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글/장서영 그림
박현숙 글/장서영 그림
박현숙 글/장서영 그림
박현숙 글/장서영 그림
박현숙 글/유영주 그림
박현숙 글/장서영 그림
<<수상한 학원>>
수상한 시리즈는 어떤 아이가 읽어도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수상한 학원도 마찬가지이다.
호기심 많은 씩씩한 소녀 나여진을 중심으로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반 등을 거쳐서 수상한 학원으로!
아이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 책이다.
박현숙 작가님의 이야기는 늘 재미있고 감동이다.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학원 리뷰입니다. 수상한 시리즈에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다양한 면면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수상한 학원은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학부모들의 열망이 빗어낸 상황이 과연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행복일까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욕심을 내려놓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엄마! 수상한 시리즈 책이 드디어 왔어!"
책을 보자마자 좋아하고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금새 읽어낸다.
박현숙 작가의 인기 동화 수상한 시리즈들은우리가 진정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되는 때로는 따뜻한, 때로는 따끔한 충고가 깃들여진 가치 동화이다.
그 중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수상한 학원 시리즈를 소개한다.
수상한 학원을 꼬맹이가 뚝딱 읽더니, "엄마가 보던 드라마 내용이랑 비슷해!" 라는 표현을 한다.
"그래? 어떤 내용이?" 라고 묻자, "치열하게 공부하는 아이들. 그 속에서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는 아이들의 이야기야 . 엄마도 읽어봐." 이렇게 아이와 함께 읽어 본 수상한 학원.
수상한 학원은 가장 학군이 좋다고 소문난 곳, 명품 학원을 다니게 된 여진이와 미지의 이야기이다. 이 두 주인공은 부모의 기대로 어쩔수 없이 학원을 다니게 되고, 이곳에서 여진이는 컨닝을 하게 된다.
컨닝 점수로 올라간 상급반인 A반에서 보게된 시험에 결국 여진이는 본인의 실력이 들통나게 되고 부모님에게 혼난다. 결국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이야기 하고 학원을 그만두게 된다. 이 아이들은 불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다.
내 아의 꿈, 얼마나 고민해보았을까?
박현숙작가의 수상한 학원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여지 없이 보여주는, 더불어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세상의 모습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이 책의 주인공들 처럼 부모가 시키는대로 떠밀려 다니기 일쑤이다. 사실, 나도 그렇게 살다 지금의 어른이 되었고. 지금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행복한지도 모른채. 살아가기 빠쁘다.
우리집 꼬맹이도 이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을 했는지, 책을 읽고 나서는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풀어 놓는다. 이제 막 고학년이 된 꼬맹이도, 종종 자신의 스케쥴이 버거울때가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들 보다 엄마가 짜준 스케쥴대로 학원과 문제집을 풀기 바쁜 순간들이 수두룩 하다 보니 이책을 읽고 더 감정이입을 했는지 모르겠다.
수상한 학원은 저학년 아이들이, 고학년 아이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 내 아이도 그렇게 키우고 있는건 아닐까.
진짜 내 아이가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을 우린 지금 하고 있는건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점차 자아가 생기가 사춘기 시기를 앞둔 우리 꼬맹이. 주인공 여진이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여진이를 공감하고, 여진이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공감한다.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어 낸다. 아마 자기 또래의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잘 공감되서 일까.
수상한 학원은 또래 여자아이들의 생각을 잘 담아 냈다. 우리 꼬맹이는 여진이가 좋아하는 요리 수업을 받는 이 그림을 좋아했다.
아마, 우리 꼬맹이는 여진이의 행복한 순간을 진심 응원했던거 같다.
"그런데 저는 요리 하는 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예전에 어떤 중학교 친구에게 꿈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망설임없이 "저는 건물주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라고 내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이들의 꿈이 건물주라니...
아이들 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속도와 방향이 다 다를텐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뛰라고만 가르치고 있는건 아닐까? 진정 내 아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도 주지않고, 남들과 똑같이,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엄마, 나는 이것저것 만져도 보고
구경도 하며 걸어가고 싶어.
그래서 그런거야."
어쩌면, 나도 우리 꼬맹이를 그렇게 교육시키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등장인물 속 여진이의 엄마는 여진이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그래 걸어가자.
이곳저곳 돌아도 보고, 구경도하고"
꼬맹이와 수상한 학원을 읽고 나서 등장인물들에 대해, 그들의 감정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잘 자라고 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아이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리즈를 함께 읽을 수 있어 감사했던 날이다.
한가지 부작용(?)은 ㅎㅎㅎ 꼬맹이가 학교 도서관에 있는 수상한 시리즈 책을 몽땅 빌려올... 예정이라는 거.. ㅋㅋ
"북멘토의 수상한 시리즈-수상한 학원 꼬맹이가 추천합니다!"
<책을 제공받았지만, 꼬맹이가 읽고 진솔하게 쓴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