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상투 잡은 선비, 상투 자른 사무라이

이광훈 | 포북(forbook) | 2017년 7월 10일 한줄평 총점 9.0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2건)
분야
역사 > 한국사
파일정보
EPUB(DRM) 45.6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조선과 일본, 출발은 같았으나 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을까?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의 여정에 나섰으나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했고, 조선은 근대화에 실패해 식민지로 전락하는 운명으로 엇갈렸다. 106년 전, 조선은 전쟁도 하지 않고 그렇게 나라를 빼앗겼다. 이 책은 ‘조선은 왜 그렇게 당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조선과 일본의 근대사를 비교 분석한 탐구적 역사 여행의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조선의 개항 유적지인 강화도, 초량왜관은 물론 일본의 개항 유적지, 메이지유신 사적지를 수십 차례 현지답사와 고증을 거쳐 조선과 일본의 상반된 근대사를 복원했다. 또한 어둠 속에 묻혀 있던 150년간의 한·일 근대사 추적을 통해 지난 역사의 치열한 반성 없이는 다시 일고 있는 동아시아의 격랑 속에서 국가의 자존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머리글
1장 조선을 탐한 조슈 사무라이
900번을 찍어 넘어뜨린 조선
한 마을에서 자란 침탈의 주역들
조선을 탐한 조슈 사무라이
기라성처럼 쏟아진 근대화의 주역들
신국神國의 이데올로그 요시다 쇼인
주유천하 끝에 만난 구로후네
다이로 아베 마사히로의 결단
요시다 쇼인, 구로후네 현장에 서다
유신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페리 제독
페리가 일본으로 먼저 간 이유
개항 시기만큼 벌어진 한·일 근대화의 격차
요시다 쇼인, 마침내 밀항을 시도하다
군국주의 맹아를 키운 운명의 회항
쇼인 사상의 중독성
무덤에서 불러낸 구스노키 마사시게
맹자에 빠지다
쇼카손주쿠에 몰려든 제자들
천출에서 총리로 비상한 두 사나이
요시다 쇼인, 반역을 모의하다
무사시의 들판에 뿌려진 원념
2장 회천回天의 기수, 다카스키 신사쿠
사이후이死而後已
다카스키 신사쿠의 성지, 시모노세키
쇼카손주쿠에 입문한 두 사무라이
에도 유학과 요시다 쇼인의 처형
이이 나오스케 암살과 정국의 반전
미국으로 간 가쓰 가이슈와 후쿠자와 유키치
존왕양이와 공무합체파의 충돌
폭풍을 비켜가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모리 가문의 천도
초망굴기로 일어선 기병대
두 천민 재상이 꽃피운 요시다 쇼인의 유훈
조슈 파이브, 영국으로 가다
‘8.18 정변’과 조슈의 몰락
변란은 끝이 없고
시모노세키전쟁과 신사쿠의 활약
막부의 조슈 정벌과 기병대 해산 위기
이토 히로부미의 결단
마침내 회천의 거병
뒤늦게 합류한 야마가타 아리토모
가쓰라 고고로의 귀환
오무라 마스지로의 등장
‘4경전쟁’의 발발
사카모토 료마의 참전과 고쿠라 공략
봄꽃 아래 지다
‘가이텐’의 종말
3장 사무라이 정신의 고향, 가고시마
이부스키 한·일 정상회담의 여운
일본의 천손강림 신화와 조선과의 진한 인연
기미가요와 히노마루의 고향
반란의 수괴가 된 라스트 사무라이
사이고 다카모리에 헌정된 땅
무뎃포의 무모함을 자각
일본을 구한 무라타 소총과 조선이 외면한 개틀링 기관포
전설이 된 사쓰마 사무라이
시대를 앞서 간 영주 시마즈 나리아키라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쿠보 도시미치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사쓰마 번
테라다야의 비극과 과격파 사무라이의 괴멸
나마무기 사건과 사쓰마의 자각
정국의 주역으로 복귀한 사이고 다카모리
사카모토 료마의 기발한 제안
삿쵸동맹의 결성
스스로 물러난 쇼군
막부군의 마지막 저항
타오르기 시작한 정한론의 불꽃
초량왜관에 밀려오는 격랑의 물결
정한론의 불을 지핀 사이고 다카모리
힘없이 말만 쏟아내다 되풀이한 비극
4장 오늘도 소나무는 자란다
김종필의 명연설
한국, ‘갸쿠텐’의 시작
조선 민중의 좌절과 극복
데지마를 활용했던 일본, 하멜을 쫓아낸 조선
별단풍설서와 해국도지
중체서용, 화혼양재 그리고 동도서기론
일본의 행운과 조선의 불운
‘통치하지 않는 왕’의 부활
국운을 건 러일전쟁 도발
병사들의 피로 조달한 전쟁 국채
일본이 러일전쟁을 벌인 이유
조선 침탈을 강력 후원했던 영국과 미국
오늘도 소나무는 자란다
· 책을 쓰고 나서
· 주요 인물 소개
· 고종(조선)과 메이지(일본) 시대 연표

저자 소개 (1명)

저 : 이광훈 (李鑛薰)
195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초등학교 때부터 도서반 · 문예반 활동을 해왔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학시절 월간지 《마당》에 객원기자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구 MBC 방송작가를 거쳐 1986년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15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기자시절, 새로운 주거문화의 대안을 제시한 베스트셀러를 연속으로 집필하여, 전원주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7년 9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개설한 AFP과정을 1기로 수료하면서 뜻이 맞는 CEO들과 함께 ‘조선은 왜 망했는가... 195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초등학교 때부터 도서반 · 문예반 활동을 해왔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학시절 월간지 《마당》에 객원기자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구 MBC 방송작가를 거쳐 1986년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15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기자시절, 새로운 주거문화의 대안을 제시한 베스트셀러를 연속으로 집필하여, 전원주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7년 9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개설한 AFP과정을 1기로 수료하면서 뜻이 맞는 CEO들과 함께 ‘조선은 왜 망했는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동아시아 근대사 공부에 빠져들었고, 일본 메이지유신 주역들의 발자취를 따라 규슈· 야마구치일대 3,000리 길을 두 차례에 걸쳐 답사했다.

출판사 리뷰

정한론의 원조 ‘요시다 쇼인’에서 우경화의 기수 아베 신조까지,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는 왜 모두 한곳에서 나왔는가?
150년간 묻혀 있던 한·일 근대사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무라이와 선비, 세상을 만나다
- 바깥세상으로 창은 열었으나 열린 방향이 달랐다


지은이가 한·일 근대사 150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수도가 함락된 전쟁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조선이 전쟁도 없이 망했던 사건(한일합병)에 주목하면서부터다. ‘조선은 왜 망했는가?’에서 시작된 물음은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이어졌고, 메이지유신 사적지를 따라가며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 여정을 비교 분석한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지금까지 그 어떤 역사서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울림으로 다가온다.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에 나섰던 조선과 일본의 대응을 바라보는 지은이의 시선은 매우 직선적이고 거침이 없다. 근대화의 격랑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외세에 의지하다 국권을 빼앗긴 고종 한 사람만을 망국의 암군(暗君)으로 매도하기 보다는, 상투를 틀고 앉아 근대화의 격랑을 등진 선비들을 무능한 식자(識者)로 비판한다. 반면에 상투를 자르고 근대화에 목숨을 걸었던 사무라이와 일본의 성공 원인을 정밀 분석했다. 조선 관리들의 부패상과 일본 사무라이들의 근대화를 향한 헌신, 서구제국을 향해 창을 활짝 열었던 일본과 오직 중국으로만 열린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나라를 보전하지 못했던 조선의 대비는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혹여 보는 이에 따라서는 국권 회복을 위해 투쟁했던 조선 민중과 선비들의 저항의 역사를 폄하하는 것 아닌가 하여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은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굴욕적인 망국의 역사와 함께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알아야만 잘못된 역사의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그늘진 역사를 드러내 놓고 처절한 반성이 동반되었을 때 또다시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이끄는 대로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 발자취를 따라 깊게 들어가 보면, 분명 보이는 것과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조선을 삼킨 조슈 사무라이
- 정한론의 원조이자 일본 제국주의의 본영 ‘쇼카손주쿠’


역사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조선이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 사람을 돌아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조선이 망할 수밖에 없었던 내부적 요인보다 기어코 조선을 삼키려고 했던 그들의 동기가 역사적 진실을 더 명쾌하게 설명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의문을 안고 지은이가 첫발을 디딘 곳은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변방에 있는 ‘하기(萩)’라는 도시다.
그렇게 찾아간 하기의 조그만 시골 학숙 ‘쇼카손주쿠(松下村塾)’는 일본 근대화 추적의 출발점이었다. 그곳에서 한일합병 주역들의 면면을 조사하다가 당시 일본 총리(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가쓰라 다로), 조선공사(이노우에 가오루, 미우라 고로), 조선통감(이토 히로부미, 소네 아라스케, 데라우치 마사다케), 조선주차군사령관(하세가와 요시미치), 조선총독(데라우치 마사다케, 하세가와 요시미치) 등 핵심 인물들이 모두 조슈 번(야마구치 현) 도읍지 하기에 있는 쇼카손주쿠에서 동문수학한 문도들이었고, 그들을 키운 이데올로그는 불과 서른에 생을 마감한 백면서생 ‘요시다 쇼인’이었음을 확인한다. 또한 지은이는 치밀한 탐방과 추적 조사를 통해 조선 침략의 핵심적 역할을 한 조슈 인맥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 ‘다카스키 신사쿠’라는 젊은 사무라이이고, 그가 바로 야스쿠니의 망령을 창조한 군국주의의 원령이라는 사실을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우연의 일치일까? 지은이가 현지답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5년 후인 2016년에 ‘쇼카손주쿠’와 사무라이 마을 ‘조카마치’는 근대화 산업혁명이라는 포장지를 쓰고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23곳 중 하나로 등재되었다. 쇼카손주쿠는 정한론의 원조로 지목된 요시다 쇼인이 만든 학숙으로 메이지유신의 주역을 길러낸 곳이고, 일본의 산업혁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150년 전 군국주의 망령이 어른거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은이는 5년 전 답사기에서 이러한 일본의 속셈을 이미 경고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그대로 일어났다.

150년 전 일본이 다시 돌아온다
- 아베 신조는 사무라이의 부활과 패권 국가를 꿈꾸는 가케무샤인가?


조슈와 사쓰마의 젊은 사무라이들이 메이지유신을 이끌었으며, 그들의 사무라이 정신이 오늘날의 일본 정치인들에게 까지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다. 특히 우경화의 기수를 자임하며 폭주하고 있는 아베 총리가 150년 전 메이지유신 주도 세력의 본산이었던 쇼카손주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도 그의 가계와 사상적 편력을 추적하여 밝혀내고 있다.
실제로 하기에 있는 쇼인신사에 가면 신사 경내에 요시다 쇼인을 존경하던 메이지시대 야마구치 출신 고위 인사들이 바친 석등이 줄지어 서 있다.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이노우에 가오루, 가쓰라 다로, 기도 다카요시, 노기 마레스케, 데라우치 마사다케 등 메이지시대를 주름잡은 쟁쟁한 인물과 함께 아베 총리의 외고조부인 오오시마 요시마사의 석등이 서 있다. 쇼인신사의 현판 글씨는 기시 노부스케(아베 총리 외조부)의 작품이고, 1968년 메이지유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사토 총리(아베 총리 외종조부)가 세운 기념비가 웅장하게 서 있다. 아베 총리는 쇼카손주쿠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이쯤 되면 아무리 일본 근대사에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총리의 DNA는 그렇게 형성됐다.
아베 총리를 필두로 일본의 우익 세력은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은커녕, ‘일본은 왜 패배했는가’에 대한 처절한 자아비판을 통해 패권 국가로의 부활을 꿈꾸며 국제무대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의 흐름이 조선 망국의 시점까지로 한정되어 있지만, 우리는 지은이의 글을 통해서 일본이 새로 일어설 때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군국주의의 부활을 우려하지만, 일본이 그런 모습으로 세계무대에 등장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군국주의자의 초상을 지우고 훨씬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강력한 동맹국’의 손을 잡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복귀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에 일본은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까?
최근의 한·중?일 3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100여 년 전 조선 망국을 불러왔던 당시의 데자뷰처럼 전개되고 있다. 당시 일본이 국운을 건 전쟁까지 도발하며 한반도에서 몰아냈던 러시아를 21세기 패권 국가를 지향하는 지금의 중국으로 대체하면 상황은 복사판처럼 똑같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현재의 한·중?일 관계가 150년 전의 그때와 너무나 닮아 있음에 소름이 돋을 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한 가지만 기억하자. 100년 전 근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해 망국의 굴욕을 당했던 그때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치열한 논쟁과 처절한 반성을 통해서 철저하게 미래를 대비하는 것, 그것만이 동아시아의 격랑 속에서 국가의 자존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구매 일본역사의 근원은 800여년 전 겐가문과 헤이가문의 전쟁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가****오 | 2018.02.02
요시다 쇼인, 다카스기 신사쿠 등의 고향인 조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상적 근원이자 도쿠가와 막부때 부터는 정치적으로 입지가 약해졌다.
에도막부를 중심으로 지방분권 형식의 연방제를 하면서 시모노세키 주변의 항구를 통하여 사쓰마, 이즈, 조슈 등이 세계사회의 흐름을 제일 먼저 캐치했다.
이로서 막부를 타토하고 천황제를 부활시킬려는 조슈가 사쓰마-이즈 연합에 의해 고초를 겪었다가 힘을 키우면서 사쓰마-조슈의 연합을 통해 에도막부를 무너뜨렸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h****m | 2017.05.24

충실한 내용,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일본을 이해하기에도 좋은 책이고(정치 및 군사, 역사면에서)

또 구한말과 유사한 국제정세에서

한국의 지사들이 생각해 볼 내용도 많이 담고 있다.


취재가 충실해서 일본 메이지 유신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


특히 가슴에 큰 뜻을 품은

20대 청년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의 기조에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사회의 주축이 될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사고력을 확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별을 하나 뺄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소 부정확한 인용 때문이었다.

나가시노 전투나 세키가하라 전투 등...(나가시노 전투 주체는 신겐이 아니라 그 후계자이다. 또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출전한 건 시마즈 요시히로가 맞지만, 참전을 반대하고 본국에 남아 사태를 대비한 것은 시마즈 요시히사로 알려져 있다....

책 마지막 인용 및 부록에서는 제대로 나와있는데, 본문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별 다섯 개가 충분한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메이지 유신을 고증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k | 2017.03.16

일본의 근대화 과정이 얼마나 많은 피와 고통을 통해 진행되었는가를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사료분석을 통해 소개한 책입니다.

요시다 쇼인과 그의 제자들이 미약한 사숙 형태로 시작한 결사체가 어떻게 자신들의 번을 장악하고 나아가 막부를 꺽고 일본 전체를 거머쥐게 되는지 흥미진진한 필체와 풍부한 자료를 통해 펼쳐 보입니다. 요시다 쇼인을 비롯한 제자들 대부분은 유신 과정에서 산화했습니다. 즉 권력을 잡기 위함이 아닌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의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우리는 조선이 일본에 병탄당한 사실에 울분 만 토할 뿐 조선의 백성과 지배층이 서세동점의 요동치는 세계사 속에서 치열한 생존의지가 있었는지,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였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심합니다. 

일본 역시 한일합병 50년 전에는 조선과 똑같은 처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외부에 적 앞에 분열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왔으나 이제는 그 수명이 다한 전통과 구습을 과감히 떨쳐버리는데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는 존재는 개인이나 국가나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개정된 이 책은 일본 근대사에 관심있는 독자들 사이에는 굉장히 유명한 책인데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본이라면 색안경 부터 쓰고 바라보는 사회 풍조가 만연해 있기에 일본사 역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일본사, 특히 근대사는 지금의 우리가 능히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유용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에 대한 비판에 앞서 우리 자신부터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2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