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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이주윤 | 한빛비즈 | 2016년 12월 19일 리뷰 총점 9.4 (6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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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48.8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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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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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파서 어떻하니. 감기 빨리 낳아!”
내가 감기 낳으면 , 네가 키워 줄 거니?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 순위에는 항상 ‘쉬운 맞춤법 틀리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성미가 좔좔 흐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얘기를 ‘예기’라고, 원래를 ‘월래’라고, 나의 마음을 ‘나에 마음’이라고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이 작은 바람은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대체 왜, 쓴 너는 멀쩡한데 왜 보는 나는 이토록 부끄러운가. 걱정해 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덕분에 내가 낳은 감기들은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최소한의 맞춤법조차 어긋난 문장으로는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이 책은 자신이 뭘 틀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맞알못’(맞춤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상대방의 틀린 맞춤법 때문에 울화통이 터져도 막상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독자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쯤 되고 보니 비단 남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고로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여자 사람은 물론 오빠 말고 남동생, 남자 사람 친구도 환영합니다.

이메일, 기획서, 각종 공문에서부터 자신의 생각과 성향을 드러내는 SNS, 카카오톡 같은 짧은 글을 쓸 때조차 몇 번을 망설이게 되는 문장들이 있다. 부장님께는 ‘결제’를 올려야 하나, 결재를 올려야 하나?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다는 친구와의 카톡에 술 좀 작작 ‘쳐먹으라고’ 써야 하나, 처먹으라고 써야 하나? 페이스북에 나는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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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STEP 1 이거 모르면 죽자
01 굳이와 구지
02 원래와 월래
03 할게와 할께
04 결제와 결재
05 낫다와 낳다
06 어차피와 어짜피
07 부라리다와 불알이다
08 얘기와 예기
09 연애와 연예
10 대다와 되다
11 러와 로
12 왜와 외
13 왠지와 웬지
STEP 2 살다 보면 틀릴 수도 있지
14 안과 않
15 있음과 있슴
16 사귀어와 사겨
17 던과 든
18 이틀과 2틀
19 며칠과 몇일
20 어이와 어의
21 무난과 문안
22 줘와 죠
23 세뇌와 쇠뇌
24 에와 의
STEP 3 이건 나도 좀 헷갈려
25 봬요와 뵈요
26 고요와 구요
27 예요와 이에요
28 데와 대
29 시월과 십월
30 다르다와 틀리다
31 오랜만과 오랫만
32 금세와 금새
33 역할과 역활
34 치르다와 치루다
35 ㅆ과 ㅅ
STEP 4 맞춤법 천재가 된 오빠
36 민얼굴과 맨얼굴
37 얼마큼과 얼만큼
38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39 너머와 넘어
40 햇수와 횟수
41 드러내다와 들어내다
42 늘이다와 늘리다
43 처먹다와 쳐먹다
44 어떻게와 어떡해
45 맞추다와 맞히다
46 싸이다와 쌓이다
STEP 5 뇌섹남으로 가는 길
47 예쁘다와 이쁘다
48 가엽다와 가엾다
49 로서와 로써
50 ㅁ과 ㄻ
51 이따가와 있다가
52 이와 히
53 설렘과 설레임
띄어쓰기
에필로그 | 띄다와 띠다와 떼다
우리가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 360개
틀린 곳 찾기
정답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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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네 맞춤법 때문에 내가 먹은 백만 개의 고구마

맞선남에게 감기 빨리 ‘낳으라는’ 문자를 받은 맞선녀는 동치미도 없이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것처럼 속이 답답하다. 남친과 다투고 나랑 ‘예기’ 좀 하자는 카톡을 받은 여친은 이제 속이 답답하다 못해 오만 정이 다 떨어지려고 한다. 말을 안 해본 것도 아니다. 행여나 자존심 상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빙빙 돌려 알려 줬지만 늘 그때뿐이다. 처음엔 오타, 그다음엔 실수 핑계를 대더니 이제는 국어 선생님이냐며 오히려 짜증을 낸다. 부족함이 없는 그가 점점 못나 보인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맞춤법을 알려 줄 방법이 없을까?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1.24명에 그친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대한민국 여자는 평생을 살면서 아이 한 명을 낳을까 말까 한다는 얘기이지요. 상황이 이러한데 여자에게 경우도 없이 낳았느냐 묻는 것은 굉장히 실례가 되는 질문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질병과 관련된 경우에는 낫다를, 출산과 관련된 경우에는 낳다를 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정 헷갈리신다면 그냥 낫다라고 쓰시기를 조심스레 권해 봅니다. 여러분과 만나고 있는 여자가 무언가를 낳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이며, 여러분이 무언가를 낳을 일도 없을 테니 어지간하면 상황에 맞을 겁니다. _23~24쪽 [낫다와 낳다]

아, 그렇구나. 이제 알겠다!

이토록 쉽고 인간적인 맞춤법 책이라니!

우리는 ‘몇일’과 며칠, ‘왠일’과 웬일 앞에서 망설인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혼돈, 즉 ‘헷갈리는’ 어휘를 제목으로 보여 주고 이를 바로잡는다. 특히 발음이나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어휘들을 명쾌하게 구분해 준다. 어지간한 연애 에세이를 방불케 하는 맛깔나는 문장과 재미있는 일러스트들은 ‘맞춤법 고구마’로 꽉 막힌 당신의 속을 뻥 뚫어 주는 한줄기 사이다가 될 것이다.

사실 맞춤법을 틀리는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한글은 위대한 만큼이나 어려운 언어다. 글로 먹고사는 작가도 국어사전을 끼고 살고, 그 글을 다듬는 편집자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밥 먹듯이 드나들며, 국립국어원조차도 네티즌들의 질문에 알쏭달쏭한 답변을 내놓기 일쑤니 말이다. 하물며 작가도, 편집자도, 국립국어원 직원도 아닌 우리가 완벽한 맞춤법을 구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완벽하게 구사하면 참 좋겠지만 먹고살기도 바쁜 세상, ‘최소한의 맞춤법’부터 익히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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