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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해도 괜찮아

자폐증 최고 권위자가 알려 주는 부모 행동 지침서

김세영 | 예문아카이브(예문사) | 2016년 7월 27일 한줄평 총점 10.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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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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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해하고, 믿어 주고 자폐인 스스로의 힘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옳았다”
자폐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켜본 결과로 입증하다

저자는 가정 상담과 임상 연구를 병행하며 수많은 가정에서 자폐 아이가 성인이 되는 20여 년 동안 많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부모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또 이들 부모의 차이 때문에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의 발달 과정이 눈에 띄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자폐증이 심해져 가는 아이라도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시시각각 발달한다. 따라서 아이 곁에 항상 있는 부모나 교사가 자폐증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 아이의 발달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아이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민감한 탐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때 대처하는 방법은 물론, 아이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일 때 대처해야 방법, 아이의 열정을 학습 동기와 진로 설정으로 이어나가는 방법 등을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또 저자는 자폐인은 대체로 우울증이 있고 자존감이 낮아서, 정서적 발달도 중요시 했다. 즉, 이들이 안전한 공간과 사랑이 충만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법과 사회적으로 원활히 소통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준다. 특히 자폐증이 있는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운 선배 부모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많은 부모가 힘을 얻고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목차

자폐증 접근 방식, ‘SCERTS 모델’이란
책을 읽기 전 알아야 할 용어
상황별 사례 찾아보기

감수의 글· 자폐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
저자의 글· 인간이 지닌 독특함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길
PART 1 ? 자폐증 이해하기
1. “왜”라고 먼저 생각하기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와 치료사가 먼저 알아야 할 것)
아이들이 ‘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이유 | 누구나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을 조절한다 | 안정을 찾아 주는 요소는 아이 주변에 있다 | 이유 없는 ‘문제 행동’은 없다 | 조절 장애를 부추기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 듣고, 묻고, 지켜보며 다가가는 방식
2. 자폐아 언어 알아듣기 (아이의 소통 도구인 반향어 이해하고 언어 발달 도와주기)
반향어를 잘못 이해하는 전문가들 | 무의미한 말은 하나도 없다 | 조금만 귀 기울이면 이해할 수 있는 반향어 | 반향어를 가장 잘 알아듣는 사람은? | 창의적인 언어로 말하는 법 가르치기 | 영화 속 대사도 때로는 반향어
3. 그들의 능력을 강점으로 키우기 (학습, 대화법 등 기초적인 사회생활 가르치기)
집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교육 | 흥미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 | 아이의 흥밋거리를 인정하고, 이를 발전시킨 부모들 | 아이의 흥밋거리 대상이 문제가 될 때 | 대화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방법 | 아이의 열정을 성공으로 이끈 사례
4.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두려움 극복하기 (아이가 두려움을 통제하도록 돕고, 그들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
아이들이 믿지 못하는 것들: 몸, 세상, 사람 | 두려워하는 것과 두려워하지 않는 것 | 아이들이 스스로 안정을 유지하는 방식 | 자폐증이 있는 사람과 신뢰 쌓는 방법 5가지
5. 정서적 기억 극복하기 (아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기억을 극복하도록 돕는 방법)
정서적 기억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 기억을 불러오는, 알 수 없는 촉발제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방법 | 부정적인 기억을 극복하도록 돕는 방법
6. 그들만의 특별한 소통법 이해하기 (아이들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사회적 언어 가르치기)
아이가 눈치 없이 행동하는 이유 | 사회적 규칙 가르치기의 한계 | ‘감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 ‘정상’으로 보이게 만들기의 오류 | 불만이 쌓이는 원인과 불만 표출 방식
PART 2 ? 자폐증과 함께하기
7. 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람 되기 (전문 지식과 상관없이 아이와 잘 소통하는 사람에게 발견되는 공통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의 유형도 천차만별 | 아이와 잘 소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 | 아이와 잘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 평가하지 않고 긴 여정에 동참해 주기
8. 긍정적인 경험담에서 지혜 배우기 (이 길을 걸어 본 선배 부모에게 듣는 유익하고 힘이 되는 지혜)
자신의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 | 긍정적이고 이해해 주는 모임을 찾아서 | 부모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 | 눈물 대신 웃음을 선택한 사람들
9. 진정한 자폐증 전문가들에게 배우기 (자폐증이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듣는 자폐 이야기)
자신의 욕구와 한계를 정확히 파악한 자폐인, 로스 블랙번 | 통찰력과 지성을 갖춘 외교관이 된 자폐인, 마이클 존 칼리 | 부모와 전문가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자폐인, 스테판 쇼어
10. 자폐증 안에서 성장하는 법 배우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네 가족의 이야기)
가족 사례1랜들 부부 그리고 아들 앤디 | 가족 사례2 코레이아 부부 그리고 아들 매튜 | 가족 사례3 도맹그 부부 그리고 아들 닉 | 가족 사례4 카나 부부 그리고 아들 저스틴
11. 아이 마음에 생기 불어넣기 (아이의 행복을 위해 주변 사람이 도울 수 있는 방법)
자폐증에서 ‘회복’이 의미하는 것 | 희망은 관점을 바꿔 가며 조금씩 나아가는 것 | 행복한 자아의식이냐, 학업적인 성공이냐 |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가장 좋은 방법
12. 자폐증에 대한 오해 풀기 (부모와 교사, 치료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오해하기 쉬운 것들)
가장 궁금한 자폐증에 대한 질의응답
옮긴이의 글·우 리와 다르지 않고 그저 독특할 뿐

저자 소개 (1명)

역 : 김세영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자녀교육의 특별한 기회』, 『소중한 내 아기 제대로 키우는 법』, 『육아 매뉴얼』, 『모유 먹이기』, 『살아 있는 지구』, 『재미있는 집』, 『인생에서 단 한 번』, 『멋지게 거절하고 단호하게 행복해져라』 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자녀교육의 특별한 기회』, 『소중한 내 아기 제대로 키우는 법』, 『육아 매뉴얼』, 『모유 먹이기』, 『살아 있는 지구』, 『재미있는 집』, 『인생에서 단 한 번』, 『멋지게 거절하고 단호하게 행복해져라』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자폐증은 병이 아니다. 사는 방식이 다른 것뿐이다
“왜?” 그런지 먼저 생각하면 행동에 답이 보인다!
인간적이고 실용적인, 자폐증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아이가 자폐 범주성 장애(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라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혼란스럽고 막막해한다. 오늘도 부모들은 아이가 하는 자폐성 행동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저자 배리 프리전트 박사는 ‘이제는 그럴 필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알고 보면 자폐인이 하는 모든 행동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폐증이 있는 아이가 하는 행동은 모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막거나 제지하기보다 스스로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리 프리전트 박사는 자폐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40년 넘도록 자폐증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을 위해 일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쌓아온 상담 사례와 임상 결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그는 자폐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폐에 대해 가진 편견을 벗고 다르게 보도록 안내한다. ‘자폐성’은 질병이나 장애가 아닌,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폐인에게는 무엇보다 그들 특유의 능력을 북돋우고 바람직한 행동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폐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크게 2부로 나누어 설명한다. 1부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행동과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폐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자폐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한다. 2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자폐증을 안고 성장한 개인과 가족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한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발달 지연과 자폐가 있는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자주 상담해 왔거나 자폐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풀어주었다. 그 외에 독자가 궁금한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상황별 사례 찾아보기’ 목차를 별도로 마련하였다. 덧붙여 국제행동분석가이자 서울ABA연구소의 한상민 소장의 감수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와 치료사가 먼저 알아야 할 것
자폐증이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이 책은 총 2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자폐증 이해하기’는 자폐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폐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언어’ ‘정서’ ‘학습’ 등 구체적인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또 언어 치료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를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학습 유도 방법과 어휘력을 점차 늘리는 방법도 함께 설명한다.

2부 ‘자폐증과 함께하기’는 자폐인 주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부모를 비롯한 자폐인의 가족, 그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교사와 치료사, 학급 친구들 같은 자폐인 주변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행동 지침을 알려준다. 특히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부모들이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의 깊게 들려준다. 9장과 10장에서 들려주는 네 가정의 성공 이야기는 저자가 20여 년 가까이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실제 사례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들을 바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한 “상황별 사례 찾아보기”는 ‘자주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처해야 할 때’ ‘아이의 행동이 갑자기 악화될 때’ ‘주변 상황의 변화로 아이가 적응하지 못할 때’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할 때’ 등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접근성을 돕고 있다.

자폐인과 일반인의 차이는 신경계 연결 구조상의 특이점 때문
자폐증 연구의 최근 동향을 반영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다

이것은 자폐인들이 매일 겪는 일상이다.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몸에 갇혀 있다.
사람 얼굴이 수십 장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 상대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그치지 않는다.
이 느낌을 없애고 싶어 몸을 긁거나 때리고, 시선 마주치기를 피하게 된다.

이들은 신경계 구조상의 차이로 신체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곤란을 겪는다. 우리는 대체로 그들의 이런 모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거나 교실에서 격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듯 자폐인의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행동은 특별한 그들만의 행동이 아닌, 일반인들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임을 주지시킨다.

따라서 자폐증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동은 세상을 유난히 혼란스럽게 받아들이고 힘들어하는 그들이 선택한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다. 오히려 그런 행동들을 못하게 하면 중요한 발달 과정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자폐인 각자가 가진 재능과 강점을 키울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움을 받으면 자폐증이 있더라도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바람직하게 행동할 수 있고, 한 인간으로서 보다 행복하고 나은 삶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자폐인이 인정하는 최고 전문가가 말하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방식을 알려주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고 그저 독특할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낸 이후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감사의 말과 연락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고 한다. 자폐증 세미나에 종종 참석해 강연하는 자폐인 클로이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이 책을 가져가서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자신이 설명하는 것보다 자폐인에 대해 더 잘 설명하고 있어서다.

이 책은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번역을 하는 내내 나는 마음이 아팠고 눈물을 글썽거릴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나 자신이 자폐증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는지 진정으로 깨닫고 반성했다.
프리전트 박사가 끊임없이 말하는 것처럼, 제대로 알고 이해한다면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저 독특하고 특별한 사람일 뿐,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을 바꾸려 하지 말고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 진심으로 와 닿는 말이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이 책은 인간의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으로 자폐증이 있는 사람도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고 그저 독특할 뿐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그 독특한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며, 그들의 방식에 맞춘 대화법과 사회생활의 기초스킬, 학습 동기부여, 친구 관계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 등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가면서 가르쳐준다.

이 책은 그들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폐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들을 포함해 자폐성의 범주를 아주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다. 따라서 자폐증이 있는 사람과 그들의 행동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생각이 달라지면 그들은 물론 우리 자신의 삶까지 바뀔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아이의 말과 몸짓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듯이, 자폐라는 세상의 언어와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폐 아동을 둔 부모나 가족, 교사 혹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 지닌 독특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한다면 그 시간은 분명 경이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이론적인 설명이나 저자의 생각은 ‘SCERTS 모델’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다음은 SCERTS 교육 모델(SCERTS model)에 대한 설명이다.

SCERTS 모델과 전통적 치료 유형인 ‘ABA’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상의 모든 활동에서 아동이 의사소통을 주도하게 격려한다는 점이다. CERTS의 가장 큰 목적은 “진정한 발전(Authentic Progress)”을 이루는 것, 즉, 기능적인 관련 기술을 배우고, 이것을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상대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SCERTS”란 약자는 이 치료법이 중점을 두는 다음의 영역을 말한다.

― “SC” 사회적 의사소통 (Social Communication) - 자발적이고 기능적인 의사소통과 감정적 표현의 개발, 그리고 아동 및 어른과 안정적이고 신뢰가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
― “ER” 정서 조절 (Emotional Regulation) ?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그 상태를 유지하여 일상의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학습과 대인 상호작용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TS” 교류 지원 (Transactional Support) ? 치료 시 아동의 요구와 관심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원의 개발과 시행, 주변 환경을 조정하고 적응하게 하며, 학습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 (예, 그림을 이용한 의사소통, 스케줄을 적어놓은 것, 감각지원 등) 등을 제공하는 것. 또한 그 가족을 교육적,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전문가들 사이의 팀워크를 증진시키기 위한 특별 계획도 실시될 수 있음.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독특해도 괜찮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o | 2017.03.25

지은이 배리 프리전트는 40여년을 현장에서 자폐아와 부모를 도운 언어 치료 전문가이며

자폐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다양한 사례를 보여줘서 이해가 쉽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폐증이 있다고 해서, 소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 없다"는 것이다.

"몸을 흔드는 것, 혼잣말하는 것, 제자리에서 계속 폴짝폴짝 뛰는 것, 양팔을 퍼덕거리는 것?

 우리도 다 하는 행동들이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집요할 만큼 지속적으로

 혹은 끈덕지게 하진 않는 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인식의 전환'을 말하고 있다.

 자폐아들이 이유가 있어서 하는 정당한 행동들을 병적인 증상으로 규정하지 않고,

 세상에 적응하고 소통하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자폐성 행동' '기이한 행동'으로 묵살해 버리면 아이의 요구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들은 '조절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시끄러운 소리, 갑자기 몸이 불편할 때, 상황이 바뀌어서 불안할 때..

  대부분 자폐아들은 자신의 상황을 말로 잘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으로 봐야하고,

  우리가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 안정을 찾아 주는 요소는 아이 주변에 있다

  - 이유 없는 문제 행동은 없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사례를 보여주며 교사가 갑작스럽게 

                                             활동 내용을 바꾸어서 나타났던 행동이었던 것)

 - 조절 장애를 부추기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할 때 느낄 아이의 기분을 헤아리고

 그 정당함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듣고, 묻고, 지켜보며 다가가는 방식  일방적인 계획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기

- 무의미한 말은 하나도 없다  자폐아들의 반향어도 의미가 있다는 것.

 

"전문가들이 자폐증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지는 몰라도, 아이에 대해서만큼은 부모가

 전문가라는 것이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도 온전한 정신세계와 강력한 자기 생각이 있고, 자신이 한 경험에

 놀랄 만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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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시 | 2016.11.24

자폐는 병이 아닙니다. 치료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이해하려 노력해 주세요. 이 책을 보며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가 태어났던 그 과정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이의 성별이 '남자인가 여자인가'가 궁금했던 것이 아니라 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개를 가진 정상아인지가 중요했다. 아이를 기르면서 화가 날때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건강한 아이라서 할수있는 행동이란 것에 안심하곤 했었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자폐아에 대한 옳바른 이해를 하기 위한 것,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려 함이다. 자폐 범주성 장애(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 진단을 받은 부모를 대하는 의사의 심정은 어떠할까? 저자 배리 프리전트는 그런 경험을 40여년 해 온 분이다.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것이 자폐증 증상이다. 자폐를 병으로 알아왔기에 자폐가 병이 아니란 저자의 말에 놀랐던 것인지도. 우리와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진 것일뿐이라 이해하면 되려나.

살아가면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다는 것이 감사하고, 여유는 없지만 먹고 살 능력이 된다는 것도 감사하다. 그중 가장 감사하는 일이 아이가 특별히 모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같다는 것이겠지.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칭찬을 해 주는 아주 사랑스러운 버릇이 있는' 에디 삼촌으로 불리는 청년은 뇌전증(간질)환자였다. 에디 삼촌을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40대 초반에 중풍(뇌졸증)이 와 후유증으로 장애를 앓게 되었다는 그분의 장점은 누구에게서든 칭찬할 거리를 찾아낸다는 점이었다. 운동과 치료를 열심히 한 결과 50대 초반인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했고 노령의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자녀들을 데리고 잘 살고 계신다. 그분을 보면서 느끼게 된 것은 긍정적으로 사는 것은 건강과 상관없다는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긍정적으로 살아왔기에 건강을 회복할수있었겠지. 그녀의 칭찬을 듣다보면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우쭐해지는 기분이 들거든.

자폐 증세를 가진 사람들의 행동을 비난하기 전에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말처럼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우선으로 해야한다. 인터넷에 '자폐증'을 치니 '자폐아' '발달장애' '자폐증 증상' '자폐증 천재' '아스퍼거증후군' 등 다양한 검색어가 연이어 달려왔다. '자폐'란 외부로 활동하지 않고 내면으로 깊숙히 침몰해 들어가는 증상이라 생각해왔는데 자폐증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헬은 왜 계속 두 팔을 퍼덕거릴까? 자폐증 때문이다. 라헬은 왜 자폐증 진단을 받았을까? 계속 두 팔을 퍼덕거리기 때문이다.' (p.46) 전문가들은 이런 자페성 행동을 보고 진단을 내린다는 것, 라헬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정서 조절 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책을 보며 처음 알게 된 단어들이 많이 눈에 뛰었다. 그리고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그런 책으로 여겨졌다. ​내가 자폐증을 앓고 있거나 자폐증을 가진 사람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어렵게 다가올수도있을테니 말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음 본 사람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만남에도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다. 아이(상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귀를 기울이고 바라는 것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방법은 일상 생활에 적용하면 상대에게 세심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수있다. 아~ 하지만 여기서 더 깊어지면 스토커 소리 들을려나? 하지만 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닌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말하는 동안 상대와 시선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도 부담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등 상대의 말을 듣고 있음을 알려주면 된다는 것.

 

"우리가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면서 우리의여정에 동참해 주는 사람이에요." (p.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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