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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저/이영아 | 현암사 | 2018년 7월 31일 한줄평 총점 8.4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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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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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책 소개

5명이 남은 방과 후 교실, 4명만이 살아서 나왔다
당신은 누구 말을 믿겠는가?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미국 전역을 영 어덜트(Young Adult) 스릴러 열풍에 휩싸이게 한 작가 캐런 M. 맥매너스의 장편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현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으며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재까지 51주째 [뉴욕 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또한 아마존 십 대 스릴러 소설 부문에서 최근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여전히 거센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도 결정된 상태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그 용의자로 지목된 네 주인공들의 비밀,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십 대들의 고민과 사랑, 갈등을 신인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이 작품이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은 데는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실을 드러내는 작가의 솜씨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주인공들이 각자의 비밀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의 고민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점도 한몫한다. 모범생 브론윈은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쿠퍼 역시 고압적인 아버지의 압박 속에 투수로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아름다운 애디는 잘생긴 남자친구가 자신을 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마음대로 사는 것 같은 네이트는 사실 불우한 가족사를 숨기고 있다.

이중에 한 가지 고민이라도 해보지 않고 청소년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 있을까? 바로 그것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맥매너스는 십 대들과 밀착되어 있는 성적, 진로, 이성관계, 왕따, 성 정체성, 가정사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이러한 요소들을 각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동기로 설득력 있게 활용한다. 사이먼을 도대체 누가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를 생각하는 사이, 주인공들은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무엇을 잊고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우리 역시 그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정과 사랑, 진실 등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목차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1 사이먼이 말하다
2 숨바꼭질
3 진실 게임
에필로그 석 달 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채널예스 기사 (1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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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캐런 M. 맥매너스 (Karen M. McManus)
2017년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출간될 때까지만 해도 이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살인 사건에 얽힌 네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단숨에 미스터리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뉴욕 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113주 베스트) 이어 출간한 『두 사람의 비밀Two Can Keep a Secret』(2019)과 『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One of Us Is Next』(2020) 역시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맥매너스 현상... 2017년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출간될 때까지만 해도 이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살인 사건에 얽힌 네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단숨에 미스터리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뉴욕 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113주 베스트) 이어 출간한 『두 사람의 비밀Two Can Keep a Secret』(2019)과 『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One of Us Is Next』(2020) 역시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맥매너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판권이 팔린 이 세 작품은 모두 영상화 계약이 되었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드라마 파일럿으로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맥매너스는 홀리 크로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노스이스턴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살고 있으며, 일하거나 글을 쓰지 않을 때에는 아들과 함께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작가 웹사이트 karenmcmanus.com이나 트위터 계정 @writerkmc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역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걸 온 더 트레인』, 『몹쓸 기억력』,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쌤통의 심리학』,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익명의 소녀』, 『라이프 프로젝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쌤통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걸 온 더 트레인』, 『몹쓸 기억력』,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쌤통의 심리학』,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익명의 소녀』, 『라이프 프로젝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쌤통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를 뒤흔든 [뉴욕 타임스](51주) 베스트셀러!
미국의 영 어덜트 차트와 문학상을 석권!
전격 드라마화 결정!

★ EW.com 선정 올해의 YA 소설 ★ Buzzfeed 선정 올해의 YA 소설
★ A Popcrush 선정 올해의 YA 소설 ★ 뉴욕 도서관 선정 십 대 최고의 도서
★ A Bustle.com 선정 이달의 YA 소설 ★ 뉴욕 공립 도서관 최고의 청소년 도서
★ 굿리즈 선정 올해의 YA 소설 후보

흥미로운 성격의 인물들, 정신 차릴 새 없이 달려가는 전개, 반전을 감춘 플롯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최고의 스릴을 맛보게 하는 성찬이다. -[가디언]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미국 전역을 영 어덜트(Young Adult) 스릴러 열풍에 휩싸이게 한 작가 캐런 M. 맥매너스의 장편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One of Us Is Lying)』가 현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으며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재까지 51주째 [뉴욕 타임스] 영 어덜트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또한 아마존 십 대 스릴러 소설 부문에서 최근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여전히 거센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도 결정된 상태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그 용의자로 지목된 네 주인공들의 비밀,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십 대들의 고민과 사랑, 갈등을 신인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5명이 남은 방과 후 교실, 4명만이 살아서 나왔다
당신은 누구 말을 믿겠는가?

어느 평범한 오후, 다섯 학생이 벌을 받기 위해 방과 후 교실에 남는다. 예일대 진학을 꿈꾸는 우등생 브론윈, 메이저리거를 목표로 한 투수 쿠퍼, 교내 무도회에서 공주로 뽑힌 애디, 마약 판매 전과가 있는 문제아 네이트, 그리고 악명 높은 학내 가십 앱을 만든 사이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이 다섯 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소지했던 것이 발각돼 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잠시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늘 다른 사람의 비밀을 폭로해 전교생에게 미움을 받는 사이먼이 물을 마시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처음에는 모두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자신이 컵에 땅콩기름을 넣어 사이먼을 죽였다는 의문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네 학생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들에겐 저마다 밝혀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비밀이 있었고,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4명의 용의자가 번갈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구성으로 인하여 독자는 계속해서 이 화자를 믿어야 할지, 의심해야 할지 갈등하게 된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며 다른 아이들을 의심하거나 신뢰하는 눈길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다. 각 인물의 시각에 따라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기도 하고, 누가 범인일지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십 대의 고민과 욕망을 치밀하게 직조한 미스터리

이 작품이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은 데는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실을 드러내는 작가의 솜씨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만, 주인공들이 각자의 비밀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의 고민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점도 한몫한다. 모범생 브론윈은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쿠퍼 역시 고압적인 아버지의 압박 속에 투수로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아름다운 애디는 잘생긴 남자친구가 자신을 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마음대로 사는 것 같은 네이트는 사실 불우한 가족사를 숨기고 있다.

이중에 한 가지 고민이라도 해보지 않고 청소년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 있을까? 바로 그것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맥매너스는 십 대들과 밀착되어 있는 성적, 진로, 이성관계, 왕따, 성 정체성, 가정사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이러한 요소들을 각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동기로 설득력 있게 활용한다. 사이먼을 도대체 누가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를 생각하는 사이, 주인공들은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무엇을 잊고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우리 역시 그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정과 사랑, 진실 등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범인이 누구일까 손에 땀을 쥐며 추리하는 재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소설의 미덕이다. [USA 투데이]의 평처럼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그저 평범한 스릴러가 아니라,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그저 평범한 스릴러가 아니다. 이 놀라운 작품은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USA 투데이]
[가십 걸]과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그리고 존 휴스를 버무린 듯한 이 속도감 있는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스터리를 풀려 끙끙댈 것이다. -[커쿠스 리뷰]
고등학교에서의 압박감과 이성적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것들에 관한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시각이 담긴 소설. -[북리스트]
맥매너스의 강렬한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복잡하고 미묘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서스펜스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스타드 리뷰]
[조찬 클럽]에서 볼 수 있었던 반전이 기다리는 스릴러. 범인을 찾기 위한 개성 넘치는 네 인물의 목소리가 작품의 가장, 제일 끝부분까지 독자를 이끈다.-[팝크러시]
당신은 이 다채롭고, 엄청나게 재미있는 스릴러를 그 자리에서 끝내버릴 것이다. -Bustle.com
독자들은 이 영리하게 쓰인 페이지터너 소설을 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다. -BookPage.com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서평 - 드라마였으면 좀 더 좋았을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다* | 2022.11.29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십 대 들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방과 후 반성문 쓰기에 남겨진 다섯 아이들 중 한 명이 죽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자리에 있었던 4명은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그 아이들을 탈탈 털다보니 나오는 여러 진실들과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고 밝혀 나가는 소설이지만 스릴러나 추리보다는, 미국 10대들의 성장 소설에 가까운 거 같다. 주인공들은 모범생, 학교 내 공주, 운동 스타, 마약 사범 등 각각 다른 성격과 처지를 가지고 있고, 그 들이 가진 문제들은 미국의 10대라면 흔히 가지게 될 만한 문제들이니까. 한국인의 시각에선 이해할 수 없지만...

시사하는 바도 분명하고 주인공 4명의 시각에서 진행되는 내용 전개도 흥미로웠지만, 대화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큰 비밀을 숨기고 있지 않았던 점, 반전은 다소 놀라웠으나 한 번쯤 예상 가능하다는 것, 비밀이 하나씩 풀리는 식이 아니라 초반에 다 풀어버리고 마지막에 진범 관련 된 얘기로 급히 마무리 짓게 되는 느낌이라 아마 초반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거 같다. 책의 3/4 지점부터는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새로운 진실들이 밝혀지고 다른 일들이 생겨서 흡입력이 확 올라갔는데, 이야기 초반 부분의 아이들의 비밀은 크게 흥미롭게 다가오진 않았다. 하지만 작가가 오히려 그 부분을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들의 성장에 초점 맞춘건가, 생각하면 집필 의도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진 게 아닐까 싶음. 

소설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미국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는데, 프롬 파티 등에서 올 해의 '퀸'이나 '킹' 따위를 공식적으로 뽑는 미국의 섬세하지 못한 학교들이 참 한심하다. 학창 시절부터 외모로 줄 세우고 잘 나가는 아이와 아닌 아이가 눈에 띄게 구별 되는, 학교 럭비팀 선수/치어리더와 왕따 구조는 우리도 미드에서 익히 봐서 알고 있으니까. 한국도 외모 지상 주의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학교 측에서 그걸 부추기며 공식적인 학교의 '퀸' 따위를 뽑지는 않으니, 윗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은 행사다.

또, 인터넷이 미치는 악영향은 아이들에게 더 명백하다. 대부분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십 대 청소년들은 관련 기관이나 어른의 도움을 찾지 않는다. 인터넷에 자신의 불안정한 상황을 허세로 포장해 올리고, 더욱 멍청한 다른 아이들이 그걸 동조한다. 이 소설에 전개되는 사건 자체가 그런식의 시스템 때문에 더욱 불이 붙은 만큼, 멍청한 생각들이 모이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 같다. 

대화체가 많은 만큼 드라마 였으면 더 흡입력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읽으면서 시즌마다 사람을 죽여대는 스페인의 드라마 엘리티들이나, 초반에 주인공이 죽고 그에 영향을 준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국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 드라마가 생각났었다. 이 책도 드라마로 제작 됐다는데, 이 드라마들과 비교해 보며 영상 형태로 보면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그렇게 지겹게 다가오진 않을 거 같다. 약간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나름 미국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잘 결합시켜 만들어낸 이야기라 평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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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독서 in Canada]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l*******n | 2022.11.24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이번 11월 북클러버 도서는 A님의 추천으로 또 하나의 추리소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가 선택되었다.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제작이 될 만하다고 느꼈다. 읽는 내내 드라마 시리즈 한 편을 뚝딱 본 듯한 기분이었다.

 

베이뷰 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십/루머가 업로드 되는 앱 <어바웃 댓(About That)>, 그리고 그 앱을 관리하는 사이먼. 사이먼은 학생들의 비밀을 앱을 통해 발설함으로써 미움과 관심을 동시에 받는다. 어느날 그런 사이먼과 네 명의 학생들이 우연하게 디텐션(방과후 남는 벌)에 다같이 남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닌 휴대폰이 수업 중 가방에서 울렸다는 이유로 모이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학교 밖에서 갑자기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교실이 어수선한 사이 사이먼이 목이 마르다며 물을 컵에 담아 들이키더니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이유는 바로 컵에 묻은 다량의 땅콩기름. 땅콩 알러지가 있던 사이먼은 결국 사망하고, 사이먼의 <어바웃 댓>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글 하나가 경찰조사에서 밝혀지며 같은 교실에 있던 네 학생, 브론윈, 네이트, 애디, 그리고 쿠퍼는 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과연 사이먼은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이 소설은 추리 스릴러 소설보단 영어덜트 성장소설로 분류됨이 맞을 것 같다. 사건을 해결하는 게 중심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접점이 없던 네 학생들이 쌓아가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각자의 성장과정이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것 같다.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던 범생이 브론윈과 양아치 네이트의 사랑,  동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남들에게 숨겨오다 들키게 된 야구부 유망주, 쿠퍼,  그리고 전남친에게 모든 걸 맞추는 삶에서 벗어나 방황하다 결국 '나'를 찾는 에디까지. 책을 다 읽고 나면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생겨 그 아이들의 행복을 응원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만 한 구성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죽은 사이먼은... 한심했다.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기가 모든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착각하는 찌질한 사회부적응자랄까. 현실에서는 큰소리도 못내면서 사이버 세상에서는 아주 별의 별 말을 다 하고 다니는 걸 보고 더 정이 떨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을 때 '우와 사이먼 대박' 이라는 생각보다는 솔직히 더 큰일을 버리지 않고 자기 혼자 죽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학교에서 총기 난사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멍청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죽는 순간에 사이먼도 아차, 한 것 같았다는데 참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 싶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고 영어덜트 소설이다보니 무척 심오한 이야기를 풀어놓지도 않고 가끔 유치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많이 마주하는 동성애 차별, 의존적인 사랑, 그리고 마약/불화 가정의 문제들을 각 캐릭터마다 부여해 골고루 다뤄줘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최애는 에디였다. 마지막에 에디가 제이크에서 벗어나 '나'를 결국 찾는 모습이 가장 맘에 들었다. 맨날 남자 남자, 남자를 만나서 인생 펴야 한다는 엄마에게서 벗어나 언니와 둘이 살게 된 결말도 좋았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던데 드라마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주인공 캐스팅이 많이 다르면 조금 깰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한다. 나는 네이트를 능글맞고 섹시한 잘생긴 남자아이를 생각했는데, 못생기면 조금...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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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영어덜트 소설치고 수위가 좀 높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e | 2022.03.15
책표지도 예쁘고 글도 굉장히 흡인력이 있어서 술술 잘 읽힙니다.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중3 아들 주려고 샀는데 남녀의 키쓰신 등 상당히 사실적인 묘사가 있어요. 그냥 추리소설인줄 알고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요즘 세태를 생각하면 고등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일이지만 굳이 중3 아들에게 읽으라고 안겨주고 싶지는 않네요.
고등학생 되면 꺼내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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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구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v******k | 2019.12.04

다섯명의 학생이 방과 후에 디텍션을 수행하던 중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한명이 땅콩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지고 사망하게 된다. 그 당시 같이있었던 네명의 학생이 용의자가 되고 그 와중에 죽은 사이먼이 관리하던 비밀 폭로 사이트에 같이있었던 학생 네명의 비밀에 관한 글을 누군가 올리며 파장이 커진다. 밝히고 싶지 않았던 비밀들이 폭로되고 누가 어떻게 이 비밀을 알게되고 올린건지 의심스럽지만 그게 사실이라 변명도 하지 못하고 학교 내에서는 모두 그들에게 거리를 두고 조롱하고 언론에까지 알려지게 되어 생활이 엉망이 된다.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주변 관계들이 변화되고 좌절도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겨내고 사이먼을 죽인 범인이 누군지에 대해 파헤치게 되는 내용. 초반 사이먼의 일장연설에서 범인은 초반부터 어렵지않게 예측할 수 있긴했다. 범인이 누구냐 보다도 각 학생들이 자신이 숨기고 싶어했던 비밀, 그로 인해 벌어진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들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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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r****a | 2019.08.11

아주 초반에 조금 지루하다 싶었는데 장이 넘어갈수록 재미가 붙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어요. 4명의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시간순서대로 번갈아 진행돼요. 그들은 모두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소지한 죄로 방과후에 한 교실에 남게 돼요. 각자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물을 마시던 사이먼이 알러지 반응을 보이다 사망하게 되죠. 사이먼은 사실 교내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활 폭로 앱을 만든 이로 그에겐 적이 많았고 사망 전 마지막으로 올린 사생활 폭로내용의 당사자들이 바로 디텐션을 받은 그 4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들은 모두 사이먼을 죽인 유력한 용의자가 됩니다. 단순히 사건만을 파고드는 게 아니라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작은 음모들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치부를 10대 아이들의 시선으로 생동감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누구하나 의혹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게 각자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심의 실마리들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10대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우정과 사랑이야기도 잘 버무려진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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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E**y | 2019.06.03

나머지 수업하던 친구 5명 중 한 명이 물 한컵을 마시고 쓰러진다. 땅콩 알러지 있는 사이먼이 물 컵에 있는 땅콩기름 덕에 발작을 일으키고 결국 죽고만다. 처음엔 우연한 사고인 줄 알았지만, 사이먼이 학교 친구들의 약점을 하나하나 고발하는 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어 미움받는 존재였던 데다가 나머지 수업에 있던 친구들의 약점을 곧 올릴 예정이었다는 것이 (포스트 예고) 드러나면서 함께 있던 4명의 학생들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죽은 학생이 사이먼이고, Simon says 로 의미심장한 시작을 한 소설은 당시 함께 있던 나머지 4명의 학생들의 시각이 돌아가면서 서술된다. 누가 그를 살해했을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누굴까.


하지만 수수께끼 풀이보다는, 각 인물들의 상황과 비밀들이 천천히 드러나는 쪽의 소설이다. 청소년(YA) 소설이라 (약간은 억지로) 훈훈함을 주려고 노력한 면이 보여서 조금 오글거렸다. 마지막 풀이도 너무 쉽게 풀려져 버리고, 약간의 몸싸움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지만, 역시 쉽게 제압되었다.


신이 되고싶었던, 아이들의 우러름을 받고 싶었던 사이먼은, 어리석게도 아이들의 약점을 쥐고 반협박을 하는 형태로 파워를 가지고 싶어한다. 당연히 이런 식으로는 미움만 받을 수 밖에.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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