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저
이어령 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더숲 출판사 / 류시화 저
많이 힘들고 지칠 때 친구한테 선물받은 책이에요.
챕터마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잘 와닿았어요.
류시화 시인님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게 만들더라고요.
사실 선물 받고 아직까지도 다 완독하지 못했는데 다 완독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들게하는 책입니다.
이책은 시집 모음집이 아니라,
류시화님께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신 책입니다.
류시화 님은이것을강조합니다.
' 이 길에 마음이 담겨있는가?'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당신 자신의 생각이다.
때로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최고의 것을 해야만 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인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작가님이죠
저의 첫 시집 입문도 류시화 작가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집을 좋아하게 됐죠 다음에 읽은 산문집도 어린시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제목부터 뭔가 심오한 뜻이담겨져 있네요..
읽으면서 음~~하는 구절이 많이 나오네요..
사람들이 화를 내면 왜 소리를 지르는가의 질문에 이성을 잃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스승은 두사람이 싸우면 가슴이 멀어지기 때문에 그 말을 잘 들리게 하게 위해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그래서 싸우더라도 소리를 지르면 안된다고 한다 멀어진 거리 만큼 돌아오는 그 거리를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맞는 말이네요 싸우게 되면 서로 거리가 멀어지고 그만큼 회복하기 힘드니 싸우더라도 상처를 주면 안되는다는 말 같네요..감명깊게 잘 읽었어요
저자의 잠언시집 "지금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접한지 20년이 지났네요
그때 읽었던 시집만큼의 감동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일화를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저자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느낌이라
제목과 상충되는 면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시인 하우게의 시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옮겨봅니다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내가 목말라한다고 바다를 가져오지는 말라
다만, 하나의 암시, 이슬 몇방울, 파편 하나를 보여달라
호수에서 나온 새가 물방울 몇 개를 묻혀 나르듯
바람이 소금 알갱이 하나 실어 나르듯"
어디를 여행하든지 무슨 책을 읽든지
본디 거대한 자아의 흔적을 발견하고 조립해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류시화씨의 예전 책들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책 목록을 보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이다.
제목이 참 멋있지 않은가!
읽으면서 나도 인도에 있는 느낌도 들고 나도 그들과 함께 명상하고 있는 느낌도 받았다.
한 번 더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며 조용히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게 해 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평안스러운 마음이 들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