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저/정영목 | 더숲 | 2017년 6월 19일 한줄평 총점 10.0 (2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6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1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28.3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 소개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세계적 물리학자 파인만이 들려주는 학문과 인생, 행복의 본질에 대하여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FEYNMAN'S RAINBOW)』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리처드 파인만이 그의 제자와 나눈 학문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양자역학의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이론물리학의 새로운 장이 열린 20세기 후반 풍경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며 국내외 많은 과학책 독자들에게 과학 분야의 명저로 꼽히는 책이다. 또한 죽음 앞에서도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통찰력으로 과학과 인생의 본질을 바라보는 리처드 파인만 노년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어, 스티븐 호킹은 이 책에 대해 위대한 물리학자 파인만의 모습을 잘 그려낸 ‘초상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리학과 삶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과학책이자, 공부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삶과 일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인생 교과서이다.

저자인 레너드 믈로디노프는 물리학 박사로 지금은 전 세계의 전도유망한 과학도가 모이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티븐 호킹과 함께 쓴 저서로 전 세계 독자들을 양자역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도 칼텍에 연구원으로 있던 젊은 시절에는 물리학이 자신의 길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해 방황했음을 이 책에서 고백한다. 그러던 중 당시 물리학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같은 학교의 교수였던 파인만을 찾아갔고, 그와 대화를 나누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당시 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던 파인만과 나눈 과학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 지식의 아름다움, 행복, 사랑, 예술,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담긴 대화는 불안함으로 가득 차있던 저자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시기에 길을 잃은 한 과학도가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을 만나 성장하는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유쾌하게 담고 있다.

목차

머리말_ 한 물리학도가 자신의 길을 찾기까지
프롤로그
길 잃은 물리학도
원숭이가 한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그리스인과 바빌로니아인
가망 없는 문제 풀기
중요한 건 재미야
물리학을 할 것인가, 글을 쓸 것인가
가슴이 뛰는가?
파인만의 길로 가다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_ 한 천재 물리학자의 알기 쉬운 초상화

저자 소개 (2명)

저 :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Leonard Mlodinow)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연구원으로 일했고, 현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과 공저), 『춤추는 술고래의 수학 이야기』(「뉴욕 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 왕립협회 과학저작상 최종 후보)가 있으며, 그밖에도 『호모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새로운” 무의식』, 『유클리드의 창:기하학 이야기』, 『세계관의 전쟁』(디팩 초프라와 공저) 등이 있다. 그는 텔레비전 시리즈 「스타 트렉:넥스트 제너레이션...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연구원으로 일했고, 현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과 공저), 『춤추는 술고래의 수학 이야기』(「뉴욕 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 왕립협회 과학저작상 최종 후보)가 있으며, 그밖에도 『호모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새로운” 무의식』, 『유클리드의 창:기하학 이야기』, 『세계관의 전쟁』(디팩 초프라와 공저) 등이 있다. 그는 텔레비전 시리즈 「스타 트렉: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대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역 : 정영목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20세기 물리학계의 풍경과
그 시대 물리학 최고의 스타 끈이론의 탄생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과학책


이 책은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과학에세이면서 동시에 20세기 이론물리학의 돌파구가 된 끈이론의 탄생과 양자역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어떤 과학전문서보다 쉽게 소개한다. 리처드 파인만의 노년의 삶, 당시 물리학계의 라이벌이었던 머레이 겔만과 파인만이 칼텍을 배경으로 벌이는 흥미진진한 신경전, 20세기 후반 물리학계 최고 학자들의 열띤 연구가 진행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찬찬히 보여준다. 많이 들어봤지만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과학이론, 특히 양자역학의 배경지식이나 끈이론 연구와 같이 어느 정도 과학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을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과학과 관련 없는 비유를 들어 과학입문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과학 이론을 풀어준다.

또한, 저자와 파인만이 나누는 대화는 양자역학이라는 분야에서 한발 나아가 과학과 학문의 본질에 대해서까지 뻗어나간다. 과학연구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에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도 자신의 가설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이는 의지와 끈기, 창의적인 사고란 다름 아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과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과학도들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큰 울림으로 와닿는다. 주위 시선에 흔들림 없이 오로지 과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파인만이기에 가능한 통찰력으로 과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물리학과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양자역학이라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리처드 파인만과 물리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글쓰기와 물리학의 갈림길에서 헤매던 과학도가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한편의 소설처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삶의 아름다움을 똑바로 바라보았던 파인만을 그려내고 있다.

젊은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원하는 시대다. 이 책은 평생 물리학과 삶의 아름다움을 쫓았던 위대한 물리학자를 보여주며 지금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에게 파인만이 그랬듯, 이 책이 학문과 인생의 길 위에서 방황하는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파인만이 쓴 글은 아니지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17.08.07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이름을 안 지 몇해 됐지만 책은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내가 과학뿐 아니라 수학하고는 좀 멀어서. 물리학을 하려면 수학도 알아야 한다. 리처드 파인만은 이론 물리학자겠지. 이론이라고 해도 실험을 할 거다. 이론을 증명해야 할 테니. 잘 모르는 사람은 하나로 과학이라 말하고 물리학자보다 과학자라고 할까. 내가 그렇구나. 지금까지 난 에디슨 뉴튼 아인슈타인을 그저 과학자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확실하게 모른다. 우주와 세상을 알려는 게 물리일까. 물리, 계산을 잘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말하니 신비롭게 보이는구나. 과학을 한 사람에는 종교인이 많았다. 오래전에는 종교와 과학이 아주 가까웠다. 옛날에는 종교, 신을 믿었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 과학이 들어갔다. 과학이 절대는 아닐 텐데. 이것도 생각없이 믿으면 안 된다. 좀 이상한 말로 흘렀다.

 누군가는 우연히 만난 책이나 사람 때문에 자신이 갈 길을 정하기도 한다. 이 책을 쓴 레너드 믈로디노프는 대학을 잠깐 쉴 때 파인만 글을 만나고 물리학을 공부하고 대학원 공부도 마쳤다. 믈로디노프가 쓴 논문이 물리학자 눈에 띄어 믈로디노프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칼텍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이르는 말이다. 믈로디노프는 자신이 정말 칼텍에서 일하게 된 게 맞나 했다. 믈로디노프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일하게 된 거였다고 상상하기도 했다. 물리학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랬을까. 칼텍에는 믈로디노프가 물리를 공부하게 한 파인만이 있었다. 그때 파인만은 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내가 파인만 이름을 알았을 때 파인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거 잘 몰랐던 것 같다. 파인만이 암으로 죽었다니. 몸이 좋지 않을 때도 파인만은 물리학자로 살았구나. 내가 그런 처지라면 난 어떻게 할까. 난 아무것도 아니어서 아무것도 아닌 채 살겠다. 내게 남은 날 동안 책을 보고 쓸지도. 가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파인만은 과학자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믈로디노프는 그것을 바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나도 그렇게 다르지 않다. 과학자는 보통 사람과 다를 것 같다.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니.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과학자가 괴짜여서 그렇구나. 파인만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믈로디노프는 논문을 쓰고 칼텍에서 일하게 됐지만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 칼텍에서는 존 슈워츠가 끈이론을 연구했다. 그때는 끈이론이 별로 인정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많은 사람이 끈이론을 연구한다. 과학을 잘 모르는 나도 끈이론이라는 말은 들어보았다. 핵을 구성하는 입자 쿼크라는 말도. 물리학 이야기도 여기에 담겼다. 그것을 아주 잘 알지 못해도 조금이라도 알면 좋을 텐데. 생각만 하고 그런 책 별로 만나지 않는구나.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벽에 부딪친다. 그때 그 벽을 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것을 찾는 사람도 있겠지. 믈로디노프는 물리학뿐 아니라 글쓰기도 좋아했다. 물리학자한테 믈로디노프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다고 말하면 그것을 좋게 여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다. 파인만이 그런 말을 한 건 아니다. 파인만은 자신이 재미있으면 괜찮다고 하지 않았을까. 파인만은 상상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건 과학을 하는 상상력이다. 파인만과 믈로디노프가 아주 친하게 지낸 건 아닌 것 같다. 가끔 마음이 맞을 때도 있었겠지. 그것도 좋은 경험이겠다. 파인만은 다른 사람을 별로 마음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했다. 그것은 자기 마음을 들뜨게 하는 거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거나 하고 싶은 걸 찾고 그것을 하는 사람 부럽다. 부러워 하기보다 나도 찾아야 할지도. 믈로디노프는 물리학뿐 아니라 글쓰기도 그만두지 않았다.

 물리학 이야기는 조금 어렵지만 다른 이야기는 아주 어렵지 않은데 그것까지 잘 못 알아들은 것 같다.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니. 파인만은 성공보다 삶에서 중요한 것을 알기를 바랐다. 다 그런 건 아닐지라도 나중에 이름이 남는 사람은 그걸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자신이 하는 것이 결과가 좋지 않아도 그것을 하는 걸 즐기면 괜찮겠지. 난 책을 좀더 즐겁게 만나고 싶다. 늘 책 읽고 쓸 일을 걱정한다. 어떻게든 쓰는 걸 보면 이것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책을 읽고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써야겠다.



희선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파인만과의 대화 -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꽃**다 | 2017.06.10

 

왜? 라는 질문은 사고를 확장 시키는 마법 키워드와 같다. 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만과 레너드 믈로디노프의 대화에서 파인만은 자신의 지식이나 생각을 다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믈로디노프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그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의 대화를 통해 나도 같이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대학자이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평소 존경했던 분과 단 둘이 점심을 먹는다면 나는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할까? 작가는 파인만에게 본인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나고 싶어하고, 은연중에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스스로 파인만의 질문에 똑똑한 답변을 찾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파인만과의 대화에서는 그는 허를 찔리고, 뒤통수 맞는 듯한 충격과 놀라움과 감탄이 나온다.

 

"원숭이가 한다면 자네도 할 수 있다네" 리처드 파인만이 레너드 믈로디노프에게 한 말이다. 파인만에게 작가가 최근 읽은 책중 괜찮은 책이 뭔지 질문하자, 파인만은 어깨만 으쓱한다. 그러자, 작가는 '창조행위'를 읽고 있다고 하고, 파인만은 얻을 게 있냐는 질문을 한다.

 

작가는 극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책에 대해 장황하게 얘기한다. 원숭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도구를 발견하고 사용하는 실험을 설명하면서 이것을 통해 발견의 심리학을 배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인만은 시간 낭비를 했다고 일침을 놓는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원숭이가 발견할 수 있다면 자네도 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파인만은 유머러스 하고, 짧은 말로 큰 깨달음을 주는 사람이다.

 

어느날 믈로디노프가 파인만에게 나 자신에 대해 큰 가르침을 줬다고 말한다. 파인만은 스스로 발견한 것이지 가르친 것이 아니라면서 가르침을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가지 더 질문을 한다. 원자의 현미경 사진을 보면 가슴이 뛰냐는 질문을 한다. 이 질문에 답을 하려 하자, 이 질문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고 중요한 건 답이 아닌 그것으로 무엇을 하냐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책은 물리학자로 서계적인 명성이 높은 파인만과 젊은 물리학자였던 믈로디노프가 칼텍 연구소에서 만나서 둘의 대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믈로디노프가 쓴 글이다. 파인만이 암으로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은 시점이라서 더 응축되고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이야기가 많다. 둘의 대화에서 파인만의 사고방식과 재치있는 입담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파인만의 질문에 나도 답변을 생각하면서 여러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작가는 그와의 대화를 녹음해서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가까이에서 파인만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싶은 분들께 주저없이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a****a | 2017.04.04

 

이 책은 과학자들과 물리학 등에 관한 소재이다 보니 분야의 특성상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야기 속에 과학 이론을 가끔 설명해 주는 정도라서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작가가 특별연구원으로 칼텍에서 부임하고 보낸 첫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수필 같기도 하면서 자전적 소설의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실 이야기 전개에 필요하기 때문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런 이론들을 자꾸 설명해 주는 것뿐이다.

 

상당히 문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원래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과학자들이 연구해온 학설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그런 법칙을 삶과 비교하는 표현이 간간히 웃음을 주고, 쟁쟁한 과학자들 속에서 자신을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겉으로는 애써 태연하게 보이려 했던 모습들에 괜히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자신의 멘토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게 된 것만으로도 무척 부러운 마음이 든다. 평범한 사람들에겐 별세계처럼 느껴지는 최고의 과학자들과 노벨상수상자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로웠다.

 

딱딱하고 정확하게 느껴지는 이론과는 달리 실생활의 물리학은, 실험으로 얻은 실마리를 가지고 자연의 성질을 분석하는 과학자의 일이 탐정의 일과 비슷하다는 파인만의 비유처럼, 현상의 본질을 연구하면서 가정에 가정을 되풀이하고 어림에 어림을 되풀이해야 하는 문제 풀이 같은 것이다.

 

누구나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는 말에 위로를 받을 수는 없지만, 멀어질수록 강한 힘을 받게 되는 양자색깔역학 이론처럼,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충실해야 할 본연의 임무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말에 수긍을 하게 된다. 과학자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을 준 파인만의 말에 큰 위로를 느꼈던 당시의 작가처럼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 이야기다.

 

(더숲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1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