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서울 사는 외계인들',
책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울에 사는 외계인들이라...?
누가 외계인 인 거지?
주인공 사우를 둘러싼 주변인물들.
그리고 집안의 고양이.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아픔을 간직한 채
스스로가 만든 벽으로 세상과 단절한채 살아가는 사우
책을 읽고 있노라면 측은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서울에 사는 외계인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 다른 외계인들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서로의 상처를 치유한다.
남들보다 더 길고 아픈 성장통을 겪는 사우를
저절로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난 어른이라는 게 싫을 때가 많아. 늙어 가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어른 노릇을 제대로 못할까 봐 그래서 두려워. p.78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
엄마한테 책이라는 것은 그냥 구실에 불과했고,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하고 싶었나 봐.
미치도록 답답한 마음을 풀어놓고 싶었던 것이지.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