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저
이어령 저
장모님께서 이 책을 읽고 싶다고 하셔서 와이프가 얘기해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 난 구매한 책은 꼭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그래야 책을 구매한 가치를 내가 충분히 만끽하고 즐거웠노라고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며 나도 이 책을 장모님보다 더 먼저 탐독하기 시작했다. 책은 작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책으로 생각보다 가벼움과 무거움이 적절히 뒤섞인 책에 온 힘을 집중하다 보니 내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더숲 출판사 / 류시화 저
많이 힘들고 지칠 때 친구한테 선물받은 책이에요.
챕터마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잘 와닿았어요.
류시화 시인님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게 만들더라고요.
사실 선물 받고 아직까지도 다 완독하지 못했는데 다 완독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들게하는 책입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작가님이죠
저의 첫 시집 입문도 류시화 작가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집을 좋아하게 됐죠 다음에 읽은 산문집도 어린시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제목부터 뭔가 심오한 뜻이담겨져 있네요..
읽으면서 음~~하는 구절이 많이 나오네요..
사람들이 화를 내면 왜 소리를 지르는가의 질문에 이성을 잃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스승은 두사람이 싸우면 가슴이 멀어지기 때문에 그 말을 잘 들리게 하게 위해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그래서 싸우더라도 소리를 지르면 안된다고 한다 멀어진 거리 만큼 돌아오는 그 거리를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이네요 싸우게 되면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그만큼 회복하기 힘드니 싸우더라도 상처를 주면 안되는다는 말 같네요..감명깊게 잘 읽었어요
저자의 잠언시집 "지금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접한지 20년이 지났네요
그때 읽었던 시집만큼의 감동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일화를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저자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느낌이라
제목과 상충되는 면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시인 하우게의 시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옮겨봅니다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를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어디를 여행하든지 무슨 책을 읽든지
본디 거대한 자아의 흔적을 발견하고 조립해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류시화씨의 예전 책들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책 목록을 보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이다.
제목이 참 멋있지 않은가!
읽으면서 나도 인도에 있는 느낌도 들고 나도 그들과 함께 명상하고 있는 느낌도 받았다.
한 번 더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조용히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게 해 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평안스러운 마음이 들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