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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황광우 | 생각정원 | 2017년 2월 24일 한줄평 총점 10.0 (4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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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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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4월, 저자는 산속 암자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가피하게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학 콘서트2>와 <철학 콘서트3>을 출간해야만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특히 이 두 권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의 고전을 통독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 또한 각권 말미에 개정증보 기념 특별 부록으로 철학 교사 안광복과의 ‘철학 대담’을 실어 <철학 콘서트> 시리즈의 탄생과 의미,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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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권두글 _ 창조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
추천사
개정판 서문 _ 동서양 현자들과 함께 철학을 연주하다
프롤로그 _ 현자 10인과의 인터뷰
Chapter 1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은? _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그는 누구인가?|멜레토스와 나눈 논변|철학 하는 일을 그만두라|자유가 아니면 죽음을!|악법도 법이라고?|죽음으로 영혼을 자유롭게 하리라
Chapter 2 이상국가 건설 프로젝트 _ 플라톤
『국가』의 입구|정의가 강자의 이익이라고?|이상국가 건설 프로젝트|철인 만들기|모두가 행복한 세상|말썽 많은 부인공유제|동굴의 우화|두 개의 선분|상대성이론이 우주 이데아?
Chapter 3 고통의 바다를 건너다 _ 석가
갠지스 강의 물결을 보라|색즉시공|지혜도 깨달음도 없다|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마음
Chapter 4 천하주유에 나선 돈키호테들 _ 공자
치국평천하에 나선 돈키호테들|왕을 비판하는 공자|지치면 마음도 흔들린다|은자들의 비웃음|초상집 개|돌아가리라|공자의 새로운 인간형|세상의 불의와 맞서는 사람, 군자|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리
Chapter 5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_ 예수
유대의 왕을 지칭한 자|사람의 아들|하느님과 돈을 함께 모실 수는 없다|고독한 최후
Chapter 6 제1자를 향한 그리움, 태허 _ 퇴계 이황
태허의 탄생|세상을 움직이는 기|이가 등장하는 까닭은?|퇴계가 계곡에 머문 이유|퇴계와 고봉의 만남|고봉, 도전장을 던지다|퇴계와 고봉의 13년 논변|제자를 존대하는 스승
Chapter 7 내 수염은 반역죄를 짓지 않았네 _ 토머스 모어
양들이 사람을 잡아먹고 있다|유토피아 프로젝트|모든 시민이 주인인 나라|노동시간을 줄이고 자유시간을 늘려라|화폐의 소멸이 가난의 소멸|“내 목이 짧으니 자를 때 유의해주게”
Chapter 8 이기심이 너희를 이롭게 하리라 _ 애덤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의 탄생|대중은 역사 변화의 창조자|인간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개선하는가|애덤 스미스를 넘어|자유와 평등,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행복의 경제학
Chapter 9 ‘로빈슨 크루소의 섬’에 간 까닭은? _ 카를 마르크스
인간이 거미와 꿀벌과 다른 이유|철학의 무대에 노동을 불러들이다|로빈슨 크루소의 섬|『동물농장』의 돼지|사진과 남편을 혼동하는 여인의 슬픔|노동의 소외|세계사를 보는 눈, ‘역사유물론’
Chapter 10 21세기 유토피아, 동막골 _ 노자
노자를 닮은 여러 얼굴들|잘 오셨습니다, 동막골|도는 철학, 덕은 정치학|물처럼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
에필로그 _ 철학 고전에 얽힌 나의 삶 이야기
철학 인터뷰 _ 안광복이 묻고 황광우가 답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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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황광우 (필명: 정인)
작가 한마디 자유주의 사상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쭉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인류 역사에서 어떤 사상도 그렇게 등장한 적은 없다. 새로운 사상이 등장하려면 무엇보다 사회·경제적인 토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어떤 사상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런 사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집단이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79년 군사법정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에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제적을 당하였고, 이후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을 창건했고, 지하신문 [노동자의 길]을 발간했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79년 군사법정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에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제적을 당하였고, 이후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을 창건했고, 지하신문 [노동자의 길]을 발간했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해 한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을 탐구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절제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왜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캐물으며 타락한 아테네인들의 삶을 구원하고자 싸웠다. 죽음 앞에서도 아테네인들의 제국주의적 오만을 온몸으로 거부했던 소크라테스.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철학적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현재 광주의 ‘다산학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고전을 공부하고 있으며, ‘고전을 공부하는 교사들의 모임’과 ‘철학하는 엄마들’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 『레즈』(2003), 『철학 콘서트』(2006), 『젊은이여, 거기 오래 남아 있거라』(2007),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2009), 『철학하라』(2011)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30만 독자들이 선택한 철학 멘토 황광우의 『철학 콘서트』
11년 만에 출간하는 개정증보판!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 추천도서

2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4월, 저자는 산속 암자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가피하게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학 콘서트2』와 『철학 콘서트3』을 출간해야만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특히 이 두 권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의 고전을 통독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 또한 각권 말미에 개정증보 기념 특별 부록으로 철학 교사 안광복과의 ‘철학 대담’을 실어 『철학 콘서트』 시리즈의 탄생과 의미,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담았다.

노자의 인생론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의 숲에서 길을 찾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 한 장 넘기기 어렵고, 언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 황광우는 질문을 돌려보자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은?’ ‘예수의 죽음은 음모였다?’ ‘공자의 구직 분투기 14년, 그 결말은?’ 등등. 사상을 이해하면 철학이 쉬워진다. 철학 멘토 황광우는 사상가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 관점을 파악하다 보면 더욱 흥미롭게 철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철학 콘서트1』은 세상의 모든 사상들의 기초가 되었던 핵심 사상가 10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 삶의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원고인 멜레토스와 피고인 소크라테스의 법정 싸움을 대화체로 묘사하면서 소크라테스의 ‘산파법’과 독배를 들어야 하는 이유를 표현하고, ‘유토피아’를 설명하기 위해 폭이 200마일이며 6,000세대가 사는 섬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260자의 『반야심경』 구절을 풀어 석가의 사상을 고스란히 설명하고, 마르크스의 ‘소외’를 설명하기 위해 『동물농장』의 무대를 빌렸다. ‘노동’을 설명하기 위해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공간 이동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밀한 구성과 생생한 묘사는 마치 죽은 철학자가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을 주며, 철학이 영화보다 생생하고 소설보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황광우는 고전들의 핵심을 한 실에 꿰어 알아듣기 쉬운 악보로 바꿔서 무대에 올려놓았다. 학생으로, 노동자로, 저술가로 살아온 녹록치 않은 삶이 그를 담금질했으리라. 현실과의 긴장으로 항상 깨어 있는 그의 정신이 고전을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철학으로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김교빈(『동양철학 에세이』 저자)

촌철살인의 질문과 예리한 반박
가슴이 쫄깃해지는 철학 교과서

또한 자연스러운 구어체 활용과 특유의 위트를 살려 글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저자의 글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플라톤의 ‘이데아’와 공자의 ‘인의’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끝으로 사상가의 사상에 몰입하기보다는 그 장점과 단점을 따져 물으며 독자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루소와 노자를 비교하면서 서양인과 동양인의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고, 소크라테스가 무지를 가르치되 앎을 주지 않는 것이 보통 사람들을 얼마나 당황스럽게 만드는지 혹은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지를 스스로 따져 묻게 한다.”
-정과리(문학평론가, 연세대학교 교수)

세상을 향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라
궁금증을 자아내는 철학적 질문들

저자 황광우는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부조리한 현실에 맞섰던 현장 노동자이자,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등을 출간하여 시대의 고민과 나아갈 길을 제시한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가 대학 시절에 읽었던 『논어』 『국가』 『자본론』과 감옥에서의 『성경』 『반야바라밀다심경』은 이 책을 쓰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삶의 무게가 그를 짓누를 때마다 그는 늘 고전을 되읽으며 삶의 지혜와 위안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철학이 ‘세계를 사로잡는 기획’이라 말한다. 서양의 철학이 세계를 이해하는 보편적 지식을 준다면, 동양의 철학은 삶의 아름다운 지혜를 준다. 동서양을 막론해서 인류가 자랑하는 사상가 10인의 삶과 고전을 담고 있는 『철학 콘서트1』은 세상을 향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삶의 주인이 되어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0건)

[리뷰] 한번은 읽어보아도 좋을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삶* | 2022.05.30
요즘 친구, 선후배, 동료들과 만나서 대화할 때 주식, 부동산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근황을 묻곤 한다.

물론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소중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만큼 대화가 흥미롭고 재미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이상적인 국가란 무엇이가? 어떻게 사는게 옳은 것인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치적 견해처럼 생각과 이념의 차이로 자칫하면 큰 소리가 오갈 수도 있지만 근원적인 인간과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이야기하면서 내 안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면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학콘서트는 유명한 동서양의 10인 사상가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쉽게 풀어썼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어렵다고 할까?

읽으면서 현재와 다른 상황과 다른 견해도 있었지만 이마를 딱 치며, 아 선인들의 생각에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물론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라서 몇번의 멈췄다가 다시 읽기도 하였지만,,,

친구와 조금은 철학적 주제로 이야기하면 점 더 깊이 있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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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콘서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5 | 2022.05.30

철학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준 책.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이 구성되어서 마치 전래동화 읽듯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생각에 잠식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방향 없이 많기만한 생각은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사람을 지치게 하니까.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은 건강한 사고방식을 배우고, 생각을 하는 힘을 배우는 것인 것 같다.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나의 생각의 고삐를 붙잡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

 

그리고 철학이 바로 그 해결책인 것 같다.

하지만 철학은 어렵다. 어려운 것은 자주 반복해줘서 숙달하는 것이 방법이겠으나 여러권의 철학책의 초입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쉽고 재미있는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결정한 이번 독서모임의 책이 바로 철학 콘서트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뜻이지 결코 쉽고 만만한 내용이라는 뜻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뜻은 몰라도 여기저기 남용되어 온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에 대한 진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소크라테스의 화법은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기에 너무나 유용하나 내가 소크라테스의 대화상대였다면 나 역시도 진저리를 치며 도망쳤을 것 같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책의 1권만 읽은 상태인데 곧 2,3권도 읽어야 나 철학책 좀 읽어봤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남은 독서모임 활동기간에 나머지 책도 읽을 수 있길 바라며.

철학에 발을 담그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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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동서양 철학자들의 북콘서트를 접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3.06

일견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 철학콘서트가 나란히 병치된 제목의 책이다. ‘철학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고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콘서트는 특정의 예술적 행위를 현장에서 즐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철학을 단지 학문의 대상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 콘서트처럼 즐길 필요가 있다는 의도에서 이러한 제목을 붙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에는 동서양의 철학자 10명이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는 먼저 간 현자들에게 꼭 들어보고 싶은 것이 있기에 그들을 대신해서 각자의 사상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이들의 저작은 이른바 고전(古典)’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일반 독자들이 고전을 읽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 한 권의 고전에 담긴 철학과 지혜를 발견하기까지 인류가 수백 년의 세월을 공들였음을 기억해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10인의 현자를 초대하여 콘서트의 무대에 올리는 것이 바로 저자의 의도라고 하겠다. 최근 책을 출판한 저자를 초대하여 기획 의도와 생각을 묻는 형식의 북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저자 역시 이 책을 일컬어 현자 10인과의 인터뷰’(프롤로그)라고 규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을 철학 콘서트라고 명명했다고 이해된다.

 

저자는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의 핵심을 간추려 소개하고 있으나, 어쩌면 간략한 서술만으로 그들의 사상을 깊이 있게 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통해서, 해당 철학자들의 사상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인물들은 대체로 활동 시기의 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되는데,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목차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와 유가 사상을 정립한 공자, 그리고 비로소 기독교의 사상을 싹틔운 예수 등이 목차의 뒤를 잇고 있다.

 

소개된 이들의 주요 저작을 중심으로 사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크라테스의 향연과 플라톤의 국가그리고 석가를 이해하는 저작으로 반야바라밀다심경등을 그 중심에 놓고 있다. 또한 공자의 어록을 정리한 논어와 예수 사상의 본질을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성서등의 문헌을 통해서, 해당 철학자들의 사상과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고 하겠다. 한국의 철학자로는 유일하게 조선시대 철학자인 이황을 다루고 있는데, 그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문헌으로 당시 임금인 선조에게 올렸던 성학십도를 채택하였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그리고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등을 통해서 해당 인물들의 사상과 그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목차의 마지막으로 노자의 도덕경을 배치하고 있는데, 실상 그 순서로 보자면 노자는 석가나 공자와 나란히 소개되어야만 할 것이다다른 철학자들의 경우는 활동 시대의 순서로 배치를 하면서, 노자를 마지막 항목으로 둔 저자 나름의 이유가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저자는 노자의 사상에서 ‘21세기 유토피아의 방향을 찾고자 한 것으로 이해되며, 경제적 가치와 권력을 추구하면서 갈등이 만연해있는 현대 사회를 극복하는 사상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한없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속성을 끌어들여,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고 했던 노자의 정신이 21세기의 핵심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역설이라고 하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는 마치 콘서트의 사회자가 되어, 10명의사상가들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철학적 주제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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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철학 콘서트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네*디 | 2020.10.28

철학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렵게만 느껴지는 두글자. 어렸을때 겉핥기 식으로 배웠어도 여전히 모르는건 마찬가지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철학에 입문하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플라톤부터 석가모니와 예수, 근대의 애덤 스미스나 마르크스까지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시작으로 철학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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