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오늘 읽어 본 책은 '공부 잘하게 해 주는 빵' 입니다.
책 제목 너무 좋죠???
울 걸군도 이 책 보자마자 어~~ 이거 재밌겠다며 단숨에 읽어버리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제목대로 공부 잘하게 해주는 빵이 있을까요??
주인공 봉구는 공부는 싫어하고 장난치는 건 좋아하는 전형적인 장난꾸러기랍니다.
시험 점수도 별로~~
수학 시험 점수가 안좋아 엄마한테 혼나고 용돈도 깍였답니다.
공부해서 점수 올릴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쉽게 공부 잘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 봉구는 평범한 우리 아들들과 같죠 ㅎㅎ
그러던 어느날 봉구는 학교앞 트럭에서 공부 잘하게 해주는 빵을 파는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이 빵만 먹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데 가격이 무려 10000원!!!!
너무 너무 사고싶은데 돈은 없고... 용돈도 깍여서 5000원밖에 없는 봉구는 공부빵을 못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는 내내 생각이 납니다.
동생 아름이 저금통에서 5000원을 슬쩍할까 하는 아주 나쁜~~ 생각도 해보지만... 실행해 옮기지는 못하네요 ^^
아름이는 피아노가 너무 갖고 싶지만 형편상 피아노가 없어 멜로디언으로 피아노 연습을 대신합니다. 그런 아름이를 위해 공부빵 파는 아저씨에게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 도레미 빵도 있냐고 부탁하지만 도레미 빵도 10000원이라 두개를 사면 무려 20000원!! 망설이는 봉구에게 아저씨는 1+1을 외치지만 봉구는 쉽사리 살수가 없네요
엄마 심부름으로 식빵을 사러 그레이트빵집에 들른 봉구는 예전에 있었던 작은 빵집의 김치콩빵과 똑같이 생긴 빵을 발견하고 신기한 이름때문에 맛이 궁금해지면서 공부빵이 생각나면서 요즘에 통 보이지 않던 공부빵 아저씨가 생각이 납니다. 아름이와 집에 오던 길에 빵집 앞에 붙은 피아노 콩쿨 전단지를 보게 되고 부상이 피아노란 것에 아름이는 도레미빵을 먹고 콩쿨에 나가 1등을 하면 피아노를 받을 수 있을 거라며 5000원을 보태서 공부빵과 도레미빵을 사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만난 공부빵 아저씨에게 공부빵을 사려고 하지만 아저씨는 세상에 그런 빵은 없다면서
자기는 예전에 그레이트 빵집 옆에 있던 작은 빵집 사장이라며 낙천적인 봉구때문에 예전 빵집을 처음 열었을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며 빵 두개를 그냥 주네요.
그리고 봉구가 지어준 공부빵, 도레미빵 처럼 재미있는 이름도 없다면서 자기가 새로 만든 빵들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지요.
집으로 돌아온 봉구는 아름이와 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맛있는 그 빵 맛에 피아노 콩쿨을 못나가게 된것이나 공부잘하는 빵은 없다는 실망감은 다 ~~ 잊고 자기가 낙천적이라서 좋은 점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공부만 잘하는것만이 좋은게 아니라 그거 말고 나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게 된거죠.
이게 참 중요한건데 현대인들은 이걸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당장에 저만해도 울 아들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거든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도와주고
동생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걸군의 장점을 많이 봐주고 칭찬해줘야 하는데
그것 보다는 숙제했냐 안했냐!! 시험 점수는 왜 그러냐를 먼저 물어보고 다그치게 되니...
엄마인 저부터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울 걸군은 공부빵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공부빵이 진짜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진짜 좋을 것 같다면서... 무슨맛일지도 궁금하데요 ㅎㅎ
그건 저도 궁금하답니다.
글밥 정도나 그림이나 초등 중학년 정도가 읽기 딱 적당한 정도의 책이에요
걸군은 3학년인데 1시간 좀 더 걸려서 읽어내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는 재미있다며 절친에게 빌려주었답니다.
물론 절친은 손사레치면서 사양했지만 그 엄마에 의해 억지로 빌려갔고요 ^^
그 친구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ㅎㅎ
과연 울 아들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자기의 장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빵이라..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과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교차를 하더라구요. ^^
이 책의 주인공이 봉구는 수학 시험에서 50점을 받고는 엄마에게 친구들의 점수와 비교를 당하고 꾸중도 듣게 되어요.
만약 저희 아이도 50점을 받아온다면 저의 잔소리도 무시못할 것 같아요. ^^
아이들은 대부분 시험을 잘쳤든 못쳤든 일단 잘 친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봉구도 다를바가 없네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2학년때는 자신보다 더 공부를 못했던 친구가 어느날 내 아이보다 성적이 더 좋다면???
화가 나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봉구는 이번 시험에서 80점이상 받으면 인라인스케이트를 사주기로 했나봐요.
인라인스케이트는 꿈도 못꾸게 되었고, 엄마는 용돈까지 깎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엄마에게 치사하다고 하지만 엄마인 제 입장에서보면 저도 그렇게 할것 같아요.
봉구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냐고' 얘기하고, 옆에 있던 동생 아름이도 같은 마음이라고 해요.
아름이는 악보 없이 멜로디언을 잘 치는데 집에 피아노가 없어 마음껏 연습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거예요.
봉구는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쓰레기 줍기 벌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천막이 쳐져 있는 트럭 한 대를 발견했어요.
살짝 열린 천막을 들여다보니, 콧수염을 기른 아저씨가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빵'을 팔겠다고 해요.
1개에 만원이지만 효과가 없으면 전액 환불도 해준다고 하네요. ^^
집으로 돌아간 봉구는 만원을 만들기 위해 저금통에서 오천원을 꺼내고 동생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돈을 빌리려 했지만,
아름이는 자신은 피아노를 잘 치고 싶은데 자기와는 해당 없는 빵이라며 돈을 안빌려 주었어요.
빵을 파는 아저씨는 봉구가 사는 동네에 작은 빵집을 하고 있었지만, 맞은편에 큰 빵집이 생기면서 문을 닫게 되었데요.
돈을 벌려고 큰 빵집에서 빵을 사서 포장만 다시 바꾸어서 '공부 잘하게 해주는 빵, 바이엘빵'등을 만든거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세상에는 공부잘하는 빵 이런 것이 없다는 것을 봉구에게 알려주지요.
며칠이 지나 다시 학교앞에서 만난 봉구와 아저씨..
아저씨는 자신이 만든 빵의 이름을 봉구에게 지어달라고 하셔요..
봉구는 이런 저런 이름을 붙여보지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빵은 "시험 못 보면 어떠니 빵"이라고 합니다.
공부가 세상의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게 아이들이나 부모 마음은 다 똑갈을 거예요.
공부가 힘든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책인것 같아 재미있고 생각을 하면서 읽었답니다.
공부잘하게 해 주는 빵, 듣기만 해도 즐거운 빵이다.
물론 나보다 아이들이 더더욱 즐겨먹고 싶고, 더더욱 관심이 가는 빵일 테지만,
어른인 나도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보다 앞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아차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이제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씁쓸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어야했다.
책읽기 조차도 아이들의 공부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내가 이제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꽉막힌 어른이 된 것 같아 뜨끔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끔 아이들이 공부가 힘들다, 인생살기 힘들다라는 푸념을 할 때도 있는데,
그때 면전에서 그때가 좋을 때다 라고 면박을 주진 않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내는 것 같아 우습다는 생각은 종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고민이란 것은 그나이에 맞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는 일이기에
아이들의 어떤 고민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않고 엄마에게 구박을 받는 봉구와 같은 아이들에게
저자는 공부는 못해도 다른 일은 잘 할 수 있으니 절대로 기죽지 말라는 이야기와 함께
책을 맺는다.
이 대목을 보고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좋아하며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도록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