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부터 퇴사까지… 선배도 안 알려 준 고급 정보, '책'에서 찾는 MZ세대
2021년 07월 22일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다. 물론 그들에게 나도 그들 맘 같지 않은 사람들 중 하나이겠지만...
사실 이 책은 다른 비슷한 책들처럼, 사람들의 여러 특성을 이런저런 잣대로 분류한 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색깔로 구분한다는 정도가 다를까...
그래도 읽으면서 어차피 사회 생활을 해야 하고, 나도 마음 편히 살려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꼴도 보기 싫은 인간들을 다 안 보고 살면 나 혼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세상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다.
그냥저냥 읽기에는 무리없는 책이었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일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싫다면?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은 이미 낡은 사고이고, 2x2 matrix 구조 - 주도적, 분석적, 고무적, 안정적. 4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분석해본다.
4유형별 인간의 특징을 알아보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안맞을 수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안보면 된다. 아니면 적으로 만들던가. 또는 적이 되던가...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다. 결혼을 하면 부부는 같은 생각과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서 보니 남편과 나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래서 자주 투닥거렸다. 이해를 해주지 않는 남편이 미웠고 남의 편만 드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그리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내 배속에서 나온 아이들조차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보면서 속상하다못해 좌절을 느끼곤 했다. 내가 문제인가 그들이 문제인가를 고민을 하곤 했다. 왜 부부 일심동체가 아닐까를 고민했던 때나, 아이들이 왜 말을 듣지 않는 것에 마음을 아파했던 때를 지나고 나니 그들이나 나나 다 같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 좋은 점은 조금은 여유있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에 간혹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다니 마음이 동할 수밖에.
살다보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맞지 않은 사람과도 만나기도 한다. 잘 맞는 사람들의 대화는 물 흐르듯이 잘 연결되지만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색하고 끊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누군가와의 대화는 즐겁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는 외계인들 만나듯이 보이기도 하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 마음에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면 좋겠지만 우리의 생활이 그렇게만 살수는 없지 않은가? 그럴 때 상대방의 성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도 사람들의 행동방식과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인생도 180도 바뀌었다고 말한다. 더 좋은 친구, 동료, 아들, 남편, 아버지로.
레드 타입은 공격적 자기중심적, 독단적이다. 과업 지향적이고 외향적인 성향이 강한 유형이다. 주도형으로 정력적이고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다. 타고난 리더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편으로 결과 지향적이다.
옐로 타입은 부주의하다. 경청하지 않지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태생적 낙천주의자이다. 외향적이고 관계 지향적으로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에 관심이 많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의 실마리를 찾는다.
그린 타입은 고집불통, 수동적이다. 균형 감각이 좋은 무난한 사람으로 다른 유형들의 극단적인 특성들을 기막히게 상쇄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로 맡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낸다. 경청능력이 좋고 타인과 공동체를 우선시한다.
블루 타입은 비판적이고 의심이 많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현실주의자이며 완벽주의자이다. 바신을 드러내진 않지만 주변에서 일어는 일을 꼼꼼하게 살핀다. 누가 묻지 않으면 굳이 말하지 않는다. 철저한 편이며 체계적이고 품질을 중시하고 신중하다.
이렇게 4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틀리다고 말하기보다는 다르다고 말하는 편이 쉽다.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도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상극인 사람도 있다. 자신과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자신과 성향이 다르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니 남와 같은지 다른지를 만나지 5분만에 파악해야만이 상처를 주지 않고 받지도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행동을 통해 상대방을 알고 있다면 그에 맞게 말할 수 있고 그에 맞게 이해하니 서로 좋을 수 있다. 끼리끼리 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서로 어울리면 안 될 것 같아 보이는 것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책들을 통해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야하는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