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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박현숙 | 북멘토 | 2016년 7월 21일 한줄평 총점 9.6 (6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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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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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요한 아파트를 뒤흔든 열세 살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

박현숙 신작 장편동화『수상한 아파트』는 열세 살 소녀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아파트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이혼을 앞둔 부모님 때문에 잠시 혼자 살고 있는 고모네에 맡겨졌지만 밝고 당차게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소녀의 시선이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재치 있습니다. 이웃을 향한 관심과 보살핌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점점 삭막하고 건조해지는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야 하는 까닭을 생각하게 해 줄 것입니다.

저자 소개 (1명)

글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출판사 리뷰

혼자 잘 사는 법 하나, 지저분해도 참기. 둘, 불편해도 참기.
셋, 외롭다고 느낄 때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기. 넷, 뻔뻔해지기.
다섯,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기.

“나도 서서히 그렇게 변할 거야!”
초등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 엄마 아빠와 따로 살게 된 ‘여진’이는 고모가 사는 아파트로 온다. 싱글족인 고모에게 혼자 사는 법을 배워 어서 독립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지었다는 이 아파트는 조금 어리둥절하다.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에 타면 벽만 쳐다본다. 다른 사람들 생활을 궁금해하는 것도 금물. 이 삭막한 아파트에서 적응하려 애쓰던 여진이는 엘리베이터가 자꾸 22층에서 멈추는 걸 발견한다. 그러던 중 22층에서 내려온 엘리베이터에 아무도 없이 묵직한 비닐봉지만 놓인 것을 보고 22층에 누가 사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아파트 이곳저곳 돌아다닌 끝에 알아낸 사실은 엘리베이터 장난을 치는 사람이 2201호에 사는 할아버지라는 것. 궁금증은 풀렸지만 아파트 경비 아저씨는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여진이를 수상하게 여긴다. 여진이는 고모 집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러나 여진이의 다짐은 오래가지 못한다. 2201호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던 어느 날 여진이는 2201호 베란다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어른들에게 알리지만 어른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우리들의 ‘관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사람 앞에서만 유독 시들시들한 ‘관심’ 나무에 물 주기
여진이와 호진이는 매일 마주치던 2201호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걱정한다. 2201호로 인터폰을 해 보아도 묵묵부답. 두 사람은 경비실 아저씨를 조르기도 하고 각자 자기 고모와 삼촌에게도 말해 보지만 “관심 갖지 말고 참견하지도 말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간섭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어른들을 설득하려는 두 아이들은 ‘남을 존중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나는 나, 남은 남’인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이웃들에게 눈 돌리기를 주저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혼자 잘 사는 방법을 알려 달라던 여진이에게 “내 일만 생각하고 살면 바빠서 다른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다”고 한 고모 이야기는 또 다른 경종을 울린다. 영화나 드라마, 연예인, 사건 사고에는 도가 넘치는 관심을 보이고 정작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한 곳에는 무관심한 우리들. 화려한 볼거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매달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주변의 작지만 소중한 것이나 바로 옆의 이웃에는 인색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처 입은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꽁꽁 언 마음도 녹여 주는 ‘관심’,
진심 어린 ‘관심’은 세상도 바꾼다!
어디 하나 특별한 구석이 없는 평범한 여진이는 엄마 아빠가 헤어졌어도 여전히 씩씩하고 당찬 아이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도둑으로 오해받고 엄마 아빠가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 걸 보며 여진이는 마음의 문을 닫기로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쉴 새 없이 작동하는 호기심 레이더를 끄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봐도 지나치려 하지만 쉽지 않다.
밝고 씩씩해지려 애쓰다 상처 입은 여진이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웃에게 관심을 쏟기로 한 뒤 서서히 변한다. 고모 집에서 싫어하던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되었을 때는 “고장 난 물건도 함께 고쳐 쓰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고구마 삶아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사는 것도 괜찮겠다”며 할머니 일에 슬슬 ‘참견’하겠다고 다짐한다. 내 시선과 관심을 누군가에게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가 한 뼘 더 자란 것이다.
타인을 향한 관심은 때로 걱정스럽게 여겨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마음의 키를 키워 주고 꽁꽁 언 세상도 녹여 주는 관심까지 나쁜 것, 필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건강한 관심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 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로 다가가길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41건)

이웃사촌에 대해 관심갖게되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3*****0 | 2023.02.20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혼자사는 고모네 아파트로 잠시 살게된 주인공!
이 아파트는 서로 간섭하는걸 귀찮아해요

매일 엘리베이터와 빵집서 본 22층 할아버지가 안보이게 되고 남에게 간섭하지 않기로했지만 여진이는 할아버지에게 계속 신경이 쓰이게되요

점점 1인가구도 늘고 응답하라1988처럼 이웃사촌의 의미가 사라지고있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소중함을 알수있는 도서였어요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을까요..

아빠와 엄마는 화해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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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망은 다정한 사람,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아파트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심*이 | 2022.10.30

<원심북클럽>이 10월에 읽은 책은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아파트>입니다.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 심이가 직접 골랐습니다.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교실, 수상한 기차역 등등 수상한 시리즈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박현숙 작가의 작품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작가의 인터뷰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려고 하는 동화는 실패한 작품'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박현숙 작가의 글은 가르치고 하거나 명확한 교훈을 던져 주기 보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아요. 


특히 수상한 아파트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하는 이웃 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습니다. 생각을 이어가다 보면 '고독사'에 대해서도 미치게 되는데요, 아직은 고독사라는 개념이 생소한 아이와 뉴스 등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봤는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웃에게 인사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당연한 이야기인데 사실 쉽지는 않죠. 요즘은 어떤 이웃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층간 소음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경우도 많아요. 소설 속에서도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여진이에게 어른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해요. 쓸데없는 일에 관심 갖지 마라. 계속 그러면 쫓아버린다는 협박도 하게 되죠. 결국 이웃을 이리저리 관찰하던 여진이는 도둑으로 오인을 받고 크게 혼나기도 하죠. 하지만 용기 있는 여진이는 포기하지 않아요. 오래 보이지 않던 할아버지의 집을 따서 할아버지를 살리거든요. 너무나 장한 일을 한 여진이지만 여진이에게 남은 건 칭찬이 아니에요. 사람을 살린 것보다 닫혀 있던 남의 집을 몰래 따고 들어간 것에 더 집중하는 어른들도 있어요. 속상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 전개라 씁쓸했어요.


저희는 베이징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5년간 살았어요. 이방인의 신분이라 저희는 더 열심히 인사했어요. 인사가 주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늘 느꼈는데 이웃들이 저희에게 불쑥 불쑥 다정한 손길을 내밀어 주기도 했거든요. 더 반갑게 인사해 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고, 닫힐 문을 잡아줬어요. 그뿐인가요. 공공장소에서도 아이에게 먼저 자리를 양보해 주고 헤매고 있던 우리에게 길을 먼저 알려주던 분들도 계셨죠. 때로 또렷하고, 때로 희미했던, 누군가 저희에게 베푸는 줄도 모르고 베풀어주었던 다정한 순간들이 때로 구원의 다른 이름이 되었어요. 코로나 시대, 사회가 삭막해질수록 우리를 구원하는 건 다정한 마음이라는 깨닫게 되었어요.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환대는 이렇게 순환하면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그럴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라고 했죠. '준 만큼 받는 관계보다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세상이 더 살만한 세상'이라고요. 환대에 대한 저의 생각 또한 비슷합니다. 상대방에게 바로 되돌려주는 것보다는 '곳곳에서 불쑥, 누군가에게서 나와서' 돌고 도는 환대의 순환을 꿈꿔요. 여진이가 할아버지를 포기하지 않고 행동한 것처럼, 저희 식구들도 늘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릴 때 이웃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박현숙 작가도 그런 세상을 꿈꾸며 이 글을 썼습니다.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일에 가끔 참견도 하고, 엘레베이터에서 밝은 인사도 종종 건네는 그런 촉촉하고 부드러운 세상을 꿈꾸면서요.


그래서 어느새 우리의 소망은 '친절한 사람'이 됐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대사처럼 '다정은 공짜’고 아무리 써도 줄지 않으니까요. '친절함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이며 '당신이 친절한 사람이라면, 그걸로 됐다.'라는 로알드 달의 문장을 늘 기억하며 다정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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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i******1 | 2022.10.30

여러분은 고독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고독사는 혼자 집에서 고독하게 죽는것입니다. 근데 요즘 이런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상한 아파트>에서도 어떤 할아버지가 고독사를 하실 뻔 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여진이가 열쇠를 구하여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할아버지가 베란다에 누워있었습니다. 안전하게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여진이 덕분에 할아버지는 고독사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진이는 이웃에 관심이 있기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사람에게는 인사도 하고 관심을 주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너무 이책처럼 엘리베이터에서 벽만 보는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인사가 최고 입니다. 아마도 그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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