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센터에서 사용하는 놀이치료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68가지만 선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발달놀이를 해보자!
저자는 이 책에 소개한 놀이치료만으로도 또래 아이들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문제아’ 취급을 당하거나 홀로 외로이 겉돌던 아이가 일반 아이들처럼 성장하고, 밝고 활기차게 친구와 사귀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놀이치료 68가지는 아동발달센터에서 실행하는 것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발달놀이다.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 놀이는 아이의 과제에 맞춰서, 또 그날그날 아이의 흥미와 흐름에 맞는 것을 몇 가지 선택해 진행하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물을 눈으로 쫓거나 물건 찾는 걸 힘들어한다면, 그림을 그리거나 구기종목을 하는 것이 눈과 손을 사용하는 좋은 훈련이 된다. 고리 던지기나 공을 사용한 놀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이는 아이들의 시각?공간인지 발달에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시각 · 공간인지 능력을 단련하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블록 쌓기, 점토놀이, 가위로 종이를 오리거나 종이 공예 만들기 등도 소개한다.
한편, 이 책은 부모가 발달놀이를 아이와 함께 진행하면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알려주어 훈련의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한다.
발달 훈련은 악기를 다루거나 운동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누구나 무리 없이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놀이치료법
이 책은 집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놀이치료 68가지를 중심으로, 일본 아동발달센터에서 효과를 본 실제 사례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먼저 1장 ‘발달 훈련 전 알아두기’에서는 아이가 훈련을 ‘즐거운 놀이 시간’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비결을 담았다. 훈련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집에서 훈련할 때 주의할 점, 비전문가도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바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발달 훈련이 시작되는데, 도입부에 발달 분야별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 아이의 어느 분야가 약한지 알 수 있으며 훈련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훈련 분야는 주의력, 작업기억, 언어와 말하기, 시각 · 공간인지, 사회성, 계획능력과 통합능력, 행동과 감정 조절, 애착기반 접근으로, 아이가 서툰 분야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발달과제별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실전 훈련은 훈련자와 아이가 실제 훈련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사례로 보여주어 현장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또한, 실전 훈련 중에 나오는 ‘훈련 TIP’을 통해 훈련 중 놓치기 쉬운 부분을 체크할 수 있다.
놀이처럼 즐길 때 가장 효과적인 발달 훈련
놀이치료는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꼭 해야 할 일
저자는 발달 훈련을 피아노 연습에 비유하며 꾸준히 연습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발달과제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는 한 손으로만 피아노를 치는 단계로, 피아노를 한 손으로만 치는 아이에게 두 손으로 서로 다른 건반을 두드린다는 것은 마술 같은 일이다. 하지만 조금씩 연습하면 처음에는 서투르지만 점차 매끄럽게 두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뇌에 회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발달 훈련도 이와 같아서 올바른 지도법으로 뇌에 회로를 만들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감수를 맡은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한경근 교수는 “아이는 자신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하던 것을 훈련을 통해 조금씩 개선하면서 기뻐하게 되고, 주위의 칭찬으로 인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것은 선순환의 효과를 얻게 되어 아이와 부모, 훈련자 모두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지요”라며 발달 훈련으로 발달과제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모두에게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였다.
덧붙여 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 임신화 이사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은 또래보다 성장이 느려서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놀이 프로그램은 실생활에 유익해서 주변에 적극 권장합니다”라며 책의 유익함을 알렸다. 한편으로 “이 책대로 훈련했는데 성과가 생각만큼 안 나온다고 하여 실망하지 마세요. 내 아이를 제일 잘 아는 부모님께서는 책의 도움을 받되, 각자 처한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과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부모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놀이치료법을 활용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발달 훈련을 놀이처럼 즐겁게 몰두하고 즐겨라
모든 아이는 언제라도 바뀌며 성장할 힘을 가지고 있다
또래보다 조금 늦거나 발달과제에 어려움을 가진 아이는 발달 훈련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어떻게 지지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이 안정되어 있을 때 그 양육자가 ‘안전기지’로서 기능을 한다고 강조한다. 양육자나 아이와 관계된 중요한 존재가 ‘안전기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 애착이 안정되고 안심하게 되어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이의 관심에 다가가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강조한다. 아이와 같은 것을 바라보고 아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면서 조금씩 말로 표현하며 진정한 소통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달 훈련을 놀이처럼 즐기라는 것이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비롯해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킨다. 놀이니까 즐겁게 몰두하고,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마음과 사회성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아이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저자는 “아이는 언제라도 바뀌며 성장할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이가 발달 훈련을 놀이처럼 즐기며 성장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과 노하우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