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그냥’이라는 말을 진심으로 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이 좋다. 그냥 좋다. (129)
나이 들면서 걱정과 아픔에 더 집중한다. 예전에는 내일은 어떤 재미난 모임을 만들지, 누구와 새로운 일을 벌일지 설렘 가득한 일상을 살았다면 지금은 하루가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란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편안히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각보다 커져 버렸다. (142)
삶이 아픔이라는 말에 놀라고 이어지는 뒷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누군가로 인해 아물며 살아간다’는 것. 그래,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223)
찬란한 하루가 당신을 즐겁게 하기를. 행복하게 만들기를. 찬란해져라. 당신의 하루도 당신의 인생도. 항상 찬란해져라. (264)
행복의 실체는 없다. 사람은 실체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실체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까? 행복은 잡는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행복에 연연해하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그런 것 같다. 순간이고, 순간에 찾아와 웃게 만들고 금방 사라지는 것. 나도 그런 행복의 특성을 잘 이용하려 한다. 행복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즐겁게 온몸으로 느끼기. 우리는 하루 몇 번의 행복 비슷한 느낌을 느끼게 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떤 날은 허리가 뒤로 꺾길 만큼 큰소리로 웃긴 하지만 그런 날은 많지 않다. 특히나 나이 먹을수록 더. 어릴 때는 사소한, 작은 일에도 많이 웃었다. 오죽하면 여고생들에게 낙엽만, 떨어져도 웃는 아이들이라고 했을까?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 웃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신나게. 하지만 참 이상했던 것은 그렇게 웃고 나면 이상하게 외로운 날도 많았다는 것. 이젠 만큼 많이 웃을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누구보다 찬란한 아이들이 있다. 그 찬란한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울고 또 많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 덕분에 행복해지는 연습을 한다.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웃을 일이 생기면 더 크게 더 즐겁게. 그리고 또한, 찬란한 하루가 되기를 빈다. 항상 찬란해져라. 찬란해져라. 누구보다 더 많이 찬란해져라. 찬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떨리는 단어인 줄 몰랐다. 나는 찬란한 하루가 되기 위해 뭘 노력했고, 무엇을 했는지.
어제는 지인들 톡에 이 글을 올렸다. 날씨가 너무 좋다고. 모두 찬란한 하루 보내시라고. 어떤 하루가 찬란한 하루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오늘. 오늘 이 기분. 이 자체가 찬란한 것 아니냐고. 찬란한 하루는 내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닐까? 매 순간 찬란할 수는 없지만, 오늘 찬란하다 생각하면 찬란한 것 아닐까? 나도 내 지인들도 모두 찬란한 하루 보내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는 행복해지는 연습. 작은 일에도 행복해지는 연습. 그런 연습을 하자. 평범한 하루, 평범해서 감사하고, 평범해서 찬란한 오늘. 좋은 문장을 만나고, 좋은 글과 인사하는 건 행복한 일.
오늘은 늦지 않게 진짜 내 사람에게 좋은 글, 행복한 글 남겨주기. 덕분에 행복하고 덕분에 즐겁고 덕분에 하루가 날아갈 듯 즐겁다고.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리뷰입니다. 가볍게 여유를 즐기며 읽으면 참 좋을듯한 좋은책이다. 쭉 읽고 나서 든 생각은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내 자신이 행복의 출발점이자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것. 모두 나에게 촛점을 맞추는 것. 그런 의미에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한다는 건 마음상태를 제대로 잡는 연습일지도 모르겠다. 계속해서 행복을 잘 감지하는 행복 능력자가 될 수도 있을테니 작더라도 일상에서 소중한 행복들을 위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작가님의 전작인 나에게 고맙다를 인상깊게 읽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게 된 두 번째 작품이네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제목처럼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네요. 위로가 필요할 때나 뭘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닥쳐올 때 좋은 글과 함께 용기를 내고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행복, 나 자신의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제목에 이끌려샀다.
이런 장르의 에세이는 처음 산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리 새롭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약간 많은 생각들을 잘 정리해 모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문구들은 충분히 좋았고 간간히 다시 읽어보기 좋은 책인거같다.
이런 장르의 시/에세이집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라면 추천해본다, 하지만 색다른 시선등을 찾고 있다면 그에 아주 맞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