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여성에게 가장 공포스러울 심리 스릴러
2018년 09월 10일
1. 감상평과 느낀점
제목만 보았을 때는 스토커 이야기인 줄 알았다.
소설은 런던에 사는 케이트와 보스턴에 사는 코빈은 육촌 관계이다. 이들은 잠깐 집을 바꿔 살기로 한다. 케이트가 이사 오자마자 이웃 주민 오드리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된다.
소설이 전개되면서 잭이라고 가명을 쓴 헨리 우드, 남의 집을 훔쳐보는 앨런, 그리고 오드리와 비밀연애 중이었던 코빈까지 죽음과 연관되어 보인다. 이들은 오드리를 살해한 범인의 후보들이다. 오드리의 살해 방법이 이전에 죽은 두 여성과 범행 수법이 똑같다는 사실이 드려 나면서 퍼즐이 맞춰져 간다. 헨리 우드는 코빈과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이 둘은 예전에 만난 여자를 같이 살해한 적이 있다. 살인을 계속 이어갈 것 같은 두려움에 코빈은 헨리 우드와 절교한다. 그에 대해 헨리는 코빈에게 앙심을 품기 시작하였고 단독 범행이 시작된다. 헨리 우드의 살인은 코빈을 겁주기 위함인가? 코빈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가?
작가는 독자가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다. 소설에 나오는 고양이 샌더스까지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상한 사실이 놀라웠다. 케이트가 예전에 남자친구였던 조지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사람. 관음증이었던 앨런과 행복한 결말의 여지를 열어놓고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은 오늘의 친구가 내일은 적이 될 수 있으며 세상에는 비밀이 없음을 말해준다. 죗값은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음을 말해 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303호 여자의 옆집으로 오게 된 케이트. 케이트는 육촌인 코빈이 런던으로 단기 발령이 나면서 보스턴에 있는 그와 집을 바꿔 지내기로 한다. 사실그렇게까지 할 필요없이 코빈이 런던에 방을 구하면 됬지만 케이트는 스스로에게 환경의 변화를 줄 필요를 느꼈고, 그러한 이유로 고민끝에 집을 바꿔 생활하기에 이르른다.
그녀에겐 짜증나고 골치 아픈 공포증이 있었고, 그 공포증은 5년전 조지와의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그녀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사실 그녀에겐 집을 바꿔 생활하기에 앞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부터가 큰 도전이다.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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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순탄치 못하다. 택시안에서 발작이 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내고 도착한 그의 집. 케이트는 자신과 이웃이 될 예정이였던 여자의 실종을 알게된다.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만으로 벅찬 그녀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자꾸만 벌어지지만, 당분간 그녀는 부모님의 도움을 비롯해 그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이겨내야만 한다.
케이트의 공황 발작 증세를 읽고 있자니 내 숨도 함께 막혀오는 기분이들었다. 정말이지 이런 기분을 안고 살아야 한다면 매일매일 신경이 곤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것 같은데, 케이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꾸준히 밖으로 내딛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다 케이트는 앨런이라는 한 남자를 알게되고, 그가 죽은 옆집여자의 건너편에 살고 있는 남자이자 오드리를 훔쳐보았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그러나 그녀는 앨런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코빈의 집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는 왜 오드리와 연인관계였음을 숨겼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사건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다. 앨런에 이어 오드리의 옛 연인이였다는 잭의 등장은 케이트로 하여금 한층 더 코빈을 의심하게 만들지만 그의 집에 남겨진 물건들은 하나같이 그가 진범이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빈약하기만 하다.
한편, 코빈은 케이트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자신은 오드리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남몰래 보스턴으로 돌아올 계획을 세운다.
'각자 다른 이유로 그들은 누군가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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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아파트 안에서 아름답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누군가의 시선이 닿는 그곳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 타인의 집요한 시선과 삐뚤어진 애정이 빚어낸 참극. 자꾸만 묘하게 누군가가 있는것만 같은 기분을 지울게 없게 만들며 머릿속에 경고등을 울리게 한다.
'누군가가 있어.'