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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하완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24일 한줄평 총점 8.6 (3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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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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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

우리는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소로 진정한 어른이 된다. 보험과 저축, 적금, 집, 차 등도 이 나이가 되면 이 정도는 챙겨야 한다. 과연 이런 인생 매뉴얼은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 매뉴얼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한 인생인 걸까? 매뉴얼에 가까워지도록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럼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원망과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참으로 오랜 시간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음처럼 의문이 찾아왔다. ‘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알 수 없어 멈춰 섰다. 이 길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름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도 살아 냈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하지만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래를 위한 용기이고 예의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시작됐다.

이 책에는 그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은 정말 가벼운 걸지도 모르겠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고 했던 그의 다짐처럼 우리도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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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나는 어디로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내 열정은 누굴 위해 쓰고 있는 걸까
마이 웨이
우리의 소원은 부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아이 캔 두 잇
노력의 시대는 갔다
득도의 시대
청춘의 열병
잘 그리고 싶어서
인생은 수수께끼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퇴사의 맛
실연의 아픔
나를 채우는 시간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술술 넘어간다
넌 나고 난 너야
고독한 실패가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계획도 목적도 없이
내 속은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해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퇴사는 어려워
삶의 균형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일이 뭐길래
돈 벌기 싫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시도해볼 권리
사지는 못하고
빚 없는 삶
유목민
욜로가 별건가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느려도 괜찮아
안 되는 게 정상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타인의 취향
내 삶도 드라마 같으면 좋겠다
보통의 자존감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잃은 후에 오는 것들
이야기 읽는 남자
기대
에필로그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때
참고도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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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하완 (송하완)
그림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이 있다. 쓴 책으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등이 있으며, 주요 그림책으로 『누가 행복한지 보세요』, 『혼자라서 지는 거야』 등이 있다. 그림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이 있다. 쓴 책으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등이 있으며, 주요 그림책으로 『누가 행복한지 보세요』, 『혼자라서 지는 거야』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의 시대는 갔다

노력은 항상 정당한 결과를 가져올까? 아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일은 사실 극히 드물 다. 어째 이상하게 항상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잘 생각해보면 노력이 항상 배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노력에 턱 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노력에 과분한 결과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만 속상해하고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어 노력의 배신만이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다. 그렇다면 결과는 모두 하늘의 뜻이니 노력하지 말라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노력의 무상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는” 것과 같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오만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이다. 분명 인생에는 우리의 영역과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을 노력 대비의 효과로만 바라보며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생을 가성비가 아닌 진정성의 의미에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그게 어려워서 힘든 것이다. 특히나 노력과 열정이 미덕이라 여기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괴테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노력을 어디에 기울이고 있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펴야 할 때다.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나를 나로 채울 때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그래서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진다. “도대체 왜 결혼을 안 해?”,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야지.”, “차는 결혼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할걸.”, “연금보험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등등.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냐?’라는 식이다.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그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내 속은 얼마나 나로 채워져 있을까. 이것들은 정말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것들일까. 나는 이 길에 얼마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댈 수 있을까. 만약 인생 매뉴얼에서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하다면 그건 아마 우리 안이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안을 우리의 목소리로, 질문으로 가득 채우자. 그럴 수만 있다면 느려도 뒤처져도 달라도 괜찮다.

먹고사는 게 뭐라고
꿈도 밥 먹여준다, 밥만……

우리는 대부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일로 먹고사는 것은 기본이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하고, 자아실현도 하고, 재미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고, 여가 시간이 보장되고, 존경까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먹고사는 것만 충족되면 재미니 자아실현 같은 거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저자마저 그림이 일이 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하니 일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일이라는 게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양보해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여가 시간 등등.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노는 삶은 어떠할까. 그런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었던 것처럼 그런 삶 또한 우리의 돈으로 적당히 노는 시간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불로소득이 있는 자본가계급이 아니라면 말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이다. 모든 걸 충족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그의 먹고사니즘을 건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 자신만의 일의 가치와 기준이 될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꿈을 실현해야만, 일에 열정이 있어야만 그 일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현명한 포기가 필요해

열정이 미덕인 시대다. 불굴의 의지, 도전의 신화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물론 열정과 끈기는 그 자체만으로 고결하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인생과 적절하게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을 비굴하다고 생각할까.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콩코드 오류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본전 생각이 절실해도 손절매가 필요한 것이다. 그건 비굴한 것이 아니라 현명한 것이다. 도전의 실패를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쩌면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에는 실패의 인정을 유예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87건)

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1 | 2023.01.23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저자는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전혀 성공할 거 같지 않은 일에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나,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노력보다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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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가* | 2022.11.21

  이 지구상에 태어난 이후 사상 최대로 요즘 산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요즘 생각하는 인생은 지루함과 고통의 연속이고 그 사이에 아주 잠시나마 소소하게 느껴지는 '행복'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기쁘게 받아들이는게 그나마 인생을 견디게 해 주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티끌 모아서 티끌이라고 하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부자가 되기 힘든 걸 깨달은 후 시간부자라도 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둔다. 나는 회사 사무직으로 일 하면서 가진 재능이라고는 하나도 없기에 프리랜서로서의 삶은 불가능하지만, 저자는 그림 그리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불행 중 다행으로 시간부자로서의 옵션이 가능한 듯 하다. 나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회사를 그만둔다는게 사실 쉽지가 않다. 부양가족이 있던 없던 능력자가 아닌 이상 더 이상 다른 곳에서 받아주는 노예로서의 나이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눈을 뜨면 그저 우울함이 앞선다. 나 또한 내일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는데 가족과 물리적으로 독립이 되어 있지 않은터라, 가족은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내 자존감을 날마다 짓밟고 있다. 그 내용인 즉, 왜 너는 남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 길이란 바로 '결혼'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내세울만한 직업도 없고, 몸매도 예쁘지 않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게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지 참 걱정이라는 말을 데일리로 듣고 있다. 그런 말을 듣다보면 내가 정말 인생을 막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 남들보다 조금 직장생활을 많이 하지 않았고, 여러 공부를 했지만 매번 실패해서 부모님의 걱정을 많이 끼친건 사실이지만 동생처럼 대형사고를 쳐서 법정 앞에 선 적도 없으며 부모처럼 서로 욕하고 고함지르는 성격도 아니다. 여린 성격도 한 몫하다보니 이 모든게 억눌려져 화가 되고, 억울함이 되며 지금은 자존감마저 바닥이 나고 있다. 왜 이런 보수적이고 몰상식한 집안에서 태어난건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마음이 힘든 때에 읽은 책이라서 읽는 동안엔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책을 덮은 후 현실은 또 다시 나를 덮치고 있지만... 책을 읽고 한 가지 느낀 게 있다.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노력한 게 진정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내가 진정 내면의 어른이 되려면 나를 객관화하고 바로 볼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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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짐* | 2022.08.21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일하다가 번아웃이 왔을 쯤 구매했던 책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해서 몰아치는 일 속에 나도 모르게 또 열심히, 과하게 일하다가 번아웃에 빠지거나 몸이 아파 병가를 낼 지경이 찾아오는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 샀는데 막상 책을 읽은 것은 일을 쉬고 휴직 중일 때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지금 일하던 때를 돌이켜보며 읽으니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책에서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데 거기에 열정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하다'고 한다. 극공감되는 문구였다.

이제 노력만으로 되는 시대도 아니고 무조건 열정을 쏟아 붓는다고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시대는 왜 이렇게까지 노력과 열정을 요구하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 느린 속도로 가는 사람이나 잠깐 멈춘 사람들을 '나약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늘 일하면서도 불안하고,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과연 이런 불안한 마음으로 긴 여생을 잘 살 수 있을까? 책은 열심히 사는 삶이 잘못됬다는 것이 아니다. 출발선도 다르고 개개인의 삶의 방식이 다른데 그걸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열정과 노력을 강요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살자고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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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9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놀**곰 | 2023.03.12

제목부터 표지 일러스트까지 무기력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원하던 목표가 있었는데.. 벽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걸렸을 때 읽은 책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니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열심히 산 이력이 있는 작가가 마흔을 앞두고 가볍게(혹은 가벼워 보이게) 결심한 ‘노력하지 않는 삶’에 대한 실천 기록이다.
저자는 ‘앞으로는 열심히 살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는 생각 없이 열심히 살지 않겠어!’라고 말하고 있다. 
집착을 내려놓고 포기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생각의 전환을 경험 할 수 있는 독서였다.

‘노력해도 보상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을 곱씹으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방향이 바뀐다.
극단적으로 ‘뭘 하든 실패한다면..’이라고 가정하면 과정이 괴롭기만 한 것은 아웃.
최고가 못돼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은 돼야 하니 실패하면 즐거웠던 기억 빼고 남는 게 없는 것도 아웃.
거기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도 큰 손해로 느껴진다.

일단 일은 다니고 있으니까..
운동 좀 하면서 자기계발은 재미와 유익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천천히 찾아봐야겠다.
결국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읽고 결과가 어떻든 꾸준히 할 수 있는 목표를 찾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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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움되는 책이네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o****l | 2020.03.07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글쓴이의 반복되는 일상이
많이 나와서 좀 신경쓰이기는 한데
읽을만해요
나를 중심으로 자존감 높여가며
살아갈려구요
힘든 시기에 일도 줄어들고
집에만 있어서 책 여러권 순삭하고
있어서 이 책도 꼭 읽어 보고 싶었어요
내가 아니 타인을 위해.연인만을 위해
살아온 나자신을 위로해 주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결국은 자기자신만이 제일 잘 아는 친구이고
동료이고 동반자인거고 내 판단이 제일
소중하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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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o*z | 2019.11.22
표지가 맘에 안 들어서 구입을 망설였던 책입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일러도 전혀 취향 아니지만(순결의 순백 팬티를 입은 40세 직전 남성의 자화상은 좀...^^;;) 문제는 이 작가의 상태가 나랑 비슷하다는 것!ㅋㅋㅋ 물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진 않습니다...만...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공감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우리 시대의 공통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했어요. 아니면 대기업이나 튼튼한 중견기업 갈 능력은 못 되고 적당히 배워먹은 기술 하나로 버텨야 하는 30대 ~ 40대의 운명일지도요...? 번아웃해서 잠시 쉬는 동안 만나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런 것까지 공감할 필요는 없었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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