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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2

공지영 | 해냄 | 2018년 1월 17일 한줄평 총점 0.0 (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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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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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나로 인하여 얽힌 인연들을 사랑하며 살았을까’
인간의 근원을 찾는 공지영의 처절한 질문

공지영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착한 여자』(전2권)는 1994년『고등어』출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팽배했던 90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가난하고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가 청춘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는 과정을 그린다. 순결 이데올로기와 남존여비 사상, 학력 및 남녀 차별의 문제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그리고 지금도 여전한 사회 문제들이 주인공의 삶에 담겨 있어 출간된 지 20여 년이 넘었음에도 그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하기에 첫 출간 이후 2002년, 2011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거듭 개정 출간되었고, 2018년 제4판을 출간하며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등단 10년을 맞아 작가가 스스로에게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는 이 작품에는 작가가 ‘죽음 같은 순간들’과 싸우며 얻어낸 체험적 결론이 투영되어 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은 그래서 더 뜨겁고 절실하다.

목차

희망의 서(序)
1부 그 여자의 어린 시절 _상처받지 말아라, 너무 크게는 상처받지 말아라|한 여자가 죽었다|월계꽃 피던 밤|잎이 변해서 가시가 된다|은륜의 바퀴 위에서|해면 같은 눈동자
2부 운명의 힘 _우체국에 앉아 있는 여자|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청혼|자명 스님|첫 정사|운명의 힘|비 내리는 카페|슬플 때 자장면을 먹어본 사람은 안다|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나 강하다|불길한 여자
3부 사막 위의 집 _사막 위로 내리는 비|한 생명을 낳기 위해 죽음을 넘는|권태기, 우린 이렇게 극복했다|아니다, 아니다!|떡 한 조각|왜 그러는지 그녀도 알 수 없다|먼 길을 돌아가다|쨍한 겨울날|우리, 정인이|관계|진심이 전달되다|상흔|꽃도 없는 마포 거리
4부 귓가에 남은 그대 음성 _기억은 버섯처럼 돋아난다|나쁜 사람|하느님이라고 불러도 좋은 분|눈물의 중력|당신들은 성녀들처럼|열 살짜리 정인이가 거기 서 있었다|좋은 걸 볼 때 생각나는 것이 사랑이다|왜 저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닌가, 왜 그만 빼고 모두 여기 있는가
5부 사람이 사는 집 _상처는 사랑의 어두운 이름이다|혹은, 이미 늦어버린…… 만남|자운영꽃 같은 여자|착한 여자|착한 여자들|낙숫물처럼 고이는 평화|가거라, 슬픔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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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공지영 (孔枝泳)
작가 한마디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巨大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말하자면 고기압은 맑은 햇살과 쨍한 바람으로, 저기압은 눈이나 안개, 구름으로 온다는 것이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 『착한 여자1·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 『해리1·2』, 먼 바다』 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시인의 밥상』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다만,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그녀는 잠시 멈추어 있었다
한때는 미워했었고, 한때는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던
그 어두웠던 삶의 기억들이 담긴 내면의 고백

공지영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착한 여자』(전2권)는 1994년『고등어』출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일간지에 1년 동안 연재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전작들처럼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당시 여성 문제를 다룬 소설로 사회적으로 문제의식을 던졌다. 80년대 운동권의 모습과 소시민의 삶, 그리고 여성 문제까지 전반적인 사회 문제를 두루 살핌으로써 공지영 작가의 작가적 저력을 보여주며, ‘공지영 문학’의 전환점을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팽배했던 90년대의 이야기를 담은 『착한 여자』는, 가난하고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가 청춘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는 과정을 그린다. 순결 이데올로기와 남존여비 사상, 학력 및 남녀 차별의 문제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그리고 지금도 여전한 사회 문제들이 주인공의 삶에 담겨 있어 출간된 지 20여 년이 넘었음에도 그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하기에 첫 출간 이후 2002년, 2011년에 출판사를 달리해 거듭 개정 출간되었고, 2018년 제4판을 출간하며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전체 5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주인공 오정인이 불행한 가족사를 겪고 성장하면서 맞이하게 되는 사랑의 감정, 결혼과 출산, 가정폭력과 이혼 등을 순차적으로 서술한다. 가정을 지키지 않고 새 여자를 찾은 아버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엄마를 가혹하게 몰아세우는 할머니, 침울한 집안 분위기를 깨쳐 나가기보다는 냉담을 선택한 형제들 속에서 결국 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목격한 어린 정인은 삶이 내포하는 모든 것들, 자존심과 꿈과 희망과 과거의 상처들까지 모두를 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착한 여자’다.
정인은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우체국에서 일하는 자신과 달리,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동네 오빠 명수의 순애보 같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조차 내지 못하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이성적인 관심을 준 남자 현준에게 끌려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다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겪고 난 후 가까스로 자기 삶을 찾기 시작한다.
등단 10년을 맞아 작가가 스스로에게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는 이 작품에는 작가가 ‘죽음 같은 순간들’과 싸우며 얻어낸 체험적 결론이 투영되어 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은 그래서 더 뜨겁고 절실하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착한 여자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18.02.13

공지영 장편소설 『착한 여자』는 1997년 작품입니다.

소설 2권을 다 읽고나서야 맨 뒤에 실린 작가의 후기를 보고 알았습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이 빚어낸 창작물이라지만, 작가의 현실에 깊이 뿌리내린 창작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후기가 더 인상이 남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힘들었겠다....산다는 게.... 누구나 그렇겠지만....


초판 작가 후기에서는 "돌아보니 소설이라는 걸 쓴 지 십 년째가 되었다. 그동안 많ㅇ느 책들을 냈지만 처음으로 이 책을 내 자신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 낳던 날 난산의 고통을 견디던 어머니에게 의사를 불러다주고 날 업어 키웠던 봉순이 언니, 어린 영혼에 내가 상처입혔던 나의 딸, 언젠가 밤 강가에 나와 함께 서 있어주었던 그, 그리고 어제 감기약을 먹으면서 놀이방에 갔던 나의 아들 승빈까지, 내가 사랑했으나 내가 상처입혔던 그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모두 나였다는 걸 나는 이제사 어렴풋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른네 해를 살았지만 고통으로 이제 겨우 몇 살을 먹고, 처음으로 나는 내가 젊다는 생각을 한다.  1997년 4월 공지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제2판 작가 후기에서는 " 『착한 여자』를 회상한다는 것은 내게는 아직까지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착한 여자』도 정인이도 그리고 그것을 쓸 무렵의 나와 내 아이에 대한 기억도.   ...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다. 적어도 그런 면들을 갖는다. 나는 이제 나 자신과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두 팔로 감싸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02년 5월 23일 공지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뒤로 이 소설은 2011년 3월 17일 제3판을 찍고, 2018년 1월 5일 제4판을 찍었습니다만 작가의 후기는 없습니다.

2018년 작가의 후기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제 나름으로 짐작해봅니다. 오정인이 아닌 공지영이라는 사람에게 평화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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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 | 2018.02.08

1부에 이어 2부에서 정인은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고무적인 것은 도박과 폭력을 일삼던 남편에게 그녀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인은 착한 여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냥 참고만 사는 여자는 아니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낸 그녀의 태도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먼저 챙기지 못한다. 남편이 내민 위자료도 그녀는 거부하고 홀로 우뚝 서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또다시 정인은 바로 같은 선택을 한다. 그녀는 건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저리 '나쁜 남자'만 선택할까. 차라리 남자를 사랑하는 대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못할까.... 또다시 답답함이 몰려온다. 
첫 번째 결혼보다 더 아픈 상처를 남긴 두 번째 사랑은 그녀의 몸에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그리고 태동의 아이.
정인은 새로운 출발을 하라는 명수의 말을 거부하고 아이를 출산해 홀로 아이를 키운다.

소설은 정인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찾는다. 여자가 아닌 어머니의 삶, 그래 어쩌면 연거푸 사랑에 버림받으며 그녀는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어린 자신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처럼은 되지 않겠다고! 사랑에 실패했다고 어머니까지 실패하지는 않겠다고!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결심은 그녀는 다시 일어나게 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스스로 서게하는 원동력이 된다. 수 많은 상처를 통해 비로서 자존감을 회복한 것이다. 답답하기만 하던 그녀의 삶이 조금씩 달리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조금은 무모한 선택의 결과들을 보면서부터다. 
그래. 그녀는 여전히 착한 사람이다. 그녀의 착함을 주변인들도 다 안다. 그리고 그 착함을 이용하고 마지막 순간에 그녀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정인이 주변의 도움을 거절한 것은 어쩌면 그들의 잘못을 단지 돈으로 면죄부를 주지 않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착한 여자가 아닌 어미니의 삶을 선택한 그녀. 그녀가 지난 상처를 발판으로 이제는 진짜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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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소설, "착한 여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은*유 | 2018.01.30

 

 

 

 

'오정인'이라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어린 시절 불우했던 그녀의 가정사를 시작으로 고통스럽고 불행했던 그녀의 청춘을 보여주고 있다.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누구보다 당당하고 빛날 수 있었던 그녀는 스스로를 '착한 여자'라는 틀 안에 가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특히 남자) 삶을 산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떠나고 스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와서야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오정인'을 중심으로 90년대 사회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었다. 여권 신장의 초창기 모습도 엿볼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여전했던 남존여비 사상과 고졸과 대졸의 학력차별, 가정폭력(아내폭력) 등 당시의 사회 문제이자 오늘날의 사회문제들이기도 한 것들을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인과 그 주변 여성들이 만들어가던 가족의 의미가 인상 깊었다. 기존의 부모, 자녀로 구성된 가정의 개념을 확장해 한부모 가정을 또 하나의 가정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식사와 육아를 도우며 함께 사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다. 각 가정에 맡겨놓았던 육아와 가사를 정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함께 설립한 '사람이 사는 집'처럼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분담한다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년 전쯤에 나온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 육아, 가사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이 소설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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