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 저
채사장 저
야마구치 슈 저/김윤경 역
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김승섭 저
존 스튜어트 밀 저/서병훈 역
우리나라는 일본에 침략 당했다.
일본은 우리에게 아픔을 안겨 주었다.
이제서야 인디언들의 삶 안을 들여다보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음에 마음이 아팠다.
얼굴 붉은 사람들이, 얼굴 하얀 하얀 사람들과 만나 자신들의 생각을 논리로 펼친 그 한편 한편의 연설문은
나에게 이제 것 본 , 가장 스케일이 크고 감동을 주는 한 편의 영화들보다 더욱 큰 장면 장면으로 다가왔다.
글의 한 부분 이지만 글 전체를 아래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저 별을 움직이지 않고서는 꽃을 꺽을 수 없다".
<사족>
나는 그동안 "논리적인 글쓰기" 에 관심이 많아, 수십권의 책을 사서 읽어 봤지만 너무 딱딱하거나 직접적으로 와닿지가 않았다. 논리적인 글은 이러해야한다 저러해야 한다,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하는 식의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나는 수학공식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논리적이나 감동이 빠져있다면 그것은 논문이지 논리적인 글쓰기가 아닌 것 처럼 생각되었다.
나는 얼굴붉은 사람들에게 배웠다. 그 동안 풀어야할 숙제로 여겼던 "논리"를.
논리적인 글쓰기, 역사, 사랑, 자연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도 마음에 들어서 사고 참 오랫동안 구석에 방치한 것 같다. 책이 두툼하기 때문에 조금씩 읽어내고 있다. 표지에 등장하는 인디언의 사진이 당차고 인상적이다. 깃을 꼽은 모습에서 동양이나 서양이나 새와 같이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상상도 해본다.
책의 내용이 유쾌하고 즐겁다고 볼 수는 없다. 유럽의 사람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지금의 성공적인 대국을 만든 역사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곳에도 어떤 연유에서인지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고, 자신들의 문명을 갖고 살아내던 곳이다. 그들이 분명 과학기술이란 관점에서 뒤처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가치 없는 삶과 문명을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미와 정체성을 담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독교 중심의 사고관, 작금의 시대를 주도하는 미국 중심의 사고가 모두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인디언의 말처럼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4차 산업도 이런 연결을 고도화하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과 연결의 방식에서 균형을 찾는 법에 서툴렀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지금도 인간은 태어나면 reset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서투를 것이고 이를 또 극복해내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한 옛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으로 실수를 충분히 만회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낯선 이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땅을 내어주고 점차 그들의 물리적 힘에 의해서 밀려나는 과정에 대한 인디언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다. 마치 대한제국 말기 왜에 의해서 새로움을 강요받는 것을 넘어 정체성의 근본을 바꾸기를 강요받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추장들의 연설문을 통해서 그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며 깨달은 통찰력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다. 책의 내용으로만 보면 이 한반도의 접근 방식과 비슷하고 또 다른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명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원칙을 돌아보는 것이 현재에 유효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물질문명이 더 발전하고, 문명의 발전은 정확성을 고도화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 이런 정확성의 고도화가 높아질수록 성과는 더 좋겠지만 인간의 품어내는 여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 소외, 상실감, 과거의 여유로운 시간을 그리워하는 것이 꼭 낭만적인 추억 때문만은 아니다. 천천히 사라져 가는 것일 수 있지만 그렇게 돌아보는 과정에서 인간의 맛을 잃지 않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조금씩 천천히 읽어내야 겠다.
#인디언 #연설문 #류시화 #나는왜너가아니고나인가 #더숲 #독서 #khori
상상력의 한계를 또 넘어선 작품이네요.
작가는 언제나 나의 상상력의 한계를 넓혀주는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나를 건드려주는 독특함은 언제나 신선하고 책을 읽는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며 언제나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고 기다리는 기쁨이 너무 좋습니다. 다음 소설과 다음 작품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분들도 이 소설의 매력에 빠지길 바랍니다.
동네 도서관에 신작으로 들어왔는데 조금 읽다가 소장하고 싶어서 전자책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류시화 작가님이 참여하신 책이라 선 듯 사게됬네요. 쉬운 책은 아니고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책입니다. 저는 아직도 끝까지 읽지 못하였는데 여유로이 조금씩 보고 한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입니다.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읽고나서 새로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또 다른 시각의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