적·경제적으로 완전히 그에게 의지했다. 그토록 문제가 많았는데 미아 패로는 왜 우디 앨런을 떠나지 못했을까? 자존감이 낮아져 결국 자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비벌리 엔젤은 여성 문제와 인간관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심리치료사,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만난 다양한 내담자들과 가진 상담 결과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는 모든 연령층, 인종, 체격 조건에 상관없이 존재하며, 다양한 문화적·사회경제적·재정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저자는 자기를 상실하는 양상으로 다음의 7가지 패턴을 꼽았다.

* 너무 빨리 관계에 빠진다. 불평등한 관계에도 잘 빠진다.
* 상대와 별개의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 비싼 저녁 식사나 휴가, 선물의 유혹에 잘 넘어간다.
* 상대의 마음에 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 상대를 통해 힘과 재능, 성취, 재산을 얻고자 한다.
* 자신에 대한 결정을 상대에게 잘 넘긴다.
*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매순간의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말하지 않은 진실
여성과 남성의 심리적 반응은 왜 다를까?
왜 사랑에 빠지면 주로 여성이 자기를 잃을까?

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어가는 것, 즉, ‘자기 상실 증상Disappearing Woman syndrome’의 문제는 페미니즘의 주요 논점이었고, 심리치료사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의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저자가 이 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강해 보이는 화가 프리다 칼로도, 영화배우 미아 페로도 그리고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역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고 고통스러워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을 통해 남녀 간에 수많은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이 관계 속에서 왜 자기를 상실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대처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진 듯 보이는 젊은 여성들, 심지어는 10대 소녀들조차 어머니·할머니 세대의 여성들과 똑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여성들은 모두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쉽게 내던지고, 자신보다 남자를 더 우선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느꼈고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은 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거나 남자에게 매달릴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문제는 남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생물학적·심리학적 원인들뿐 아니라 이런 원인들이 야기하는 남녀의 차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상실 문제의 원인으로 부적절한 부모 역할이나 애착 경험, 부모의 상실 혹은 부재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나 학대에 주로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 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했다. 이런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여성의 반응이 왜 남성의 그것과 다른지, 왜 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규명했다. 나아가 ‘자기 상실 증상’의 전체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왜 어떤 여성은 이 증상을 약하거나 보통의 강도로 경험하는데, 또 다른 여성은 극단적인 양상으로 고통 받는지 밝혔다. 덧붙여 자기 상실 증상의 단계별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했다. 어떤 증상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왜, 나는 사랑에 빠지면 ‘나’를 잃어버릴까?
자기 상실을 유발하는 문화적·생물학적·심리적 요인들

왜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쉽게 잃어버릴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유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나약하고 더 의존적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힘이 부족할까? 아니면 남성이 자기감정을 철저히 통제하느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떨어져서 여성보다 자기 상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자기 상실은 기본적으로 정체성 문제에서 비롯한다. 저자는 여성 특유의 ‘자기 상실’ 현상의 원인을 문화적·생물학적·심리적 차원에서 꼼꼼히 추적한다.

문화적 요인 \
첫째, 첫째 딸은 남에게 의존하도록, 아들은 독립하도록 길러진다.
둘째, 말 잘 듣는 여자로 키워진다.
셋째, 여자는 무기력을 먼저 배운다.
넷째, 여자는 남자를 통해 성취를 얻고자 한다.
다섯째, 여자는 로맨스와 공주병에 잘 빠진다.
여섯째, 여자는 남자의 인정에 매달린다.
일곱째, 여자는 남의 말을 쉽게 믿는다.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사회화 과정에서 비롯한다. 어려서부터 부모들은 딸에게 전통적인 역할만을 강조하고 아들에게는 더 많은 책임감과 위험을 감수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양육 과정에서 딸들은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내면화하게 된다. 그 결과 딸들은 스스로 일을 해결하려 노력하기보다 보호자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럴수록 딸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무능력해질 수밖에 없다.

생물학적 요인 \
첫째, 여성은 남성보다 감정적이다.
둘째, 남성은 뇌 구조상 감정 표현이 어렵다.
셋째, 남성이 여성보다 독립적이다.
넷째, 남성은 자기 고통을 관계 결속의 수단으로 삼지 않는다.
다섯째, 여성은 남성보다 예민하다.
여성은 뇌 구조와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감정 처리에 능숙한데다 고통에 예민한 감각 때문에 타인과 정서적 공감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남성의 뇌 구조는 감정 표현에 서툰데다가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감정 언어가 억제되고 성 자극이나 스트레스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까닭에 독립적인 개인 정체성을 갖는다.

심리적 요인 \
첫째, 주 양육자, 특히 엄마와의 애착 경험 부족.
둘째, 한쪽 혹은 부모 양쪽의 장기간 부재.
셋째, 사망 혹은 이혼으로 인한 한쪽 부모 상실.
넷째, 부모의 방치나 정서적·신체적·성적 학대.
다섯째, 잘못된 부모 역할(여성 혐오, 가정 폭력).
여섯째, 부모, 형제자매, 또래의 거부나 조롱.
일곱째, 아버지와의 불충분한 관계, 혹은 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인 관계.
심리학은 상당 부분 생물학과 관련 있지만,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유아기에 엄마와의 불안정한 애착 같은 심리적 요소가 덧붙여지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할 개별화, 즉 자기와 타인의 자아 경계 구분이 늦어진다. 엄마와의 분리 불안으로 관계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관계에 더 의존하게 되고 독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사랑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여성들을 위한 자아 성장의 심리학
- 혼자 있으라, 생각을 멈춰라, 분노나 슬픔, 외로움의 감정과 만나라!

문화적·생물학적·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여성들은 자아 경계가 낮고 허약해지기 쉽다. 겉으로는 독립적인 듯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에게 나를 온전히 맡기고 의지하고 싶어 한다. 단단한 자기 개념을 되찾아 온전한 자아 경계를 확립하지 않는 한, 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공허한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

저자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자기를 상실한 많은 내담자의 ‘육성’을 들려줌으로써 설득력을 더한다. 특히 저자 자신의 고백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대목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저자 자신도 20대에 남자와의 교제에서 자기를 상실했고, 그 관계에서 혼란과 분노, 고통을 생생히 겪었다. 저자는 어머니와의 애착이 불안정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 배경과 젊은 시절의 시행착오, 이후 이해하게 된 어머니와 할머니의 인생을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책 속의 여성들과 자신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의 개인적 이야기가 지닌 힘 덕분에 책에 제시된 ‘자기 상실’의 치유 방법에는 교육·경제·인종·인격의 차이와 무관하게 여성이라면 공통으로 느끼는 주관적 고통에 대한 공감이 진하게 담겨 있다.

첫째, 첫눈에 반했더라도 천천히 사귀어라.
둘째, 꾸민 모습보다 본래의 자기를 보여라.
셋째, 자기만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라.
넷째, 환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집중하라.
다섯째, 남자를 위해 자신을 바꾸지 마라.
여섯째, 동등한 관계로 만나라.
일곱째, 참지 말고 속마음을 표현하라.

여성의 ‘자기 상실’ 현상의 핵심에는 독립이 안 된 문제, 의존심의 문제가 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서 자존감 있는 여자로 사는 구체적인 훈련법도 제시해놓았다.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 자기 목소리로 말하며, 내면의 그림자를 존중하고, 주체적인 삶을 되찾아 조화와 균형을 유지할 때 더 이상 ‘나’를 잃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자기만의 방’에 혼자 있기, 생각 정지 훈련, 분노나 슬픔, 외로움의 감정과 만나기를 제안한다. 사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의 내가 진짜 나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때의 나를 내가 싫어한다는 것도 안다. 이제 나에게서 도망치려고만 하지 말고 하루에 15분씩이라도 진정한 의미의 ‘혼자 있기’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뭐든 혼자서 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서서히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존감이 자라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생각 정지 훈련, 즉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자기 안에 억압한 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분노나 슬픔, 외로움의 감정과 만나길 권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7건)

여성과 남성의 심리적 반응은 왜 다를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0.01.14

관계속에서 자기를 잃어가는 것 자기 상실 증상의 문제는 페미니즘의 주요 논점이었고 심리치료사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의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저자가 이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강해 보이는 화가 프리다 칼로도 영화배우 미아 페로도 그리고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역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고 고통스러워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을 통해 남녀 간에 수많은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이 관계 속에서 왜 자기를 상실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대처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진 듯 보이는 젊은 여성들 심지어는 10대 소녀들조차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여성들과 똑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여성들은 모두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쉽게 내던지고 자신보다 남자를 더 우선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느꼈고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은 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거나 남자에게 매달릴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느 이유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문제는 남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생물학적-심리학적 원인들뿐 아니라 이런 원인들이 야기하는 남녀의 차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상실 문제의 원인으로 부적절한 부모 역할이나 애착 경험 부모의 상실 혹은 부재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나 학대에 주로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 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했다 이런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여성의 반응이 왜 남성의 그것과 다른지 왜 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규명했다 나아가 자기 상실 증상의 전체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왜 어떤 여성은 이 증상을 약하거나 보통의 강도로 경험하는데 또 다른 여성은 극단적인 양상으로 고통받는지 밝혔다 덧붙여 자기 상실 증상의 단계별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했다 어떤 증상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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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t*****2 | 2019.10.31

마음공부를 한다면 다 해결될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해답은 나에게 있다. 남자를 사랑하는 것? 타인을 사랑하는 것.. 하지만 결국 그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고, 내 안에 결핍과 문제를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랑이라는 행위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들은 단지 수식어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며, 그 무엇보다 앞서서 나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결론을 또다시 확인시켜주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내용들이 읽는 내내 나를 자극했다. 과거의 연애를 돌아보며 재밌는 추억들을 스치게 해 주기도 했다. 다만 정답처럼 얘기하는 문체로 인해 절대적인 정답이라 오해를 할까 걱정도 된다. 나에게 빗대어 보았을 때에는 좀 다른 점들도 몇가지 보였다. 어떤 책을 읽든 어느 정도의 비판적 자세는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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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이고 개별적인, 그러나 조화와 균형의 미덕도 갖춘 여성이 되도록 돕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벤*****북 | 2018.07.11

'더이상 사랑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자아성장의 심리학'이란 부제를 가진 비벌리 엔젤의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는 부적절한 부모 역할, 부적절한 애착 경험, 부모의 상실이나 부재로 인한 문제에서 왜 여성의 반응은 남성의 그것과 다르며 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규명한 책이다.

 

이 책은 여성문제와 인간관계 분야의 심리치료사인 저자의 임상경험이 반영된 책이다. 저자는 자기 삶을 파트너의 삶 속에 흡수시켜버림으로써 관계가 끝나고 나면 되돌아갈 자기 삶이 없게 된 여자를 자기를 잃어버린 여자로 정의한다.

 

이들은 급속하게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있고 애인에 대한 감정만큼은 통제를 잘 하지 못하고, 애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관심사를 포기하고 애인의 관심사를 택하며, 잠시라도 애인과 함께 있지 못하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 하며, 애인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며, 사귄 기간이 길어도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며, 둘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하려고 하며, 자신이 먼저 관계를 끝내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뜻하기에 대체로 상대로부터 관계의 단절을 받게 되고, 애인과 헤어진 뒤 외로워서 친밀한 관계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감정적 황폐 때문에 상당 기간 관계 자체를 완전히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으면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진정한 자기 내부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당신 안에 잠자고 있던 지혜, 고귀함, 균형감 등을 발견할 것이고 내면의 지혜를 발견하면 사랑을 주기보다 받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남에게 돌봄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돌보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게 될 것이며 자신의 고귀함을 발견하면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남자를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내면에 균형감이 생기면 누구라도 완벽하게 좋거나 나쁠 수 없기에 사람에게는 수많은 회색지대가 있음을 이해하게 되며 건강한 관계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그 바탕에는 주고받는 마음과 친밀감과 자율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여성의 자기상실에는 여러 문화적 요인이 작용한다. 몇몇 논자에 의해 자기상실의 심리적 요인들이 규명되었다. 약한 경계 개념이 그 중 하나이다. 즉 개인과 개인 사이의 경계가 약하면 남과의 관계에 빨리 그리고 깊숙하게 들어가게 되며 관계 속에서 자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여성이 관계에서 자기를 상실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분리 개별화의 단계가 남성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과 주() 양육자의 성이 같은 까닭에 생기는 현상이다. 저자는 어릴 적 겪은 부분적 실제 경험보다 당시 겪은 사건의 전체 맥락을 더 중시한다.

 

중요한 것은 어릴 적 양육자와의 충분한 애착 경험이다. 그래야 자존감을 갖출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일곱 가지 지침을 제시한다. 관계에서는 무엇보다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상대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71 페이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환상에 불과하다. 그 남자는 여자의 생각 속 남자일 뿐 현실의 남자가 아니다.(72 페이지) 로맨틱한 관계로 진전되기 전에 상대 남성을 알아갈 시간을 갖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73 페이지) 자기 상실에 빠진 여성은 상대에 대해 전적으로 좋거나 나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편안함이나 강렬한 매력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은 과거를 다시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욕구 때문이다.(77 페이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풀지 못한 문제를 아버지를 닮은 남자에게서 해결하고 싶어하는 여자(63 페이지)를 언급한 저자는 지나간 과거를 극복하고 변화시키려는 헛된 시도로 인해 첫눈에 반하는 환상의 사랑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78 페이지)

 

저자는 친밀감은 갑자기 생기지 않으니 만남/ 관계를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한다. 관계의 진전 속도를 늦춘다고 해도 이후 관계에서 자기를 상실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지만 스스로 관계의 방향과 내용을 조절함으로써 상대에게 매달리지 않고 당신의 가치대로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갖게 되면 상대가 당신의 개별성을 존중할 것이다.(89, 90 페이지)

 

착한 딸이 되지 않으면 어머니에게 사랑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착한 딸이었다는 저자는 남자를 만날 때 두려움에 떨고 질투하면서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절박할 만큼 애정에 굶주려 사랑 받기만을 바라는 본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94 페이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관계에서 추구하는 것, 매순간 느낀 것을 눈치 보지 말고 솔직히 말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된 주문 중 하나이다.(99 페이지)

 

진실한 친밀감은 한 번에 하나씩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쌓인다고 말하는 저자는 남자도 마찬가지여서 당신이 약점과 잘못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때 남자는 당신이 이성의 호감을 얻기에 급급한 여자가 아니라 내부의 어두운 면을 용기 있게 바라보고 성찰할 줄 아는 깊이 있는 여성임을 발견하게 된다고 덧붙인다.(100, 101 페이지)

 

물론 정직한 것도 좋지만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저자는 본래 모습을 드러낼 때 자아는 강해진다고 조언한다.(102 페이지) "일 중독자나 운동 마니아인 남성은 관계에 더 신경 써야 하겠지만 자기 상실에 빠진 여성이라면 자기 생활에 집중해 정체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110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자기 상실에 빠진 여성은 연인에게 맞춰 자신의 생활 전체를 재배치하고 상대 남성 역시 똑같이 해주기를 기대하고 그것이 어긋나면 불 같이 화를 낸다.(111 페이지) 저자는 당신의 스케줄이나 일상적인 활동이 생활에 안정적인 구조를 부여하는 토대라 말한다.(110 페이지)

 

저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갖는 것은 자기 상실의 위기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 지적한다.(115 페이지) 자기상실에 빠진 여성들은 남자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127 페이지) 자기 상실에 빠진 여성에게 가장 전형적인 환상은 구원 환상이다. 언젠가는 한 남자가 외로움과 불행에서 나를 구원하러 올 것이라는 희망, 신념을 갖는 것이다.(129 페이지)

 

여성들이 잘 빠지는 또 하나의 구원 환상은 자신의 사랑으로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130 페이지) 환상은 강박적 사랑을 낳는다.(135 페이지) 강박적 사랑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갈망일 뿐이다.(136 페이지) 강박적 사랑은 누군가를 소유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137 페이지)

 

부모의 부적절한 면을 그대로 닮은 사람보다 상쇄해줄 사람을 선택하기보다 같은 유형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을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성장한 환경 조건을 다시 만들어내어 그 조건을 고쳐놓으려는 것이다.(145 페이지)

 

저자는 과거에서 배울 뿐 머물지 말 것을 주문한다.(147 페이지) 과거에 머물지 않아야 반복 강박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에 머무는 데에도 연습과 관심이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환상에 빠지거나 과거를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심호흡을 하면서 초점을 현재로 가져오라. 마음을 가다듬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149 페이지)

 

저자는 남자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내면의 진짜 모습을 버려야 한다면 그런 관계는 끊어버리라 말한다. 누군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진정 사랑한다면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당신의 전부를 받아들이고 감싸 안아야 한다.(163 페이지)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과도한 감정이입(empathy sick)이란 말을 했다. 남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빼앗겨 자기 발견의 여정에서 길을 잃어버린 여성에게 쓸 수 있는 말이다.(191 페이지) 저자는 우리 각자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오직 한 명의 동반자와 함께 여행하는데 그는 바로 나 자신이라 말한다.(194 페이지)

 

저자는 자기 발견의 도구로서 일기 쓰기를 권한다.(205 페이지) 일기를 쓰면 자기감정을 발견하고 그 감정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209 페이지) 자기 감정에 집중하는 것도 자신을 발견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자기 감정을 통해 자신을 알아야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다.

 

매순간 자기 감정을 아는 것이야말로 본래 모습과 교감하고 자신의 중심에 뿌리내릴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212 페이지) 여성이 자기를 상실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기 감정과의 단절이다. 자기 감정을 모르면 자신에게 이롭게 행동할 수 없다.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한 채 건전하지 못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고 상대에게 결정권을 넘겨버리기 쉽다.(212, 213 페이지)

 

인간의 정체성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순간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따라서 자기 감정을 부정하는 것은 자아의 일부를 부정하는 것이자 자아를 압박시키고 질식시키는 것과 같다.(217 페이지) 분노나 슬픔의 감정을 억누르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된다.

 

반면 이런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생기를 느끼고 훨씬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219 페이지) 저자는 분노와 고통을 말로 표현할 방법을 제시한다. 상처를 주고 화나게 한 사람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식의 질문 형식이 아닌 나 내가 화나는 점은 식의 나 화법으로 편지를 쓰는 것, 분노의 대상과 상상의 대화 나누기, 분노의 감정을 녹음기에 담아두기 등이다.(226, 227 페이지)

 

그림자를 인정할 때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 때문에 다친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의 어두운 측면을 인지하게 되면 실제로 그것을 잘 통제할 수 있다. 그것을 억압하지 않고 존중할 때 건설적인 배출구를 발견할 수 있고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234 페이지)

 

자기를 상실한 여성과 달리 주체적인 여성은 어떤가.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경멸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 신념, 가치로 충만하다는 의미이다.(250 페이지)

 

그들은 남자의 인정이 있어야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기에 남자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저자는 탄탄한 자아를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될 방법을 제시한다. 1) 고독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을 계속한다, 2) 내면의 삶을 강화시킨다.(내적 성찰, , 일기 쓰기), 3)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인식하고 자기 감정을 관찰한다, 4) 자신의 감정과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5) 자기 욕구와 의견을 타인과 계속 교감한다, 6) 투사(投射)를 거둬들인다.

 

저자는 분노를 인식하고 그 감정을 해소하지 않은 채 용서하는 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라 지적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258 페이지) 또한 자부심에 연연하지 말고 기꺼이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라고 말한다. 입지가 약해지거나 타격을 받는 게 아니라 도리어 성숙해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개별화 과정이 진행되려면 타인으로부터 과감히 한걸음 걸어 나와 분리된 존재로서의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조적 행위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자신을 창조하는 행위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그것은 남들이 보거나 듣지 못한 것을 보고 들으려는 의지의 표명이다. 또한 타인의 생각과 신념에서 빠져나와 자기만의 비전이 지닌 고유한 가능성으로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259 페이지)

 

창조성은 어떤 것과 하나 되는 경험이다. 이것은 물론 타인과 역기능적으로 융합해 자신이 작아지는 경험과 다르다. 그것은 자신의 더 깊은 측면과 소통하게 해주고 억압되고 억눌린 감정과 기억에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준다.(260 페이지)

 

자기 상실에 빠진 여성들은 극단으로 치닫기 쉽다. 서둘러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빠지면 자기 욕구나 생활의 다른 면들을 모두 내팽개친다, 누군가를 엄청나게 좋아하든가 지독하게 싫어하든가 둘 중 하나다. 주체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극단적 태도를 벗어나 삶의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천천히 사귀면서 관계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270 페이지)

 

누구에게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영적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으면 삶의 균형이 깨진다.(270 페이지) 주체적인 여성은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극복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 같은 남자에게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안다. 주체적인 여성은 사랑하고 공감하고 베풀고 배려하는 일에 능숙하다.(274 페이지)

 

저자는 남자를 사랑한다고 해서 자신에 대한 사랑이 약해져서는 안 되고 오히려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275 페이지) 저자는 자율적 사고, 명쾌한 결정 능력, 책임 있는 행동 같은 남성적 특성이나 가치를 키워나갈 것에 대한 강조가 남성적 특성이나 가치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로 전달되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베푸는 마음, 공감, 취약함, 관계 욕구, 조화로움 등의 여성적 특성이나 가치를 부끄러워 하거나 거부해야 한다는 취지로 듣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277 페이지)

 

진정 건강하게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두 사람 모두 관계나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개별성을 포기하지 않고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동등한 연인 관계에서는 서로 상대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운다.(281 페이지)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는 당당한 여성, 자존감 있는 여성, 통합적인 여성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심리치료사의 전문적 역량이 총동원된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용 책이지만 남성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창조성을 설명한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인상적으로 여겨진다. 전체가 좋지만 그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다시 읽을 필요가 있고 창조성을 전문적으로 다른 책들을 찾아 심층적인 사유를 전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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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구매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마*스 | 2023.05.31
제목만 보면 남자 때문에 불행한 여자들을 위한 책 같은데, 굳이 남자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존감이 낮고 자아가 견고하지 않는 여자들 모두에게 너무 좋은 책입니다. 연애를 포함한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줘요. 올해 읽은 책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듯 하네요. 심리적 문제의 핵심과 본질적인 치료법도 알려줘요. 고민하다가 샀는데 너무너무 잘 산 듯ㅎㅎ 여러 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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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센*리 | 2020.08.20

최근 여성학, 페미니즘 등에 대한 담론을 다룬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남녀가 교제를 하는 것 또한 타인과의 관계 맺기 중 하나이다.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는 영원히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남녀가 동등하다는 의미의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이상한 맥락에서 캐치프레이즈로 사용되고 있는 시대이다. 그동안 시대,세대,가정,학교,직장 등등에서 여성에게 둘러 씌운 굴레와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인식이 충돌하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관계, 특히 연애 관계에서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할 것인가. 나를 잃지 않고 관계 맺는 것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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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읽어야 할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0.04.13
이책은 순전히 울딸 때문에 골랐다. 아빠를 닮은 큰딸과 달리 작은딸은 날 너무 닮아서 열정적이고 꼴통인데다 고집불통이다. 아직 고딩이지만 사랑할 나이가 되어서 제대로 빠진다면, 앞뒤 분간 못하고 불나방처럼 다 타버릴까봐 걱정이다. 지금도 남친 사귀고 싶다고 오두방정인데 질풍같은 사랑의 시기를 자아상실 없이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으로서 사랑하기를~~ 에고;; 엄마의 노파심... 이책중 '자기 자신을 지키는 7가지 약속'은 매일 외우게 시킬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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