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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슈퍼스타

신지영 | 북멘토 | 2017년 6월 19일 한줄평 총점 9.2 (2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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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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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래.”
지극히 평범한 ‘백현지’와 슈퍼스타 ‘진수희’
열다섯 아이들이 보여 주는 관계의 두 얼굴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멀티 작가’ 신지영이 청소년소설 『내 친구는 슈퍼스타』를 선보인다. 청소년기 최고의 이슈 ‘친구’를 테마로 한 소설집 『프렌즈』에서 관계의 의미를 탐색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 관계의 이면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았다. 생김새도 성적도 집안도 어느 하나 빼어나지 않은 평범한 중학생 백현지. 그 곁에는 ‘슈퍼스타’진수희가 있다.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가족같이 가까운 둘의 우정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단단하고 진실한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견고한 우정에 틈이 생긴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소설은 까닭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속성을 치밀하게 들여다본다. 절친한 우정 아래 숨은 속마음, 진실한 우정에 대한 목마름, 맹목적인만큼 냉정한 팬심, 소문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친구들, 더불어 어른들의 모순된 행동까지 다양한 관계의 이면이 샅샅이 드러난다. 타인과의 관계는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삶을 빛나게 하고 성장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탐색하고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목차

소동
도를 아십니까? 도윤우
친구와 팬의 차이
의문
두 번째 충격
의심
왕따 시작
만남
저항
추리
이럴 순 없어!
날이 밝았지만
내 친구 현지에게
글쓴이의 말

저자 소개 (1명)

저 : 신지영
2009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2010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평론가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해 2011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을 수상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에서 창작 지원 기금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원예술집단 ‘우리, 봄’ 대표로 시와 동화, 청소년 소설, 논픽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안믿음 쿠폰』, 『짜구 할매 손녀 왔다』, 『퍼펙트 아이돌 클럽』,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와 청소년 소설집 『프렌즈』, 『내 친구는 슈퍼스타』, 동시집 『지구 영웅 페트병의 달인』과 청소년 시집 『넌 아직 몰라도 돼』... 2009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2010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평론가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해 2011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을 수상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에서 창작 지원 기금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원예술집단 ‘우리, 봄’ 대표로 시와 동화, 청소년 소설, 논픽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안믿음 쿠폰』, 『짜구 할매 손녀 왔다』, 『퍼펙트 아이돌 클럽』,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와 청소년 소설집 『프렌즈』, 『내 친구는 슈퍼스타』, 동시집 『지구 영웅 페트병의 달인』과 청소년 시집 『넌 아직 몰라도 돼』 등이 있고, 인문 교양책 『너구리 판사 퐁퐁이』, 『법정에서 만난 역사』,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음악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진범을 찾는 흥미진진한 추리, 그 끝에 놓인 진실은?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날 현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수희의 낯선 얼굴을 마주한다. 그때부터 둘의 관계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수희와 현지 사이에 그어진 금, 그 틈새를 파고드는 건 무엇일까? 급기야 경찰, 반 친구들, 수희 팬들 모두 현지를 연예인 친구 옆에 붙은 ‘별 볼 일 없는’ 껌딱지 취급하며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은 사실이 되어, 현지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하지만 현지 곁에는 어긋난 관계의 틀을 과감하게 부수고 나온 윤우가 있다. 윤우는 질문을 통해 현지가 스스로 범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무언가 숨기고, 알면서 이야기하지 않는 어른들과 달리, 두 아이는 오로지‘진실’하나만 바라보며 사건을 직접 파헤친다.

현지가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의심과 냉대를 견디며 하나하나 사건의 단서를 찾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추리소설보다 흥미롭다. 현지는 분식집 단골손님, 교장실 복도의 CCTV, 팬카페의 게시글, 선생님들의 태도와 말 한 마디 등 사소하게 넘겼던 사실을 재구성하며 범인의 실체에 한 발, 한 발 다가가지만, 범인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의혹은 커져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사건 속으로, 사건 뒤에 숨겨진 인물들의 심리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며 매혹시킨다.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함

현지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만, 쉽게 진범을 밝히지 않는다. 그 모습에서 아직 관계의 희망을 놓지 않은 어른스러운 속내를 만나게 된다. 소문이 두려워 진실을 숨긴 어른들보다 어쩌면 더 성숙한 모습은 현지만의 ‘긍정의 힘’이다. 이는 학생보다 학교의 ‘명예’가 중요했던 선생님들, 자식을 ‘도구’로만 본 수희 엄마로 대변되는 비겁한 어른들과 극명하게 대비되기도 한다. 이면의 속사정보다 ‘여기, 지금’ 펼쳐지는 상황과 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의 힘을 믿은 작가는, 결코 인물을 나약하게 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밝혀진 뒤 수희와 현지가 힘겹게 털어 놓은 진심은 그러기에 더욱 진실한 것이다. 배신, 음모, 비밀 같은 키워드가 작품을 관통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작가는 사건을 쫓으며 변하는 현지의 심리, 극단적 행동을 할 수밖에 없던 수희의 심리, 윤우가 현지를 돕는 까닭을 설득력 있게 그려 냈다. 그러면서 특유의 생기 넘치고 발랄한 문체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한 번씩 웃을 수 있는 긍정의 코드를 심어 놓았다. 현지와 윤우가 보여 주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밝고 건강한 심성 덕분에 독자는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청소년을 응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주문

작가가 「글쓴이의 말」에서 밝혔듯 때로 관계는 이유를 듣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단절되기도 한다. 한때는 가족과도 같이 가까운 사이지만 하루아침에 원수가 되기도 하고, 누구보다 성공을 축하하지만 누구보다 깊이 질투하기도 한다. 관계란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여물게 하는 삶의 과정 중 하나이다. “나에게 왜 그랬을까?”에서 “나는 왜 그랬을까?”로, 타인에게 향한 질문을 나에게 돌렸을 때, 자신이 어떤 친구인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을 마주했을 때, 피하거나 숨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그 존재의 힘 덕분에 주저앉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열다섯 현지와 윤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거는 주문과도 같다.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세상 둘도 없이 가깝다가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것처럼 멀어지기도 하는, 우정의 환절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관계 탐색을 응원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내 친구는 슈퍼스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너**비 | 2016.11.18

내 친구가 슈퍼스타라면 어떨까?

아마 나는 질투심으로 인해 배 아파했을 것이다.

앞에서는 친한 척 하지만 뒤에서는 배 아파 어떻게든 걔를 스타에서 떨어뜨리고 싶어했을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질투가 아예 없진 않을 것이다.

내 친구가 잘나가는 스타인 것만으로도 질투가 나는데 나를 알리기 위해 찍어올린 동영상으로 내 친구가 슈퍼스타가 되었다면 더욱 더 질투심이 났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런 질투심으로 인해 친구사이에 금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의 친구 수희는 누구나 알아주는 슈퍼스타이다.

현지가 수희와 함께 찍어올린 동영상으로 수희는 배우가 되어 슈퍼스타가 되었다.

수희가 슈퍼스타가 된 이후로도 현지와 수희는 친한 친구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게시판에 붙어 있는 수희의 사진에 수희의 눈을 칼로 도려내고 얼굴에 마구 칼질을 해 놓고 빨간 글씨로 "쓰레기, 다 거짓말이야!"라고 쓴 것이 발견된다.

그 다음날 현지는 수희를 놀래키기 위해 미리 연락없이 수희가 들어갈 방송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어떤 남자애와 부딪히고 그 남자아이의 이름이 도윤우라는 것과 수희의 팬인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수희는 팬들이 오는 것을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수희에게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윤우는 달려나갔지만 수희는 윤우를 어깨로 밀쳐낸다.

그 후 현지도 수희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수희는 현지를 차갑게 대하며 대꾸도 하지 않고 들어가버린다.

수희 사진 사건 이후로 현지는 수희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범인으로 지목이되고, 점점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연주라는 아이가 주로 이끌었지만 연주가 이 모든 일을 꾸몄다는건 의심이 들고 현지와 윤우는 지금까지의 정황을 토대로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로 한다.

그런데 그 범인은 바로 그토록 아끼고 믿었던 수희였다.

그걸 알고 현지는 수희를 찾아가지만 거기서 듣고 온건 수희에겐 내가 슈퍼스타 자리를 지키라고만 하는 엄마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음날, 방범업체 직원이 양심선언으로 수희가 자신의 사진에 한 일이 담겨있는 CCTV영상을 인터넷에 띄운다.

언제그랬냐는듯 반 아이들은 현지에게 잘해주기 시작한다. 얼마나 억울했냐는 등의 말을 하며 말이다.


하지만 현지는 그런 아이들이 좋진 않다.

윤우의 말처럼 진짜로 아이들은 누가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수희는 그 후로 딱 하루만 학교에 나온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린다. 그렇게 수희는 연예계에서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현지는 알고 있었다. 자신도 수희에게 잘못했다는 것을. 자신이 뜨려고 올린 동영상에서 들러리로 세웠던 수희만이 배우로 캐스팅이 되자 그것에 샘이 나 수희 몰래 악플을 달았던 것이다. 게다가 수희를 친구가 아닌 동생처럼 생각하고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는 것을 윤우에게 고백한다.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 현지에게 며칠 뒤 도착한 이메일 한 통. 수희에게서 온 메일이었다.

돈과 명예를 얻고 나니 엄마와 아빠의 다툼은 잦아지고, 힘들고 지쳐 소속사에서 난리를 치자 자신을 나무라치는 대신 잘해주었던 매니저 언니를 잘라내고,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에게 미소만 보여주었던 현지..

그 힘든 얘기를 꺼내려고 했지만 데리러 온 엄마에 의해 결국 말을 하지 못하고 왔는데 현지에게 내 덕분에 스타가 되었으니 그 자리 잘 지키라는 메세지가 와 있었다.

아이들은 겉만 볼 줄 알았지 정작 수희의 속마음, 그 고생들은 보지도 알지도 못했던 것이다.


작가는 아마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돌이키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려는 걸지도 모르겠다.

수희와 현지 사이에도 서로 모르는 사이에 쌓여간 오해와 미움들이 커져 나중에는 서로 멀어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정말 곁에 지키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그리고 서로에게 쌓인 오해가 있다면, 서로 진심을 갖고 털어놓고 그 우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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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청소년문학선 성장소설 '내 친구는 슈퍼스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살**스 | 2016.11.08

친구간의 갈등과 공감을 충분히 담고 있는 '성장소설' <내 친구는 슈퍼스타>랍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야 상황이해를 정확히 할 수 있는데요.




슈퍼스타 '연예인'을 친구로 둔 배경으로 이끌어가는 소재가 독특하면서도

쌍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객관적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작년 봄이었을 거야. 너와 수희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 신문에 났었어. '스타의 단짝'이라는 코너였는데, 수희는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너는 수희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었지. 거기서 너흰 둘 다 정말 멋졌어. 아기 때부터 한동네서 자라 가족처럼 지내기가 쉽지는 않잖아.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질투하는 게 대부분인데, 넌 정말 수희를 자랑스러워하더라. 그 기사에 네 뒷모습만 나온 게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어. 수희도 마찬가지였지. 스타가 됐다고 잘난 척하면서 다른 연예인 아이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 너와 계속 친하게 지냈잖아.'

(본문 115페이지 중)



누구나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요.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로는 착한 척 이해하는 척. <내 친구는 슈퍼스타>에서 수희는 수희대로 현지는 현지대로 자신의 입장과 불만이 생깁니다. 어떻게 해결하는가는 모두 자신의 몫이 겠지요. 아직 성장기인 이들에게는 그 어떤 숙제보다도 해결하기 어려운 힘든 시간들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복선을 만납니다. 안티에 관한 이야기, 포스터 사진의 낙서 이야기. 그리고 현지가 범인으로 몰리는 이야기. 수희 엄마가 현지를 왜 그렇게 싫어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모두가 서로 얽히고 얽힌 감정과 불만과 자신의 입장에서의 행동들도 이어지게 됩니다. 충분히 공감이 될 만큼 아 그래서 그렇게 했었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들의 심리와 공감을 참 잘 엮어서 성장소설을 완성해 나가는 작가의 스킬이 느껴지더라구요.



<내 친구는 슈퍼스타>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는데요.

나름의 스토리 구성도 재미나고 짜임새 있어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답니다.

저도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었을 만큼 재미나게 읽었어요.

부모 입장에서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의 청소년기의 모습은 어떠할까 비교해가며 읽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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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슈퍼스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16.11.08

수희와 현지는 어렸을때부터 함께자란 흔히말하는 절친이다.현지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며
수희는 스타가된다.

 

수희는 유명해져도 항상 똑같다.. 정말이지 잘난척도 하지 않고 누굴 무시하지도 않는다..
쓱쓱비빈 비빔밥을 맛있게 먹던 그 수희, 그대로다. P12


수희는 현지의 절친이고 자랑스러운 스타친구이다. 하지만 스타가된 수희의 엄마는 현지를
싫어한다. 가난한것밖에 볼수없다며 옛날이 생각난다며 수희에게 잔소리해대는 수희엄마이다.
수희가 미국에서 촬영을 마치고 학교로돌어오던날 학교계시판에 붙어있던 수희사진에 끔찍한
낙서가 되어있는것을 발견한 아이들.. 그것으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교장실에 걸려있던 사진에
까지 심한 낙서가되어있고 경찰까지 오고가는 큰 사건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수희의 외면이 시작되고 수희의 팬카폐에서는 현지를 범인으로 몰고가기시작했다. 여론몰이..
우리가 티비에서 보던 그여론몰이가 현지에게 시작된것이다. 수희를 질투한다는 내용으로
경찰,방송,학교의아이들 모두다 현지를 둘러싸고 이야기한다. 수희가 잘되어 배가아파 그런것이라고..
여기서 나타나는 우리의 큰단점을 볼수있었다. 바로 여론몰이..


유독 심하다고하는 대한민국의 여론몰이로 한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것을 여러차례보아왔다.
세상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했다해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 문득 나는 어떤가 생각해본다.
내가만약 책속의 한 학생이었다면 현지를 의심했을까? 옳고 그름의 중간에 선 아이들이 할수있는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시대로 돌아가본다.내 학창시절에도 비슷한일이있었다. 반에서 없어진 물건을
한아이의 죄로 덮어씌우는 일..힘도없고 아이들의 따돌림을 받기싫어 차마 반론을 내지못했던나였다.
결국 범인은 잃어버린아이 잘못으로 밝혀졌지만 범인으로 몰렸을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되어 생각해보니
참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그때 그렇게 외면했던 내가 참 미웠다. 


역시나 현지도 범인으로 몰리자 아이들의 왕따가 시작된다


아이들이 내 뒤통수만 쏘아보는거 같았다.잘못한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기분을 느껴야하는거지? P94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학교에 있는것이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느낌이엇다. ... 결국 학교가 끝날때까지 다른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못했다.P99


현지의 억울함을 믿어주는 사람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는것이 너무 맘아팠다.
가서 어깨를 감싸주며 넌 잘못이 없다는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현지의 왕따부분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바로 우리아이들이었다. 아이들과 좀더 가까이 있어주고 자주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한다고 바쁘다고 저녁시간을 혼자 놔두길 바라며 아이들에과 요즘 도통 얘기를
하지못한것이 갑자기 너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현지는 수희의 팬이었던 윤우와 함께 범인을 밝혀낸다.


모두의 관심이 수희에게 쏠려있었다. 대부분이 비웃음이거나 꼴좋다는 이야기였다는것이
이전과 달랐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나를 왕따시킬 때만큼이나 신나보였다.P170


현지는 누가범인이였든상관없었다. 과연 그애는왜그랬을까하며 한때 수희를 미워하고 질투했던 자신이
괴물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수희는 전학을 가고 처음부터 없던애처럼 사라져버렸다.


내가 유명해질수록 주변 모든게 다변해갔어. 너만빼고말이야..
하지만 넌 이건 몰랐겠지? 내가 정말 너무 힘들고 지쳐 갔다는 걸 말이야.
.. 네가 울 땐 나도 울고 싶었고, 네가 힘들어할 땐 나도 힘들었어. 다시말하지만 나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할래. 변명 같지만 나도 너만큼 힘들었으니까.......그래도난 네가 무척 보고싶을거야
언제나 그리울거야 P188-189


수희의 편지에 현지와 함께나도 같이 울었다. 진정한 친구는 무엇일까. 또 친구와의 우정은 무엇일까.
되돌어보는 시간. 20년이 넘게 내곁에 함께있는 친구가 있다. 각자 결혼을하고 아이를 키우며 전처럼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안부를 물어도 가끔 보아도 어제봤던것같은 그런 친구이다.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그친구와 한번 별일도 아닌데 크게싸워 한학년동안 말도 않했던 적이있었다.
화해를 하던날 우리는 함께 "우리 근데 왜 싸웠냐 " 하며 크게 웃던것이 기억난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내아이와 함께있는 친구들을 찬찬히 생각해보게되었다 내아이는 지금 친구와의
우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것이 얼마나큰일인지 알고있을까 하고말이다.
나도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참된 우정을 지켜나가는 마음이 변치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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