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하나, 시스템으로 필터링되지 않을 최소한의 지원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둘, 8대 스펙이라고 다 같은 스펙이 아니다. 기업이 눈으로 채용을 봐야 한다.
셋, 기본을 쌓았으면 직무라는 특별함을 가져야 한다.
넷, 준비하는 것이 늘어난 만큼 준비하는 시간은 일찍어어야 한다.
다섯, 이력서는 가고자 하는 이상과 갈 수 있는 현실의 타협점을 찾는 작업이다.
여섯, 늦은 자의 태도 낮에는 학교 밖에서, 밤에는 학교 안에서 보내야 한다.
일곱, 모든 이력은 그 자체로 차별의 근거가 된다.
여덟, 제품설명서가 아닌 제품광고 같은 자소서를 적어야 한다.
아홉, 임팩트가 없다는 건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 자소서의 제목은 그 다음을 읽게 만드는 힘이다.
열하나, 잘났다 는 말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 이라는 말을 해야 한다.
열둘, 채용담당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간결하게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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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직전의 구직자보다는 고등학생이나 이제 막 대학을 입학한 학생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무작정 준비하기보단 일정한 자기 길을 가지고 준비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자기소개서란 스스로를 마케팅하고 홍보할 수 있는 단 한장의 웹자보나 15초 안에 스스로를 각인시킬 수 있는 광고작업을 하는 것과 같다.
물론 성적은 기본이다^^
항상 이유라도 알면 속시원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없이 많은 자소서를 제출하고
그 많은 자소서 중 일부가 채택되어 겨우 면접까지 보았지만
마주하는 말이 고작 '귀하의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 "
결국 이렇게 시작하는 말에 좌절하고야 마는 삶.
이유라도 알면 좋겠건만 사실 그러지 못해 답답함이 쌓여만 가는 현실이다.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정말 이러한 답답함 때문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고
이게 정말 맞는 것인지 몰라서
그 답답한 마음에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이 이야기의 모든 인물과 상황은 허구다. 허구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가면을 씌우지 않으면 불편해할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달리 이야기하면, 이 허구 속에 나오는 모든 대화는 인사담당자들이 그토록 숨겨왔던 그들의 치부이며, 진짜 이야기다."
허구이지만 그들의 진짜 이야기.
이 책은 채용 시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말을 시작한다.
왜 이렇게 채용 시장이 좁아졌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책에서는 그 이유가 경기의 흐름이 아니라 목적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스템의 힘은 놀라워요. 대기업 회장이 구속되어 수감생활을 하더라도 그 기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돈을 벌어들이죠. 그게 바로 시스템의 힘이에요. 몇몇 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아니라, 만들어진 시스템의 흐름이 이윤을 창출하는 시대가 지금인 거죠. _ 책 중에서
그래서 결국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부품을 뽑는 시대가
바로 요즘의 채용 시장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채용시장에서 하는 것은
시스템에 들어갈 부품의 1순위인 좋은 부품을 뽑는게 아니라, 불량품이 아닌 부품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과 붙기 위한 싸움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채용 시장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인 이력서,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붙기 위한 싸움인 역량, PT, 토론, 임원 면접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야기해준다.
그 중 이력서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적어보고자 한다.
최고의 이력서란 지금까지 쌓은 모든 스펙들이 하나의 직무를 향하는 것.
수많은 이력서를 작성하고 또 제출한다.
그런데도 항상 거절당하기가 반복된다.
책에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대해 허구의 인물들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하나하나 어떻게 이력서를 작성해야하는 지를 이야기해준다.
그 이야기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책 중간에는 Secret Interview라고 해서
궁금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과 답변이 등장한다.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가 신빙성을 더해준다.
어쨌든 이력서에 대해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7가지 법칙을 이야기해준다.
1. 시스템으로 필터링되지 않을 최소한의 지원자격은 갖추어야 한다.
2. 8대 스펙이라고 다 같은 스펙이 아니다. 기업의 눈으로 채용을 봐야한다.
3. 기본을 쌓았으면 직무라는 특별함을 가져야 한다.
4. 준비하는 것이 늘어난 만큼 준비하는 시간은 일찍이어야 한다.
5. 이력서는 가고자 하는 이상과 갈 수 있는 현실의 타협점을 찾는 작업이다.
6. 늦은 자의 태도, 낮에는 학교 밖에서, 밤에는 학교 안에서 보내야 한다.
7. 모든 이력은 그 자체로 차별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력서에 그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하나씩 짚어준다.
붙기 위한 싸움 중에서는 토론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토론 면접을 요약하자면 들어주는 자가 이기는 싸움, 상대방의 말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이기는 싸움, 무엇보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가 이기는 싸움 정도가 되겠네요.
토론면접을 통해 보고자 하는 것.
그건 바로 회의실 안에서 보일 그 사람의 태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보여지는 팀워크.
그렇기에 자세가 더욱 중요한 시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인터뷰 기간 3년.
총 100개의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비밀 인터뷰를 통해 풀어낸 소설.
하지만 소설로 풀어낸 것일뿐 그 안에 담겨 있는 사실적인 이야기.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전체적인 채용의 법칙 30가지를 정리해준다.
아마도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취업을 준비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책을 접하기 전, 막막하고 답답하게만 보였던 채용의 과정과 결과
책을 통해 조금은 이해가 되고 하나하나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의 합격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량이 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서
그래서 처음부터 걸러지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서는
충분히 읽고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를 제공해주지 않나 생각해본다.
https://youtu.be/Ov-3R_ekwx0
중요(?)한 면접에 몇번 떨어지고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 이 책,
다른 독자들처럼 한 번에 수십 페이지씩 읽어 내려가 졌다.
미처 생각지 못한, 또는 그럴 듯한 내용들이 읽혀지면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했다.
입사했다면 얘기할 것도 없고, 그러지 못했다면 후행적이라 대부분의 옳은 말들이 전부 그렇구나라고
느껴지겠지만 자신만의 othodox함은 잃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