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이데올로기적 사상가로 만든 저서.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의 강령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집필된 이 책은 사회 발전의 다양한 단계에서 계속되어온 계급 투쟁의 역사는 이제 전체 사회를 착취, 억압과 계급 투쟁에서 영구히 해방시키지 않고서는 피착취, 피억압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가 착취, 억압계급인 부르주아지에게서 해방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선언하고 있다.
라는것처럼 해당 내용은 너무 가볍게 접근하긴 힘들수 있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고 한번쯤 보는게 좋을거 같아용.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큰 임팩트를 남긴 책인 만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의 저자들은 몰랐겠지만, 현재 시대에 사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공산주의가 실패했는지 문제점들이 보였다. 마르크스는 세상 그리고 인간을 너무 이상적으로 봤던 것 같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보다 정부가 자원을 더 공정하게 배분할 능력이 있을 거라고 믿었고, 각자마다 나름대로의 행복이 다를 텐데 인간은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너무 이상적이고 안일한 착각이었다. 인간의 한계는 분명하고, 정부는 전지전능하지 않다.
"책 표지가 빨간 것도 그렇고..뭔가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좀 그렇지 않았어요?ㅎㅎ" 책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이 말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우리는 '공산주의'라는 개념이 낯설다. 나 역시 이번 책 모임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내가 직접 선택해서 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산주의가 대두되었기에, 이 책은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현재 북유럽을 필두로 많은 국가에서 자본주의만을 고수하지 않고 의료 보험, 무상 교육, 실업 급여 등 공산주의적 정책이 함께 실시되고 있다. 자본주의만을 추구하기에는 빈부격차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마 미래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융합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 이후 '공산주의'를 오랜만에 접했는데, 기존에 '공산주의'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련의 붕괴로 사실상 마르크스주의는 실패한 사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플랜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산당 선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의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 첫 부분에 저자가 언급하고 있듯이 마르크스주의가 실패했을지 모르지만, 마르크스가 분석한 자본주의의 민낯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발언은 왜 이 책이 가치가 있는지를 알려주는거 같습니다. 특히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에서 주기적인 공황 발생을 예언한 부분이나, 시초축적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생산수단을 박탈한 노동자들이 점차 소외되는 과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을 역사와 결부시키면서 역사 발전을 설명하는 부분이 이 책의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분석은 다분히 이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경쟁과 부르주아지의 탐욕으로 자본주의가 소멸할 것이라고 예언한 부분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냉철한 분석이었지만, 그 이후에 출현하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프롤레타리아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갑자기 유토피아적 낙관론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공동의 책임 하에 공동으로 재산을 공유한다는 부분에서는 과연 이게 실현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피부로 느끼면서 깨달은 것은 공동으로 무엇을 관리한다는 것은 결국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책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결국 지위와 권력이 해결 수단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단적으로 과거 소련이나 중국에서 국가 권력을 가진 공무원들이 문제 해결 수단으로 지위를 사용하여, 부정부패가 심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공산당 선언에서는 느낀 이러한 간극을 통해 깨달은 점은 공산당 선언에서 마르크스가 분석한 자본주의의 모습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자본주의가 한계점에 도달하는 시점에 무언가 다른 사회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시스템이 반드시 마르크스주의일 필요도 없지만, 무엇보다 풍요로운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적허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거쳐가야하는 책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구매한 책
그리고 이 책은 인문학의 새 역사를 연 만큼 나에게 새로운 책의 역사를 열어줬다.
진짜 어려워서...
온갖 단어가 자신이 재정의한 단어로 설명되기 때문에
정신 바짝차리고 읽어야한다
아니면 뒤로 한장 넘겼다가 앞으로 5장 되돌아가 읽어야하는 책이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 다 못읽었고, 해석본부터 보고 읽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