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이것저것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산만하고 내용 연결이 안되는 학생때 시험보기 전 요점 정리 보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읽다가 중간쯤부터 불교의 모든 것이라 하여 불교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고 내용을 축약하다보니 산만하고 연결도 안되며 설명하다 그만둔 느낌이 와서 읽기가 힘들다..
불교의 모든 것이라하여 불교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설명해야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때때로 어떤 것에 대해 내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무언가 잡힐 듯도 하지만 막상 설명을 해보라면 말문이
막힌다. 아마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일 게다. 그래서
어떤 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끔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나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다.
불교를 종교로 생각하든 아니면 철학으로 생각하든 그것에 상관없이 불교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많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 읽지만 역시 막막하다. 경전을 읽어 보기도 하고, 불교를 소개한 책을 찾아서 읽기도 하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까닭에 읽을 때는 알 것 같다 가도 시간이 지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럼에도 불교에
대한 책이 보이면 또 다시 찾아 읽는다. 이렇게 읽다 보면 무언가 하나라도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이 책도 어느 날 책 제목이 눈에 꽃여 구입했지만 차일피일하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불교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이 도발적이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입문서’라는 부제가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는듯 느껴지지만, 원래 제목이야 다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시했다. 허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불교를 종교 혹은 철학으로
생각하는 지의 여부를 떠나 불교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불교의 역사, 인물, 교리,
경전, 문화 등 우리가 불교를 생각할 때 알아야 할 것 모두를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책 제목과 내용이 과히 어긋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먼저 붓다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가하기 전의 생활과 출가 후 깨우침을 얻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가르침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교리인 4제, 5온, 8정도, 4선, 12연기, 3독, 3학, 4정단 등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고자 할 때 한번쯤 들어본
가르침과 수행법에 대한 설명이다. 깊게 들어가면 입문자로써 이해하기 어려움을 감안한 듯, 가능한 간략하고 알기 쉬운 설명에 자칫하면 지루해질 뻔한 책읽기가 긴장을 유지하게 만든다.
이어서 저자는 불교교단의 성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승불교가 출현한 배경과 중국으로의 전래, 그리고
각 교단의 중심사상을 알려준다. 특히 선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을 할애하여 선의 기원에서부터 5가7종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불교의식, 사찰의 성립과 구성, 불교 기초용어, 그리고 각각의 경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 것은 관음경, 금강경, 화엄경 등 30여종에 가까운 경전들을 요약하여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저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간추린 한국불교사를 소개한다. 책 제목 그대로 불교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불교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름침을 이해하고 수행을 하여
깨달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텍스트로써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남에게 설명을 해보아야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의 깨달음 역시도 원하는 바이지만 그것은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다음부터 불교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이 책을 옆에 두고 읽을까 한다. 그때그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나온다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말이다. 좋은 참고서적 한 권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