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랭어 저/변용란 역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웬디 미첼,아나 와튼 공저/공경희 역
이은경 저
선호빈 저
김혜민 저
남자 여자 구분없이 똑같이 길러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결혼하고 나서 1차 현실자각은 '남편 아침밥 문제'였다. 왜 같이 일하는데 둘다 어른인데 내가 남편 아침밥을 차려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을까? 또 안 차려주면 '아침도 못 얻어먹는 불쌍한 남자'의 타이틀이 붙는다. 하!
2차 현실자각은 '임신출산육아' 3종세트였다. 이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왜 아무도 안 알려준 것인가!!! 그리고 출산 이후 갑자기 부모가 된 당황스러움은 똑같지만 나혼자 육아를 오롯이 감당하게 된다. 애가 울면 바로 엄마에게 토스된다.
남편이 아기띠 메고 밖에 나가면 '육아도 하는 훌륭한 남편'이고 내가 유모차 끌고 밖에 나가면 '맘충'이 된다는 불편한 진실. 그리고 이것이 2019년도에도 여전히 ing라는 것...또한 이 부당함을 앞세대는 받아들였으나 지금 세대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변해야 한다.
작가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 시부모님과 남편은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부모님과 남편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겪는 이야기들 중에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은 여자들만 부당하다고 느낀다. 이상하다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못 느낀다는 것이다.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잼마
스스로 당차다고 생각하며 청년기를 보냈다. 그러므로 본인이 가마니였다는 사실을 안 지 얼마 안 됐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이 오롯이 개인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려면 나부터 당당해야 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writing.gemma@gmail.com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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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질문에 맞서는 한 걸음의 용기
여전히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고 쏟아내지 못하는
가슴 속의 응어리들이 남아 있다
세상이 변했고, 소리쳐 말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대항할 자신과 용기가 없는 나이다.
머릿 속엔 온갖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이번엔 답답한 이 마음을 이야기 하고 말거라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생각으로만 그치고야 만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하지 못한 이야기들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함께 공감하면서 난 어떤 모습인지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여전히 세상 앞에 맞설 자신은 없지만
내 마음을 대변하는 이들의 소리 높임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겠지만
아주 작은 변화가 일으킬 기적을 믿고 싶다.
내가 문제였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이 말도 안 되는 가부장제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늘 결심했는데,
남도 아닌 나 자신이 나에게 부담감을 얹어주고 있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차별도 마찬가지 아닐까.
온전히 차별을 받지 않은 사람만이 반대로 모두를 동등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각종 차별을 지켜보고 때로는 참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살아온 우리 세대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나 자신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자녀세대를 위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나역시 친정 엄마의 서러움과 가슴에 뒤엉킨 한을
곁에서 지켜봐온 큰 딸이기에
애환이 섞인 설움으르 가끔 들어줄 때가 많다.
엄마는 힘드셨고 괴로우셨다.
그것이 몸으로 반응해서 병을 얻으셨고
고된 시간을 말하지 못하는 온갖 설움 속에서
홀로 외롭게 싸워야했다는 걸 이렇게 어른이 되고 서야 알게 되었다.
적어도 나의 세대에서는 그런 설움들이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더 답답할 때도 많고 여전히 변한게 없구나란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할때도 있다.
정말 내 자식에게만은 이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부모인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줘야 할지를 알게 되면
잠든 의식들이 깨어 일어나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일일 수도 있지만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란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귀한 자식일 우리 모두는 진짜 나 자신을 지킬 의무가 있다.
그리고 아무도 그 잠깐을 못 참느냐고,
네가 너무 예민하다고, 그렇게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으로 커왔다.
그래서 존중받고 살아가야 하고
내 자신을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함이 맞는데
왜 난 여전히 타인의 시선에 머물러
그들의 평가의 잣대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며 사는지 모르겠다.
결혼하고 나서는 혼자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가정을 꾸려나갈 책임감과
아이들을 잘 보살필 양육에 대한 희생과
부모님을 공경하고 남편을 존중하며 살아가야 할
여러 가지의 균형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안에서 오는 차별성과 부당함이 있다란 것이
참 씁슬해진다.
그런 현실을 일찍이 알았더라면
결혼이란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겠다란 생각 또한 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다 재어보지 않고 했던 결혼이기에
하나씩 맞춰나가는 것이 참 힘겹고도 어긋나 버릴 때가 많다.
나 역시 과도기에 서 있긴 하지만
중년인 내 나이에서 이 삶이 익숙해져서 안타까운 것도 있지만
힘있게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후회 또한 있다.
그런데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답게 살아갈 수 있겠다란 생각에서
조금씩 이야기 해보려한다.
나는 나라는 걸....
불편한 질문에 맞서는 한 걸음의 용기
"내 아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
정말 여자들을 따라다니는 불편한 질문들이 많아요,,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는 말이 와닿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 또한 엄마가 되면서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몰랐습니다.
여자라서 다른 말을 듣고, 다른 태도를 강요받게 될 줄은요,,
잼마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읽어가면서 저 또한 정말 진짜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결혼 초기에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는지,
결혼 16년차를 넘어가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았네요.
가마니 코스프레. ㅎㅎ
이번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책에서는 한 여성의 평범한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꿈많은 10대를 보내고,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삶 속에서 자꾸만 자신을 난처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들인데도, 사람들은 늘 그래왔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부당한 행동과 요구를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졌다고 여성의 지위가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회사에서, 가정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혼자입니다.
우리,, 여자,, 엄마,,
뉴스나 신문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당장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을 쓴다고 욕을 먹고,
시댁에서는 바른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나를 난처하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많은 순간 앞에서 참은 적도 있었고
도망쳐 숨은 적도 있었다. 가만히 웃고 있었더니 사람들은 나를 가마니로 봤다.
그래서 이제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내 아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
작가님의 의지가 느껴지죠~
이 책은 바로 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각자의 위치와 공간에서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겪고 있는 우리들,
이번 책을 읽어가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이기에 강요받고 참아야 했던 것들.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여자여서 참아야 하는 것들이 많다.
저자는 그런 것들을 쏟아내면서 여자이기에 강요받았던 것들을 인식한다.
여자이니까 행동에 조심하고, 사내 연애의 피해자도 여자가 되어야 하고,
분위기 메이커도 해야 하고, 남의 조상 제사상도 차려야 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어느 순간 시작된 이 사회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인식하면서,
시대 착오적인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문화와 가치관이 여성을 얼마나 괴롭게 했는지...
평범한 한 여성의 삶을 들려주면서,
여성으로의 삶이 얼마나 불편하고 부당하게 이어져 왔는지 언급하면서,
세상의 불편한 질문에 맞서는 용기를 찾는다.
현재의 여성, 미래의 여성을 위해
틀린 것은 틀렸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용기를 얻으면서
세상을 공평하게 살아갈 방식을 찾게 하는 이야기다.
잼마 작가님의 그럼 애는 누가 봐요? 리뷰입니다. 제목에서 치여서 구매했습니다. 애는 누가보긴요 남편이 보겠죸ㅋㅋㅋㅋ 여자라서 듣는게 당연시되는 말들 참 질리고 질리네요. 사람들은 아직도 이런 말들을 쉽게 해요 특히 나이드신 여성분들이 더더욱이요. 어디간다고 하면 그럼 밥은 누가 챙겨주고? 라는 말을 듣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던짘ㅋㅋㅋ 누가 챙겨줘요 알아서 챙겨먹는거지 다큰 성인남자가 젖먹이애기입니까
제목부터 너무나 눈에 들어와서 구입할때도 기대했는데 책 자체도 일상적이고 여자라면 한번쯤 생각해고 느껴본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편하게 나의 상황을 떠올리며 읽을 수있었다.
여자로 살면서 들어본 많은 고정관념들과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면서 많은 분들이 느꼈을 감정들을 개인의 경험과 길지않는 단락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공감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