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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가장자리

The Edge of the Sea

레이첼 카슨 저/김홍옥 | 에코리브르 | 2018년 4월 20일 리뷰 총점 10.0 (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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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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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레이첼 카슨 전집을 묶으며
시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정확성을 잃지 않은 글쓰기로 독자를 사로잡은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첫 작품은 바다 생명체에 관한 것이고 이후 두 편을 더 펴냈는데, 이를 아울러 ‘바다 3부작’이라 일컫곤 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를 둘러싼 바다》 《바다의 가장자리》가 그것이다. 《침묵의 봄》의 강력한 메시지로 나머지 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카슨 글의 진면목을 엿보고 그녀를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밖의 저서들을 읽을 필요가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관찰, 생명 존중의 마음을 알고 나면 《침묵의 봄》이라는 책이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상 네 권과 《센스 오브 원더》 그리고 카슨 연구가 린다 리어가 엮은 유고집 《잃어버린 숲》을 묶어 여섯 권으로 레이첼 카슨 전집을 펴내려 한다. ‘레이첼 카슨 깊이 읽기’라고 할 만한 이번 전집은 한 인물의 전 생애에 걸친 자연 사랑을 되새기는 여정이자 환경운동의 밑거름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머리말
서문
1 가장자리 세계
2 해안 동식물의 유형
3 암석 해안
4 모래 해안
5 산호 해안
맺음말: 영원한 바다
부록: 생물의 분류
옮긴이의 글: 해안 생명체에 바치는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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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레이첼 카슨 (Rachel Carson)
'생태학 시대의 어머니'이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5월 27일 펜실베이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어하였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꾸었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기도 했다. 1929년 졸업한 카슨은 우즈홀해양연구소에서 잠시 일했다. 레이첼 카슨은 대공황 시절에 미국어업국에 들어가 라디오 대본을 쓰는 일을 했으며, 「볼티모어 선」... '생태학 시대의 어머니'이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5월 27일 펜실베이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어하였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꾸었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기도 했다. 1929년 졸업한 카슨은 우즈홀해양연구소에서 잠시 일했다. 레이첼 카슨은 대공황 시절에 미국어업국에 들어가 라디오 대본을 쓰는 일을 했으며, 「볼티모어 선」 지에 박물학에 관한 특별 기사를 기고하여 어려운 가정형편의 부족한 수입을 보충했다. 1936년에는 과학자이자 편집자로서 연방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15년간 일했으며, 미국어류야생동물국에서 발간하는 모든 출판물에 대한 편집 책임자 자리까지 승진했다. 1936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한 레이첼 카슨은 이후 글을 쓰는 데 전력하기 위해 이 일을 그만두었다. 생물학도로서 오랫동안 자연을 연구하면서 그는 식물과 동물들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고, 인간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끼치면 이것이 연쇄적인 반응을 이루어간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그녀는 메인주에 자연보호협회 지부를 창설하는 일에 관여하였으며, 얼마 남지 않은 미개발 지역의 일부를 주립공원이나 국립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적인 산문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글을 쓰는 그녀는 1951년 『우리 주변의 바다(The Sea Around Us)』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셔널 북 어워드 논픽션 부분을 수상했고 존 버로우즈 메달, 뉴욕 동물학회의 골드 메달, 오드본 소사이어티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영국 왕립문학회 초빙교수였고,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작가의 첫번째 책인 『해풍 아래서』는 1941년에, 그리고 전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책 『침묵의 봄』은 1962년 출판되었다. 자연사에 관한 카슨의 기사는 『애틀랜틱 먼슬리』, 『뉴요커』, 『리더스 다이제스트』, 『홀리데이』 등 유력 잡지에 소개되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하였다. 열성적인 생태주의자이자 보호주의자인 카슨은 1964년 4월 14일, 56세에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녀의 대표작인『침묵의 봄』은 아무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40년전에 저자가 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새가 울지 않는 미래가 올 수 있다고 일깨워주며 쓴 책이다.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 재앙에 대한 경종을 울려 준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되고 있다.
역 : 김홍옥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노키아의 변신』, 『AI 시대의 고등교육』, 『빅 치킨』, 『왜 크고 사나운 동물은 희귀한가』, 『바다의 늑대』, 『잃어버린 숲』, 『바다의 가장자리』, 『우리를 둘러싼 바다』,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 『곤충의 통찰력』, 『인류는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화폐의 신』, 『아나키즘』, 『경...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노키아의 변신』, 『AI 시대의 고등교육』, 『빅 치킨』, 『왜 크고 사나운 동물은 희귀한가』, 『바다의 늑대』, 『잃어버린 숲』, 『바다의 가장자리』, 『우리를 둘러싼 바다』,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 『곤충의 통찰력』, 『인류는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화폐의 신』, 『아나키즘』, 『경제성장과 환경 보존, 둘 다 가능할 수는 없는가』,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 『교사 역할 훈련』, 『행동의 전염』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침묵의 봄》 저자가 쓴 또 한 편의 고전!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는, 바다 3부작의 완결편이자 생태적 관점에서 쓴 선도적 작품

레이첼 카슨 하면 살충제의 위험성을 폭로한 환경주의자를 떠올리고, 대표작으로 《침묵의 봄》을 꼽는다. 이 책이 환경운동을 촉발시킨 기념비적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바다’다. 독자들 역시 최고의 작품으로 바다 3부작을 든다. 특히 이 책 《바다의 가장자리》는 1인칭 화자로서 카슨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유일한 작품일뿐더러 생태적 관점에서 쓴 선도적 저술이기도 하다. 이 책을 출간한 1950년대만 해도 생태학이란 생소하고 낯선 분야였다.
20세기 들어 독일의 동물학자 에른스트 헤켈(Ernst Haeckel)이 ‘동식물의 경제에 관한 학문’을 뜻하는 ‘외콜로기(oecology)’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20세기 전반기에 학계는 변화하는 세상의 영향 아래 놓인 공동체의 일부로서 유기체를 연구하는 학문을 널리 받아들이고, 그 생물학에 ‘생태학(ecology)’이라는 용어를 추가했다. 일반 대중이 이러한 새로운 방식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였다. 그런데 카슨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고심한 끝에 누구보다 먼저 생태적 관점을 취한 것이다.
이 책은 주로 해안 생태계를 다룬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 이곳은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생명체’라고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모종의 존재들이 최초로 얕은 바닷물 속을 떠돌아다니던 곳이기 때문이다. 해안을 이해하려면 거기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목록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해안의 지형을 형성하고 그 구성 요소인 암석이며 모래를 만들어내는 바다와 대지의 기나긴 리듬을 느낄 때, 우리의 발치로 거세게 밀려오면서 쉴 새 없이 해안을 때리는 생명의 파도를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때에야 비로소 해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해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를 이해하려면 빈 조개껍데기를 집어 들고 “이건 뿔고둥이야”, “이건 우줄기야” 하고 읊조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들이 어떻게 거친 파도와 폭풍우를 이기고 살아남았는지, 적은 누구이며 어떻게 먹이를 발견하고 새끼를 낳는지, 제 삶터인 특정한 바다 세계와 어떤 관련을 맺고 살아가는지 등 과거 그 껍데기 속에서 서식하던 생명체의 삶 전반을 직관적으로 파악해야만 진정으로 이들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빼어난 책은 바로 우리를 이 신비로운 세계로 이끈다. 여기서는 암석 해안·모래 해안·산호 해안 등 세 유형의 해안을 두루 다루는데, 각 해안의 특징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면면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산호 해안의 세상은 더욱 매혹적이다. 물론 이 책은 언제 어디서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게다가 현장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카슨의 생생한 묘사와 과학적으로 정확하면서도 빼어난 밥 하인스의 삽화는 주위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새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슨이 매우 사랑하고 특히 관심을 가진 분야가 바다였음은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읽어달라고 부탁한 글이 마지막 작품이고 큰 반향을 일으킨 《침묵의 봄》이 아니라 이 책의 한 구절이었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물론 사정상 그녀의 바람이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나는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의 소리를 듣는다. 밤에 밀물이 차오르면서 서재 창가의 암석에 부서지며 소용돌이치는 소리를…….”


책이 나오기까지

책을 쓰는 과정은 지난했다. 카슨이 당초 의도한 형식은 현장 가이드북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카슨은 이내 해안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의 관계, 그리고 조수와 기후와 지질학적 힘이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면 책이 더욱 재미있을 거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바다의 가장자리》의 편집자 폴 브룩스(Paul Brooks)에 따르면, 카슨의 애초 계획은 해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명체와 관련해 일련의 등장인물을 내세워 집필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책의 제목은 ‘대서양 연안에서 살아가는 해안 동식물 안내서’쯤이었지 싶다. 아울러 다소 산만하고 덜 ‘생태적인’ 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슨은 집필을 시작하면서 점점 더 이 책과 관련한 구상에 거북함을 느꼈다.
이런 구상은 휴턴 미플린 출판사의 편집자 로잘린 윌슨(Rosaline Wilson)이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군의 문학계 인사를 어느 주말 코드곶의 자기 집으로 초대하면서 비롯되었다. 해안을 거닐던 일행은 투구게를 몇 마리 발견했다. 전날 밤의 폭풍우에 길을 잃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그들은 투구게를 모두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알을 낳기 위해 애써 해안으로 기어오르던 투구게에게 이 사건은 일생일대의 고난일 터였다.
월요일 아침, 보스턴의 사무실로 출근한 윌슨은 바로 제안서를 작성했다. ‘그 같은 무지를 날려버릴’ 안내서를 집필할 만한 저자를 발굴해보자는 내용이었다. 얼마 후 《우리를 둘러싼 바다》를 쓰고 있던 카슨에게 그 기획안이 전해졌고,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다. 자신이 지난 몇 년 동안 꼭 쓰고 싶던 내용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1950년 카슨은 브룩스에게 편지를 띄웠다. 저마다 중요한 생명체를 다루는 그 책은 “간략하게 동식물을 제시하고, 그들 삶의 기본 조건, 즉 그들이 어떻게 자기 자신의 구조와 서식지를 환경에 맞춰 적응해왔는지, 어떻게 먹이를 구하는지, 그들의 생애 주기·적·경쟁자·동지는 어떤지 따위를 조망하는 생물학적 스케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카슨은 “전체 풍광 속에서 해안만 따로 떼어내 생생하게 조명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생태학적 개념이 책 전반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빼어난 현장 안내서를 출간하는 것으로 유명한 휴턴 미플린 출판사는 생물학적 스케치를 간단한 작업으로 여겼다. 그러나 생태학적 사고를 하는 카슨에게 생물학적 스케치는 애초 구상한 틀보다 한층 더 복잡한 어떤 것이었다.
1953년 카슨은 브룩스에게 “글을 쓰는 일이 어쩌면 이리도 고통스러울까요?” 하고 하소연하는 편지를 썼다. 하지만 이내 다시 이런 편지를 보냈다. “제가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책을 쓰느라 고심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책이 해안의 유형에 대해 풀어주는 꼴로 달라질 수 있겠다 싶어요. 지금 책을 쓰면서 본문에 녹여내는 게 너무 힘든 일상적 사실은 사진이나 삽화의 설명으로 따로 떼어두고 있어요. 아니면 책 말미에 표로 요약해서 끼워 넣는 것도 좋을 듯해요. 이렇게 보완하면 제 문체를 살릴 여지가 커집니다. 지극히 간단한 생명체의 전기(傳記)를 줄줄이 엮어내는, 체계적이지 않은 장(章)을 쓰는 게 정말이지 고역이었거든요. 왜 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카슨은 글을 반 정도 썼을 즈음 모조리 폐기하고, 결국 《바다의 가장자리》로 결실을 맺게 되는 원고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방향을 튼 덕분에 이 책은 한결 훌륭하고 긴 생명력을 얻었다.


책의 구성

세계의 해안은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울퉁불퉁한 암석 해안, 우리에게 해변으로 익숙한 모래 해안, 그리고 산호초나 그와 관련한 특징을 갖고 있는 산호 해안. 이들 각각은 전형적인 동식물군을 간직하고 있다. 미국의 대서양 연안은 이런 유형을 모두 분명하게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해안 중 하나다. 그리하여 카슨은 해안 동식물을 묘사하기 위한 배경으로 이 대서양 연안을 선택한다. 그렇더라도 바다 세계의 보편성 덕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해안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지구상의 생명체를 하나로 엮어주는 통일성이라는 관점에서 해안을 해석하고자 노력한 카슨은 자신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장소에 대한 일련의 회고를 담은 1장(가장자리의 세계)에서 해안을 더없이 아름답고 매혹적인 장소로 느끼게 해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2장(해안 동식물의 유형)에서는 파도·해류·조수·해수역 등 해안 생명체의 삶을 형성하고 결정하는 바다의 힘이라는 기본 주제를 다룬다. 이는 책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다. 3, 4, 5장은 각각 암석 해안, 모래 해안, 산호 해안의 세상을 소개한다.
180여 컷에 달하는 밥 하인스의 삽화 덕분에 독자들은 책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체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뿐 아니라 해안을 탐험할 때 만나는 동식물을 식별하는 데도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록에서는 식물과 동물을 문(phylum, 門)별로 나누고, 거기에 속한 전형적인 예들을 제시한다. 찾아보기에서는 책에서 언급한 각 생명체의 라틴어 학명을 함께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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