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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저/노진선 | 푸른숲 | 2016년 7월 22일 한줄평 총점 9.0 (56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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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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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평점 4.01!

출간 전 서평단 300명이 극찬한 스릴러!





소설을 선택할 때 얼마나 흡인력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 책을 놓쳐서는 안 된다.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 같은 스릴러 소설의 거장과 대등한 반열에 올라선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 내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하기도 했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고전 『열차 안의 낯선 자들》와 도입부 설정이 흡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티브만 비슷할 뿐 더욱 팽팽한 성적 긴장감과 설득력 있는 줄거리가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서평그룹 굿리즈 리뷰어에게 “과연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재미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이 책보다 어울리는 것이 있었을까? 이 책은 첫 장부터 나를 매료시켰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 『나를 찾아줘』, 『걸온더트레인』과 비교하는 서평이 많지만 세 권 모두 읽어보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가장 재밌다! 하룻밤을 홀랑 새버렸다고 날 탓하지는 말길. 난 분명히 경고했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 독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부 공항 라운지 바의 법칙
2부 짓다 만 집
3부 시체를 잘 숨겨라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저 :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2016년을 뒤흔든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더 가디언]” 라는 찬사를 받았다.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보스턴 글로브]”라는 평가를 받은 『아낌없이 뺏는 사랑』으로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출간된 작품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는 건물의 독특한 구조가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파트먼트 스릴러’로, 색다른 공간이 자아내는 긴장감... 2016년을 뒤흔든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더 가디언]” 라는 찬사를 받았다.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보스턴 글로브]”라는 평가를 받은 『아낌없이 뺏는 사랑』으로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출간된 작품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는 건물의 독특한 구조가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파트먼트 스릴러’로, 색다른 공간이 자아내는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압도적이다.
역 : 노진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 외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아빠가 결혼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유려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존 그린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 외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아빠가 결혼했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만 가지 슬픔』, 『새장 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 『금요일 밤의 뜨개질 클럽』, 『자기 보살핌』, 『동거의 기술』, 『창조적 습관』, 『고든 램지의 불놀이』, 『달빛 아래의 만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는 소설이 있고
미친 듯이 넘어가는 소설이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다! _[마리끌레르]

“저 얼굴, 순진무구하고 사랑 넘치는 저 얼굴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를 완벽하게 매료하는 스릴러!


“아내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일은 천지 차이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죽이고도 잡히지 않는 건 더더욱 천지 차이이고요.”

히스로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의 테드는 빨간 머리에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갈라설 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눈치 챘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래서 출장 내내 고통스러웠다며 릴리에게 쏟아내듯 속마음을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거죠” 하며 테드는 농담이라는 신호로 윙크를 해보인다.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릴리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한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내를 용서하지 못한 남편의 복수극이 펼쳐질 거라는 단순한 예상을 통쾌하게 비켜간다. 여러 차례 반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평이 쇄도할 만큼 피터 스완슨은 예상치 못한 흐름을 이어가며 마지막 문장까지 탄성을 자아내는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판을 짰다. 그는 이 작품으로 “《나를 찾아줘》의 왕관을 물려받을 제대로 된 후계자”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람이 사람을 살인으로 심판할 수 있는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바로 그거예요.
지진을 만드는 거죠. 둘 다 매장할 정도의 지진.”

이제 겨우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할 무렵, 끈끈한 눈빛을 보내며 하루의 기분을 망치고 심지어 잠든 사이 옆에 와서서 자위를 해대는 늙은 화가,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알고 보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고 거짓말을 해댄 남자친구, 영원히 함께 행복하고 싶었지만 뻔뻔하게 불륜을 저지르고 재산 뽑아낼 궁리만 하는 아내…… 당신이라면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할 수 없기에 작품 속 인물들은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비록 살인일지라도.
작가 피터 스완슨은 피가 흘러넘치는 잔혹함도 누가 봐도 나쁘다고 손가락질할 사람도 등장시키지 않았다. 우리 주변에 하나쯤 있을 만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들이 증오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시할 뿐이다.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너무도 잘 꿰뚫어보고 있어서 작가의 사생활이 궁금해질 정도다”라는 평이 과하지 않을 만큼 철저하고 집요하게. 작품 속 살인자의 태도처럼 태연하게 작가 자신의 세계를 늘어놓았고,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나아가 나 대신 세상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제거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며 살인자의 행동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따라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완전 범죄를 꿈꾼다”, “잠시라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며 그녀의 완벽한 작전에 빠져들게 만든다”와 같은 독자의 극찬처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느새 그들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에게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우리가 믿어온 선과 악,
인간성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


“그녀는 뼛속까지 썩어빠진 인간이었다.
어쩌면 나는 희생양을 다시 찾아 신나는지도 모른다.”

릴리는 어릴 때부터 기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다. 예술가, 작가, 엄마아빠의 새 애인과 전 애인이 뒤섞여 섹스 파티를 벌이는 집.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감정을 무디게 닦았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릴리는 기르던 고양이를 괴롭히는 길고양이를 죽여버렸고, 이것이 그녀만의 완벽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 성인이 되어 대학 기록 보관소에서 매일 비슷한 업무를 처리하는 일을 하고, 책이 가득한 집에서 홀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며 그녀는 특별히 원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 얼핏 고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쓰레기를 치우듯 차례차례 죽여 나간다.
살인은 분명 나쁜 짓이지만,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뛰어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인의 당위를 만들어낸다. 명백히 잘못을 하고도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은 애써 기억에서 지우려 한다. 하지만 릴리는 매번 그녀만의 방식으로 심판에 나선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망설이지 않는 릴리의 태도를 보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말 나쁜 일인가’, ‘왜 사람을 죽여선 안 되는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데’라는 물음이 쏟아지며 그동안 믿어왔던 선과 악, 인간성에 대해 반문할 수밖에 없다. 다시는 전과 같은 인생을 살 수 없게끔 만든 사람이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일 자신이 있다면, 시체도 완벽히 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마음이 우리가 릴리를 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이처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피가 튀는 잔인함이 아니라 당신 안의 터부를 세련되게 끄집어내어 반문을 던지기에 더욱 으스스하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21건)

죽여 마땅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4 | 2023.07.20

제목대로 (주인공 기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죽인 이야기인데

등장인물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이름도 쉽고,
(릴리, 미란다, 테드, 브래드, 킴볼)
인물별로 시점을 바꿔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한 사건에 대한 여러 인물들의 생각을 알 수도 있어서
흐름을 따라가기는 쉬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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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용 중 딱 한 곳에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는데,

‘테드는 죽었다. 에릭 워시번도 죽었다. 미란다가 없었다면 둘 다 아직 살아 있을 것이다.’(24장)

이부분을 읽고, 갑자기 릴리(주인공)와 멀어졌달까.
그전까지는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살아 온 릴리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했었는데
저 부분을 읽고 아 그냥 얘는 미친 얘구나. 그래도 죽인 건 자기인데 다 미란다 탓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거리두기가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릴리가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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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듯 옮긴이의 말이 흥미로웠는데,
그 중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일부만 동의한다.
원래도 말을 돌려하면 잘 못 알아듣는 타입이라 그런 걸 수도 있긴 한데,
엄마는 딸을 위해 공사에 반대한 게 아니라, 그곳의 아티스트스러운 분위기에 대한 자부심으로 공사에 반대했을 것 같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할게’는, 감옥에 있는 딸에게 그런 얘기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생각.
하지만 갈퀴로 낙엽을 긁어모은다? 그 부분은 읽으면서도 으잇!! 하긴 했다.


오히려 옮긴이의 말 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영화캐스팅이다. 그냥 원하는 바를 적은 거지만.
브래드에 크리스프랫,
킴볼에 조셉고든래빗,
미란다에 제니퍼 애니스톤이라니,,, (나머지 둘은 모름)
난 사실 브래드에 왕겜에 나온사람 생각했음ㅎㅎ(이름기억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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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테드가 이어진다면, 그들은 행복할 수 있었을까?
에 대해 저는 놉!
릴리는 어떻게든 테드에게서 맘에 안드는 구석을 찾아낼 거고
테드는 결국 우물행~
릴리의 말마따나 릴리는 곁에 아무도 안 두는 게 젤 좋을 것 같다.
아빠가 이런 부모 밑에서 잘 커주어 다행이구나 라고 하는 말이 지금 생각해보니 의미가 있다. 결국은 그런 부모 밑에서 잘 크지 못했으니.


-


죽여 마땅한가?
인권이네 어쩌네 들먹이면 죽여 마땅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사회엔 죽여 마땅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쳇 같은 소아성애자는 그냥 알아서 나가 뒤져주삼.
아무래도 첫 살인이 쳇이라서 릴리를 응원하게 된 거 같다.
진짜 죽여 마땅하니까.
죽임을 당하기 전에 바르게 살자.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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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굿**프 | 2023.07.15

 

 

제목이 꽤나 인상적이어서 무수히 많은 장르소설 중에서도 유독 기억하기 쉬웠던 피터 스완슨의 소설 < 죽여 마땅한 사람들 > !!

사실 제목이 썩 맘에 들진 않는다. 세상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살인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네..하면서도 내용이 너무 궁금했던 책이다.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고 그런 아내를 죽이고 싶은 남편 테드와,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나 대화하면서 막연히 생각만 하는 테드를 부추겨 살인을 실행하게끔 하는 미지의 여성 릴리. 이 릴리라는 여성은 이미 10대 때 자신을 성추행하려던 남성을 살해한 전적이 있다.

처음엔 조금 황당했다. 제목이 아무리 그렇다 쳐도, 너무 쉽게 사람을 죽이는 과정이 섬뜩할 정도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야기는 전혀 예상 밖의 상황으로 아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결말 부분으로 치닫으면서는 그 강도가 극에 달한다. 이런 책은 띄엄띄엄 읽으면 정말 그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기 십상인데 다행히 금욜 밤이라 시간 제약없이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작가가 처음에는 남편 테드를 주인공으로 설정했지만, 글을 써내려가면서 릴리라는 캐릭터에 매료되어 결국 릴리가 주인공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까지 매료되게 만들 정도의 매력을 지닌 릴리 !! 상대방이 처한 상황이나 내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심리를 이용해 교묘히 조정하는 릴리는, 확실히 미워할 수 없는 살인자이다. 읽다보면 릴리의 행동에 결코 동조할 수 없음에도 또 그런 릴리가 너무 악하게만도 느껴지지 않는 감정이 묘하게 교차된다.

 

페이지 터너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 강추 !!!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흥미롭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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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 역시 여성 킬러가 더 무서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M | 2023.07.12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범인을 응원하게 되네??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게 왜 그리 끔찍한 일로 간주되는 걸까?

 

 

마치 동물의 왕국의 먹이사슬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릴리.

부모의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13살짜리에게 치근덕대는 화가를 어른들에게 알리고, 피하는 대신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아이.

 

부모에게 늑대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별났던 릴리.

사이코패스의 전형이었는데 환경마저도 너무 자유로웠던 릴리.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남과 여.

그런 줄 알았지만 이 이야기 어디에도 우연은 없었다.

 

지금 내 기분이 딱 그랬다. 생생하게 살아 있고, 생생하게 혼자인 기분. 이 순간 내 유일한 동반자는 어린 나, 쳇을 우물에 밀어 넣은 아이뿐이었다.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고 우린 서로 말할 필요도 없었다.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삶의 의미였다.

 

 

보통 이런 스릴러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는 남자들의 전형인데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 릴리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그녀의 계획(?)이 완벽하기를, 잡히지 않기를 응원하게 된다.

이야기 말미에서 경찰과 맞닥뜨렸을 때는 너무 아쉬웠다.

그냥 참지 그랬니.

오늘만 잘 참았으면 무사했을 텐데...라는 당치도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나도 사이코 기질이 있는 건가? 하는 합리적 의심(?)도 들었다.

 

피터 스완슨의 글맛이야 익히 알고 있는 것이고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사놓고 이제야 읽은 나는

그가 마지막에 떨군 떡밥 때문에 조마조마하다.

 

세상엔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릴리를 응원하게 되는건 법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인 거 같다.

아니면 너무도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신나게 읽고 나서

뭔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 냈다.

릴리 킨트너.

무서운데 무섭지 않고, 사악한데 사악해 보이지 않고, 사이코패스인데 응원하게 된다.

이런 주인공은 그리 흔하지 않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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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64건)

구매 [eBook] 죽여 마땅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완**띠 | 2022.05.15

피터 스완슨 작가님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고난 후 작성하는 리뷰 입니다. 제목이 눈에 띄어서 구매한 작품입니다. 만화 데xxx가 생각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는 소설이 있고 미친듯이 넘어가는 소설이 있다더니, 죽마사는 정말 페이지가 미친듯이 넘어가는 소설이 맞았습니다. 그냥 추리 소설인 줄 알았는데 스릴이 넘쳐서 말이죠.. 주인공이 자기가 곧 정의다라는 식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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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아**파 | 2021.11.24

 <죽여 마땅한 사람들 : The kind worth killing>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될까 몹시 궁금해진다. 2016년에 출간되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치고는 큰 관심을 모았고 판매량도 꽤 좋았다.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만 필자의 첫인상으로는 악인을 단죄하는 마동석 류의 인물이 등장 할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물과 사건이 시선을 모았다.

 "아내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과 실제로 죽이는 것은 천지차이예요. 

누군가를 죽이는 것과 죽이고도 잡히지 않는 건 더더욱 천지차이고요."

 히스로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남녀.  사업에 성공한 결혼 3년차 테드는 깡마르고 바닷물처럼 투명하고 초록빛이 도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릴리를 만난다.  마침 비행기가 지연되었기에 테드는 언제든 반대편으로 갈라설수 있는 공항의 법칙에 입각해 그녀에게 일주일 전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랍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다고. 그리고 출장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젠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묻는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어요. 그게 정말 바라는일이죠."라며 농담이라는 듯 윙크를 보내는 테드에게 그녀는 "나도 같은 생각이예요."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매력이 넘치며 예상과 다른 흐름으로 마지막장까지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판을 짰다.

 한편, 릴리는 어릴적부터 예술가 부모님과 그 전 애인들이 벌이는 섹스파티 같은 기묘한 상황에 노출되며 자랐다.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감정을 무디게 닦았으리라.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고양이를 괴롭히던 길고양이를 죽여버렸고, 이것만이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대학 기록관에서 매일 비슷비슷한 업무를 처리하고,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홀로 유유자적하게 생활하며, 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 겉보기에는 고요한 일상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쓰레기 치우듯이 차례로 죽여나간다. 

 반사회적인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것은 참신하지 않지만 릴리를 포함한 범죄를 계획한 인물들의 치밀한 두뇌싸움과 완전범죄를 위하여 릴리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자신에게 치근대는 늙다리 남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남자친구를 살해 한 릴리와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가진 테드의 행동을 보면 인간적으로 공감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부패한 인간들을 처벌하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 아니고, 감정을 비우고 방해가 되거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주변인들을 살인이라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릴리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편지 내용을 어느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반전의 묘미가 달라질듯 하다. 어느덧 릴리가 벌이는 완전살인의 향연에 빠져버리고, 그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뀌어버리는 것은 필자의 잘못된 생각일까? 어쨌거나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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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죽여 마땅한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q*******4 | 2021.07.04

<죽여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제목부터가 완전.. 요즘 내가 일주일의 5일 정도는 생활하며 틈틈히 생각할 때 하는 생각중에 꽤나 지분율이 높은 생각에 제목을 붙인다면 딱 이 작품의 제목이 되겠네요

공감대를 느끼며 책을 구매했는데 몰입도가 어마어마하게 좋고 재밌게 후루룩 읽고 아! 재밌었어 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스릴러 영화를 본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잘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것엔 영화와 책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책을 읽었는데도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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