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저 저
토니 포터 저/김영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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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안현정 저
코리 바커,마이크 비아트로스키 등저/임종수 역
매기 앤드루스,재니스 로마스 저/홍승원 역
2020년 01월 23일
더 저널리스트 : 조지 오웰
인류는 비이성적이고,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나의 오늘을 쓴다
오웰은 진정한 저널리스트였다.
저널리즘을 완벽하게 이해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삶의 애환을 그만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통찰하고 해석한 작가다.
스페인 내전에도 참전했었던 오웰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으며 격변하던 시대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 전체주의, 제국주의, 민주적 사회주의 사상을 이용하는 국가 권력의 독재와 부패 실상을 보았다. 가난과 질병에 무방비 상태인 식민지 국민과 유색인종, 소외계층의 극빈을 보았고, 개인의 자유가 통제되고 부에 대한 선망보다는 지배자들끼리의 권력욕에 혼을 빼앗겨 계층간의 빈부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에 경종을 울린다. 인종차별과 혐오에 이르기까지 조지 오웰 자신의 발언을 담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모든 것들의 정부와 정치, 경제와 사회 현상에 대한 오웰의 생각과 경각심은 그의 작품 안에서도 강렬하게 담겨있다.
특히 오웰은 자국인 영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한다.
특히 그가 경계한 것은 전쟁 중에 불거지곤 하는 무비판적 애국심 선동이었다.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조국에 이로운 일이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습관은 애국주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웰은 정부 집권세력과 당의 집단적 행위가 오로지 그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프로파간다 행위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경계해야할 첫 번째 대상으로 꼽았다. 이에 비판하며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기록했던 저널들을 선별하고 모아 묶은 <더 저널리스트> 안에 주제별로 담긴 오웰의 고민과 사상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중요한 핵심은 우리도 또한 이러한 영국인들의 편협적이고 지엽적인 방종과 잘못된 사고 방식을 비판하는데 동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저널리스트는 총 6부로 나뉜다.
평등, 진실, 전쟁, 미래, 삶, 표현의 자유
그의 글들을 읽으며 그의 대표작인 동물농장이나 1984와 같은 위대한 문학 작품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알 수 있었다. 결핵으로 평생을 가난과 질병의 고통으로 괴로워해야 했던 그는 소외되어 고통 받는 타인의 삶들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들의 고통과 아픔 또한 공감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치열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며 글을 남겼다.
그의 문학 작품 세계를 한 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충분했음에 너무 유익하게 즐겨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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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전체주의 국가의 위험성을 경고한 <동물농장>과 가공의 미래 세계를 통해 현대 문명의 발전에 따른 비인간화 현상을 그린 <1984>의 작가이다.
<더 저널리스트>는 그가 기자로서 활동을 하는 시기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그만의 시각으로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의 부조리들을 비판하며 사회주의 개혁에 대한 생각과 부패와 위선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미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그의 생각들은 남들과는 다른 아주 특별한 시각을 보여준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가 그에게 그런 시각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들 속에서 그는 도망가지 않고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임에는 분명하다.
'나는 나의 오늘을 쓴다.'라는 그의 말처럼 냉소적이지만 우리의 뼈를 때리는 그의 생각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평등에 대해 고민하는 그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지금은 평등한 시대에 살고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직도 그가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비관적인 그의 시각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교육은 잘못된 목적으로 이용되고, 역사는 입맛에 따라 다시 쓰이고 있다. 어느 쪽이 역사로 남겨질지는 역사적 증거가 아니라 전투의 결과가 결정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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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더 저널리스트 : 조지 오웰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소설가 조지 오웰, 하다못해 그의 고전인 1984나 동물농장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흔치 않겠지만, 그 중에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를 모르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조지 오웰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조지 오웰하면 많은 이들이 '동물농장'이나 '1984'를 떠올린다. 그래서 소설가로 많이 알려져있는 그이지만, '위건부두로 가는 길'이나 '나는 왜 쓰는가'등을 읽었다면 당시 활동했던 다른 작가들처럼 혼란했던 세계의 정치경제상황속에서 저널리스트나 기자로서 많은 활동을 했다는걸 알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조지 오웰이 저널리스트로서 작성했던 57편의 글들을 모아놓은 것인데, 그의 소설이나 다른 작품들에 녹아있던 시선과 철학들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있다.
무려 1940년에 작성된 글들임에도 그의 문장은 여전히 파괴력이 있어서, 인류의 역사라는것이 얼마나 발전하지 못하고 그 잘못을 되풀이하는지를 새삼 일깨워준다.
조지 오웰 이름을 들으면 떠 오르는 것은 바로 소설 "1984년" 와 "동물농장" 이다. 솔직히 이 두 소설을 제외하면 조지 오웰의 다른 면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당연히 소설가만으로 생각했지 저널리스트로서의 조지 오웰은 잘 연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니 저널리스트로서의 조지 오웰과 유명한 두 소설의 소설가로서의 조지 오웰이 잘 겹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당시의 다양한 현실과 사회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에 대해 꿋꿋하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 전세계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속에서. 물론 이 책에 담겨있는 글이 조지 오웰이 쓴 모든 글은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훨씬 다양하고 많은 글을 작성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조지 오웰의 철학과 생각이 잘 드러나는 글을 선별하고, 그 글들을 공통된 주제로 묶어 읽어보는 것은 조지 오웰의 관점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평등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태어난 인도와 일정 기간 근무한 버마(미얀마)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인종 차별과 유색인에 대한 차별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글이 주로 1943년 부터 1946년 사이라고 보면 인종 차별이 여전히 곳곳에 숨어 은밀히 진행되는 현재 진행형 같아 보인다.
또한 역사에 대한 진실성도 역사적 증거보다는 전투의 결과에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전체주의의 무서운 점은 그들의 잔혹함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부정하고 미래를 통제하려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3부는 전쟁에 대해 언급한다. 현실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전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현실 도피나 다름없다고 본다. 상대에 따라 차악을 선택하고 지지해야 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가 광신적으로 행동한다 하더라도 지성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일부 파시즘에 대한 정의를 다양한 사람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은 색다른 관점에서 읽어볼만 하다.
4부와 6부에서는 미래와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다. 사회주의국가를 꿈꾼 조지 오웰은 보편적인 사회주의에 임금 수준, 민주주의, 세습적 특권 등에 대한 기준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 오웰의 소설의 여러 부분에서 개인의 자유가 탄압받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가장 큰 위협을 자기 검열에 나서는 이들의 비겁함을 꼽았다.
이 책에 포함된 글들의 대부분이 1940 년대 중반에 쓰여진 글이지만 현재에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다.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된다고는 하지만 조지 오웰이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제기한 질문과 생각에 대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보인다.
참고로, 전차잭으로 읽다 보니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관심있는 구절을 쉽게 마킹하고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사실 이 책과 같이 각 장마다 각주가 포함된 편집의 경우 종이책에 비해 바로 각주를 보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전자책이 주는 편리함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의 단점은 상쇄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